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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있는 집도 콘도같이 살 수 있을까요?
초등학생이나 유아가 있는 집들도 콘도같이 하고 살 수 있을까요?
우리집은 짐이 베란다까지 쌓여 있어요.
아이 장난감에 책, 그리고 골프채, 화장실 휴지, 세제 등등요.
버리고 다시 살만한 물건들도 아니고 계속 필요한 생필품에, 아이 물건들은 수시로 필요한게 생겨서
왠만한 문방구 정도로 조금씩 사다놓거든요.
준비물을 꼭 밤늦게나 아침에 필요하다고 하니 대비하여 사두는 거죠.
보니까 이런 경험이 있는 친구 엄마들도 이렇게 사두더라구요.
아이 있는 집에서 콘도같은 생활이 가능한지 정말 궁금해요.
집이 아주 넓지 않은 이상요.
1. 왜
'09.8.19 6:57 PM (218.234.xxx.229)콘도같은집을 부러워 하세요..
아이들 어릴땐 엄마가 정리에 넘 예민하면
아이들이 행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걍 기둘렸다 고등학교 가면 그때 해보셔고 충분해요.
아침 일찍 나갔다 밤중에 와서 잠만 자고 학교에 가니 절로 깨끗하고 정리가되요.
저도 잘 치우지 못하는 성격인데 아이들 고등학교 가니 절로 정리가되네요
발 디딜데 없이 어질러진것 아니고
보통의 가정 모습이면 지금도 좋습니다.2. 네
'09.8.19 7:03 PM (125.177.xxx.10)사람들이 집 지저분한거 대부분 아이 핑계 대시는데..그거 솔직히 핑계라고 생각해요.
저희도 남자아이 있지만..다른 분들 우리집에 와보시면..다 애 없는 집 같다고 하시거든요..
그렇다고 애보고 못놀게 하는건 아니구요..일단 놀고 나면..깨끗이 정리하니까요..
그리고 애도 어른도..늘 물건 쓰면 제자리에 갖다 두거든요..
과자 먹어도 바로바로 봉지 버리고..장난감도 마구 벌려서 놀고 나서..싹 치우고..
아이들 친구들도 우리집에 오는거 좋아하고..제 친구들도 애들 데리고 우리집에 오는거 좋아하는데요..처음에 우리집에 오면..아주 부담스러워하는데..제가 어지르는거 신경 안쓰니까..나중에 편하게 생각하고 와서 마구 어지르고 놀아요..
그리고 가고나면..싹 제자리에 넣으면 되니까..별 신경쓸것도 없구요..
저도 되도록..쓸데없는거 안사구요..특히 뭐 살때..사은품 준다고 해도 꼭 필요한거 아니면..사은품에 연연해하지 않거든요..
버리기 전에..필요없는거 안사기.그게 중요한거 같아요..
뭐하나 살때..진짜 백번은 생각하거든요..그거 사면..잘 쓸까..오래 쓸까..없으면 안될까..
저희집 20평인데..아이있어도..아주 널널해요..
특히 생필품..잘 안쟁여둬요..다쓰고 나서..사구요..다른 집 가보면..장식장 안이고 싱크대고..언제 쓸지도 모르는 생필품들이 꽉 꽉 들어서있는데..막상 쓸때는 못찾아서 또 사시더라구요..
학용품은..미리 쟁여놓기도 하는데..그게 사실 큰 자리 안차지하잖아요..아이 서랍하나 비워두고 거기에 학용품 넣어두면..되니까..그런것 때문에 집이 어질러지지는 않아요..
무엇보다 우리집은..집이 작아도..베란다에는 화분 말고는 없어요..
베란다에 있는 창고 안에..짐은 넣어두는데..베란다에 쟁여둘만큼..늘어놓을게 없거든요..
무엇보다..집을 넓게 쓰는데는..
1.필요한 물건인지..생각해보고 꼭 필요한것만 한다.
2.물건을 쓰면..꼭 제자리에 놓아둔다
3.필요없는 물건..특히 1년간 안꺼내쓴 건..쟁여두지 말고 기부하거나 버린다.
4.쓰레기는 바로바로 치운다
5.유행한다고 따라사지 않는다..특히 주방기구나 운동기구같은거..
6.리폼 유행한다고 따라하지 말고..필요없는건 늘어놓지 말고 산다.(리폼은 꼭 필요한데 새거 사기 아까울때만 한다)
저 리폼 아주 잘해서 가구도 리폼해서 쓰는데..꼭 필요한 경우에만 합니다.
7.장난감도 아이가 안갖고 놀거나 연령대가 지난건..아까워말고 주변에 필요한 사람에게 준다.
이것만 잘지켜도..집 3~4평은 크게 쓰실거예요..
집이 평당 얼마인지 잘 따져보시면..짐 정리하는게 돈버는거라는걸 아실거예요..3. 네
'09.8.19 7:06 PM (125.177.xxx.10)집을 잘 정리하는거하고..결벽증있는거하고는 엄연히 다른거지요..
