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진중권 "전두환때도 견뎌냈는데.. 이제 3년..."

기사 조회수 : 779
작성일 : 2009-08-21 09:18:09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20일 "희망은 있다. 우리사회가 전두환 정권도 견뎌냈지 않았나?"라며 이명박 정권을 향해 융탄폭격을 퍼부었다.

진 전 교수는 이 날 야후코리아의 <송지헌의 사람IN>에 출연, "깜냥도 안되는 사람들이 조금 까부는 건데 이제 3년 남았다. 권력이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결국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암울했던 시절, 전두환 때는 더 살벌했다"며 "끌려가서 고문당하고 죽고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았는데 이것 가지고 희망을 잃겠는가?"라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을 거론하며 "그때는 정말 논쟁 대 논쟁이었다. 서로주고 받는 논쟁이었다"며 "욕을 해도 서로 허허하고 넘어가는 거였는데, 지금은 바로 경찰, 검찰 달려오지, 자리 날아가지 이러니까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지금 해방전후사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노무현 대통령도 저한테 굉장히 심한 비판을 받았다. 이 두 정권을 제가 아무리 심하게 비판했지만 치사하게 양아치스럽게 보복은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지금은 보복이 들어온다"고 이명박 정권에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여기서그치지 않고 이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을 거론하며 "한나라당 정권 같은 경우에는 87년에도 노태우 씨가 36%는 받았다"며 "전두환이 되든 노태우가 되든 우리사회에 36%는 찍어주는 지지자들이 있는데, (이 대통령은 지금) 그 지지율도 제대로 못챙긴다는 게 문제가 되는 거다"라고 일격을 가했다.

그는 "보수정권이 들어오면 보수색을 내는 건 당연한데, 지금 이거는 보수가 아니라 시대착오"라며 이 대통령의 4대강 사업 강행 등을 맹비난했다.

그는 한편 중앙대가 자신의 재임용 탈락에 항의한 학생들을 징계할 방침을 세운데 대해 "적어도 중앙대는 저를 잘랐지만 학생들 마음속에서는 저를 선생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고 나는 그 마음이 너무너무 고맙다"며 "그 정도면 됐다. 그리고 학생들이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특히 징계대상에 오른 학생들을 생각하며 감정에 복받친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한동안 계속 말을 잇지 못하다가 "다른 건 모르겠는데 학생들은 안건드렸으면 좋겠다. 제발"이라고 학교측에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IP : 123.215.xxx.15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사
    '09.8.21 9:18 AM (123.215.xxx.159)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3803

  • 2. 오호통재라..
    '09.8.21 9:25 AM (115.93.xxx.205)

    그러게요..
    서슬시퍼런 5공때도 희망을 갖고 그렇게 버텼는데
    까짓 3년이야 뭐.. 껌이죠..

    하지만 그 3년이 지금은 왜 이렇게 300년 처럼 아득하게 느껴질까요.. ㅠ.ㅠ

  • 3. ▦DK
    '09.8.21 9:30 AM (121.166.xxx.19)

    아~~진짜 양아치 정권 맞습니다....
    이렇게 치졸하고 수준떨어지는 작자들이 정권을 잡고 있는 나라에서
    3년을 견뎌 내야하다니.....정말 300년처럼 길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너무도 더디게 갑니다....
    하지만, 다시 희망을 찾을 그날이 3년이라면 눈 딱 감고 꾹 참아야죠....

    이제 유학가시면.....
    진 교수 님도 안 계시는데 이렇게 속시원하게 누가 융단폭격을 퍼부어줄까요....ㅠ.ㅠ

  • 4. 말은 바로해야..
    '09.8.21 11:18 AM (211.173.xxx.182)

    나는 진중권씨가 노무현대통령 비판하는것 들은적도 본적도 없다.
    때론 T.V에서 토론때 하는말을 들으면 교수라는사람이 그밑에 배우는 학생이 불쌍하더군요.
    뭘 배울까 하구요.

  • 5. m
    '09.8.21 11:30 AM (123.229.xxx.30)

    윗님.. 제대로 아셔야죠. 본인이 들은적도 본적도 없는건 본인이 관심이 없었던거지요 ㅋ

    진중권교수는 노무현대통령과 같이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보신당사람이구요. 진보신당이 신자유주의를 얼마나 거부하는 지는 아시나요?
    노무현은 그 FTA 도장찍은 사람이구요.
    당시 엄청난 비판도 많았고 공개토론도 많았지요. 나라가 들썩들썩 했잖아요?
    모르시죠? 관심이 없으니 원..

