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아가씨 이야기인데요
우리는 참고로 맏이구요
시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시고 아가씨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언니들이 근처에 살아서 많이 도와주고 우리는 오빠네라 해도 가끔 얼굴만 보곤 했어요
오빠랑 그닥 친하지 않은 사이구요
결혼식 때 저희도 형편이 어려웠는데 그래도 50만원을 준비해서
미리 못주고 신부 대기실에 있는 아가씨에게 살짝 쥐어 주었지요
"아가씨...미안해요...
요새 우리 사정이 안좋아 조금 밖에 준비 못했어요.."
아가씨의 놀란 표정
그렇게 식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려 하는데
(결혼식장은 대구, 우리는 서울 ) 아가씨가 황급히 따라 나왔어요
"언니...이거 가다가 아이들 휴게소에서 과자 사주세요
그리고 ..언니...너무 고마워요
제가 언니 마음 다 받았어요
오빠에게는 비밀이예요"
돌아 오는 길에 열어 보니 5만원 뺀 45만원이 들어 있더군요
둘째시누이에게 전화 했더니
그냥 다 돌려 드리면 언니가 너무 서운하 것 같아서 그랬다고
시누이들 셋이서 그냥 5만원만 받자 했다네요
이것 뿐 아니라 우리 아가씨들 마음 쓰는 것 정말 고맙죠
이상 이상한(?) 시누이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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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누이도 있어요
작은기쁨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09-09-25 09:27:12
IP : 113.10.xxx.1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러게요
'09.9.25 9:31 AM (116.122.xxx.194)원글님 마음도 예쁘고
시누 마음도 예쁘고....2. 란실리오
'09.9.25 9:37 AM (121.157.xxx.246)그 올케에 그 시누이.. 라는 표현이 어울릴까요? ^^
평생 행복한 가족 되시길 바래요~~3. 둘리맘
'09.9.25 9:57 AM (59.7.xxx.111)원글님도 그 시누도 정말 아름다운 분이시군요.
시누는 나이도 많이 어릴테고 결혼하는 날 정신 없었을 텐데 그런 것까지 챙기고 시집가서도 잘 살겠네요.
그렇게 상의한 다른 시누들도 다 경우 바른 것 같구....4. 후리지아
'09.9.25 1:49 PM (116.36.xxx.164)너무 부럽군요 !!!!!!!!! 근데 우리 시누들은.................
5. 왜
'09.9.25 1:51 PM (119.149.xxx.49)이 글을 읽는데 눈물이 주루룩 흐르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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