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결혼했어요. 앤디와 알렉스 보면서..

봄바람? 조회수 : 4,803
작성일 : 2008-04-08 17:29:11
봄인가봐요..
살랑살랑 바람 부는 것도 좋고.
벚꽃도 너무 예쁘게 피었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넘 가벼워지고
날씨도 넘 좋고

오늘은 제가 집에 있어도 되는 날이라
어젯밤엔 좀 늦게까지 미루었던 소설책도 읽고..
그러다 라면이 먹고 싶어서 라면 끓여 먹으면서
케이블을 돌렸는데, 앤디와 솔비가 나오고
알렉스와 신애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하더군요.
드라마인지 시트콤인지.
하여간 거기서 앤디랑 솔비 당구치는 장면이랑
자장면 먹는 장면 보니
예전 대학다닐때 생각 나더라구요.

앤디가 비오는데 커피 사러 가는 모습보면서
울 남편도 저랬는데..
이럼서..

제가 대학3학년때 한참 포켓볼이 유행이었거든요.

그걸 보면서,
설레임, 누군가에게 잘보이기 위해 거울 앞에서 이옷 저옷 입어보고
엠티가서 누군가와 밤새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눈 일들..
아... 봄이라서 그런가요.
너무 그립네요.

후배가 벨소리로 다운 받아준 변진섭 노래 가사가 더 바람들게 하네요..ㅎㅎ

사랑이 올까요. 또다시 내게 올까요.
다시는 없을 것만 같았었던 사랑이
가슴이 뛰네요 오래전 사랑을 잃고 닫혀있던 가슴이 다시
뛰네요.....


사랑 자체보다는 섬세한 떨림, 설레임을 그리워하는것 같아요.

아...정신차리고 오랜만에 저녁 준비나 해야 겠네요.ㅎㅎ



IP : 124.49.xxx.8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4.8 5:32 PM (203.244.xxx.254)

    알렉스 보면서..우리 신랑도 예전엔 그랬는데...

    이젠 서로 봐도 아무렇지 않은 남보다 못한사이가 되어버려서 슬프네요..

  • 2. ..
    '08.4.8 5:35 PM (221.163.xxx.144)

    저는 그 프로에 정형돈 나오는거 보면서 내 남편이 저기 누워 머하나 싶던데요.. ㅋ

  • 3. 봄바람?
    '08.4.8 5:36 PM (124.49.xxx.85)

    남편에게 사랑을 다시 한다면 어떤 사랑을 하고 싶냐고 물으니 "사랑이고 뭐고 피곤하고 귀찮아" 그래서 예전에 이런 일도 있었고, 이렇게도 했었잖아.. 그러니 "그땐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지..." 헉!!!

  • 4. 울 남편도...
    '08.4.8 5:40 PM (222.108.xxx.243)

    돈돈이랑 똑같아요...

  • 5. 크하
    '08.4.8 6:16 PM (219.255.xxx.122)

    정형돈이랑 몸매와 하는 행동이 어찌나 비슷하던지.......
    남편도 보면서 그렇게 느끼는것 같더라구요...

  • 6. 너무알아큰일
    '08.4.8 6:54 PM (122.37.xxx.140)

    기혼이다 보니 두 남자 비현실적으로 보입니다..
    다른 싸이트에선 정형돈 욕 많이 먹던데
    제대로 현실적입니다...

  • 7. 저도
    '08.4.8 7:17 PM (218.232.xxx.234)

    정형돈이 젤현실적이고 재밌기까지 하던데..
    각종 게시판에선 욕좀 먹더라고요 ㅋ
    이러니 가식적인 방송들을 하지 싶어요

  • 8. ㅋㅋ
    '08.4.8 7:35 PM (121.147.xxx.142)

    형돈이 현실적이지만 신혼의 모습으론 조금 과장된거죠..
    결혼 한 30년된 남편의 모습 ㅎㅎ

    알렉스같이 피자 먹고 티라미스 케익사는 남편
    있습니까?
    울 남편 피자까지는 먹어주는데
    티라미스는 제가 꽁짜로 만들어줘도
    나중에 물어보면 솔직히 맛있다는 생각이 안든다나 ㅎㅎㅎ 투덜거리는데 ....
    알렉스는 여자에게 배려해준다기 보다는
    저 이렇게 배려심 깊은 멋진 남잡니다 고 보여주는 행동같더군요.

