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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남편... 이제는 못참겠어요.
돈 모아서 아파트(30평! 목표) 사려고, 다세대 빌라 살아요.
이렇게 알뜰하게 살아도 늘 힘이 빠지는것은
시댁에서 도움을 전혀 못 받는 다는것...(재산, 유산 그런거...)
도움을 못 받는 것 까지는 참겠는데, 뺐어가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시부모님께 월 50만원씩 보내요.
명절때는 추가로 더 가고, 이번에 생신이라 일본 여행비 100만원까지...
아들가진 유세라고, 너무 당연하게 받아가시는 시부모님.. 저 속으로 무지 싫어해요.
딸가진 부모들은 안 그래요. 친정 부모님은 제가 가끔 용돈 보내드려도 안 받으려하고
받고 나서도 되게 미안해 해요. (식당가서 밥 먹어도, 친정 부모님은 우리가 밥값 내는 것도 미안해 하시는데,
시부모님은 아예 처음부터 "오늘은 뭐 사줄래?" 그래요)
아들가진 부모들은 어떻게 이렇게 넙죽넙죽 받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거죠?
남편한테 몇 번 말했어요. 50만원씩 보내는거 너무 많다고.
그러면, 남편의 대답은 늘 이거죠.
"부모님 이제 살려면 몇년 사시겠냐..... 생활비가 없는데 어떻게 자식이 모르는척 하냐..."
괜히 말꺼낸 나를 나쁜여자 만드는.. 그 효자 레파토리...
처음엔 내가 너무 나쁜여자 되면 남편 기죽일까봐 가만히 있었는데
이제 3년쯤 지나니... 내가 살고 봐야 겠다 생각 들어요...
나쁜 여자 되려구요... 전쟁을 한 번 치루려고... 몇 달째 고민 중입니다.
정말 생활이 어려우신게 아니라, 아들들에게 받아쓰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아요.
시부모님... 은행에 현금 1억 정도 있고, 현재 사시는 아파트 있는데...
그거는 안 건드리고, 생활비 100% 자식들한테 의존 하세요...
저축하신 돈은 비상금이라고 들고계신데요.
아들이 세 명이고, 우리 남편이 세째 인데... 아들 세 명이 50만원 정도씩 매월 보내요...(명절, 생신때 당연 더 많이) 자식들 다 고만고만한 월급쟁이 들인데... 그래도 부모님을 엄청 떠받드는 효자 3형제...
살아보니... 효자 싫어요...
아들 세명이니 오죽하겠어요... 시부모님 은근히 경쟁 시키시는게 보여요.. 첫째네는 뭐 해왔다. 둘째네는 뭐 해왔다.. 첫째네 둘째네는 몇시에 도착했는데, 너희는 왜 늦게오냐... 늘 비교 당하는거... 아.. 짜증나...
남편이 막내라서 결혼전까지 시부모님과 가장 오래 같이 살았는데, 그 집에 가보면 최신 TV,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등 뭐 하나 시부모님이 사신게 없어요. 거의 남편이 산거더라구요. 완전 봉양의 의무에 사로잡힌 바보들 같아요.
시부모님 살고계신 아파트 평수 줄이시고, 당신들 돈 쓰시면 되는데.. 절대 그렇게 안 해요.
아들가진 부모는 왜 늘 대접 받아야 해요? (나이가 무기에요... 자식들이 다 설설 기어요)
이 집안 분위기야 어쨌든, 나는 살고 봐야죠.
남편에게 말하려고 해요.. 몇 달을 혼자 고민 했어요...
20만원으로 줄이자.
아니면 친정에 안보낸거 억울하니까, 지난 3년치 한꺼번에 친정으로 보내고 지금부터 무조건 똑같이 보내라...
말하려구요.
선배님들.... 잘하고 싶어요. 어떻게 잘 말할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1. 늦은게아닌지...
'10.1.15 10:48 PM (218.101.xxx.129)아들셋이 똑같이 50씩 보내고... 이제껏 3년동안 그래왔는데...
지금와서 새삼스레 줄일수가 있을까요?
처음부터 그랬어야죠... 처음부터 시집 친정 똑같이 했었어야죠
그나저나 그집 시어른들 복두 많으시네요...부러워요^^2. ..
'10.1.15 10:55 PM (118.221.xxx.181)정말 그 어른들 복도 많으시네요..
3. 지금이라도
'10.1.15 10:57 PM (123.254.xxx.116)지금이라도 당연히 고쳐야죠.
원글님 젊은 나이에 왜 그렇게 당하고 사시나요.
아들가진 부모는 딸 가진 부모와 왜 달라야 하나요?
남편에게 알아듣게 잘 얘기하세요.
우리 세대들이 이런건 확실하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해요.우리 세대로 끝냅시다4. ㅇ
'10.1.15 11:01 PM (125.186.xxx.168)흠..남편 혼자버는것도 아니고, 맞벌이신데, 그럼 넘 억울하죠.
5. 흠
'10.1.15 11:37 PM (220.117.xxx.153)아들 가진 부모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천성이 그러시고,,그렇게 세뇌하면서 키우신것 같네요,
아들 셋이 어쩌면 군말 하나를 안하네요,,며느리들도 다 착한지 ㅠㅠ
화내지 마시구요,,남편한테 생활비 내역 부여주시고 아이낳고 우리도 아파트 마렪서 살려면 어떻게 해야겠냐고 물어보세요,,,
계속 이렇게 살면 평생 애 못낳는다고 하시던지요...6. ...
