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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기 싫어....

아내... 조회수 : 870
작성일 : 2009-09-25 19:18:26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집에 들어가기 싫어 이러고 있네요.ㅜㅜ

남편은 오늘도 집에 오자마자 술을 마시려는지 간장게장을 찾는 전화를 하네요.

남편과 술이 연관되는 순간, 집에 가기 싫다.. 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주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술상 밑에 즐비한 캔맥주들과 담배연기땜에
가슴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일주일이면 이삼일 빼고 술을 마시는데,
이제는 밤새워 마시고 아침에 잠깐 자고나서는 또 냉장고로 맥주 꺼내러 갑니다.

캔맥주 따는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라지요...

간경화 초기인데도 정신 못차리고 술 마시는 남편이 정말 싫습니다.

밖에는 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 정말 나가기가 싫습니다...ㅠㅠ

가슴이 답답해서 이리 주저리 주저리 적어 보았습니다....에휴.....

IP : 222.102.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9.9.25 7:28 PM (58.230.xxx.188)

    아이는 없나요??????????

    남편 술로 인해 집에 가기 싫어하시다니 님 토닥토닥 힘내세요

    어디신데 비가 오나요? 저도 님 같은 기분이예요ㅠ

  • 2. 못살아
    '09.9.25 7:39 PM (125.185.xxx.144)

    간경화 초기인데도 술 마신다니....글 읽는 저도 할 말이 없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분은 가슴이 먹먹하겠습니다.
    전 주사가 없어도 거의 술 마시고 담배피는 사람과는 못 살아요....
    캔맥주 따는 그 소리도 듣기 싫은 거 보니깐 많이 지치신 것 같아요....
    달리 위로해 줄 말이 없네요....힘내세요.

  • 3. 아내...
    '09.9.25 7:44 PM (222.102.xxx.46)

    애들은 다 컸어요. 아들은 군대에 갔고 딸은 대학 다니다 휴학하고 재수하고 있네요...
    집이 작은 데다 아빠가 저러니 지난 달부터 딸은 고시원으로 보냈어요.
    고3때, 하필 시험볼 때 한바탕 난리가 난 경험이 있어서...ㅠㅠ
    집에 가기 싫어서 여태 죽치고 있었는데 이젠 집에 가야겠네요.....
    첨 댓글 달아준 님의 말처럼 오기가 나서 정말 냉장고 싹 비우고 캔맥주도 한가득 채워볼까도 싶네요.....휘유우~~
    에구님... 댓글 고마워요.... 마음이 약해지는지 눈물이 핑 돌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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