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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치이는 5세남아 유치원 그만보내는게 나을까요?

고민엄마 조회수 : 696
작성일 : 2009-10-18 02:24:45
우리애는요 11월생이구요. 다른 아이들보다 좀 늦는편이었어요
걷는것도 17개월 9일에 걸었구요
물론 그전에 손잡고 걸었지요 그런데 혼자 걷기 시작한건 그때였어요
발달치료사한테 갔는데 아이가 무서워서 그런거라고 그냥 걱정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이가 좀 그런편이예요 놀이터에서 놀때도 모르는애나 아는애나 지 가까이오면 일단 피하고요
절대 좀 비켜줘 라고 먼저 말하진 못해요 엄마가 코치하면 하지요
아이는 순하고 말도 잘듣고
책읽는거 무지 좋아하고 말도 그냥 웬만큼하는데요. 자기 감정을 말로 잘 표현못하네요
하튼 유치원을 올해보내기 시작했는데
무척 가기 싫어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냥 하튼 적응을 시켰어요
일학기땐 거의 반도 넘게 안간날이 많았지요
지금은 유치원 가는건 좋아하고 안가고싶어하지는 않는데요
친구들한테 자꾸 치이네요
그냥 모든 친구들한테 그런건아닌데
때리거나 힘이 세거나 뺏거나 하는 친구들이나
왜 비아냥거리면서말하는 친구들한테는 그냥 속절없이 당하네요
그니까 한마디로 싸울줄을 몰라요
아이들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더 친해지기도 하고 그런데
우리애는 그런걸 무서워하는것같아요
오늘도 실내놀이터에서 놀았는데
나오면서 엘리베이터 타는데 평소에 우리애 장난감 잘뺏고 말도 좀
그아이네 집에 어쩌다 한번 놀러갔는데
엄마 없는데서 야 너네집에가 그러거나 야 너 창문으로 뛰어내려
그런말도 하더라구요
장난감 손대지마 실실웃으면서 그애가 우리애를 얕보는듯하더라구요
엘리베이터 숫자 써지는것도 첨에 못만지게 하더라구요 우리애한테만요
오늘도 엘리베이터 우리차가 지하3층에 주차되어있어서
애가 지하3층누르니까 그애가 너 왜자꾸 누르느냐고 하면서 누른걸 자꾸 지우는거예요
그런데도 우리애는 멍하니 가만있어서
제가 우리차 지하3층에 있어 하고 말했다니까요
집에오면서 왜 아무말도 못했냐고 하니까
그애가 때릴까봐 그랬데요
놀때 자꾸 자기를 때렸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때렸으면 바로 이야길해야하지 왜 안했냐했더니
엄마가 안보여서 그랫데요
노는곳이랑 앉는 자리랑 떨어져있긴하죠
그렇다고 애 뛰어노는거 일일이 따라다닐수도 없고
이런일이 유치원에서는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을테고
자꾸 치이는데 유치원을 너무 일찍 보낸건 아닌가하는생각도 들더라구요
근데 유치원은 3시간 30분정도만 하는곳이랍니다. 긴시간은 아닌듯한데요
자기표현이 서툴고 소극적인 아이인데
규칙을 지켜야하고 단체생활해야하는 유치원생활보다는
좀 자유롭게 집에서 엄마랑 같이 있는게 더 낫지 않을까하는생각도 들구요
심리검사같은걸 해서 놀이치료같은걸 받아봐야하지 않을까하는생각도 들면서
잠이 안오네요
또 하는말이 유치원 다른데로 옮긴 아이가 있는데
그애가 우리애랑 성향이 아주 비슷해요
그애랑 놀아서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말을 들으면 친구들하고 놀기도 하고 그래야하는데
성향맞는 친구들만 골라 만나거서 놀수도 없는거고
정말 이럴때 어떻게하는게 좋은건지 알수가없네요
IP : 221.140.xxx.11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스럽게
    '09.10.18 4:14 AM (122.38.xxx.196)

    아직 5살 밖에 안됐는데 인생이 그리 힘들 필요가 있을까요?
    주위를 찬찬히 둘러보시면 의외로 유치원 안보내고
    엄마가 끼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한명이라면 문화센터 같은데 다녀보고
    아니면 소수 정원의 놀이학교(하바,아이잼,위즈아일랜드,...) 같은 곳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심리검사나 놀이치료도 정말 괜찮아요.
    반드시 받으라는건 아니고 그냥 상담만 하고 와도
    대충 감이 좀 오더라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좀 늦게 트일 뿐입니다.