  • 9. 으흐흐
    '08.4.8 7:56 PM (124.49.xxx.204)

    다 설정일거에요.
    여하튼 설정이던 뭐던.
    반나절 애들 책읽고 공부할 동안 디비 자도 좋으니
    일어나서 놀이터 델고 나가주고 청소기 돌려주고 자식들 델고 조근조근 얘기만 나눠 주면 진짜 좋은 아빠같아요.

  • 10. ...
    '08.4.8 8:15 PM (125.208.xxx.19)

    저희 남편은 제가 좋아하는 케이크랑 빵이랑 피자같은거 잘 사다줘요.
    남편은 안먹지만 말이지요. 제가 혼자 뚝딱 다 먹어치우면 맛있냐고 물어보고, 맛나다고하면 다음에 또 사다줘요 ^^;

    그나저나, 알렉스는 좀 느끼해서 좀 그렇던데..

  • 11. ..
    '08.4.8 9:42 PM (125.130.xxx.46)

    남편이랑 같이 보는데 알렉스 보더니
    남자가 보기에 그리 좋아보이진 않네 하던걸요
    뭘보고 그러는진 몰라도 ....
    저도 느끼하긴해요.......

  • 12. 50대지만
    '08.4.8 9:51 PM (61.84.xxx.138)

    알렉스 같은 남편 여기 있어요.
    혹 미혼이라면 설정이라 마시고 제 말 믿고 꿈과 희망을 가지시길 바라며
    흉 보시겠지만 댓글 달아요.

    저도 무뚝뚝한 오빠들 속에 자라
    언젠가 남편도 본색(?)을 드러 내리라 생각했는데..
    셜 토박이 남편은 결혼 20년 되었지만 여전히 남 부럽지 않을 만큼 친절하고 자상하답니다.
    밖에서 맛있는 음식이나 마눌 좋아하는 것(상품, 공연등)이 있으면 꼭 구입해 오거나
    다시 함께 가자고 제안 하지요.
    어쩌다 늦잠이라도 자면 몰래 일어나 혼자 살짝 준비하기도 하고
    늦어 급한 김에 좋아하지 않는 빵이라도 구워주면
    요즘 빵이 먹고 싶었다면서...고맙게 맛있게 먹어 주는 아직도 사랑스런 남편이 있어요.

  • 13. 돈돈
    '08.4.8 9:59 PM (59.10.xxx.130)

    같은 남편 여기도 있습니다2 . --;;

  • 14. 원글
    '08.4.8 10:14 PM (124.49.xxx.85)

    앤디는 아무도 말안하네요.
    앤디가 솔비 커피 먹고 싶다고 하니 비맞고 커피 사오는 장면.
    대학때 엠티 갔을때 산중턱에서 커피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남편이 보이질 않더군요.
    그 말 듣고 산아래까지 가서 커피를 사가지고 다시 올라왔더라는..ㅋㅋ
    그 장면을 본 동기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때부터 니네 둘 결혼할 줄 알았다고. ㅋㅋㅋ
    지금은 그렇게까지는 안하지만, 여전히 잘해주고 제 입장에서 배려해줘요.
    물론 정형돈 같은 면도 있지만, 사람에겐 다 여러면이 존재하는것이니까요.

  • 15. ㅇㅇ
    '08.4.8 10:18 PM (211.201.xxx.254)

    저도 앤디 보면서.. 예전 7년 사귀다 헤어진 지금은 각자의 길을 가는 사람이 떠 올랐어요. 아마 그사람과 결혼 했음 저렇게 귀여웠겠다.. 지금은 남편은.. 10년 넘게 살다보니..
    저도 역시 돈돈.. ㅎㅎㅎ. 그래도 가끔 예전엔 가끔 알렉스 스러웠는데...
    전 알렉스보다 귀연 앤디가 좋아보여요..