'10.1.15 11:49 PM (112.153.xxx.205)생활비 공개를 하시는게 좋겠다고 양가에 똑같이 하자고 해 보세요 ㅎㅎ
친정부모님은 부모가 아니냐고...효자 아들이면 친정에도 효자노릇좀...7. 힘드셔서
'10.1.16 12:33 AM (180.94.xxx.225)속상하신모양이네요,,, 그래도 형제들이 모두 하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거 책임지려면 정말 죽어납니다,,,,
줄이고 싶으신거니까 억지로라도 어떤 계기를 만들어 보셔야 겠네요,8. 원글
'10.1.16 12:45 AM (112.144.xxx.77)"흠"님, 세뇌라는 말이 맞아요,... 집안 분위기가 그렇더라구요 (결혼하고나서 알았죠)
시부모님이 나이가 70대 후반인데, 집에 가보면 가전제품들이 반짝반짝 신형이에요 (TV,세탁기,식기세척기,냉장고 등) 다 아들들이 바친거죠 (특히 막내인 우리 남편)
효자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이상한 사람들 같아요.
지금까진 그냥 살았는데, 이젠 실속있게 살려구요. 들이 받아야죠. 때가 온 듯 합니다.9. 어쩜 저랑
'10.1.16 1:07 AM (110.10.xxx.216)똑같으세요?
전 제가 포기 했어요
남편이 부모 생각해서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방해 하지 말자구요
다만.. 전 며느리가 아닌 남입니다
시부모의 며느리가 아니란 말이지요
제사나 생신 끼어 있어서 일 하러 갈 때도
독거 노인 돕는다.. 하는 생각으로 갑니다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나랑 인척인게 정말 싫어요...
전 남편한테 죽으면 친정쪽에 묻어달라고 했어요
아들들이 강해서 절대 마누라 말 안듣구요..
아들들이 다 같이 이혼해서 아들들 다 데리고 살아보면 정신을 차릴란지...10. 이어서
'10.1.16 1:09 AM (110.10.xxx.216)그나마 가지고 있는 현금이랑 부동산도
나중에 시숙이 다 가질 분위기라..
그냥 나 살아있는 동안 행복해질 권리라도 가질려구요
시부모 봉양하다 등골 빠지고.. 그러면서 살고 싶지 않아요11. 신년 계획을
'10.1.16 1:22 AM (110.10.xxx.216)세우세요
월급 같이 합산하지 말고
각자 월급 비율에 맞추거나 해서 필수 생활비 내고 집 장만용 적금 들자고 하세요
그외 보험이나.. 차량 유지비 같은 거 계획 세워서 지출항목 잡으시고 나머지 남는걸로 각자 자기 집에 생활비 대자고 하세요
그렇게 계산하면 50만원이상 척척 내놓을 수 있을까요?
전 찬물에 손담그면서 설거지 해서 아끼는 생활비.. 다 퍼주기 싫어서
생활비 절약되는건 무조건 떼어놓아요
시가에 돈 보내면 친정 보냈다고 하고 따로 떼어 두고요...
남편 월급보다 더 많은 시부모 수입에도
절대 지갑 여는 법이 없는 시부모 짜증나요...
울 아이들 본다고 오면서도 과일값 아까우니 과자(초코파이) 한상자 사들고 오시더이다...12. 생각
'10.1.16 1:27 AM (59.31.xxx.183)시부모님들이 생각이 있어 그러시는건 아닐까요? 돌맞을라나? 어른들 돌아가시면 남기신 재산 그대로 유산으로 나눠주시지 않을까요?
13. 원글
'10.1.16 1:42 AM (112.144.xxx.77)"생각님".... 그런 기대안합니다. (유산이라 말할만한 규모가 아니에요...)
14. 휴~
'10.1.16 1:42 AM (122.32.xxx.57)전 아들들 결혼하면 시내에 있는 중형 아파트 한 채씩 주고
다달이 백만원씩 받을려고 했는데
이 글 보니 안 주고 안 받는 게 낫겠네요~
그냥 있는 아파트 처분하여 노후에 쓰는 게 신간 편하겠습니다.15. 그런데
'10.1.16 9:10 AM (124.54.xxx.210)시부모님 나이가 70대후반이시라구요? ..
노인들 아무리 건강하다해도 80넘어가면 하루가 어떻게 될지
모릅디다. 조금 있으면 모시는 문제로 또 집안 시끄러울지 모르겠네요
세집이 다 똑같이 50만원씩 주고 또 3년동안 그래왔으면 조금만 고생하세요
친정부모님들땜에 속상하시겠지만 딸 둘 둔 제가 보기에 이런문제로
딸과사위가 싸운다면 그게 더 가슴아프겠어요...16. 그냥
'10.1.16 9:33 AM (121.191.xxx.3)계속 드리라고 하고 맞벌이 하시니 똑같이 친정에 50만원씩 드린다 하세요.
지금와서 못하시겠다 하면 분란일으킨 주인공되지 않을까요?17. 윗님말씀
'10.1.16 9:39 AM (211.193.xxx.133)동감. 연세도 있는데 여직 3년동안 하던가 하루아침에 안하겠다고 싫다고 하면 님만 나쁜 며느리 될듯,,,못하겠다 하지마시고 윗분말씀처럼 똑같이 친정에 50씩드린다고하세요
그러면서 각자 수입에서 필수 생활비+적금 등등 공동으로 들어가는거 착출하고 나머지는 따로 관리하자 하심이... 그런후에도 시댁에다가 척척 현금 내놓을 수 있을까요??
아들가진게 퍽도 유세인지원~~~18. 부모라고
'10.1.16 9:46 AM (221.140.xxx.144)전부 자식 위해서 희생하고 그러지 않는거 같더라구요,
우리 시아버님도 비슷해요 한가지 잘한거라고는 자식들한테 어려서부터 부모한테 효를 다하라는 뿌리깊은 생각은 본인들 위해서는 정말 잘 세뇌시켰고.
