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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여아 사춘기, 성에 대한 질문에 어케 대답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본인은 곧 10살이 되면 사춘기라고 생각?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쩍 질문이 많은데 맞게 대답해주고 있는건지, 정말 어떤건 뭐라 말을 못하겠어요...
저는 어려서 그런 질문 스스로도 쑥스러워 엄마에게 질문 못했는데 딸로부터 받으니 당혹스럽네요.
선배님들 구체적인 대답에 도움좀 주세요. 예를들어, 아래와 같이 대답했는데 어물쩍 넘어간것들은 다음에 어떻게 답해줘야 할지. ㅠㅠ
1. 엄마, 나도 빨리 사춘기 되어서 가슴나왔으면 좋겠다. 나도 브라하고 싶다. ^^;;
→ (왠지 긍정적으로 답해줘야 할것 같아서)
그래, 그럼 좀더 여자답고 이뻐지겠지? 이왕이면 이쁘게 나왔음 좋겠네.
2.엄마, 초경할때 느낌은 어때?
→ (헉..... 당황. 둘러대었음)
글쎼, 오래되어 기억이 잘 안나네...
3. 그럼 월경할때 느낌은 어때? 엄마도 월경해? 엄마는 월경안하는거야?
→ (헉..... 점점 당황)
그,,글쎼.. 사람마다 다 느낌이 달라서 뭐라 말을 단정지어 못하겠다.
OOO가 하게되면 그때 다시 같이 이야기해 볼까?
4. 그거 생리대지? 생리대하면 어때? 무슨 느낌이야?
→ ㅠ.ㅠ
다행이 아직 애가 집요한 애가 아니고 엄마가 나름 서투르게나마 반응을 해주니깐 응~ 하고 넘어갔는데
담에 또 질문할거 같아요.
그럼 뭐라 대답해야 하나요?ㅠ.ㅠ
1. 질문이
'09.9.9 9:27 AM (121.134.xxx.239)별로 난감하지 않은걸요?^^
초경할때 느낌? 기억은 잘 안나지만 조금 놀라긴 했어...엄마도 잘 몰랐잖아 그때는
그래도 넌 엄마가 있으니 걱정마
월경할때? 엄마는 조금 아파 배도 허리도, 근데 사람마다 다르대....
우리 00이 나중에 가슴 나오면 엄마가 최고로 예쁜 브라 사줄게...등등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게, 즐겁게 대답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우리딸은요, "엄마! 그런데...(꼭 말하기 전에 그런데를 붙여요 ㅎㅎ)
아빠씨가 엄마씨랑 만나서 애기가 생긴다는데(유치원에서 배움)
근데 어떻게 아빠씨가 엄마씨 있는데까지 갔어???"....-,.-;;; 이렇게 묻더만요...
참 난감했습니다....전 그야말로 이때 어물쩡 넘어갔었는데, 이땐 뭐라고 해야
하는건지 아직도 잘 몰것습니다요...쩝.2. 더 황당한...
'09.9.9 9:36 AM (116.123.xxx.162)울 아들도 있어요.(초3)
어느날 차 안에서 자기 형(6학년)한테 뜬금없이 묻습니다.
"형, 형은 아기가 어디서 나오는 줄 알아?"
"아니...배에서?....어딘지 모르겠는데..."
틀렸어..땡!!!!!
아기는
.
.
.
.
.
.
.
질!!!!
..
에서 나와!!
"질이 어딘데?"
.
.
흠...그런게 있어...몰라도돼...
어딘데?????
엄마 질이 뭐예요????
.
.
.
.
초6아들이 그걸 모르는 것도 의아했지만
초3아들이아무렇지도 않게 질이라도 얘기하는걸 보고
큰 아이에게는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지... 난감했더라는...3. 윗님
'09.9.9 9:45 AM (220.85.xxx.202)정말 당황하셨겠어요..
읽는데 저도 당황 스럽네요..
그래도 전 다행히 제왕절개 해서 배에서 나왔다고 우길 수 있게써요. ㅡ .. ㅡ ;;;4. ?
'09.9.9 9:58 AM (125.246.xxx.130)당황할 정도가 아닌데요?
그냥 있는 그대로 얘기해주시면 될 듯.
그리고..요즘 5.6학년은 보건교과서가 있더라구요.
그 책 잠깐보니까..정말 적나라하게 나와있어요.
중학교 가서 겨우 생식기 명칭이나 배우고 자란 저희들이 보기에도
얼굴이 화끈해지는 삽화와 그림들..그런데 아이들은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더군요.