  • 16. 결혼은...
    '08.4.8 11:44 PM (76.183.xxx.92)

    결혼은 현실입니다.

    저의 남편 경상도 사람인데,
    결혼전에 지하철에서 피곤해서 잠이 들어 한정거장 더갔다고 좀 늦을 거라고 전화했더니
    쌍화탕을 사서 식지 않게 히터에 대고 있기도 하고
    사람 없는 곳에서는 항상 업고 다녔어요(유치 하여라~)
    근데요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니
    사회에서 성공해서 돈 많이벌어서 가족이 여유있게 살고 싶다고
    집에서고 자기 개발하고 책보고 하니
    (저녁 먹고는 아이 공부 직접 봐주고, 일요일에는 교회 아이들 공부 지도에-미국인지라 집에서 지도 못하는 한인들이 많거든요)
    미혼때처럼 할수가 없는것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요. 결혼후에는 비속을 달리면서 마눌을 위해 커피 사오는 남편보다,
    자기일에 빠져있는 남자의 모습니 더 매력적이예요^^

  • 17. 저희는
    '08.4.8 11:45 PM (125.181.xxx.9)

    결혼 5년차인데...
    솔직히 결혼하고 처음 1년과 최근 2개월을 뺀 나머진 그렇게 지냈었는데...
    요즘은 만신창이가 되버린 -신혼때보다 더 치열하게 싸워요...ㅜ.ㅜ- 지금 모습을 보면서...
    역시 남들 사는 얘기(물론 가상이라지만)가 재밌기는 하지만 역시 질투나고 좀 속상해지는구나... 싶더라구요
    연애때랑... 그리고 치열하게 지낸(신혼 처음1년과 최근 2개월) 시절을 빼면 남편이 앤디+알랙스인데...
    요즘은 돈돈보다도 못하네요...ㅜ.ㅜ

  • 18. ^^
    '08.4.9 4:50 AM (211.117.xxx.67)

    연애땐...앤디
    연애때..아주 특별한날 알렉스...
    주말엔 돈돈...

    저도..돈돈 귀엽던데... ㅋㅋ 너무 욕먹죠...
    허나 그게 현실이거늘...

    앤디가 신혼가 연애때가 섞여서...
    그때 가 참 그립네요...

    지금은 제 핸폰에 으이그...로 입력 되어 있어요...

  • 19. 코스코
    '08.4.9 11:50 AM (222.106.xxx.83)

    무뚝뚝하고 무드라고는 무짜도 몰르는 울남편...
    이프로그램보면서 그저 부러워 하고만 있어요~ ㅎㅎㅎ
    앤디 무진장으로 이쁘더라구요
    약간 단순무식한 크라운J도 와이프 말 다~ 들어주는거 보니까 귀엽구요
    돈돈이는 쫌 그렇고...
    알랙스도 스페셜하기는 하지만 전 그래도 앤디랑 솔비가 재일 보기 좋았어요
    둘이서 정말 사귀는 사람들 같아보여요... ^^*

  • 20. 건강지킴이
    '08.4.9 12:21 PM (123.142.xxx.242)

    아름다워 보이네요

  • 21. 베이킹
    '08.4.9 12:26 PM (221.138.xxx.24)

    저도 앤디가 제일 이뻐요~ 연애&신혼초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듯.. 적당히 수줍어할 줄도 알고...
    알렉스는 좀 느끼한 면도 있고.. 설정인듯한 모습도 있고...
    돈돈은 너~~무 현실적인 듯.. 그래도 귀여워요! ㅋㅋ

  • 22. 으흐~
    '08.4.9 2:39 PM (221.142.xxx.202)