그런데요...약간 옆으로 새는 질문인데, 아이는 안생기는건가요?
혹시 그런이유에서 라면 남편이 자기 부모 더 챙길수도 있어요.
일부러 자리잡고 아기 낳으실꺼라면, 그 계획을 땡기시는게...
아니면, 끝도 한도 없어요.
제남편도 아마 효자대회나가면, 전국5등안에 들었을꺼에요.
그러던 사람도, 아이가 셋이나 되다보니까, 자기애들 챙기기 바빠서 부모가 좀 밀리더라구요.
전, 아주 꼬숩구요^^.
아들이 등이 휘는데도 시부모들은 할꺼 다하고
전, 만삭일때도 택시 탄적 없는데, 우리시어머니는 가까운 ㄱ리는 택시를 타길래
어머니, 이정도는 걸어서 다녀도...(울시엄니 50대 초반때) 시간이 돈이라 하더라구요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노시는 분이.사실, 남편 별명이 소녕 가장였거든요.
울친정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시집 왔고,.암튼, 첫아이때까지는 그냥, 저냥, 잘난 효자아들...
근데, 많이 변해요. 며칠뒤에 해외여행 가는데, 시어른들께는 숨기고 가요..
다 그렇게 되더라구요, 자기 자식들 때메라두요19. ...
'10.1.16 9:54 AM (115.137.xxx.59)참으세요.
세 형제가 똑같이 50만원씩 보내는거면 그냥 계속 보내세요.
그리고 친정에도 그냥 똑같이 보내세요.
지난것까지 모아서 보내겠다고하지 마시구요.(남편이 느끼기에 억지같을거예요)20. ^^
'10.1.16 10:14 AM (121.132.xxx.88)어찌 보면 그 현금과 아파트 안거드리시는게 다행일지 몰라요..연세가 어찌 되시는지 몰라도
아직 정정하시다면 사실날이 많으실텐데 그거 건드리고 없다 또 달라 하시는 것보단 나을지도
그분들 안고칠실거에요..저흰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잇는데 돈나올때도 없으시면서 남들 좋은거 사면 원글님 부모님 처럼 그래요..누구네는 환갑이라 뭐해줬다..
춥다고 뭐 사줬다..아주 미쳐요...요즘은 제가 도닦아요 아주..님도 생활비는 그대로 드리시고..
그 외적인걸 줄이시는게 저도 현명할거 같아요...21. ^^
'10.1.16 10:17 AM (121.132.xxx.88)한가지더 남의 집 자식을 비롯 내 자식을 비교 하시는 분들은 절대 아파트 평수 안줄이십니다..
저희도 대출껴있는 아파트 두채 있구요...동생내외는 분가해서 살구 저흰 모시고 사는데..두채 팔아 작은 아파트 세채로 가자 해도 절대 들은척 안하십니다..
결론은 집을 넓혀 가면 갔지 줄여가는게 어디잇냐는 거죠..친척분들 친구분들 보기 창피하다는
왜 창피한걸까요? 그게...
쓸데없이 큰평수 사는게 더 이상한건지..22. ㅠ
'10.1.16 10:28 AM (211.215.xxx.236)조금만 더 참으세요
늙으면 병원비가 많니 들어요
저도 친정엄마 봉양해서 알거던요
아마 시부모님이 그런 생각으로 돈 1억을 비상금으로 놔 두고 계실거에요
그리고 `150은 있어야 생활이 되거던요
시골이면 좀 덜들겠지만요
시아버님 연금은 없으시나요?
남편분 말씀처럼 생활비이면 안 보낼수 없어요
총대를 짊어지지 마시고
연세가 있으시니
조금만 참으세요
만일 사정이 친정과 시댁이 거꾸로였면 하고 이해하세요
저는 친정엄마를 봉양해야하는 입장이었어요
남편한테 늘 미안했지만
시집간 딸이
아빠한테 당연히 생각하고 당당하게 행동하시라고 코치하더라고요
오히려 아빠한테 미안하게 행동하면
아빠한테 모르는 것도 심어준다고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도 당연히 생각하더라고요
어떤때는 250만원 정도로 다달이 병원비로
나갈때도 있었어요
2년전에 돌아 가셨는데
빨리 돌아 가시기를 바랐던 것이
지금은 한으로 남네요
84살에 돌아 가셨지만
못 해드린것만 한이 되네요
마음을 조금 여유있게 착하게 사시면
남편도 고마워할것이고
앞으로 복 받으실거에요
지금 남편하고 싸워서
집 사는데 약간의 보탬이 되겠지만
그러면
부모님 돌아 가시면 남편은 마음속에
아내에 대한 미움이 싹틀수 있어요
지식과 지혜는 다르거던요
돈 50만원에 남편과 불목하지 마시고요
션과 정혜영 부부는
세 살면서도
남을 많이 돕잖아요
지금은 남도 도움을 주는 세상인데
부모님한테
한달에 50주는것 아까워 하지마시고요
형편이 되서 주는 여건을 감사하고요
또 친정과 시집을 똑같이 주면
양쪽으로
돈이 나가니 힘들고요
그래도 친정이 안 드려도 될 형편이니 감사하잖아요
드려야할 형편이 되면 친정도 드리면 되고요
집 조금 늦게 샀다 생각하고
그냥 물 흐르듯이 순리대로 사시고요
기왕 돈이 나가면 기분좋게 웃고 드리세요
원글님이
나중에 자식을 낳아서
내아들이 돈 50만원 준다고 생각해보시고요
역지사지요~23. ^^
'10.1.16 10:58 AM (121.166.xxx.13)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 중에서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부모의 성숙하지 못한 자기 희생은 자녀에게 아픔과 연민이라는 심리적 부담을 안겨준다.
