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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그랬을까???

어리석은 나 조회수 : 844
작성일 : 2007-09-06 23:29:40
내뱉는 말은 주어 담을 수 없다고 하죠.
제가 딱 그 상황이에요.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친구한테 돈 빌려달란 소리를 했거든요.
진짜 진짜 하루동안 필요한 돈인데 다음날이면 돈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정말 친한 친구한테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는데 제가 너무 바보 스럽네요.

그 친구는 전업주부라 신랑한테 얘기를 했는데 친한사이일수록 돈 거래하면 안된다네요.
물론 저도 알죠. 근데 살아보니 가끔 이런 일도 생기더군요.
금액은 100만원. 금요일날 필요한 돈인데 제가 계산 착오로 금융거래상 금요일날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월요일날 찾을 수 있다는거에요. 이래저래 돈을 모았는데 필요한 금액 중 약 100만원정도가 모자라서 얘기를 꺼낸 건데 제가 우스운 꼴 보인거 같아 마음이 무거워요. 서로서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잘 아는 사이인데 내가 그렇게 신용이 없나싶은 생각도 들고 만일 내가 이런 부탁을 받아도 그렇게 했었을까 싶기도 생기고.

100만원빌리면 이체수수료가 1만원이상 나오는거 아니냐 했을때 말을 말았어야 했는데.

괜한 말 꺼내서 그 친구도 미안해 하고 나도 큰 실수한 거 같아 미안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어 낸 제가 더 큰 책임이 있겠죠.

여러분들은 20년지기 친구가 100만원정도 빌려달라고 하면 어떻게하시겠어요?
IP : 125.187.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07.9.6 11:53 PM (91.96.xxx.95)

    그런경험있어요. ㅎㅎ 꺼내놓구두 실수했다싶었구 혼자 자책하다가 연락 끊었습니다. 친구는 첨에 어이없다구 하다가 머 이런 친구 오래 사귀어봐야 머하냐 싶었는지 친구도 연락끊었구요. ㅎㅎ 몇년후에 우연히 싸***에서 찾아서 그때 미안했다구 쪽지보냈쬬. 그러구선 어떻게 됬냐구요? 머... 그냥 연락없이 지내죠. 그후론 돈이야기 절대 남들앞에서 안하죠.

  • 2. ...
    '07.9.7 1:25 AM (121.136.xxx.227)

    저는 집 계약할 때 계약금을 친한 친구한테 빌렸어요.
    1200만원이요.
    적금 든 거 해약하면 바로 돈이 나오는 건데 은행 시간이 안맞아서
    제가 친구한테 솔직하게 얘기했더니 바로 빌려주던데요.
    저도 월요일날 당장 적금 해약해서 친구한테 바로 보내줬구요.
    저는 그 친구 없으면... 인생이 재미가 없습니다...

    만약 그 친구가 돈 빌려달라고 하면?
    ㅎㅎ 저 돈 없는 거 알고 빌려달라고도 안 할겁니다.

  • 3. ~~
    '07.9.7 9:08 AM (222.239.xxx.52)

    음..전 15년 된 친구가 10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을때 이유도 묻지않고 그럴께..하고 대답하고 바로 보내주었어요. 그 친구가 너무 소중했기때문에 백만원..못받을거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그냥 주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 4. 저는
    '07.9.7 9:39 AM (222.107.xxx.36)

    25살때 자취를 하게 되었는 보증금이 약간 모자랐었어요.
    한 3백만원쯤 대출받는데
    보증인이 필요했구요.
    한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했다가 거절당했고
    다른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했더니 흔쾌히 해주었고
    이후에 빚을 다 갚아서 아무런 문제도 없었지요.
    지금도 그 친구가 보증서준 것에 대해서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쉽지 않았을거에요.
    거절한 친구에 대해선....섭섭했죠.
    금전관계는 분명한 편이었는데
    나를 못믿는구나 생각이 들었구요.
    그래도 섭섭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 5. 윗님...
    '07.9.7 11:04 AM (163.152.xxx.46)

    사람이 속이는게 아니라 돈이 속이는 거지요. 섭섭해하지 마세요.
    그 친구도 돈잃고 사람잃는 것에 앞서서 최선의 제스추처였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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