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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무릎팍보면서 살아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세계를 다니면서 봉사하며 사는 한비야라는 분이 나오셨더라구요.
지난주에도 힘이 있고 뭔가 발탁발탁거리며 뛰어오르는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어제도 정말 그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
남편과 저
지금 저희 자리에 엄청난 딜레마에 빠져 있는 시기인지라
더욱더 한비야라는 사람이 부러웠어요.
남편은 결혼하고 지금까지 되는 일이 없어 괴로운 상태이구요.
저역시 그런 경제적 어려움에 돈돈거리며 살고 있었던터라
내꿈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지금 살아가고 있는지
물음표만 가득하게
그저 하루하루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흐르니 사는 사람이었거든요.
근데 한비야라는 그분은...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뛰는 분이더라구요.
그래서인지 50이란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만큼 활기차보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제 한비야 그분이...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있다고
그래서 빛이 나고 행복하다고....
순간, 내가슴이 뛰면서 흥분된 일을 해본적이 있는가?
그래서 행복을 느낀적이 있는가???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뛰지 않은지 오래되었더라구요....ㅠㅠ
지금이라도 가슴이 뛰는 일을 하며
한비야그분처럼 힘이 넘치는 삶을 살면
내 아이들도 그렇게 배우겠지 싶은데....
저도 살아 있는 사람이고픈데....
한비야 그분의 책을 함 읽고 싶어지네요..
1. 약간 헌댁
'09.8.20 11:16 AM (124.53.xxx.113)한비야씨가 쓴 모든 책들 꼭 읽어보세요.
특히 긴급구호에 대한 내용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 잘 나와있어요.
가슴 뛰는 삶을 살라는 얘기는 그 책에도 언급되어있구요.
월드비전이라는 단체가 일부의 지탄을 받고 있는 것도 맞고,
한비야씨 역시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전 그 분과 그 단체가 대단하다 생각하고 존경합니다.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일을 즐기며 해내고 있으니까요.
어제 방송보고 또 다시 감동했네요.2. 저도
'09.8.20 11:41 AM (221.144.xxx.147)더운 여름날!
아무도 없는 집에서 모처럼 혼자만의 1박2일의 시간을 보내며
한비야씨의 "그건, 사랑이었네" 를 읽고,
나름 내 인생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들이 좋았어요....3. ..
'09.8.20 11:50 AM (118.219.xxx.104)가슴뛰는 일은 하고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는 행복한 표정을 보면서
저도 너무 부러워 우울해지더군요. ㅠ ㅠ4. 맞아요
'09.8.20 12:15 PM (125.180.xxx.30)저만 가슴 뭉클했던 게 아니었네요..^^
책도 안 읽어 봤고 그냥 별 느낌 없었는데 그냥 그대로 죽어도 좋다는 그 말이 참..
지난 번 등반 사고 당하신 그 여성 산악인때랑은 느낌이 너무 다르더라구요..
여자이지만 그냥 여자는 아니신 것 같아요..
개인적인 일로 힘들고 우울했는데 어제 방송을 보니 제가 너무 사치스럽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가 시켜서 한는 일도 아닌데...
이런분은 오래 오래 무탈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어 봤습니다..
밤새 자고 난 오늘은 다시 또 우울모드지만 그래도 어제 보다는 나은 것 같아서 다행인 1인입니다..5. 그러네여
'09.8.20 12:26 PM (222.236.xxx.108)저역시 마찬가지네여. 살아있다는자체가 지금이자리에서 감사해야할일을 저는 불평만하고살았네여.. 어제저두보고 반성하는시간이었네여
6. ....
'09.8.20 12:38 PM (61.74.xxx.58)정말 멋진 삷을 살고 계신 분이세요.
존경하고 있는 분이예요!
저는 그러지 못했지만
제 딸은 한비야씨처럼 살면 좋겠어요..7. 저두어제
'09.8.20 3:42 PM (221.155.xxx.32)부럽고 존경스러우면서도...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까지 찔끔 나왔어요.
책에서 본 내용이었는데도, 가슴이 뛰는 일이라는 말에....
직장도 그만두고 전업한지 1년이 넘어가는데, 갈수록 위축되고 행동반경도
좁아지고...어디 네모안에 갇혀있는 느낌에 요즘 우울모드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