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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몫으로 옷값 어느 정도들 쓰시나요?
지금 결산해보니 올해 들어 오늘까지 제가 옷, 악세서리, 구두, 화장품 같은 데 쓴 돈이 200만원 가까이 되더라고요. 억울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메이커 옷 이런 것도 아니고 그저 싼 보세옷에 얼마나 개념 없이 쇼핑을 했으면 이리 되었을까 하는 후회 때문이에요.
저 사실 마흔 되는 이날 이때껏 낡은 속옷에 제 옷 한 벌 사는 거 벌벌 떨면서 살았거든요.
그런데 올초에 살을 한 6, 7킬로 빼고 라섹수술 받아서 안경을 벗었더니 나름 옷발이 받아서ㅎㅎ 마구 옷을 사고 싶더라고요.
뭐 많이 사시는 분들께는 아무것도 아닌 돈이겠지만 저희는 아직 그 흔한 HD TV 하나 없이 살고 어린 아들들 두고 있어서 가구도 다 중고구요, 차도 10년 된 중고차예요.
이런 형편에 제 몫으로 넘 과소비를 한 것 같아 맘이 참 불편해요.
네, 이제 올해는 끝나가니까 이제 내년부터 다시 절약 모드로 들어갈게요. 그래도 저 위로 좀 받고 싶어요. 개념 없이 썼다고 혼내실 것 같은데 그래도 약간 위로 좀 해주세용^^
1. ㅎㅎㅎ
'09.11.4 3:55 PM (59.86.xxx.76)1년에 200도 자기를 위해서 안쓰고 살면 무슨 낙으로 살아요.
아주 잘했어요~~~~~굿~~~~~~~~~~~~~~~~~~~~~~~2. 이왕 쓰신거
'09.11.4 4:01 PM (121.147.xxx.151)살도 빠지고 기분 좋게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선물했다고 생각하시고
이제부터 또 열심히 알뜰살뜰 살면 되지요.
저같은 경우 화장도 잘 하질 않고
거의 기초화장품만 사용하는데도 그 정도 됩니다.3. ..
'09.11.4 4:08 PM (121.162.xxx.130)요즘 지름신이 강림해서 요 몇달 60만원씩 사는듯해요..저도 옷에 관심없다가 급전환되어 이것저것사느라...전 좀 싸고 질좋은 이월상품 구매합니다^^
4. 자기를 위해
'09.11.4 4:09 PM (220.87.xxx.142)이상하게 무계회적으로 소비를 하게 되는 시기가 있어요.
옷이든 그릇이든 전자제품이든.
지나고 나서 보면 정말 왜 그랬을까 싶지만
또 그러고 살아요.
한동안 절약하다 왜이리 사나 싶어 괜히 소소하게 소비를 즐기다
또 왜이러나 절약하고.
제 모습이 그러네요.5. ..
'09.11.4 4:14 PM (115.143.xxx.135)시기가 있는것 같아요. 저도 인터넷 하다가 특가 어쩌고 나온거 싸다고 사들인거 그철 지나면 입지도 못하고 정작 그해도 잘활용못하고 그런적도 많아요
근데 또 어느시기는 아예 제것 아무것도 안사는 시기도 있고 그러네요
어짜피 원글님 위해 쓰신거니..(쓰고도 물건으로 남았잖아요 술먹고 없어진것도 아니구.ㅋㅋ)
좀 절약하시고 다음엔 아울렛제품으로 사시면 몇년은 입으실꺼에요.. ^^ 저도 이제 지시장옷 그만지르고 아울렛것 살려구요 겨울옷은특히6. 랄라
'09.11.4 4:29 PM (118.40.xxx.6)따른 소리이긴 한데요..... 라식하신거 궁금해서요... 제가 30대 후반인데요 라식하기엔 넘 늦은거 같아서 포기하고 있거든요.... 주변에서 곧 노안이라고.....전부 말려서요.. 님이 하셨다기에 부러워서 여쭤봅니다... 몇살에 하셨는지... 괜찮은지..... 부러워서요... 저도 예뻐지고 싶어요~~ㅋㅋ
7. 원글
'09.11.4 4:53 PM (123.109.xxx.144)따뜻한 댓글들 고맙습니다. 댓글 읽고 나니 왠지 모를 안도감이...
