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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곁에는.. (약간의 스포)
중반쯤 가니까
이거.. 대박나긴 힘들겠다.. 그런 느낌
김명민의 모습이 그간 너무 자주 노출 되어왔던게 정말 결정타인 것 같아요.
배우의 노력은 가상하지만, 저렇게 힘들게 찍은..그 노력에 비해 안타까운 영화란 생각이....
살은 뺏는지 몰라도 강마에 목소리톤으로 너무 씩씩해서 좀 그렇고
후반부에 목소리도 조절해가며 하긴 했는데 그건 너무 작위적이더라구요.
리얼리티가 중요하긴 하지만 아예 완벽하지 못할거면 살 안빼고 했으면 차라리 나았을까?
아니면 저렇게 배우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이겨내고 연기한 게
작품에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란..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음.. 그래도 전 많이 울었어요. 그냥..
마지막에 하지원이 혼인신고 들고선 여기 도장찍고 가라고 울부짖을 때.. 장진영씨 생각도 나면서 아우ㅠㅠ
오히려 조연들의 연기는.. 참 리얼하게 와 닿았어요.
그 여자분 역 배우.. 남능미씨... 몇년동안 식물인간인 남편이 꿈에 몇시에 보자고 했다고 해서
방송국에서 나와서까지 촬영을 하는데(이건 좀 비상식적이긴 하죠.)
그 부인이 곱게 화장한 얼굴로 기다리다 아무 반응이 없으니
남편 뺨을 때리며 차라리 죽어! 죽어! 하는데선 정말 가슴이 저릿하더군요..ㅠㅠ
임하룡씨 연기도 좋았고.. 부인역의 임성민씨 연기는 정말 좋았는데
오랫동안 누워있던 환자역 하기엔 너무 글래머러스 해서... 흠흠^^;;
설경구 깜짝 출연했는데 왜 이렇게 웃긴지. 다들 웃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 배우의 사생활과에 대한 비판에 관련해서 뭐랄까 너무나 응징적인 상황?ㅋ
김명민 하지원씨의 연기력이야.. 뭐 말할 것도 없지만.
웬지 보고나니 2-3% 좀 부족한 느낌 그런 거에요.
아무 생각없이 한번 실컷 울고 싶으시면 가보셔도 될 거 같고요..
1. 강추
'09.9.25 8:59 AM (124.54.xxx.23)전 어제 남편과 저녁에 보고 왔는데요...
둘 다 많이 울었고... 특히 김현식을 평소에 너무 좋아했던 남편은 맨 마지막에 하지원하고 김명민이 부르는 내사랑 내곁에 노랫소리 따라부르면서... 화면 꺼질때까지 앉아있었어요.
오랜만에 손 꼭잡고 간간이 서로 얼굴 쳐다보면서... 봤네요.
지금 곁에 있는 옆지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가슴 따뜻한 영화입니다.2. 추억만이
'09.9.25 9:26 AM (121.134.xxx.39)연기력이 워낙 발군인 배우를 못 받쳐주는 감독의 연출력이죠
3. 저도
'09.9.25 9:47 AM (115.93.xxx.203)원글님 글에 동감..
무엇보다 김명민의 언론노출이 좀......
너무 대놓고 다 보여줘서 솔직히 영화 내에서 보고 그닥 놀랍게 다가오지 않고(물론 그걸 보기 위해 영화를 본건 아니지만)....
부부가 함께 가서 보면 참 좋을 영화이고 나름의 감동도 있고 마지막의 그 '내사랑 내곁에'도 좋고....
하지만 대박이 날것 같지는 않아요.. 김명민씨 하지원씨 참 좋아하는데 안타까워요..4. 청라
'09.9.25 10:21 AM (218.158.xxx.221)감독 때문에 볼까 했는데.....
5. 저도
'09.9.25 12:00 PM (122.42.xxx.21)원글님과 너무나 똑같은 느낌~
6. ...
'09.9.25 1:36 PM (220.66.xxx.5)영화에서 의사가 말하길
루게릭이 감정 조절이 안되니까 더 신경질적이 될거라고 했으니
목소리가 힘이 빠지면 안될거 같았어요
어쨋든 전 신파멜로 장르 안 좋아해서 별 기대없이 갔는데
꽤 괜찮더라구요
많이들 우시던데
전 막 울기보다나 그냥 먹먹
그런데 이영화는 이상하게 다시 보고 싶네요
그리고 김명민씨는 후반에 진짜 진정성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더군요
울어 울어~이런게 아니라 그 마른 몸과 표정연기에서 박수 칠 수 밖에 없었던
사실 김명민씨 투병에 촛점을 맞줬으면
진부하긴 했을지 몰라도 다시 없는 명영화 탄생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7. 그리고
'09.9.25 1:39 PM (220.66.xxx.5)전 김명민씨가 드라마로 봤을 땐 남자답다 멋니다 카리스마있다 이런 생각은 했지만
영화관에서 보니까 완전 이쁘다는 생각 들었어요
뭔가 청초해보인다면 이상한가요
하여간 이뻐서 깜짝 놀랬네요 ㄲㄲㄲㄲㄲㄲ8. ....
'09.9.25 1:42 PM (220.66.xxx.5)전 이 영화의 백미 장면은 모기 판타지 장면에서 춤추는 김명민씨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부분 연출도 연기도 넘 좋았어요..
전 이 부분 다시 보고 싶어서 영화를 한 번 더 볼까 싶은데요..
사실 천만이니 몇 백만이니 사람들 몰리는 영화 보다는
전 내사랑 내곁에가 더 나았어요..
다만 너무 빠른 전개랑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어하는 연출 때문에
간혹 흐름이 꺠져서 아쉬웠지만
박진표 감독 전작인
너는 내 운명 볼 때 보다 훨씬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