    다만 진중권 교수는 노무현대통령을 소통이 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노무현 편이 아니라.

    말을 바로해야 할 쪽은 당신인데요.

  • 6. 그려
    '09.8.21 7:45 PM (221.140.xxx.82)

    말은 바로해야..(211,173,147...)
    그런데 어째 고따우로 말하는거요?
    진중권씨가 놈현 비판하는거 못듣고 못본건 댁인데
    거까지만 해야지 갑자기 학생이 왜 불쌍혀?
    한날당놈들의 썩은 소리 대응하느라 진교수가 그리 말한거지
    학생들한테 그렇게 했을거라 생각하는겨?
    어느 중대생이 그런 싹수없는 한날당놈들 같을라고
    남걱정하지 말고 댁이나 제대로 배우셔, 쥐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420 <金 전 대통령 서거>'단독 장의위원장' 최종 결정 3 세우실 2009/08/21 269
484419 김 전대통령님 일기 공개 4 ㅠㅠ 2009/08/21 362
484418 노 대통령 자살은 강요된 것” DJ 일기서 밝혀 9 2009/08/21 1,573
484417 전 오빠하나있는 막내인데... 사람들이.. 거진 다 첫째나 남동생있는 걸로 봐요... 1 ㅎㅎ 2009/08/21 322
484416 MBC 오늘 아침중에... 2 ^^ 2009/08/21 582
484415 “그 분 찍은 적 없지만 서거후 생각 달라졌다” 경상도분들 생각.. 5 감사 2009/08/21 525
484414 비행기 도착 시간 알고 싶어요 2 공항 2009/08/21 186
484413 진중권 "전두환때도 견뎌냈는데.. 이제 3년..." 6 기사 2009/08/21 779
484412 " 김대중 前 대통령 서거] 밤 늦도록 이어진 애도 물결' 1 감사 2009/08/21 146
484411 2009년 8월 21일자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09/08/21 98
484410 화재보험 보상 신청 어떻게 하나요? 1 해 보신 분.. 2009/08/21 183
484409 [펌] 김대중이 박정희를 만날 때 19 미쳤나보다... 2009/08/21 692
484408 어디로.. 1 ... 2009/08/21 139
484407 (외동딸 이미지 글 보고..) 그럼 오빠가 있게 생겼단 건 무슨 이미지인가요? 12 난 외동딸 2009/08/21 4,522
484406 일본은.. 단정하고 예의바른나라?? 15 속터져 2009/08/21 1,096
484405 남편 카드로 확~ 긁어려구요. 지갑좀 골라주세요^^ 12 생일 2009/08/21 812
484404 어제 최강이었어요. 3 과일 2009/08/21 686
484403 앉아서 청소하는 도구요 8 물걸레질 힘.. 2009/08/21 548
484402 살쪘다고 구박하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를 보니 많이 읽은 글을 목표로 쓴글 냄새 9 의심병이 2009/08/21 1,178
484401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저서를 읽고 싶습니다. 9 전세계인의아.. 2009/08/21 306
484400 삼김퀴즈 하나 들어보세요 2 삼김퀴즈 2009/08/21 250
484399 미국에서의 용돈은 3 교환학생가는.. 2009/08/21 303
484398 남편의 이유없는 시비. 5 유난히 2009/08/21 1,027
484397 복분자 상담 7 언제쯤.. 2009/08/21 436
484396 '유족 뜻 존중한다더니…' 국장 형식 놓고 곳곳서 마찰 2 꼭이래야하나.. 2009/08/21 324
484395 반포..센트럴시티...웃기네요.. 1 ... 2009/08/21 1,017
484394 살쪘다고 구박하는 남편...어떻할까요?? 32 4개월. 2009/08/21 2,597
484393 8월 21일자 경향, 한겨레, 한국일보, 조선찌라시 만평 2 세우실 2009/08/21 170
484392 딸이 처음 남자친구를 사귑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8 질문 2009/08/21 892
484391 남자친구 아버님께 인사드리려는데... 3 인사떨려요 .. 2009/08/21 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