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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집에 월세로 들어가 살기
3년전에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혼자되셨어요
친정엄마는 평생 직장다니시다가 올해 정년퇴임을 하셨고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는 씩씩하게 견뎌내시는것 같았지만 아직도 많이 힘들어 하고요
엄마 아빠가 사이가 그리 좋은건 아니었지만...
너무 갑작스레 한달만에 돌아셨어요..암으로요
우리는 딸 셋에 제가 큰딸이랍니다
모두 결혼해서 아이낳고 사는데요
바로밑에 둘째가 이혼을...아직 이혼한건 아니지만..
딸 하나 데리고 엄마와 함께 살고 있어요
동생 얘기 하자면 너무 복잡해서..생략하고요
어쨋든 저희집 자란곳은 경기도인데...
학교 다니고 결혼하고 직장다니면서 세딸 모두 서울에 살게 되었고요
엄마는 올 2월에 정년퇴임을 하시고, 우리들 옆으로 이사오신다고..살고 계시던 집을 전세 주고
서울에 아파트를 얻게 되었어요..
그런데..같이 사는 동생이 엄마랑 살 집을 얻었어요..월세로요
엄마가 동생 아이를 봐주시거든요..동생이 일을 해서 바쁘거든요
그게 바로 작년 12월이었내요
엄마는 서울로 이사오셔서...새롭게 활기차게 생활 하시려고
주민센타에 이것저것 등록하고..운동도 하고..(탁구를 매일 치세요)
서울 생활에 안정을 찾으시고
(공교롭게 우리 세딸이 같은 동네 산답니다..걸어서 10분이내 거리에요..모두)
우리가 사는 동네에 아파트를 구입하려고 하다가
저번주에 급매물이 있다고 해서..급하게 계약을 했답니다
그런데...엄마가 저보고 그 집에 들어가서 살라고 하시내요
물론 그냥 사는건 아니고 월세를 내면서요
그 집이 방도 4개이고..40평이라...우리4식구 살면 딱 좋긴 할것 같은데
많이 망설여집니다
지금 동생이랑 사는건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요..사실...외국을 나가게 될것 같기도 하고요
만약 동생이 외국을 나가게 되면, 엄마는 그 집으로 들어오시게 될텐데
그럼 우리가 나가야 하는건지....엄마랑 함께 살아야 하는건지...
이런것까지 여쭤보기도 그렇고..
너무 난감하내요
부모 자식간에도..돈거래는...안해야 할까요?
사실 엄마는 그 집을 그냥 세를 놓으면 되는데...왜 우리보고 들어가라고 하는지...
우리가 집도 없이 가난하게 사는 그런 처지는 아니랍니다
어찌하다보니...아파트가 2개인데도...지금 지역에 세를 살고 있어요..정작 우리집은 전세주고요
이 지역에 집을 사는게 목표인데...
여기가 많이 비싸서..갖고있는 집 2개를 팔아야 하는데..그게 쉽게 팔리질 않내요
그냥 엄마집으로 들어가서 넓게 살까요...
1. 계약관계
'09.10.18 8:31 AM (115.140.xxx.205)로 들어서면 그 부분은 분명히 하셔야 합니다. 엄마가 월세를 내고 살라고 하는데. 님도 물어볼건 물어봐야죠..... 그게 서로를 위해 필요합니다.
2. 왜
'09.10.18 8:53 AM (125.181.xxx.50)집도있고 현재 전세살고있는데 월세로 살려고 하세요?
혹시 월세를 어머니 용돈드리는걸로 보고 그렇게 하려는 건가요?
그렇담 조금 이해가 가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 돈이 너무 아까울꺼 같아요3. ..
'09.10.18 10:32 AM (118.220.xxx.165)그 문제는 정확하게 어머니랑 짚고 넘어가세요
그리고 전세가 아니고 월세를 내라고 하시는건 생활비 때문인가요
부담이 안되면 괜찮겠네요4. 그냥
'09.10.18 1:12 PM (119.196.xxx.239)친정엄마께 생활비 보조로 매달 얼마 책정해서 드리는 한이 있더라도 어머니와 금전관계로
엮이지 않는게 좋아요.
돈 쓰고 사람 잃고.... 제 경험입니다.5. 순수하게
'09.10.18 11:25 PM (124.61.xxx.139)어머니는 이왕이면 전세를 남의 집에서 사는 것보다, 엄마집에 살면서 월세로 어머니 경비라도 쓰실 돈을 주는게 낫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어머니가 집까지 사실 능력이 있으신데, 금전관계로 발전해서 생각하실 필요까지 있나 싶어요.
다만, 나중에 친정어머니와 살림을 합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온다고 할 때 원글님께서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으시다면 또한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어머니 노후에 장녀이긴 해도 전혀 모실 마음이 없고, 어머니가 모시기 힘든 분이라면 아마도 그 집에 들어가서 사시는 게 애매한 상황을 만들기는 할 겁니다.
어머니 노후를 함께 해 드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들어가서 사셔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