즉,부모의 자기 희생이 자녀에게 상처와 부담이 되어 결국 결혼한 후에도 효자,효부의 지나친
부모공경이 부부 갈등의 원인이 된다. 부모에 대한 연민이라는 감정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아들들은 부모의 희생 때문에 "불쌍해서~~~"를 달고 사는 듯 합니다.
병인줄도 모르고.....
에휴.....
아니다 싶은데 마지못해 따라가는 것은 마음의 병을 키울 뿐입니다, 수입지출 규모를 통해서
나름의 논리를 정리하신 후 "강"하게 어필해보셔요...
그 부모님들 복도 많다 고들 하시지만 그 분들의 생각이 아들이나 며느리들한테 얼마나 짐
스러운 지 모르시는 걸 보니 그 분들도 마음의 병을 단단히 지고 사시는 것 같아요.24. ,,,
'10.1.16 10:59 AM (124.54.xxx.101)중증 효자 남편과 20여년동안 살아온 결론은
그냥 내팔자려니 내남편이 아니려니 하고 사는 방법 밖에 없더군요
저희 남편 삼형제중 막내인데 형들이 조금 부실하다고 생각 하는지
자기가 장남 노릇에 둘도 없는 효자노릇에 난리도 아녔어요
결혼초부터 지금까지 그러고 살지만 그동안 우울증에 자살충동 많이 겪고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하니 이제는 포기를 넘어서 남처럼 보이더군요
뭐라고 하면 부모도 몰라보는 천하에 나쁜년이 되버리고
외벌이라서 자기가 벌어서 자기맘대로 하고사니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25. 그냥 덤덤하게
'10.1.16 11:04 AM (121.166.xxx.183)친정어머니 명의 통장 하나 만들어와서(친정부모님이 잘 안받으려 하신다니...) 갖고 계시고,
남편한테 그 계좌로도 똑같이 50만원씩 보내라고 하세요.(물론 과거 못보낸 것은 목돈이 생길때마다 1순위로 챙기구요)
그리고, 50만원 시댁에 보내는게 너무 많다고 생각했는데,
당신말대로 사시면 얼마 더 사시겠냐? 당신만큼 마음깊은 자식이 아니었던 내가 후회스럽다..내부모님께도 똑같이 할테니, 앞으로 양가 부모님잘 챙겨드리며 살자...하고, 똑같이 보내드리세요..
(엄마가 안받으시면,모아서 나중에 딸 주시더라도 지금은 받는 시늉 해달라 하시든지, 아니면, 원글님이 엄마통장 하나 갖고 계시든지..)
그냥 덤덤하게, 매달 100만원씩 나가다보면, 남편이 돈을 더 벌어오든지, 많다고 투덜대든지...반응이 있겠지요....누가 먼저 나가 떨어지는지, 갈때까지 가보는거죠(치킨런 같네요^^)26. 제가
'10.1.16 11:07 AM (122.34.xxx.19)결혼 후 극심한 시댁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많이 힘들었었는데..
어느 순간 나중에 내가
남편에게나 시누들에게 떳떳할려면
이 고비를 잘 넘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ㅠ
그 때는 몹시 힘들었지만
눈 딱 감고 그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고...
이제는 시누들이나 남편에게
귀한 대접 받으며 살고 있답니다. ^^
가끔 만일 그 때
너무 철없이 내 주장대로만 밀고 나갔더라면...
하는 생각을 할 때마다
아찔합니다.
지금 당장
좀 손해보는 것 같지만...
길게 생각해 보세요. ^^27. 그냥 덤덤하게
'10.1.16 11:11 AM (121.166.xxx.183)양가에 100만원 나가는거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하지 마시구요.
어차피 시댁에 보내는 돈 50 빼고나도, 원글님네 저금하고 있을거 아녜요?
친정부모님이 원글님네 형편 생각해서 안받으신다니, 이번 기회에 엄마 명의로 원글님의 비상금 모은다 생각하고 50씩 모으세요....나중에 친정에 드려도 되고, 목돈 만들어 원글님이 요긴하게 쓸 수도 있고..정말 필요한 돈이 될테니까, 100빼고 나면 돈 한푼 모으기 어렵다 하더라도, 꼭 친정(엄마통장)에 보내시길 바랍니다^^28. 윗님..
'10.1.16 3:36 PM (59.20.xxx.224)그냥 덤덤하게님의 말에 동감이예요. 친정에도 매달 50씩 보내기 시작하면 어른들 받기 미안해 하시다가도 늘 들어오는 돈이 되면 당신들도 모르게 기다리게 되고 예산이 되버립니다. 내가 형편이 어려워져도 늘 당연히 해야 되는 돈이니 쉽게 그만둘 수가 없답니다.
친정어머니 명의나 원글님 명의로 따로 통장을 하나 만들어 비자금을 만들어 두세요. 그럼 친정에 무슨 큰 일이 생기거나 아님 좋은 일에도 제법 큰 돈을 드릴 수 있답니다. 그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당장 친정에 매달 생활비를 꼭 보태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에요. 전 신랑이 매달 친정에 생활비를 조금씩 드리라고 하지만 제가 그냥 큰일 있을때마다 아님 명절에라도 한번에 좀 큰 돈을 드려요. 친정 부모님은 늘 너희도 어려울텐데... 하시면서 고마워 하시죠. 연세 드시니 병원 신세 질때도 좀 있어 그럴때마다 좀 많다 싶을 정도로 드리구요. 매달 드리는 것보단 아직 그게 나을 듯 해서요. 늘 생활비는 절약해서 쓰시지만 아직은 생활은 되시거든요.
