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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올림픽공원에 방사해도 되나요? 아님 분양받으실분 계신가요?

토끼걱정.. 조회수 : 826
작성일 : 2009-08-19 19:10:20
저희 친정집에 난데없이 토끼가 생겼는데요.
남동생 여친이 지하철역 앞 할머니에게 만이천원주고 샀답니다.
이.뻐.서.(개인적으로 이런 행동 너무 싫어해요.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면 동물도 생명인데, 차라리 안키우는게 백배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2주키우고 못키우겠다고 버려야되냐 어떡하냐..해서
남동생이 집에 가지고 왔나봐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토끼가 이쁘긴 한데
아침에 나와보면 싱크대밑에 똥싸놓고 오줌싸놓고 해서 못키우겠다고..
베란다에 종이 상자안에서 키우는데 날이 더우니까 문 열어놓구 주무시나봐요.
그러니 점프해서 나와서 온집을 돌아다니나봐요..
애초에 키우고 싶은 마음도 없고해서 좀 크면 올림픽공원에 방사하겠다고(동네아줌마의견)
했는데 며칠내내 계속 그래서 그 시기를 앞당길려고 하시나봐요.

전, 소심하고 걱정도 많은 편이라
토끼가 얼마 못살고 금방 죽을까봐 너무 걱정이 되거든요.
엄마말로는 너무 커서 방사해도 먹이찾는 능력 떨어져서 안된다고 하시구..
그리고 올림픽공원에 토끼 많다고..
인터넷 찾아보니 토끼는 서열이 엄격한 동물이라 적응못할꺼라고 하구..
아직 작거든요. 길이가 15cm정도...

혹시 귀여운 토끼 데려가실 분은 안계신가요?
귀여워요..순하고..
아님..어디 방사 또는 맡길 수 있는데..
도와주세요.
IP : 125.176.xxx.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북극곰
    '09.8.19 7:16 PM (118.176.xxx.27)

    벼룩시장이랑 토끼카페에 한번 올려보세요. 저 아시는 분이 아파트에서 이사가면서 버리고 간 기니피그때문에 고민하셔서 제가 벼룩시장에 올렸더니 식당하시는 분이 아이들을 위한 동물원비슷한것 하신다고 데려가셨어요. 올림픽공원에 길고양이들도 많아서 아마 방사하면 금방 길고양이 먹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ㅠㅠ

  • 2. 북극곰
    '09.8.19 7:17 PM (118.176.xxx.27)

    아니면 강아지 사각철창 사셔서 안에다 키우셔도 될것 같아요. 비싸지도 않고...밑에 배변판도 있으니까 괜찮을것 같은데요..

  • 3.
    '09.8.19 7:43 PM (222.106.xxx.23)

    울아파트 주차장에서 토끼가 깡총거리길래..

    위험해 보여서 잡을려고 했는데...밤이라..순식간에..깡총깡총 도망가더군요..

    잘살고 있을까..?그 토끼..

  • 4. 방사
    '09.8.19 8:08 PM (112.148.xxx.223)

    하면 금방 죽는답니다..더구나 아직 많이 어린 토끼인 것 같은데요...

  • 5. 방사 ㄴㄴㄴ
    '09.8.19 8:16 PM (112.146.xxx.57)

    전에 부산에 살때 토끼를 키우다가 못키우시는분들이 동백섬 무슨공원인가???
    거기에 방사를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런토끼들 대부분은 길냥이 밥이되요 ㅠ.ㅠ
    더구나 길냥이들이 내장만 파먹는다는.....
    남편하구 하루 봉사하러 갔다가 너무 처참해서리.....
    어쩔수없는 약육강식이라지만 너무 처참했어요 ㅠ.ㅠ
    차라리 카페같은곳에 분양하세요 ㅠ.ㅠ

  • 6. 동물원에 기증
    '09.8.19 8:45 PM (112.149.xxx.12)

    하세요. 눈 빨간 토끼들도 장에 들어가 있던걸요. 웬걸요 크기가 중간개만 합니다.
    무지막지하게 커서 토끼고기용인가 싶었답니다.
    머,,,,거기가면 간식으로 되 버릴 가능성도 있지만,,,,방사당해서 이상한 시체만드는거 보다는 낫겠지요.

  • 7. 에효....
    '09.8.19 8:54 PM (125.184.xxx.223)

    사람손 탄 동물은 절대 방사하심 안되고요..게다가 이 찌는 여름에 방사하면 그 토끼는 어디가서 물 마시고 음식 찾고 합니까...ㅠㅠ

    토끼즈 같은 카페, 토끼 키우는 커뮤니티쪽에 입양 구하는 글 올려보세요..토끼 키우는 사람들의 카페 (토끼즈가 유명하다고 알고 있어요...) 가 다음, 네이버 등등 있을테니 거기에 분양글 올리심이 좋을 듯 합니다.

    어머님께는 지금 토끼 보낼데 찾고 있으니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조금만 기간 유예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해 놓으시고요...지금 토끼 방사하면 생명을 버린거나 진배 없다고 그리 설득도 하시면 기간 좀 주실겁니다....

    그나저나 이쁘다고 덜컥 사서 애인에게 떠넘긴 그 여친이라는 사람 참 문제 있네요..다음부터는 따끔하게 그러지 못하도록 일침을 놔줘야할텐데...어디가서 강아지, 고양이 데리고 와서 또 버리고 유기하고 그럴까봐 걱정이군요....그나마 토끼 외면치 않은 원글님이 계셔서 참 다행입니다...

  • 8. 방사는 무책임
    '09.8.20 10:15 AM (211.54.xxx.91)

    원글님 글에서 토끼 걱정하시는 마음이 보여서
    일단은 안심입니다만....

    키우던 동물을 방사한다는 건 죽이는 일입니다.
    '방사'가 아니라 '유기'지요.
    방사는 말 그대로 풀어 키우는 것 아닌가요?

    사람들이 자기 눈 즐겁자고 예쁘다고 샀다가
    귀찮아지면 버리는 거지요.
    사실 내가 키우기는 버거워 싫고,
    그렇다고 내 눈 앞에서 죽는 걸 보기 싫을 때
    가져다 버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각 철장 옥션이 G마켓에 검색하시면
    저렴한 것 많이 있습니다.
    실내에 두지 마시고 우리 안에 두고 키우시는 편이 나아요.
    털(특히 털갈이할 때 감당 못 합니다), 똥, 오줌(수컷 토끼 영역표시 심합니다)은
    실내에서 감당 못 하실 거에요.

    정 못 키우시겠으면 토끼카페에 사진 잘 찍어서 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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