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드릴께요.
독감백신은 매년 새로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올해 유행할 독감을 어떻게 미리 알고 그에 대한 백신을 미리 만들어 둘까요?
전세계적으로 그 해에 접종되는 독감백신은 지역마다 종류가 달라요.
지역마다 유행할 바이러스가 다르다는 전제하에.
우리나라,중국,일본의 경우는
중국을 표준으로 합니다.
중국 서남쪽에 굉장히 지저분한 한 시골마을이 있어요.
돼지가 똥 싸놓은 데에서 사람들이 같이 뒹굴며 자고 먹고 하는 생활습관을 가진 마을입니다.
그래서 각종 전염병이 늘 이어지는, 전염병 창궐의 근원지로 공식 인정받은 마을입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이곳에서 발생한 독감이 그 해 동북아 지역을 휩쓸 독감이라고 국제적인 표준으로 정해놨어요.
표준이 있어야 백신을 대량생산하지요.
우리가 올해 접종하는 백신은 그 해나 전해에 중국의 그 마을에서 생겼던 독감바이러스를 기초로 해서 만든 것입니다.
우리나라, 일본이 북위30~60도의 편서풍 대에 있기 때문에,
모든 바람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고, 전염병도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른다는 전제하에.
이 얘기를 들으면 당연히 드실 의문점이,
지금 나나 내 가족의 몸에 들어온 독감바이러스가 꼭 중국의 그 드러운 마을 꺼랑 같은 것일까...란 의문.
당연히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도는 독감바이러스는 그것과 다른놈일 경우가 있지요.
바이러스는 세균과 달리 변이가 빨라서, 원래 중국에서 유행했던 그바이러스였더라도 시간이 지나 다른놈으로 변해 있을수 있고, 전혀 기원이 다른 종류의 독감바이러스일 수도 있고...
한 해에 한 지역에서 유행할 바이러스 각가에 대한 백신을 일일히 다 예측해서 죄다 미리 만들어 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그래서 그냥 <표준>이 되는 독감을 매해 선정해서 그에 대한 백신을 대량생산하는 것입니다.
매년 오는 태풍 이름이 다르죠?
매년 우리나라를 찾는 독감바이러스도 그처럼 다릅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확률>이죠.
백신개발자들이 선정한 표준바이러스가 내 몸을 침범하는 경우라면, 미리 맞아둔 백신이 효과가 있겠지만,
독감 백신을 맞았어도,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면,
예방주사 맞고도 또 감기 걸리는 것이죠.
세균에 대한 백신은 정확해요.
딱 그 세균을 기준으로 만드는것이고,
세균은 바이러스처럼 막 변하는 놈도 아니니까.
하지만 원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개발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것입니다.
올해 초 뇌수막염이 한참 유행했죠.
병원에 뇌수막염으로 입원한 아기들,
거의 다 뇌수막염 백신 맞은 아기들이었습니다.
근데 왜 뇌수막염에 걸리냐...
접종했던 백신은 세균성뇌수막염백신이었고,
올해 유행한 뇌수막염은 바이러스성이었고,
바이러스성뇌수막염백신은 원래 없고...
더 잼있는 것은,
그 세균성뇌수막염백신도 딱 한가지 종류의 세균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그 많고 많은 세균 중에 다른 세균에 의한 것이었다면, 뇌수막염백신 맞아도 뇌수막염 걸린다는...
더더 잼있는 것은,
사실 의사도 이게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진찰해도 모른다는...
그래서 바이러스성이어도 항생제 일단 투여한다는...
(항생제는 세균 죽이는 약이지, 바이러스 죽이는 약이 아닙니다.)
암튼 이렇습니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독감백신 맞추라고 공문 날라올 시기인데,
한번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어떤 의사들은,
그래도 독감백신 맞아두면, 그와 비슷한 놈이 쳐들어왔을 때 도움이 될꺼라 합니다.
그렇다면,
이미 감기 앓았는데도, 감기 낳자마자 빨리 독감접종해야지...하는 엄마들은 어떻게 설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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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ㅠ.ㅠ 조회수 : 399
작성일 : 2009-09-15 06:06:58
IP : 211.205.xxx.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감기
'09.9.15 7:54 AM (121.165.xxx.239)감기랑 독감이 다릅니다.
독감백신 맞아도 감기는 걸릴 수 있습니다.
세균성인지 바이러스 성인지는 배양하면 다 나옵니다.2. 이게
'09.9.15 9:43 AM (116.126.xxx.215)옳은 정보인가요?
어디서 퍼오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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