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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내조도 잘하고 기도 세워주고 싶은데...
결혼 4년차랍니다.
형편이 좋지 않아서 결혼부터 쭈욱
맞벌이로 일하고 있고요
아직 아이는 없어요.
맞벌이라고 하지만 수입이 작아요.
하는 일에 비해서 월급은 짜고요.
하지만 가정있는 30대 중반이라서
직장을 옮기는 것도 힘들지요.
남편이 하는 일은 굳이 따지자면 서비스쪽이긴 한데
이쪽이 일은 엄청나게 시키고 복지나 보너스 등은
일절 없고
그저 월급이 다에요.
일의 특성상 차가 있어야 하고 핸드폰도 꼭 필요한데
회사에서는 100% 지원도 안해줘요
주유비랄지, 핸드폰요금이랄지.
회사 업무로 90%를 써도 말이지요.
남편 월급은 세후 230이에요
아이 미루고 저도 맞벌이로 일하고 있어서
아직은 두식구니 괜찮지만
아이 미루면서 일할만큼 가진 것 없는 저희로써는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저도, 남편도 정말 잘 하고있어요.^^;
남편 월급에는 식대도 포함이지요. 주유비나 핸드폰 다 포함이지요.
회사업무때문에 꼭 있어야 해서 사용하는 것이고
회사업무로 90% 이상을 써도 다 지원을 해주는 것도 아닌터라
230에서 주유비랑 식대등을 빼면
사실 실 월급은 180-170이란 소리거든요.
일은 올해 여름부터 조금 나아져서
일요일은 다 쉬고 토요일은 두번 쉬는거지
올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주말도 일하고 한달에 많아야 두번 쉬었어요.
평일에는 출퇴근거리가 좀 있어서 그렇긴 하지만
늘 9시 퇴근해서 집에오면 10시가 넘고요.
일은 얼마나 시키는지 몰라요.
보너스고 떡값이고 일절 없으면서..ㅠ.ㅠ
올초까지는 남편이 그전에 하던 직으로 일했는데
업무도 변경되고 직급도 오르면서 일도 달라지고 그랬지만
급여는 더 줄었죠.
그전에 일할때는 퇴근시간 이후에 일하는 건 수당으로 얼마 안돼지만
수당으로 계산되어서 급여에 포함되었는데
지금의 남편은 그때나 지금이나 일은 많이 하고 퇴근도 늦지만
일이 달라지고 그래서 퇴근이후에 늦게까지 일해도 수당 안쳐주거든요.
말만 직급이 오른거지 그전보다 훨씬 못한..ㅠ.ㅠ
문제는 유니폼이 있는 회사고 그전 업무는 유니폼 입고 했었는데
지금은 사무실에서 다른 일을 해야 하는 관계로
유니폼 말고 정장을 입고 다녀야 할 상황인가 봐요.
유니폼이 입고 일할때는 전혀 걱정없던 상황이었는데
이제 정장을 입고 일해야 하니
없는 정장도 사야하고. 와이셔츠며뭐며.
이제 세탁도 일일이 세탁소에 맡겨야 하니...
이런 소리를 듣고 나니 에휴..
유니폼이 있는 회사인데 그냥 유니폼 입고 일하면 안돼나 싶고.
아직까지는 유니폼입고 일했는데
자꾸 정장 얘기가 나오는걸 보니 곧 정장을 빨리 구입해야 하겠고.
저도 이런 것까지 이런저런 생각 안하고
그냥 기분좋게 지르고 챙겨줬음 좋겠네요.
정장도 몇벌씩 막 사서 멋지게 입히고
잘 챙겨주고 그러고 싶은데
에휴. 갑자기 급 변해야 하는 상황에서
걱정이 앞서는게
참 돈이란게 그래요.
1. 무크
'09.10.22 3:10 PM (124.56.xxx.35)마음이 이뻐요^^
몇 벌씩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아끼셔서
베이직 스타일을 괜챦은 걸로 구비하시면 좋아요.
양복이 괜챦으면 셔츠와 타이는 중저가로도 얼마든지 멋진 코디가 가능하거든요.
아울렛 매장 같은데 가셔서 직접 보시고 고르시던지, 아니면 홈쇼핑같은데서 상품평 보시고
무이자 할부로 끊어서라도 괜챦은 거 마련해 주세요. 맘에 안 들면 물건 받아본 후에 환불되거든요.
개인적으로 옷 고를 때 특히 정장은 옷감의 퀄리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이에요.
좋은 옷감에 유행 안타는 무난한 색상(예를들면, 진회색이나 검정 또는 감색) 계절별로 두어벌만 있어도 기본차림은 되요.
처음 사는 양복은 무조건 무채색으로 구비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야 다양한 셔츠들과 매치가 훨씬 쉽거든요.
꼭 타이를 매야하는 직종이 아니라면, 동대문이나 암튼 가격 적당한곳에서 검정과 회색 바지만 따로 갖춰놓고, 쟈켓 두어개 구비하면 훌륭한 코디됩니다.
홈쇼핑보면 남자들 쟈켓 두개 묶어서 10만원 안팎으로 무이자 할부 6개월 이상으로 파는곳도 있어요 ㅋㅋ
돈은 무조건 많이 버는 것보다 꼭 써야할 때 쓰는 게 더 가치있는 일 같아요^^: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해보시고, 한동안 허리띠 조금 더 졸라매더라도 한 번 장만해주세요.
알뜰살뜰 행복하게 아름다운 인생되시길 축복해요^^2. 원글
'09.10.22 3:22 PM (61.77.xxx.112)맞아요 무크님.ㅎㅎ
정장 한벌은 있어요.
결혼때 했던 겁나게 비싼거.ㅋㅋㅋ
그것도 자주 활용 좀 해주고
검정이 있으니 진회색으로 한벌 구입할 예정이에요.
쓸때 써야 하는데 생각지 못한 일이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