원글님도 부모님께 하는 건 결국 나중 내게 복으로 아님 내 자식들에게 복으로 돌아온다 생각
하고 마음을 비워버리세요. 남편과 사이가 나빠지면 그것보다 나쁜게 없는 것 같아요. 효자 남편들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 같아요. 거기에다 다른 형제들까지 하고 있다면 더 포기가 힘들지요. 막내들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부모님께 더 애틋할 수도 있구요. 저도 신랑이 막내거든요. 내것을 포기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29. 네
'10.1.16 3:46 PM (112.151.xxx.214)결혼후 님과 비슷해서 이혼까지 생각했어요..
너무 이해불가인거에요...싸우기도 너무 싸우고....
전 지금 용돈하시라고 20만원드리고 가지도 않아요..
부모가 도와주시는 못할망정 덥석 받는거 좋아하고 심지어 친정에서 뭐 안가져오나 기다립니다..기막혀서..전 엄청 싸웟어요..님처럼 친정부모님 용돈은 생각도 못하고 명절때라도 드리려면 아껴서 너 쓰라하고..
근데 제가 머리를 썻어요,,똑같이 친정부모한테도 보내드려야한다고..다 그런다고..
그랫더니 액수가 너무 많다나요???/기막혀서...또 싸웠죠..
드린다고 햇더니 그럼 20씩 주자고..어이상실이죠...
그러구 형제끼리 비교하시는거에 당하지마세요..저희시어머니도 그러시는데 그러던지 말던지 전 힘들어서...아님 네..하고 웃고 말아요..처음에 누가 애기해줫으면 바보같이 안 그랫을텐데
초반에는 진심으로 잘해드렸고 잘보이기도 싶었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저희 시부모님은 정말 자식들한테 너무너무 안서요...유산은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친구들보면 세배돈도 받고 한다는데...좀... 지금은 시댁 한달에 한번정도가고 20보내고 정도없고..
앞에서는 네 네 네 네
약게사세요..효자 저도 싫어요30. 저도
'10.1.16 3:46 PM (59.22.xxx.169)그냥 덤덤하게22222.
친정 부모님께 똑같이 보내드리세요. 아니면 엄마 통장 억지로 만드셔서 가져다 드리고
무조건 송금하시거나 하시고요.
남편 입장도 있을 겁니다. 다른 형제들이 하고 있고, 지금까지 세뇌된 것도 있고 등등.
지금 안하겠다고 하셔봤자 나만 옹졸한 사람 되고 못된 며느리 되는거지 남편은 내 입장,
내 마음 하나도 이해못합니다. 자기도 같은 입장이 되어봐야 알죠.
솔직히 시댁에 들어가는 돈 조금만 줄여서 그 돈으로 도우미 부르면 맞벌이하면서도
좀 더 사람답게 살 수 있을텐데 하는 마음, 저 돈 조금씩만 내게 투자해도 나도 훨씬 이쁘게
하고 살 수 있을텐데, 애들 학교 가기전에 돈 모아야 나중에 노후 대비 눈꼽만큼은 될텐데
하는 마음- 제가 했었던 생각^^.
친정부모님, 남편한테야 남이나 마찬가지이니 자기도 그 돈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겠지요.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조정될때까지 기다리실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기 부모한테 효자이면 처부모한테도 효자냐? 그건 아니더군요.
그냥 양가에 똑같이 하자고, 내 부모님도 나 키우며 고생하셨고 나도 갚아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하시고 같이 매월 50씩 보내세요. 혹시나 친정 부모님 병 나시거나 나중에
일 생기면 남편이 지금까지 못해드렸으니 우리가 하자 이러면서 목돈 턱 내놓을 것 같습니까?
아닐걸요. 내 부모 소중해서 저리 효도하는 남자, 남의 부모는 별것 아니고 아깝고(저희 집
이야기입니다만) 그렇거든요. 매달 자기 부모한테 들어갔던 돈은 당연한거고 나중에 처가에
돈 들어가거나 선물할 일 있어도 생색내고 치사하게 굴고 그럴 가능성 높은.
어찌보면 더 적게 해드리는건데도.
길어지는데요. 요점은 양가에 같이 하셔서 일차적으로 남편이 내 입장이 되어보게
하기 위해서라도 친정에 보내시고. 내 부모한테 안하고 있다고 처부모한테는 안했다는
생각 눈꼽만큼도 안하고 나중에 돈 들어갈 일 있으면 아까운게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는 점.
차라리 매달 친정부모님께 드리고 적금으로 모아서 불리셨다가 여유되시면
나중에 우리집 키울때 폼나게 턱 주십사하고 말씀하세요.
그럼 내 입지???도 조금은 나아지고 남편도 내 입장이 한번은 되어보고 좋을 것 같은데요.
꼭꼭 친정부모님께 드리면 좋겠네요.31. 휴님
'10.1.16 3:48 PM (112.151.xxx.214)집사줫다고 100만원씩받으신다...
기겁이네요..뭘바라고 주신다는건 좀 그렇네요..
바라고 주신다면 주시자마세요..그러나 능력이 되시면 자식한테 해주는거 당연한거 아닌가??32. 저도
'10.1.16 3:51 PM (59.22.xxx.169)쓰고나서 윗님들 댓글 읽으니 그냥 님께서 모으셔도 좋을 것 같기는 하네요.