그래서 어려서부터 성교육이 필요한건가? 했네요. 아는만큼 가르쳐 주면
또 알아서 받아들여요. 모르면 모른다고 같이 찾아보자 하시면 되구요.5. ^^
'09.9.9 10:01 AM (124.51.xxx.224)전 그랬습니다....질이란 아기가 나오는 문 같은 곳이라고...ㅎㅎ
평소에는 닫혀있다가 아기가 배안에서 다 큰다음 엄마 이젠 나갈때가 됬어요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를 받으면 문이 열리고 거기고 아기가 나오는 거라고...평소에 닫혀있던 문이 열리는 거라 엄마가 많이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거라구요....저희 애들이 얼마전 질문을 해서 답해준 내용이네요....^^;6. 음.
'09.9.9 10:02 AM (218.232.xxx.137)하나도 당황스럽지 않은 질문인데요?
난자와 정자가 어떻게 만나냐는 질문보다 너무 쉽고 간단해요
저도 초2 딸키우는데 아주 친절히 얘기해줘요 그정도는...
정말 별거 아니예요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저희애는 저랑 같이 목욕하는데 제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놀립니다
털이 났다는둥,찌찌가 쳐졌다는둥..ㅠ.ㅠ
너도 크면 찌찌도 커지고 몸에 털도 나는거야 라고 말해줬더니 징그럽다고 웃어요
목욕할때마다 자꾸 털을 잡아당기려고 해서 같이 목욕하지 말아야하는건가 심각하게
고민중예요
애는 재밌어 죽겠다는 식이고요ㅠ.ㅠ
징그러워서 따로 목욕해야하나 고민되는데 혹시 아시는분..ㅠ.ㅠ7. 음..
'09.9.9 10:03 AM (218.38.xxx.130)엄마가 당황하면 안돼요..
아이가 "뭔가 나쁜 것?"하는 부정적 느낌을 즉각적으로 받게 돼요
그래서 다음에 거기에 대해 뭘 알게 되고, 본격적으로 자기 신체가 변하거나 해도
엄마에게 숨기게 되구요..
자연스럽게 대화해 주세요.
이 정도 질문이면 귀여운데요^^
다른 질문은 윗님이 좋은 대답 해주셨고
생리대 하면?? 좀 답답하지.. 팬티가 두꺼워진 느낌이랄까??
근데 피가 계속 나와서 잘 하고 있어야 돼.. 설명해주세요..8. 당황
'09.9.9 10:03 AM (58.79.xxx.65)초1아들둔 엄마입니다.
엄마,, 사춘기가 뭐예요?
좀 당황해서 뭐라 얘기해줘야하나 하다가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생각과 몸이 커지는 시기라 했습니다
그래서 형,누나들처럼 멋진 청소년이 되려면 운동도 열심히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된다고 했는데...
적당히 얘기했는지도 모르겠고 아이가 이해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윗님처럼 아기는 어디서 나오냐고 묻더군요
제왕절개한 엄마들은 배를 보여주며 배에서 나왔다..
너 낳는다고 얼마나 아팠겠냐며... 등등 얘기할 수 있는데..저는 자연분만이라..
엄마 뱃속에 아기집이 있는데 아기집에 아기가 나올수 있는 길이 있다
근데 그 길이 평소에는 없고 아기가 나올때만 생긴다고 얘기했는데 ... 참 당황했어요
정말 부모교육,, 성교육 빠지지말고 잘 받아야겠더라구요9. .
'09.9.9 10:10 AM (125.246.xxx.130)맞습니다. 질은..아이가 나오는 길, 즉 산도라고 알려주면 돼요.
여자는 남자와 달라서 아랫쪽에 소변 나오는 길과 대변나오는 길 중간에 아기 나오는 길이
있다. 그 이름이 질이다. 아기가 뱃속에 있는 아기 집에서 자라게 되니
나중에 밖으로 나올 길이 필요하지 않겠나? 이런 정도로 이야기 해주면 됩니다.10. ..
'09.9.9 10:14 AM (125.177.xxx.139)성관계에 대한 질문도 아닌데 왜 그리 당황하셨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 대답해주면 될 것 같은데요.
저는 고학년 아들내미한테도 여자의 생리에 대해 그냥 자연스럽게 얘기했어요.
엄마가 아무렇지도 않게 대응하면 애들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더라구요.11. ^^;;
'09.9.9 11:07 AM (116.120.xxx.223)저는 초등1학년 아들이 아기가 어디로 나오냐고 해서 질로 나온다고 말해줬어요.
질이 뭐냐고 하길래 아기가 나오는 길이다
그럼 질이 어디에 있냐고 해서 소변나오는곳 바로 밑에 있다고 했네요.
그랬더니 아기는 큰데 엄청 아프겠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