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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돌아가시면 친정은 없는거
부모 형제 다 커서 결혼하고 살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아..난 이젠 친정은 없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라는 생각했어요
우리오빠 아직 결혼 안했고 외아들이라 가까운 곳에서 부모님 모신다고는 했는데요
제가 친정에 가면 엄마아빠 손님 만나러 가서 집에 저 혼자 부모님 기다릴 때 있으면
오빠가 부모님보다 일찍 들어오면 참 불편하고 남의집에 있는 기분이 들어요
어렸을 때 할머니 돌아가시고 엄마가 했던 말
친정가서 부모님 안 계시니 남동생네지 친정은 아니더라는 말...
외할머니 살아 계실 때도 지방이라 자주 못가긴 했지만서도
더 안가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삼촌이랑 엄마랑은 사이가 좋은 편이라 사업자금도 도와주고 하는데도 불구하구
어느덧 나도 이런 생각 하게끔 나이 들었나 어색 하기도 하고
난 오빠랑 사이도 어색하고 불편한 사이인데...아 그럼 정말
각자 열심히 사는 사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1. 음
'09.9.25 9:36 AM (121.151.xxx.149)친정이라는것이 부모가 계셔도 내 울타리는 아닌것같아요
나는 그저 나일뿐이지요
오빠도 그저 오빠일뿐이고 부모도 마찬가지이구요
지금 내가 이룬 가족이 진짜 내가족이고 내사람이지요
친정은 그저 지나간 가족일뿐이지요
내아이들이 커서 독립하면 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간관계도 탄생 - 성장 -후퇴 -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결혼하므로써 친정가는 후퇴의 단계를 밟고있다고 생각하고요
나중에 각자사는것이 힘들어서 연락을 못하게 되거나 힘들게 되면 사망이 되겠지요
그게 인생사같습니다2. 란실리오
'09.9.25 9:46 AM (121.157.xxx.246)위에.. "음"님.. 매우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인생의 철학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저도 그렇게 살기를 바라고 있고요. ^^
원글님도 너무 서운해하지 마시고, 그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부모도, 배우자도 그리고 자식들도..
언제가는 살다가 죽을테고, 죽음이 바로 인생의 완성인 것이지요.
우리의 인생은 아직 미완성이거든요. ^^3. 모순이지요
'09.9.25 9:48 AM (59.8.xxx.24)여기에 제일 많이 올라오는 글이 그거잖아요
남편이 결혼했으면서도 시집식구를 먼저 챙긴다
이제 가족은 남편 나와 아이들이다.
이겁니다.
가족에 시누 안들어갑니다.
부모님은 당연히 들어갈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시누는 가족범위에 안들어 갑니다. 그냥 형제일 뿐이지요
씁쓸해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4. 그나마..
'09.9.25 9:48 AM (118.217.xxx.146)그나마 오빠가 결혼을 안했으니..그정도지..결혼했으면....정말 올케집...이죠..
5. ....
'09.9.25 9:54 AM (218.232.xxx.230)달랑 오빠 하나인상태에 데면한사이시니 더 그렇겠군요
저같은경우 그나마 남자형제몇이되니 선택의 여지있어 통하는 형제와는 아주 편히 잘지내거든요6. 그러게요
'09.9.25 9:55 AM (118.46.xxx.117)저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면 서글퍼 지더라고요
그래도 전 언니들이 있어서 서로 잘 뭉치는 편인데
제 아이들은 남매라..나중에 각자 살겠구나 싶으면
더 심난하더라고요..뭐 그때 되면 다 그렇게 살겠죠??7. ..
'09.9.25 9:55 AM (125.241.xxx.98)저도 시누 오는거 싫을거 같아요
시누 오는거 좋아하게 하려면
시어머니가 평소에 나한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누도 마찬가지고요
어차치
오는정 가는정
절대 시댁에는 나만 잘하는거 이제는 안하고 싶거든요8. 마자요
'09.9.25 10:03 AM (61.255.xxx.41)결혼하면 친정도 시댁보다도 내가 만든 가정이 최우선이구요,그게 안된다면 결혼을 하지말아야해요. 시댁식구들,친정식구들 다 결혼전과는 달라집니다. 그게 자연스러운거구요
9. ㅠㅠ
'09.9.25 10:11 AM (114.205.xxx.236)저도 친정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이젠 친정이 없다고 봐야겠네요.
삼남매 모두 결혼해서 각자 가정이 있는데, 첨엔 서로가 애틋한 마음에
우리끼리 위해주며 가까이 지내자 했지만 갈수록 사이가 소원해 지네요.
이젠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해요.
오히려 연락 한번 오면 깜짝 놀랍니다. 뭔일 생겼나, 하면서요.
한편으로 생각하면 각자의 가정, 가족이 가장 소중할테니 당연지사라 생각하면서도
또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래도 부모님이라는 한 뿌리에서 생겨났는데,
세상에서 단 셋뿐인 진짜 피붙이들인데,
이젠 각자 뻗어가는 방향이 다른 가지들에 불과하구나...생각하면 좀 슬프기도 합니다.
이번 추석에도 여전히 우리 삼남매는 못보겠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내언니, 내동생이 친정이려니...여기며 자신을 위로할랍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덜 쓸쓸할 것 같아요.10. ..
'09.9.25 10:22 AM (118.220.xxx.165)시집도 마찬가지에요
두쪽다 서로멀어져요11. ...
'09.9.25 11:34 AM (222.235.xxx.227)부모님 두 분 다 안 돌아가시고 ..한 분만 돌아가고 나서도
남동생집이라도 그 집은 친정이 아니고 동생집이 되는 것 같아 어려워요. 원래 부모님집이었는데도... 시댁도 그래요. 시어른 중 한 분 돌아가시면...시어른댁이 아니라 시숙형님집 분위기가 돼서 서로가 여러모로 조심스럽고 불편해지는 것 같아요. 어른들도 독립해 사셔야 친정엄니 시엄니집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