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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걱정해주는건 진짜 부모님뿐이 없는 듯해요..
요새 매일 아빠가 전화를 하세요..
날 추운데 보일라 비 아끼지 마라.. 아주 최대로 틀어놓고 자라..
아빠가 보일러비 보내준다..
이러면서 매일 전화하세요..
여름엔 안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잘 지낸다 보일러 튼다 그래도.. 전화해서 맨날 너 얼어죽지 않았나 .. 그래서 전화했다고 하고
오늘도 전화통에 불이 났어요.
아침에는 회사 가지 말라고.
눈 이렇게 온다고..
후.. 저도 안 가고 싶었지만 꿋꿋하게 갔습니다. ㅡ.ㅡ
도중에 버스가 언덕 못 올라가서.. 걸어서.. 회사 갔습니다..
저녁에는... 아빠가 지하철 타라고. .버스도 타지 말라고.
위험하다고..
밥을 꼭 먹으라고
그리고 언제나 후렴구. 보일러 틀어놓고... 돈 아끼지 말고...
에휴.. 사회 나와서 몇 년 지내다 보니.. 참 난 하찮은 존재다 이런 생각이 들고
뒤통수 맞은 경우가 많아서.. 참 눈물 났는데
정말. 부모 외에는 날 생각해주는 사람이 없는 거 같아요..
그냥... 밤에 생각나서요..
그냥 오늘 행복해서요.. ^^
1. 결혼해도
'10.1.4 11:45 PM (124.54.xxx.18)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사람은 아직까지 부모님인 거 같아요.
그 깊은 맘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다 갚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죠.2. 음
'10.1.4 11:58 PM (121.151.xxx.137)맞아요 날 제일 아끼고사랑하는사람은 부모님이죠
그런데
좋은 마음에 찬물붓는것같지만
님이 정말 힘들고 지칠때 부모가 힘이되어줄까요
지금은 그럴것같지만 안그렇기도하더군요
내가 잘되어야지만 내가 그분들에게 짐이 되지말아야지만
그분들도 나를 아끼고사랑하지
내가 그분들에게 짐이 될수도 있다면 그분들도 달라질수있다는것이지요
내가 이제 너무 커서 그들이 보살펴줄 존재가 아니기에 말이죠3. ..
'10.1.5 12:01 AM (116.126.xxx.190)원글님 그냥 마냥 부럽고, 또 축복받으셨네요.
다만, 원글님 세상엔 연이 되지 말았어야 할 부모자식 관계도 있답니다. 모든 부모가 그렇지는 않다는 거죠^^
원글님은 그냥 원글님의 행복을 누리시면 될 거 같아요. 행복하시구요.4. ...
'10.1.5 12:59 AM (222.120.xxx.87)부럽네요
전 친정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시고 안계셔서 더 부러워요
잘해드리세요^^5. 저도
'10.1.5 4:14 AM (210.205.xxx.236)읽으면서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나 울었는데...
윗분 말씀처럼 정말 부러워요
살면서,웬수같이 느껴질때도 있었지만 그것마저도 돌아가시고나니 그리운 추억이 됩디다
있을때 잘하라는 말,
부모님 돌아가시고나면 가장 심하게 와닿습니다....6. 잘해드리세요
'10.1.5 8:40 AM (123.214.xxx.123)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도 있어요
더 안정되면 잘해드려야지 하면서 불효만 했는데 어느날 문득 가버리시고 날이 갈수록 후회가 더하네요.7. ***
'10.1.5 8:49 AM (180.66.xxx.116)제 나이 올해로 50, 친정엄마 나이 85 .....
살수록 진정 날 걱정해주고 내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부모님 뿐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어제도 아니나 다를까 아침에 득달같이 전화하셔서 ...오늘 나갈생각은 꿈에도 하지마라. 쓰레기 버리러 나가지도 마라. 넘어지면 큰일이다 . 신신당부...
조금만 피곤해 보이면 너 얼굴이 왜 그러느냐 ... 먹고싶은 것은 없느냐..
뭐든 사주고 싶어하시고 먹이고 싶어하시고... 그 연세에 ...눈물납니다.8. 저도
'10.1.5 10:18 AM (114.206.xxx.29)요즘 인간은 혼자다..라는걸 절실히 깨닫고 있는데요, 그래도 내편이라면 부모님 뿐이다..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