    말많코 탈 많은 결혼생활을 하믄서(현실은 넘 괴로워요ㅜㅜ)
    부드러운 알렉스가 좋아 보이고
    귀연 앤디!!솔비랑 넘 잘어울리죠??
    그러나 현실은 돈돈...
    크라운 j는 인영이랑 아주~선수들 같아 보이고...ㅋㅋ
    어린것들..귀엽게 잘 보고 있어요...
    보면서 입가에 미소 실실 흘리면서 말이죠-.-

  • 23. ..
    '08.4.9 4:42 PM (211.176.xxx.213)

    그래서 돈돈이 싫어요. 현실에서 질리도록 보는 모습이라.. 그럴꺼면 티비 안보지 뭐하러봐.ㅋ

  • 24. ..
    '08.4.9 4:47 PM (211.215.xxx.21)

    돈돈이 불쌍.. 그거 다 설정이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283 네이트온에서 1 문자메세지 2008/04/08 341
381282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하는 원어민 영어교육이요.. 5 zxc 2008/04/08 836
381281 10개월 쌍둥이 아가들에게 무얼 선물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여... 5 선물 2008/04/08 329
381280 어린이집에서 견학가는데 선생님 도시락도 싸서보내시나여? 5 ..... 2008/04/08 855
381279 오늘 지대로 열받았습니다,, 1 너~조심해 2008/04/08 1,106
381278 서울역 근처 호텔 어디가 좋은가요? 8 도움,.. 2008/04/08 1,476
381277 혹시 부정출혈 있으셨던 분들~ 2 심각해요~ 2008/04/08 794
381276 메뉴 추천부탁드려요 메뉴 2008/04/08 261
381275 아끼던 장바구니 잃어버렸어요.. ㅠㅠ 3 ㅠㅠ 2008/04/08 1,011
381274 만원만 있으면 일주일 시장 볼수 있을거라합니다만... 29 남편은. 2008/04/08 4,012
381273 인터넷 쇼핑 중독인가봐요 7 질러걸 2008/04/08 1,527
381272 장사가 너무 안돼요. 혹시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30 장사 2008/04/08 5,517
381271 어떻게 하면 될까요? 냉장고 배송.. 2008/04/08 340
381270 새로사온 물고기가 바로 죽었어요. 6 짱구맘 2008/04/08 561
381269 악세사리부업 같은거 하고 싶은데요(분당 입니다) 알뜰주부 2008/04/08 668
381268 어린이집.. 1 주부. 2008/04/08 282
381267 우리 결혼했어요. 앤디와 알렉스 보면서.. 24 봄바람? 2008/04/08 4,803
381266 참숯에 곰팡이가 피나요? 1 맘마미아 2008/04/08 424
381265 뱃살허리살이 갑자기 쪘는데 빼는 방법좀 알려 주세요 3 분당여우 2008/04/08 1,568
381264 둘째 출산후 몸매관리에 대해 질문 드려요~ 5 dmaao 2008/04/08 618
381263 임신 혈액검사 받고 궁금한 점 2 30주 2008/04/08 675
381262 동경역 근처 숙소 2 엄마 2008/04/08 733
381261 친정어머니, 내일 맛있는거 사드리려고 하는데 좋은 곳.. 1 딸래미 2008/04/08 525
381260 예물을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 6 신부 2008/04/08 1,432
381259 총선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건가요? 아님 임시공휴일.. 4 2008/04/08 752
381258 누가 차를 긁고 그냥 가버렸어요.. 12 속상해요.... 2008/04/08 1,477
381257 산본 38평 4억 5천 살까요? 11 거꾸로신도시.. 2008/04/08 2,439
381256 30대초반 5-3살둔 두 아이엄마에요, 미니스커트가 입고싶어요 12 미니스커트 2008/04/08 895
381255 동생이 광고에 출연하는데 12 ... 2008/04/08 3,414
381254 경비아저씨가 밤에 택배 찾아가라고 인터폰 하고 그러나요? 16 -_- 2008/04/08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