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다고, 됐다고 그렇게 얘기해도 집에서 그냥 있기 심심하다며 김치를 가끔 담가 보내주시는 우리 엄마.
사실 제가 담그는 김치보다 엄마가 담그는 김치가 맛있긴 하지요. ^^
근데 어제 담가 오늘 택배로 받은 김치가 너무나 짜요.
엄마한테는 너무너무 맛있다고 말했지만 그냥은 도저히 못먹을 정도로 짜네요.
짠지보다, 장아찌보다 짜요. ㅠㅠ
연세 드시면 혀의 맛돌기가 둔해져서 간이 세진다는데...
거기다 울 엄마는 틀니까지 하셔서 점점 더 음식 간이 세게 되네요.
엄마한테는 늘 엄마 입맛보다 싱겁게 드셔야 성인병 안생긴다고 말씀드리고 있긴 한데 이번 김치는 심하네요.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배추 절이는 시간을 오래 잡으신 건지, 아님 액젓을 많이 부은 건지....
물을 좀 부어도 될까요?
물김치처럼 될까나요? 물을 붓는데도 한 2리터 생수 하나는 부어야 할만큼 짜단 말이지요.
엄마한테 받아먹는 염치없는 딸이라 늘 죄송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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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내주신 김치가 너무 짜요
엄마! 나속상해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9-09-18 17:21:34
IP : 211.49.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09.9.18 5:28 PM (222.99.xxx.139)무를 좀 넣어 보심이 어떨까요?채쳐서요.
2. ^^;;
'09.9.18 5:29 PM (114.200.xxx.74)짠김치는 구제가 힘들더라구요
울 엄마도 음식이 짜지는것 때문에 많이 우울해 하셨어요
요즘은 절임배추 사용해요
엄마도 아주 만족해 하시구요
저희집은 짠김치는 생선찜하거나
물에 씻어서 만두 해 먹었어요3. //
'09.9.18 5:31 PM (218.209.xxx.186)어디서 봤는데요 짠김치 사이사이에 날달걀을 넣어두면 짠기가 많이 가신다고 하던데요.
한번 해보세요.
글구 물 붓지 마시고 그래도 짜면 푹 익혔다가 씻어서 볶아먹고 지져먹고 만두해드시고 하세요4. 무넣으세요
'09.9.18 5:33 PM (118.34.xxx.195)많이 짜면요,
무를 큼직큼직하게 깍둑 썰어 밑에 한줄 까시고 김치 한층 넣고
그렇게 켜켜로 넣으셔도 됩니다.5. 걱정 마시고
'09.9.18 5:35 PM (67.168.xxx.131)무 있죠?
김장할때처럼 큼직큼직 덩어리로 잘라
김치 군데 군데 껴 넣으세요
그럼 나중에 무도 맛있고 김치 간도 맞게 되요,6. ..
'09.9.18 5:37 PM (118.220.xxx.165)무 넣어보고 안돼면 차라리 신김치 만들어서 찌개 해드세요
7. ^^
'09.9.18 5:38 PM (59.11.xxx.230)김치를 꺼내서 무하고 다시 버무리세요
대신 무를 많이넣고..
그럼 양은 두배가되고
무가 짠기를 흡수해서 간도 적당히 맞아집니다8. 엄마! 나속상해
'09.9.18 5:44 PM (211.49.xxx.162)원글이
답글 감사합니다.
어제 무 2개로 깍두기 담고 무가 없네요.
저 무 사러 슈퍼 갔다 올께요.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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