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요
그냥 막 소리내서 울고 싶은데 집 어느 곳도 마음놓고 울 곳이 없네요.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7살짜리 딸아이가 보고 저도눈물을 흘리면서 엄마 사랑한다고 오는데 울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못하고 딸아이를 안고 마음속으로 이러면 안되는데 생각뿐 잠깐 딸아일 안고 울다 눈물을 닦았네요.
어디다 하소연 하고 싶어도 엄마는 걱정만 하실테고, 남편이랑 딸아이도 그렇고 친구는 다 사는 형편따라 시기와 동정을 받을 듯하여 것도 쉽지가 않네요.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디다가 모두 내려놓고 주절주절 말하는 성격도 못되서 , 그리고 없던 언니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여기다 주절주절 하고 싶지만 더 나쁜 상황이신 분들한테 죄송해서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어디가서 소리내서 울고 싶네요.
1. ...
'10.1.14 1:02 AM (59.9.xxx.20)백지에...마음대로 하고싶은말다쓰고 그리고..태워버리세요...반복하세요
2. 알아요..
'10.1.14 1:06 AM (121.190.xxx.43)저도 예전 타국에서 살때 그런느낌 있었어요.
남편도 안알아주고 말하고싶은사람들은 멀리 있고... 갈곳도 없고 숨을곳도 없는..
소리내어 꺽꺽 크게 한번 울면 그나마 속이 시원해져요.
차라리 크게 울고 말면 괜찮아요. 지금은 모든것이 평화로워 예전 그때의 감정들이 까막득해요.
님도 그러실 거예요.
힘내세요.3. .
'10.1.14 1:17 AM (58.226.xxx.202)말 그대로 대성통곡하고 나면 속이 후련해집니다.
안되면 화장실에 물이라도 세게 틀어놓고 우세요.
전 그렇게 했어요.4. 언니야
'10.1.14 1:48 AM (116.32.xxx.73)나두 언니가있었음 .. 가끔 푸념도 해보고.. 넋두리도 풀어보구 싶은데 ..언니야가 생길수도 없는것이고...
딸아이도 그렇고 걍비슷 하지않을까 싶어 .. 끄적여 봅니다.
어데 휭하니 다녀왔음 싶기도한데... 차를 큰넘으로 뽑아 뚜벅이도 면했건만..
어데 갈곳도 없고 오라는곳도 없고 .. 그래요~ ~ 인생 왜 이다지 고독한게야.5. 저는요..
'10.1.14 6:07 AM (112.161.xxx.68)이틀전에 눈이 종아리만큼 쌓인 아버지산소에 가서 펑펑 울다 왔어요..
제작년에 아버지 갑자기 돌아가시고..작년 26일에 저와 함께한..14년을 같이 살았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건너갔어요.. 화장해서 아버지옆에 뿌려줬는데...
한달에 한번씩은 아버지뵈러 가는데..
이틀전 너무너무 보고싶어서 가슴이 마구 아파오더라구요..
가서 한참을 울다왔는데도..가슴한켠이 답답하면서 아파요..
오늘도 밤새고 이러고 있네요..아휴...6. 네
'10.1.14 8:55 AM (114.199.xxx.194)실컷울면 맘이 후련해집니다
정화작용을 한다는게 맞는거 같아요
너무 슬플때는 오히려 눈물이 안나요7. 그럴때
'10.1.14 8:57 AM (211.40.xxx.58)종교를 가져보세요
전 사실 별 종교가 없는데, 그래도 절에 가는게 거부감이 없어서
아무 절에 가서 대웅전에 가서 절을 하고(그냥 마음대로 합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눈물이 나요
실컷 울고 나서 , 그냥 걸어 나오면 되요
아무도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습니다.
성당이나 교회나 아무데가 가서 실컷 우세요8. 힘내세요
'10.1.14 9:53 AM (220.95.xxx.183)원글님,,,,무슨 이야기가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그리고 울고싶음 우세요 창피한거 아니에요
엉엉울고 세수하고 아이랑 맛난거 먹으러 다녀오시든가 하세요
에휴,,저희집에 와서 실컷우세요 하고 싶어요.
힘내세요9. 여기에 털어놓으세요
'10.1.14 10:02 AM (125.131.xxx.199)자게가 좋은점이 맘 터놓고 풀어 놀수 있어 좋잖아요??
저도 예전엔 나혼자 속앓이 하고 슬퍼하고 살았는데, 어느순간 내가 왜 그까짓일로 그렇게 아파했을까?? 하고 깨닫게 됐어요.
82가 좀 더 빨리 생겼다면 그 맘 고생 다 안했을텐데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도 친정에 언니나 여동생도 없고 친엄마는 돌아가시고 진짜로 맘 터놓고 얘기할곳이 없는편이데 이웃에 나보다 11살이나 많은 언니가 있어요.
결혼을 40살에 하셔서 아이들이 제 아이들과 나이가 같아서 자주 만나는데 이분하고 얘기하다보면 확실이 연세있고 경험있는 사람이 보는 시각은 참 다르더라구요.
전 속좁게 안달하고 걱정하고 기분나뻐하는일 이분에게 얘기해보면 그거 별거 아니야~ 이런식으로 얘기해주시는데 잘 들어보면 사람이 맘 먹기에 달렸더라구요.
진짜 같은일을 이렇게 해석하면 맘이 이렇게 편하구나..라는걸 깨달았어요.
혼자 앓지 마시고 어디에든 풀어 놓으세요. 아마 치료가 필요할겁니다.10. 저두요,,
'10.1.14 10:05 AM (211.192.xxx.72)저두 올해 마흔 됐어요,,마음 한구석이 횡하니 아프고 모든일이 손에 안잡혀요,,막 짜증나고
괜히 화도 나고 우울하고 애들 생각해서 힘내자고 했다가도 다시 또 패닉상태가 되고 정말 울고 싶네요,,한바탕 울고 싶어요,,11. 같은처지
'10.1.14 7:44 PM (118.223.xxx.205)제 얘기를 쓴줄 알았어요.
저도 그렇답니다.
전 남편때문에 마음이 아파요.
수다라도 실컷 떨고 싶은데...그런 친구가 제 주변엔 없네요.
그래도..우리 힘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