그리고 랄라님 저는 올해 39인데 했어요. 지금 시력 1.5 나오고 참 좋네요.
더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 모유수유 중인데도요.
안구건조증 같은 거 없고 다만 눈이 가려울 때 맘껏 비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시고 싶다면 늦기 전에 하세용. 도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8. /
'09.11.4 5:16 PM (221.138.xxx.96)올해 200이면 정말 작게 쓰신건데요.,
9. 답 기다려요
'09.11.4 6:59 PM (222.233.xxx.243)저기,,,라식 어디서 하셨어용?
10. 기왕에
'09.11.4 8:40 PM (121.130.xxx.42)사신 건 열심히 예쁘게 입으셔서 본전 뽑으세요.
잘만 입고 다니면 200만원 투자에서 2000만원 효과 봅니다.
그럼 남는 장사죠?
워낙 본인에게 투자를 안하다 급 예뻐지셔서 갑작스레 이것 저것 충동구매도
좀 하셨을 겁니다. 앞으론 좀 좋은 메이커 세일할 때나 상설매장에서 유행 안타고
오래 입을 것으로 신중하게 옷 구비해 두세요.
전... 올 한해 20만원이나 썼으려나..??? 부럽사와요11. 82
'09.11.4 9:04 PM (121.101.xxx.44)저도 라식은 했는데(32살때?)편하니까 좋구요, 부작용도 없네요.
안경쓴것과 벗은것과의 차이는 엄청나요
조카한테 '안경벗으니까 예뻐요'라는 소리도 들었어요..
특히 울나라는 안경쓴 여자에 대한 편견이 많죠.
아는사람에게서 '여자가 안경써서 재수가 없다'라는 말을 듣고
충격 좀 받았어요. 저한테 한 소리는 아니였고 그사람이 워낙 보수적인
사람이긴 했지만 아직도 인식이 저렇구나해서...
그리고 자신에게 쓴 옷값은 님은 좀 낫네요.
전 인터넷쑈핑만 하는데 한달에 몇만원수준이에요.
백화점은 고사하고 마트옷도 비싸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질의 옷, 인터넷은 얼마나 싸고 종류도 많은데요.
애들옷, 제옷 모두 인터넷에서 사는데
제옷을 많이 산다싶다가도 합해보면 남들의 웬만한 겉옷값정도네요.12. ..
'09.11.4 9:43 PM (121.166.xxx.13)200만원 가지고 우울해 하시면 전 한강 가서 빠져 죽으라구요?? ^^;;
게다가 살도 많이 빼셨다면서요. 살 빼러만 병원이나 헬스장에 몇백씩 쓰는 사람도 많은데,
기운내셔요~ ^^13. 원글
'09.11.4 10:49 PM (221.139.xxx.248)댓글들을 찬찬히 읽으니 왜 이리 잔잔하게 기분이 좋아지는지요.
따뜻한 님들 고맙습니다. ^^
그리고 답 기다려요 님 저는 구로에 있는 서울연세안과에서 했어요.
제가 처녀 때 선배언니 따라 간 강남 밝은세상안과가 참 좋아 보여서 꼭 거기서 해야지 했는데
거긴 모유수유 중에 절대 안 된다고 해서 상심했거든요.
근데 제가 한 안과는 수유도 아무 상관 없다고 하고,
집도 가깝고 게다가 강남의 그 안과 출신 의사 선생님이었어요.
아직 1년도 안 됐으니 단정하긴 뭐하지만 현재까진 만족하고 있어요.^^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님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