친정 부모님께 말씀드리고요. 친정 부모님이 모으셨다 다른 어려워진 형제 일에 쓰실 수도
있으니(이것도 형제는 괜찮지만 남편은 삐질 우려가 있으니 말입니다).
그냥 받으시는 셈치고 통장만들어서 저 주시면 친정 부모님 이름으로 모아서 나중에
드릴테니 집 살때 부모님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남편에게 이 내용을 알릴필요는 전혀 없겠지요)33. 나는나
'10.1.16 4:37 PM (114.207.xxx.68)저는 님이 부럽네요... 3명 모두 똑같이 50씩 보내신다니.. 모두 그런 여력이 되신다는게 다행이네요.. 저희는 우리집만 그렇게 보내요.. ㅜㅜ
34. ..
'10.1.16 5:10 PM (211.199.xxx.113)그냥 남편이 50만원 덜번다 생각하심이..--;; 부모님 경제력없어서 생활비 주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결혼하기전에 시댁사정 알고 결혼하셨을텐데.
35. 저 위에 댓글도
'10.1.16 5:47 PM (110.10.xxx.216)달긴 했는데
친정 부모님한테 똑같이 돈을 드린다는 의견은요..
필요하긴 해요
전 시가에서는 형제 계를 해서 모은 돈으로 다들 모일 때 쓰니 돈이 따로 안들어가는데(매달 자동이체)
친정가면 밥도 사야되고.. 그런데 남편이 그걸 말하더라구요
처갓집 밥 사준 적이 더 많다고..**넘...
아마 다 합해보면 1/3도 안되는 돈인데 그건 많아보이나봐요.
남편이 명절에 들어가는 돈도 차등해서 보낸다는데 저도 넘어갈 뻔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남편들 처갓집에 생활비 보탠다면
엄청 유세 떱니다
더구나 같은 금액이라면 아마 장인 장모 앞에서 목에 기부스 하고 있을걸요?
50:30 정도로 해서 보내시고 나머지 20정도는 본인 월급에서 떼서(본인이 썼다고.. 화장품이며.. 옷이며.. 직장 다니면 돈 쓸데 많잖아요) .. 아니면 50:20 정도로 친정 드린다고 하세요
나머지는 따로 모으시구요
나중에 처갓집은 돈 그렇게 받고 어디다 썼냐구 따질 위인들이에요 효자 아들들이..
자기 부모한테 효자긴 하지만 내 부모한테 효자는 아니죠
........**아빠.. 해외 출장 갔다왔다고 사온 초콜렛.. 그렇게 사이즈 다르게 사와서 내 맘 상하게 해야되겠어요?
그거 돈이 얼마한다고 처갓집 가져갈 건 작은 걸 사와요??
그러면서 내가 시부모를 대하는 데 마음은 없으면서 도리만 한다고 말해요?
참 너무하네요...36. 이 악물고요..
'10.1.16 5:56 PM (58.120.xxx.17)딱 3달만 친정부모님께 똑 같이 하세요. 그리고 그 동안 가정경제는 남편에게 주시고요.
남편이 알아야 해요.. 그리고 목표 공유가 분명하신지?
아파트 구매는 원글님만의 목표 아니신지?
남편분은 5년 내 구매하겠다, 이런 거 아니고 되면 하는 거고 안되면 몇년 있다 하는 거구..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 아닌지? 부부가 목표가 확실히 공유되어야 하는데 아니면 그 목표는 오롯이 원글님만의 목표라 원글님만 아끼고 원글님만 힘들고 그런 거에요..37. 저도
'10.1.16 6:02 PM (211.217.xxx.1)덤덤하게님 의견에 동감하는데요.
치사할 수도 있겠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두면 돈이 더 들어갈것 같네요.38. 펜
'10.1.16 6:12 PM (221.147.xxx.143)당분간 아깝더라도 시집에 보내는 만큼 친정에도 하세요.
그것 아니라면 죽어도 안한다고 하시고요.
남편도 아깝다 여기기 시작하면 줄이겠죠.39. ..
'10.1.16 6:28 PM (121.144.xxx.37)얼마 후면 병원비도 많이 나올텐데 지금 50만원은 큰 돈이 아닐정도예요.
남편 외벌이에 15년 째 매월 150보내다 지금은 병원비까지...
그래도 어쩝니까? 어릴 때는 부모의 보살핌으로 자라 이제 자립해서 능력
되니 노쇠한 부모는 아이가 되어 자식이 돌봐야 하는 게 삶의 이치아닌가요?40. ..
'10.1.16 6:44 PM (112.155.xxx.50)친정에도 오십만원씩 보내자고 하세요.
41. ..님
'10.1.16 6:49 PM (110.10.xxx.216)노쇠한 부모를 돌보는 건 이치에 맞지만
새 가전에.. 뭐든지 해달라는 건 다 해줘야 하나요?
장난감 사달라고 백화점서 드러눕는 아이 투정 다 들어주지 않잖아요~
서로 아끼고 절약하면 부모님 생활비 드리고라도 살아야죠
여행비 100만원 없으면 안가며 되지요
아들이 쪼개 주는 돈 최소한으로 살면서 아껴야지 펑펑 쓰다가 나중에 아프면 손내밀 때 그 때는 어쩌라구요
울 시가는 32평도 좁다고 못가신답니다 두분이 사시면서...42. 그냥..
'10.1.16 7:41 PM (110.9.xxx.238)보내시구요.
남편에게 말씀하세요.
그냥 쎈 어조 말고 기운 없는 어조로...
아이는 낳지 않겠다구요.
어디서 봤는데 애들 하나에 얼마가 든다면서..
