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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 대통령님을 보내면서 내마음은...

근조대한민국.. 조회수 : 275
작성일 : 2009-08-20 20:58:09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갑자스런 서거로 참 많이 놀랬습니다.
몇일을  패닉상태에서 보내다 지역 분향소를 지켰지요.
그런데 지금 저는 아직 김대중 전 대통령님 분향소를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동안 촛불 드느냐고 쉬었던 여러가지 일들을 다시 시작해 이젠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상태입니다.
촛불 들면서 속상한 일 마음아팠던 일...그리고 실망스러웠던 일들.....
한편으로 허무하고 가슴아픈 일들도 많았습니다...

요즘 전 두대통령님들을 보내면서....
촛불든 일년남직한 세월을 보내며 격은 일들을 돌이켜 보며...
나도 참 힘들었었는데...그분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아가면서 얼마나 힘드셨을까를 느끼게 됐습니다.

내가 원하는 국가...우리가 원하는 국가란?
나의 희생 없이는 쉽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매일 어수선한 일상 속에서
아이들 씻기고 먹이고 입혀가며 살던 한 아줌마가....
세상의 썩은 정치판에서 나라는 존재가 우리라는 존재가 그동안 얼마나 생각없이 살았는지 통감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얼굴이 잘 생기고 인상이 좋아서 찍고...
학연이다 지연이다 해서 찍고...
뭐뭐가 어때서 찍고....
이런 행동을 아무 의식없이 하는 사람들...
이런 곳이 대한민국이였습니다.
그 안에 저도 있었고요....ㅜㅜ

그러나 앞으론 절대 이런 실수 안할겁니다..
선거때마다 꼼꼼히 따져보고 찍어야 겠고...
내 생각과 일치하는 후보는 응원을 아끼지 말아야겠지요.



두분의 뜻이
이땅의 안녕을 위해 사셨듯이...
두분의 큰 뜻  우리 아이들에게 또 그 아이의 아이들에게 각인 시키며 키워야겠지요.

부디 두분 영면하시고...
하늘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십시요....



전 김대중대통령님 분향소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ㅜ.ㅜ
제가 그동안 너무 다른일에 손을 놓고 보니 요즘 시간이 통 나질 않아 영결식에나 찾아 뵐 것 같습니다.


두분 전 대통령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대한민국의 가장 큰 죄인 다시한번 고개숙여 예를 올립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IP : 121.152.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09.8.20 9:25 PM (121.144.xxx.80)

    노통님의 서거로 다친 마음을 수습도 못했는데....또 그분을 보내야하는 마음에
    우울합니다. 경상도에서 그분을 추모하는 외로움까지 더해.

  • 2. 이 나라의
    '09.8.20 9:25 PM (218.157.xxx.143)

    국민으로서 님은 충분히 훌륭하십니다.
    모두가 자기의 의지와 능력 만큼 행동하면 역사는 바뀌겠지요.
    글을 읽으면서 미안했습니다.
    이 세상의 남아 도는 자로서.

  • 3. 은석형맘
    '09.8.20 9:36 PM (210.97.xxx.82)

    분향소 24시간 운영하니 시간 내셔서 다녀오세요.
    그 두분이 계셨기에 이 나라가 이 국민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뒷자리를 남은 우리가 지켜야지요...함께요....ㅠ.ㅠ

  • 4. 휴...
    '09.8.21 7:52 AM (125.178.xxx.35)

    우리 언니는 전에 노태우마누라가 이쁘다고 노태우 찍었어요....ㅠㅠㅠ
    우리나라 국민성...바뀌긴 하고 있는걸까요?
    암담합니다.
    우울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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