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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스트레스..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문제는 이 사람하고 제가 5년 이상 옆자리에 붙어앉아있다는 겁니다.
이 분하고 저하고는 성향이 틀립니다. 성향이 틀린것까지는 좋은데,
오늘 이일은 정말 너무 화가 나네요...
오늘은 회사 전체 회식이 있는 날인데, 아마 이 분(A라고 하겠습니다)이
무슨 사유로 회식을 참석을 안하나봐요. 헌데 이걸 저만 빼고 부서내 다른 사람들한테만 알린거에요
아마 공적으로 알린건 아니고 구두로 살짝살짝...저만 빼고. 나중에 알고보면 A회식에 참석안해? 물으면
어 무슨무슨 이유로 안왔는데 몰랐어? 완전 바보되는거죠
이분은 매사가 이런식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그걸 저만 빼고 다른 사람들한테만 알립니다.
예를 들면 자가용을 새로 샀다 <- 이거 전 이분 차사고 다른 팀들 시승식 한다는 소리듣고 알았음
물론 저한테는 시승식 이런거 없음 운전면허학원을 세달동안 다녔다는데 전혀 한마디도 없었고,
왜 말안했냐 물으니 시험 떨어질까봐 그랬답니다...매사 그런식이에요(전혀 답이 안되는 답을 하는것)
점심시간에 늦게 들어온다-> 제가 아닌 밑의 직원에게 핸드폰 문자를 보냅니다.
캠핑을 간다 -> 저만빼고 나머지 직원들에게 뭐 어디를 간다 어디를 간다 알림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고 그냥 친하지 않은건데 이런일이 반복되서 제가 붙잡고 물었어요
왜 그렇게 하시냐고..저한테 불만있냐고..그랬더니 본인은 저한테 아무런 불만이 없고
사이가 좋고 제가 성격이 무난한편이라서 자기는 아주 편하다고 이래요. 문제의 본질회피죠
그래도 이런일이 반복되니 정말 폭발할 지경이에요. 그래서 남편에게 물었어요
남들은 A를 싹싹하고 성격좋게 보는데 옆에서 겪는 나는 미치기 일보직전이다
그랬더니 똑같이 해주래요.
그래서 저도 똑같이 해줄려고 휴가 내는거 어디 가는거 일절 그 직원한테 안알렸어요
한동안 그랬더니 그걸 상사한테 가서 넌지시 말한 모양이에요
활달하게 말하면서 말에 뭘 심어서 하는거 잘하거든요
상사가 전체 메시지를 보내서, 팀내 일은 모두다 알게 하라고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전체 메시지를 보냈지만 타겟은 저라는걸 누가봐도 알수있었구요
저랑 같은 직급 이라 경쟁심에 그러는것 같아요. 그냥 눌러버려야겠다? 그런거?
글구 그분 성향이 저랑은 정반댑니다..강남의 대형교회 근처에서 전세얻어 거주하시는
크리스챤이신데 나이가 40이 가까이된 골드미스? 실버미스? 그쯤되시는데
정말 크리스챤이 이렇게 사람 괴롭혀도 되나요 전 크리스챤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상사가 A를 이뻐라 하니 그냥 넌 죽어봐라 이런 심리있잖아요
남들은 괜찮다~하는데 전 솔직히 그 A는 또라이라고밖에 말 못하겠어요.
그래서 제가 저번에는 부서장에게 ..이유는 말하지 않고 부서이동을 좀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부서장이 당황해하는것 같더라구요. 자기 밑에 사람이 빠져나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한 인상이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어떡해야 하나요
1. 웰컴
'10.1.8 4:07 PM (218.239.xxx.174)그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네요
님 정말 괴로우시겠어요
부서를 옮기시는게 좋을듯한데..안타깝네요
안보이면 상대를 안하면 되는데 같은부서 바로옆이라니..
어떻게 몇년을 참으셨을까..2. 미봉책
'10.1.8 4:13 PM (210.103.xxx.29)성향이 다르다고 밖에 할 말이 없는데요.
아마 님에게 경쟁의식을 느끼는 것 같은데요..아닌가?
방법은,
함께 있지 않는 것인데..그것도 쉽지 않는 상황이니 마음고생이 심하겠네요..
저도 비슷한 경우였는데,
부서이동했습니다. 이제 살 것 같아요- 평생 안 오던 생리불순까지 생겼었는데..
같은부서인 경우 여직원은 성향이 같으면 금상첨화인데, 성향이 다르면 또 그만큼 불편할 수가 없더라는 것이 경험입니다.3. 질투
'10.1.8 4:26 PM (118.159.xxx.101)저도 바로 옆 여직원이 딱 그꼴로 저를 괴롭혔지요
직급은 같은 대리였는데 그 여직원이 저보다 1년먼저 들어온상황, 나이/학번이 저보다 한살많아서 전 항상 대리님대리님 이러면서 존칭부르면서 항상 물어보고 확인하면서 같이 일했는데 어찌나 저를 무시하고 따 시키려고 들던지..