우리는 아이를 낳고나서도 맞벌이를 관둘수도 없기 때문에
아이를 맡기는 돈도 어마어마하게 든다고..
당신이 부모를 포기 못하고
부모님도 우리돈이 없으면 사실수 없으니...
우리는 그냥 부모가 내자식이려니 생각하고
그냥 부모님 더 나이드셔서 돌아가실때까지 수발들자고..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길 바라는것도 사람도리가 아니니..
우리 평생엔 자식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자구요...
불행히도 내 나이 마흔다섯전에 돌아가시면
생각은 해보되..
솔직히 환갑때 중학생엄마인것도 부담스럽고...
물려줄 재산은 매달 부모님께 적금처럼 들어가는데다 명절이나 생신이랑 어버이날등 1년에 네번마다 보너스같은것도 드려야 하니.. 당연 없을거고
난 내평생에 자식은 없는거라고
그냥 저 부모님이 내 자식이니
우리 성의껏 잘 해드리자고
그렇게 말씀하세요.
어짜피 남편과의 인생은 포기 못하시고
남편도 부모님 포기 못하시잖아요.
나쁜 의도가 아니라
정말로 그렇게 말씀하시고
아이는 낳지 말고 사세요.
내리사랑이라는게 있지만
제 생각엔 1년에 600들어가고 적어도 네번.. 50씩 더 들어가서 200은 더 쓰시고..
그리고 가전 바꾸고 여행가시고..
한집안에서 1000만원이 년간 들어가는데
그게 적금이 아니잖아요.
전 자식 포기해요.
그냥 부모님이 자식이려니 해야죠.
님네 맞벌이로 얼마 버는지 모르지만
아이낳으면 아기때부터 보육비같은걸로 못잡아도 한달에 50은 더 들어요.
저희집같으면 저는 아이 못낳는다고 해요.43. 똑같네요.
'10.1.16 9:37 PM (220.72.xxx.248)님이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맞벌이 3년차, 집없음, 50보냄.
위에 제시한 방법 다 해봤는데요 . 50안보내는거 안먹혀요.
저희도 지방 아파트 한채랑 땅 조금 (재산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수준)인데
평수를 줄이던가 땅을 팔던가 방법은 있는데
그거 그대로 두고 생활비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는 50대 중반인데 이런답니다. 몇십년 더 이래야 할듯..
(안그러면 내가 아픈몸 끌고 식당이라도 차린다고 협박아닌 협박)
1. 친정에도 50 보낸다 - > 저희남편은 그러라고 해요 .
그럼 우리는 언제 돈 모으나요? 두군데 다 안보내고 허리졸라 살고 싶은건데요.
만약 이렇게 하신다면 본인 비자금으로 만드세요.
2. 50 덜번다고 생각해라 -> 이거 도닦아야 가능할듯 해요. 정말 돈이 없는게 아니라 나올 데가 있는데 아껴두는게 싫은거죠.
3. 생활비도 없는데 어쩌냐, 나중에 아프면 병원비 당연한거 아니냐.
-> 저희 남편 대표 레파토리예요.
큰평수에 땅도 있는데 저러는건 정말 기분 나쁘죠.
50대 중반이면 어디 가서 일할수 있는데 며느리들 들어오니 딱 손때시네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몸이나 정신적으로 봉양 안하는거예요.
그냥 돈 주고 다른건 편하게 살자입니다.
전화나 집에 가는거 최, 소, 한, 하고 삽니다.
그리고 뭐라고 하면 생활비 받으시면서 그러시면 섭섭하다고 대놓고 얘기 합니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정말 억울해 죽을거 같아요.44. 새옹지마
'10.1.17 8:18 AM (79.186.xxx.21)iii
45. 새옹지마
'10.1.17 8:19 AM (79.186.xxx.21)요즘은 대부분 매달 50이더군요
항상 82 답글들이 한쪽으로 모아지고 제가 읽을 때는 모두 정답으로 보었답니다
요령것 하라는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오늘의 핵심은 아이가 없다는 것
우리 주부들이 참는 쪽으로 가는 것은 "자식" 때문인데
저는 원글이 제 딸이나 동생이면 적극적으로 이혼을 하라고 할 것입니다
물론 본인이 결정할 일이지만
우리 남편도 효자입니다 대한민국 남자들 다 효자이지요 총각 때는 효자가 아닌데
결혼하면 다 효자이지요 본인은 효자가 아닐 수 도 있는데 부인이 대신하지요
전 시댁에는 어떠한 표현도 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정말 나쁜 여자됩니다 지금 문제 남편입니다
남편이 지금 부인과 살 것인지 부모님과 살 것인지 선택을 해야합니다
대충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 여자들이 아이 떄문에 살지요 남편이 효자라는 말 아직은 사회적으로
나쁜놈으로 치부되지 않으니 남편이 효자라고 말은 할 수 있어서 바람이나, 도박, 주벽, 구타
보다는 낫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여자에게 돌아오는 결론은 똑 같아요
허전함, 외로움
돈의 량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입니다
아무리 작은 월급을 받아도 100% 나에게 위임을 하고 믿고 함께 살아가는 남편과
좀 많이 받는다고 60%만 부인에게 주고 나머지는 부인 아닌 다른사람에게 주는 행위
봉사를 한다 기부를 한다고 생각하라구요
사람들이 제일 힘든 일은 내가 주체자가 되고 싶은 것입니다
내가 봉사하고 싶어서 하는 노동과 내가 도와주고 싶어서 하는 기부와는 다릅니다
시댁은 내가 주체자가 아닙니다 파출부수준이지요
저도 처음 결혼 했을 때 TV에서 명절에 남녀모두가 음식에 참여하자는 광고를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여자가 조금만 수고를 하면 되는 명절을 뭔 날리람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내가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가족으로 인식이 되지 않고 이건 뭔 완전 일만하고 애낳고 그런 여자로 취급이 되는 느낌이 되니
