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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내가 죽는다면??

내가 죽으면 조회수 : 556
작성일 : 2009-09-03 15:44:45
정말 올해 이상하게 이런생각이 많이 들어서요.

아무문제 없는 전업주부고요.

다만 정리를 정말 못하는 1인인데 ...40이 되기도 전에 이리 우울한생각이 왜 항상 ...

저를 따라다니는걸까요?

콘도같은집보고 내가 갑자기 사고로 죽는다거나 암이 생겨 죽는날을 받으면??

집안정리는 누가 하고 우리가족이 내가 사쟁겨둔 부엌용품 ...화장품 ....
살림못한 저를 얼마나 흉볼까요??

갑자기 이런생각드니 정말 나가지도 못하고 ....

운동이니 모임이니 다 이런거 부질없다는 생각만 들고 ...

5년넘게 유지해둔 모임 2개나 이유없이 자르고요.

하던 영어공부도 관두고 .....운동도 ...안나가고 .....

그렇다고 집안정리는 안하게 되고 걱정만 하네요.

돈관리 ,악세사리 ,옷들...엉망인 속옷들...뒷베란다....아이들 옷장정리 다 어쩌지요?
IP : 222.239.xxx.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9.9.3 3:47 PM (121.131.xxx.56)

    에고..별걱정을..ㅠㅠ

  • 2.
    '09.9.3 4:12 PM (211.219.xxx.78)

    저만 그런 생각하는 게 아니었네요

    전 이유없이 가슴이 답답하고 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 때 맨날 했던 생각이 내가 지금 이 버스에서 쓰러지면 가장 빨리
    실려갈 수 있는 병원이 어디지? 병원 가서 응급처치 받는데
    속옷이 더러우면 창피하겠지? 몸이 뚱뚱하면 창피하겠지?
    이런 생각 진짜 많이 했어요;;

    막 뭐 사려고 하다가도 이거 할부로 사면 내가 내일 죽으면
    누가 갚아주지? 막 이런 생각하면서 안 사거나
    사 놓고서도 선결제 다 해놓고 뭐 그런 적 있어요 ㅠㅠ

  • 3. 저두
    '09.9.3 4:21 PM (112.144.xxx.10)

    저도 그런생각해봤어요
    장례식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석해줄까......
    누가 가장 슬퍼해줄까....
    누구나 그런 생각들은 해보는구나.....

  • 4. 저두요!!
    '09.9.3 4:46 PM (119.71.xxx.88)

    어제 새벽엔 잠이 안 오면서 이생각 저생각 하는데
    내 임종 순간 남편한테 애들 혼자서 독립할 때까지 절대 재혼하지마라.
    새엄마 밑에서 우리애들 구박받게 하지마라,,,,(경험담)
    이런걸 꼭 얘기해야지 하고 있었네요.
    그러면서 아이구,,, 오래 살아야지 내가 남편보다 쫌만 오래 살아야지...

    요즘 제 몸상태가 별로 안좋아서 괜히 암공포에 시달리기도 하고...
    무서워요.
    정기검진은 꼬박꼬박하고 있는데...
    정기검진에서 제외된 곳에서 암이 발생하면 어떻게 하나,,,
    신장,, 방광,,, 담도,,, 임파선,,,,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데
    그걸 알면서도 맘 편히 세상이 안 살아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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