점심식사시간에 식사 가세요 제가 말해도 꿈쩍않고 자리에 계속 앉아있다가 다른사람들이 같이 가자~이러면 벌떡 일어나서 나오고,
제가 간식거리 가지고 와서 같이 먹자고 해도 안나오고, 다른 사람이 갖고 와서 먹자고 하면 나오고,
저도 많이 속상하고 얄미운 맘에 저도 맘같아서 똑같이 해주고 싶었지만 그런 사람과 같은 급이 되기 싫어서 많이 참았어요.
대신에 직장내에서 제편을 많이 만들었죠. 편가르기 하는 편이 아니라 저를 인정해주고 저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었어요.
제일먼저..
회사사람들에게 인사 잘하기, 부탁받은 일, 맡은 일들은 내가 끝까지 한다는 모습 보여주기, 전화 상냥하게 받기, 일이 잘못되었다 싶으면 먼저 실수 바로 인정하고 고치는 모습 등등
결국 6개월도 안가서 제가 그 여직원보다 상냥하고 일도 잘한다 등등 상사뿐만 아니라 고객분들께도 인정받아서 오히려 회사 다니기가 편했어요.
고객분들이 XX 씨 덕분에 물건 잘 받았다, XX 씨가 발주 잘 챙겨줘서 고맙다 저에게 명절때 선물도 보내주시고 사장님이 고객방문하러 가시면 제 칭찬을 그렇게 해주셨다고 하더라구요.
본인의 긍정적인 모습을 부각시켜서 회사에서 본인에 대한 평가를 좋게 만드신다면 조금 더 나은 회사생활이 가능하실듯.. 제 지난 1년간 경험담입니다. 조금은 여우짓 하실 필요 있지 않을까요?
참고로 나중에 그 여직원은 고가평가가 낮게 나와서 (고객피드백/직장동료피드백/상사피드백등등 점수가 너무 낮았대요) 결국엔 재작년에 권고퇴사 했구요.
훗날 제 팀장님과 인사부 직원에게 건네들은 이야기로는,
그 여직원이 저를 질투했었다네요, 제가 입고 다닌 옷, 가방, 신발 부터 시작해서 배우자,시댁,사는집까지.. 심지어 출신 학교까지요 -.- ;;
원글님 옆자리 직원도 원글님을 질투해서 그런걸지도 몰라요.
그냥 그사람에게 최소한의 예의만 갖추시고 똑같이 대해주실 필요도 없구요.
회사에서 그 사람한테 신경쓸 열의를 다른 분들과 일에 쏟으시면 나중에 좋은 결과 있으실거에요.
화이팅!! 이상한 그 옆직원에게 밀리시면 안돼요~!!!4. 그러고살지마
'10.1.8 4:39 PM (163.239.xxx.103)118.159 님 진짜 어려운 주문하시네요 -0- 전 그냥 평범한 직원만 되고 싶어요
그사람은 월급받아서 철따라 해외여행에 매일 바뀌는 빽에 구두, 옷에 화장품
저는 그것보다는 집, 결혼, 애들교육..서로 포커스가 다른데 왜 절 괴롭히나요
그리고 왜 날 괴롭힌다고 인정도 안하는지ㅠ5. 굳이
'10.1.8 4:57 PM (116.33.xxx.66)일하는데 있어 문제있는 면이 아니라면 신경쓰지 마세요.
저도 그런 동료(제경우는 20살은 더 많은 사람) 있었는데 나이 먹으면 좋은 연륜만 쌓이는게 아니란걸 뼈져리게 알았죠.
자기야 그러던지 말던지 변함없이 했어요.
그게 누구건간에 제가 하는 룰이 있쟎아요. 이를테면 직장윤리 같은...
상대가 나한테 엿을 먹이려 자기 휴가를 이야기 하던 말던 나는 통보했구요.
그러니 누구에게 실망할것도 없고 기분 나쁠것도 없고요.
그리 시간이 가니 주위 사람들은 제대로 판단하더군요.6. 어찌 할
'10.1.8 5:38 PM (210.103.xxx.39)수도 없는 그런행동들 열불나죠
다른 부서로 옮기는게 최고의 방법같네요7. 질투님께 절대공감
'10.1.8 6:06 PM (118.131.xxx.168)원글님 맘 상하시겠지만, 질투님 말씀처럼 대응하는 게 진짜 최곱니다. 안 그러면 회사 안에서 나만 이상한 사람 되는 거 금방이예요. 제가 저런 경우였거든요. 전 신경정신과에서 상담까지 받아서 약도 먹었답니다.
지금은 어떠냐구요? 독한 맘 먹고 질투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했어요.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 하는 회의도 들었는데, 뭐 당장 내가 괴로우니까 열심히 했죠.
지금은 어느 누구도 상대를 이상하게 보지, 저를 이상하게 보지 않더라구요. 몇 개월 안 걸려요. 딱 한 달만 하셔도 사람들은 자기한테 잘해 주는 사람한테 끌리게 되어 있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