이제는 제가 소리높여 주장하고 싶어요
"제발 결혼하면 독립적인 가정을 인정하라"
일본이 우리 나라에서 물러가듯 시댁이 젊은 사람들 사는 방식에 시시콜콜 함부로
말하지 말며 지적 물적 재산을 압력하지 말기를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일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여자들도
내가 일이 없어면 말만 많고 사람도리를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전 시댁과의 이런 문제에서 현명하게 잘 해결했다는 집을 못 보았습니다
우리 집안에 오빠가 열심히 장사를 하여 잘 사는 분이 잇어요 그 형제 중 골통 나이가 60이 넘었는데도 맨날 동생에게 손벌리고 욕합니다 돈은 당연히 빌려달라고 하고
집안 제사나 이런일에 참석이나 소홀하다는 말을 수시로 합니다
결혼 전에 상상도 못 했던 일들이 저도 한국며느리니 당연하더군요
그 올케언니에게 전화 합니다 언니 정말 속상하겠다고 형제 친구 부모라는 이름 앞세워
돈거래를 당연시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우리나라는
돈을 정승처럼 써야하는데 효도라는 이름으로 포장을 한 나쁜 생활풍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 빼앗긴다라는 이런 말 생각도 못했어요
자기돈 바닥 날 때 까지 안 빼앗겨 본 사람은 제 심정 정말 몰라요
원글님도 처음에는 뭔모르고 했을 것입니다
허나 3년 살아보니 현실은 내가 나쁜여자로까지 인식이 된다는 점과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답답하고 분명한 선을 만들려고 하지만 계속 나쁜여자밖에는
나이들어서 뭐가 달라지나요 달라지면 뭐합니까 다 늙어서
그러니 한국사회에 남자들은 나이들면 집으로 들어오고 여자들은 나이들어 밖으로 나가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한국남자들 부모, 자식에게 다주고 자기 밥그릇 못챙기는 늙은 노인이 된다는
늙어서 자식 괴롭히지 말고 아내와 알콩달콩 평생을 재미나게 살 생각해야하는데
제가 원글님께 해주고 싶은 말은
시댁에는 표현하지 말고 남편에게 말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편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해 주고 싶어요
남편과 사는 것이 아니라 시댁과 함께 살아야 된다는 현실을 먼저 고려하라는 말씀
시댁에 50만원씩 돈주면서 애틋한 부부 못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이 들며서 좀 달라지더라 하는 부부도 없었구요
저도 처음 부터 맞벌이라 아무개념 없이 그냥 편안하게 살았어요
문제는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바보였어요 남편을 부부사이와 부모와의 관계에
조심해야하는 것을 모랐어요
내 돈을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몰랏어요
그러니 시댁에서는 당연히
지금은 제 살궁리로 제 돈은 절대로 내 놓지 않아요 너무 슬픈일이지요
이런 분들 나중에 또 대박터트리죠
시댁식구들에게 보증, 때문에 힘든 사람들 많이 봅니다
병이라는 것을 본인도 모르고 언론에서도 잘 다루지 않아요
자식에게 다 퍼주고 쪽박차는 부모모습을 언론에서 잘 다루다 보니 이제 부모님들
자식에게 돈 다 주면 안된다고들 하지만 그런부모나 이런부모나 돈에 개념이 없는 분들은
평생입니다
서로서로 웃으면서 만나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결국에 모든 가족이 쪽박을 차는 날이 되어야 후해들 합니다
원글님 평생 그렇게 사시던지(남편을 사랑하니까) 아님 빠른 판단을 하던지
둘 중 하나
절대로 남편이 조금이라도 살면서 달라지겠지라는 희망은 금물입니다
겨울새 드라마에서 이런 아들을 보고 "마덤컴플렉스"라고 해서 결혼을 해서 몸은
부인과 있지만 정신은 엄마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병
한국 사회의 고질병
한국에 여자들은 명절이 아름답지 않아요
우리남편효자, 난 나쁜여자46. ^^
'10.1.17 2:06 PM (125.187.xxx.194)시댁이 1억 현금도 있으시고 집도 있으신데.. 왜 자식들한테 의지를 하는지 이해불간데요
한 30만원씩 드리고 아들 셋이면 90이되고 나머진 가지고 계신 1억으로 보충해서 쓰시면 될것 같은데.. 욕심이 많네요.. 시댁어른들이.
그러나 저희보담 낫네요.. 저희새댁은 무재산에.. 자식만 바라보고 살아요..
엄청 부담된답니다.. 저희도 아이둘 가르치려면;. 빠듯한데.. 돈 나올때가 자식밖에
없는지라.. 자식만 바라다 보고 계시죠..
50이 너무 많다 싶네요.. 한 30정도로 줄여보시고.. 친정도 똑같이 드리세요^^47. 원글
'10.1.20 2:40 AM (112.155.xxx.84)친언니 처럼 힘이되는 글들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구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마음의 병" 이구나 생각했어요.
효도가 진리라고 배웠으나... 이제 그러거에 속지 않는 나이가 되었나봐요.
누군가를 무조건적으로 support 해야 하는것은 정말 부담스럽고 어색해요.
아 이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그냥... 막 살고 싶어요...
시원한 바람같이 자유롭게 살고싶어요.... 나 몰라라 살고싶어요....
이번 명절 부터는... 있는듯 없는듯 투명인간되어, 빨리 빠져나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