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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엔 왜 이럴까요..울다울다 들어왔어요. 이유도 유치...
나이는 삼십 초반?중반?
지금 기다리던 아이 6개월 임신중이고,
이달까지면 속썩이던 직장도 그만두기로 해서 속편하고,
재산이라고는 몸하나지만 전문직이라 먹고살기 힘들지 않고...
티격태격하던 신랑도 요즘은 잘 구슬러 살아요.
근데 대구서 2-3시간 거리 시집왔거든요.
밤에 자다 부모님이 둘다 돌아가신 꿈을 꿨어요.
지난주엔 엄마 돌아가신 꿈 꾸더니...
둘다 돌아가신후에 막 서러워하는 꿈...이젠 엄마도 없네...그런 꿈.
깨서 보니 신랑은 이불 꼭 끌어안고 자고 있고.
억지로 안겨자도 전혀 위로도 안되고...
두시에 깨서 울다...자다.
다시 깨서 여섯시에 다시 너무 눈물이 나서 이러고 있네요.
몇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 수도꼭지 열린거 같이...
눈물이 줄줄..
임신중이라서 그런가...
멀다고 말리는 시집와서 씩씩한척 했는데
지금 엄마보고싶어서 우는거 같아요.
에휴...나 서른 셋인데...
눈탱이 밤탱이가 되었네요...
친정가고 싶어요...가면 안오고 싶을거 같아서 무섭네요.
익숙해지기 시작한 이동네가
오늘따라 답답하고
이러다 말겠죠?
누가 토닥토닥좀 해주세요..
저 호르몬때문에 감정조절이 안되나봐요.
왕 수더분한 스탈인데...
1. 해라쥬
'09.10.18 7:34 AM (124.216.xxx.189)원래 임신하면 예민해지고 상대방이 좀만 그래도 무지 서운해지고.....
저도 14년전 큰애 임신했을때 자장면이 너무먹고싶어 시켜먹는데 안먹겠다던 신랑이 옆에서 한젓가락 뺒어먹는데 너무 서럽고 밉고해서 눈물이 ............... 그런건가봐요 ㅎㅎㅎㅎ 그정도 시간이면 주말에 가서 자고오면 안되나요? 전 큰애 3살 작은놈 두달째에 지방으로 왔어요 서울서 5시간 걸리는..... 울 엄만 울고 불고... 한동안 힘들었어요 아는사람하나도 없고.... 신랑은 바쁘고......
길도 몰라 외출도 못하고......... 그때 생각하면 휴 어찌 살았나싶어요
근데 지금은 시댁과 뚝 떨어져있으니 너무 편하고 좋네요 ㅋㅋㅋㅋㅋㅋ
명절때만 서울가거든요 친정엄만 자주오니 괜찮고.....
울지마시고 주말에 친정나들이 다녀오세요 그렇게 울고하면 아기한테 안좋아요 ㅎㅎㅎ2. 이해되요
'09.10.18 8:37 AM (115.128.xxx.30)저도 어쩌다 외국서 살고있는데...정말 외로워요
한국떠난지 3년이 넘어가니 향수병이 이런건가 싶고
님심정 백만번이해갑니다
기운내시고요 독서든 요리든(특히 베이킹)뭔가
집중할것 찾으세요
우리 기운내고 살아요 ^.^3. 욕심
'09.10.18 10:49 AM (222.234.xxx.152)내세요
태교에 안좋습니다
무조건 편안하고 기분 좋은 태도로 유지 하셔야죠
꿈에 부모님 돌아 가시는건 부모님이 오래 사신다는뜻이래요
더욱 부모님께 효도 하시고 나중에 후회 없게....4. 에효~...
'09.10.18 6:29 PM (118.37.xxx.82)여자의 심리를 누가 알랴~...
남편이라해도 아무리 사랑한다해도 자신이 여자도아니고 겪어볼수도 없는 남자로선
도저히 이해를 할수가 없는것이지요...
임신우울증 같네요...
새댁~...
아이를 임신했다는것은 한 인류의 시작의 첫 입문인것이지요...
한 세계를 품은것입니다...
그 한세계를 갖고 나올 인격을위해 큰~세계를 품어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최고로 위대한 시점에 있다는것을 자신이 스스로
자신을 격조높은 시기로 돌봐야합니다.
꿈은 꿈일뿐...
외롭기에 그런 꿈이 되었을겝니다...
남편에게 서운해 하기보다는 자신의 심경을 잘~표현하여 함게 극복해 갈수있도록
하시고요~...
남편은 또한 일이 있으니 매시간을 함께 해줄수도 없거니와 24시간 함께 있는다해도
우리몸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남자가 감히 상상도 못하는 일 이므로 자신의
감정을 자신이 최~대한 존중하여 자신을 잘~보살필수밖에 없습니다...^^
새댁~...^^ 사랑해요^^ 스스로가 사랑스런 새댁임을 늘~확인하세요^^5. 원글이
'09.10.19 8:07 AM (115.86.xxx.70)오늘 아침에야 들어와 봤어요.
어제는 아침에 눈 팅팅 불어서 눈물 훔치니
신랑이 실컷자고 일어나서...근데 아깐 왜그랬어? 이러더라구요.
자기는 그런꿈 한참전에 꿨는데 너는 지금 철이드는거야...하면서
잘 달래주니 쫌 나아졌어요.
나들이도 하고...저녁엔 시댁가서 그냥 기분좋게 있다 왔어요.
우리아기 임신 알았을때
한 두달 엄청 힘들었지요.
지금은 직장스트레스빼곤 별거 없는 상태.
그냥 배보거나, 아가를 어찌 책임질까 하는 문득드는 우울감 빼곤
명랑한 편이에요.
어제 밤 제가 슬펐던걸 아기가 느꼈을것 같아서 미안하네요.
감사해요...
오늘 아침에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댓글들 주셔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