  • 2. 걱정태산
    '09.10.18 4:30 AM (122.162.xxx.172)

    그런 느낌이 날때 마다 옮길건가요? 아이에게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보네요. 상대 아이보다 잘하는 무엇이 있다고 자꾸 인식 시키시면 어떨지.. 행동과 발육이 빠르다고 다 잘하는것은 아니니깐요. 책읽고 보는것도 칭찬하시고 성격도 차분함도 ,예를 들어 어떤 음식 잘먹는것도 자랑이예요. 기타등등~~~ 자신감을 키워주세요.. 엄마맘부터 바꾸세요.그런 맘이면 생일 늦는아이는 없어지겠네요? 절대 그런생각마시고 자꾸 부딪혀 보세요.

  • 3. 조심스럽게님 동감
    '09.10.18 9:56 AM (114.129.xxx.37)

    님이 데리고 계시다가 6살중반경부터 태권도나 위에 위에 분(조심스럽게)문화센터 다녀보시고 소수 정원의 놀이학교 괜찮겠네요.

  • 4. 제 아이도
    '09.10.18 11:40 AM (121.88.xxx.122)

    정도는 좀 다르지만 제 아이도 소심한 아이랍니다. 5세 남아이구요.
    저는 올해 봄 부터 놀이학교를 보내고 있어요.
    제가 원을 고를때 가장 먼저 본 것이 한반 인원수랍니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것은 아닌데 한반 인원이 8~9명이라는 것에는 만족합니다.
    그것 때문에 보냈습니다.
    보낸 후로 아이가 많이 밝아졌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놀이를 주도하기도 합니다.
    모르는 아이들하고도 이제는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는 정도가 된 것 같아요.

    제 주변에는 5세지만 아직 안다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나서 자주 아프고 좀 느린 아이는 아직 엄마가 데리고 다닙니다.
    물론 이런 경우에는 그 활동에 동행할 다른 친구도 함께 있답니다.
    주변에 비슷한 아이가 있다면 함께 데리고 다니면 이런 저런 장점이 있겠지요.
    아이가 힘들어 보인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주세요.
    그리고 우리 아이를 무시하는 듯한 아이가 있다면 굳이 둘이 놀게 할 이유는 없어요.
    제 아이도 돌지나고 부터 엄마들끼리 친하다고 해서 자주 만나던 아이가 있었는데
    자꾸만 때리고 뺐고 밀고 ... 제 아이가 힘들어 하더라구요.과감히 정리했습니다.
    우리 아이가 힘들어 한다고 아이 유치원가면 우리끼리 만나자고 했습니다.
    지금도 그 아이를 궁금해 하기는 하지만 그 아이랑 놀거냐고 물어보면 싫다고 합니다.

    아아의 기질을 인정해 주시고 조금씩 변화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아직 5세면 어린 나이입니다.
    지금 당장 친구 없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니 성향이 비슷한 친구와 어울리도록 해주세요.
    그러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고 밝아지고 자신감이 생길 겁니다.

    그리고 아직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치이는 느낌이 든다면 실내 놀이터같은 곳을 가더라도
    아이 옆에 있어 주세요.
    강한 아이들은 정말 만만한 아이들에게 함부로 합니다.
    그러나 엄마가 옆에 있다면 태도가 달라집니다. 6~7세 되는 아이들도 더 어린 아이 엄마가 옆에 있는지 없는지 눈치 보면서 아이를 대하더라구요.
    아이에게 힘을 실어주세요.

  • 5. 인천한라봉
    '09.10.18 1:11 PM (121.124.xxx.104)

    울애도 비슷하여.. 원글님 아이랑 같은나인데 그 보다도 더 느려요..
    글보려고 검색해서왔어요.
    저는 딱히 아는게 없어서 도움은 못드리구요..
    우리 아이들 잘키워야할텐데..ㅠ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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