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냉장고는 늘 터지기 일보직전이랍니다.
취미가 요리다 보니 각종 요리재료에..제철에 싼 과실 채소들 얼리고 말려서 넣어놔야지..
가래떡도 한말씩 뽑아서 보내주시는 부모님도 계시지..
베이킹 하느라 버터도 벌크로 사야하고..견과류도 벌크로 사고..
손큰 엄마가 해주는 김치들도 넣어야지..신랑 달여줄 인삼 말린것..대추며 생강..에휴..끝도 없어요.
맨날 이 넘들 차곡차곡 정리하는게 일이다보니.이제 자타공인 냉장고 정리의 달인이 되었습죠.
이사할때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보시고 깜짝 놀라시더군요.
애기엄마..난 저리 차곡차곡 못넣으니..알아서 다시 정리해..그러시더군요.
ㅋㅋ
암튼 그래서 몇달전부터 김치냉장고나 냉동고 중고라도 사려고 알아봤지만..싸지 않더군요.
올해 김장은 어디다 넣나..아파트 화단이라도 파고 묻어야 하나..고민중이었는뎅..
글쎄 오늘 누가 99년도산 김치냉장고 71리터짜리를 버렸지 뭐예요.
무거운줄도 모르고 냉큼 업어와서 켜보니 오옷..작동도 되요.
캬캬캬
열심히 김치 정리해서 넣어보니 생각보다 용량도 꽤 되어서 많이 들어가더군요.
저희집에는 딱인듯한 사이즈.
중고사도 몇만원은 줘야는데..너무 흐뭇해서 하루종일 기분이 업이예요~~
어떤분이 재활용에서 코렐그릇 주워오신 얘기들으면서 넘넘 부러웠는데..
저도 횡재한거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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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김치냉장고 줏어왔어요.ㅎㅎ
심봤따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09-11-26 01:45:36
IP : 125.178.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앗!!
'09.11.26 1:50 AM (121.156.xxx.24)부러워요!!!
옛날 냉장고라 냉동실이 넘 작아서 저도 냉동고가 필요해~~아니면 김치 냉장고~~를 외치고 있었는데....ㅜㅜ
그런 횡재를 하시다니, 연말에 제대로 선물 받으신건가요?ㅎㅎ 부럽!!!2. 우오
'09.11.26 2:02 AM (119.67.xxx.189)너무 부러워요ㅠㅠㅠㅠ
우리집은 김치냉장고가 없거든요ㅠㅠ
옛~날에 팔던 100리터 미만 김치통 딱 4개만 들어가는거 누가 안버리나 주위에 물어봐도 다들 김치냉장고 업그레이드해도 두대놓고 쓰지 버리진 않더라구요ㅠㅠㅠ3. 오옷
'09.11.26 2:41 AM (70.52.xxx.112)작동되신다니 축하드려용 ㅎㅎ
제가 예전에 이사가면서 고장난 (이게 작동은 되는것처럼 되는데 사실은 첨만 아주 살짝 냉기가 돌고 그담에 뜨신 바람이 나는..수리하려면 20만원 든다고 해서 버렸어용) 냉장고를
덩치큰 쓰레기에 붙이는 스티커까정 붙여서 내놓았는데 정말 5분도 안되서 없어졌더라구요.
제가 고장났어요 종이 써가지고 내려왔거든요 ^^;;
소중한 김장을 넣으시기전에 일단 다른것들로 테스트 해보세염!4. 우왕
'09.11.26 6:09 AM (122.35.xxx.37)잘 하셨네요..
부담없이 쓰시다 보면 장단점 알게 되고
담에 언젠가 더 맘에 드는거 장만하시겠죠^^5. 어머
'09.11.26 8:07 AM (218.158.xxx.132)꿈 잘꾸셨나봐요~^^
우째 울아파트는 그런 횡재꺼리도 없는지..6. 저희 시어머님은
'09.11.26 10:50 AM (110.9.xxx.192)이사하시면서 전에 제가 사드린 식기세척기 버리셨대요.
정말 멀쩡한데...
주워간 분도 횡재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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