엄마가 집을 잘 정리한다고..애가 행동의 제약받는 일은 없어요..
엄마가 깨끗히 치우는걸로..애를 쥐잡듯이 잡는다면..혹여 문제가 되겠지만..
잘 정리정돈하고..필요한것만 절제해서 구매하는걸로..애한테 무슨 문제가 생기겠어요..4. ...
'09.8.19 7:08 PM (211.49.xxx.110)제가 아는 아이 둘 있는 집은 일단 모든 물건이 하나씩 있습니다.
두개 생기면 하나는 남을 주던지 버립니다.
물건을 쌓아놓지를 못합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힘들만큼 예민하진 않은데
생필품같은것도 싸다고 사서 재어놓지 않아요 그 때 그 때 필요하면
사고 무지하게 잘 버립니다.
그러면 콘도같지는 않아도 일단 집에 들어서면 '아, 깨끗하다'는 생각이 들어
부러워집니다.
저도 따라 해보려 했지만 한두해 쌓인 물건이 아닌지라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네요5. 울 큰 시누
'09.8.19 7:14 PM (59.21.xxx.25)네 가서 충격 받았었죠
초등 둘 이나 있는 집이 아이들 없고
혼자서 사는 집 처럼 너무 깨끗했고 집 전체가 간결했고
너무도 정리 정돈 잘 되어 있어서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중딩 둘이 됬는데도 여전
또 세월이 흘러서 고딩 둘이 됬는데도 여전
참고로 24평이랍니다
전 첨에 갔을 때 육안으로는 작은 평수같은 것이 묘~하게 넓어 보여서 27평인가? 했다는;;6. 웅
'09.8.19 7:28 PM (114.203.xxx.237)아이가 어린지 다 컸는지의 여부도 중요하겠지만
꼭 필요한 것만 꼭 필요할 때 사 쓰는 게 가장 중요할 거 같아요.
그분 댁처럼 깨끗하려면 일년에 몇 번 안 쓰는 물건은 그냥 사지 말고 그때그때 몸으로 때워야 돼요. 쵸퍼같은 거 종류별로 사 모으지 말고 칼질로 다 해결하고, 채소탈수기 사지 말고 있든 채반 쓴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휴지나 세제같은 소모성 생필품들도 조금 싸다고 사서 바리바리 쟁여두지도 말고요. 집이 주택이라 창고가 따로 있다거나 한 게 아닌 이상은 이렇게 쟁여둔 거 다 짐이더라고요. 그 정도 싼 물건이 다시 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저도 한때 쟁여두기 했는데.... 그것만 안 해도 베란다 수납장이 화악 넓어지던데요.
그리고 그분 댁처럼 부피가 큰 가구가 없어야 돼요. 몸이 팍 묻히는 소파에 3단 장식장, 큰 텔레비전 있는 거실보다 소파도 작고 거실장도 작고 텔레비전도 작으면 더 넓어 보여요. 예전에 인테리어 하는 분에게서도 집이 작으면 가구가 크고 높아선 안 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장롱같은 건 벽면과 최대한 비슷한 느낌인 걸 골라서 벽면에 묻어가도록 하고... 소파는 2+2 카우치형 이런 거 말고 그냥 3인용 작은 거 하나 놓고... 식탁도 6인용 말고 4인용으로...장식장 같이 높이가 나오는 거실장 말고 낮게 깔리는 걸로.....조명도 늘어지거나 둥글둥글한 거 말고 천정에 납작하게 딱 붙는 걸로 하면 가구와 천정 사이의 허공 부분이 넓어지기 때문에 천정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효과라 했어요.
그리고 유아가 있는데 집이 별로 안 어지러운 분들 댁을 보면....집 전체가 깔끔한 분도 계시지만 대개 어지러운 공간이 따로 정해져 있더라고요. 알록달록한 아이 책이나 장난감 같은 게 한 방에 몰려 있어요. 방문만 닫으면 다른 공간은 무사하지요...
뭣보다 주방이 깨끗해야 하는데 이건 그야말로 집주인의 노력이죠 뭐.... 식탁이랑 싱크대 위에 나와 있는 것만 없어도 확실히 깨끗해 보이더라고요. 설거지 다 하고 행주로 그릇 물기 닦아서 싱크대 안에 딱딱 집어 넣으면 좋은데..... 확실히 귀찮아요. ^^;;7. 헐~~
'09.8.19 7:41 PM (211.63.xxx.195)24평에 고딩 둘 키우는 집이 어찌 널널할수 있는지 참 신기하네요.
저희도 20평대 애 둘 키우는데 나름 가구 없애고 지저분한거는 한곳으로 몰아 놓고 사는데 그래도 수납공간의 한계가 있어서인지 자질구래한 살림들이 잘 감춰지지가 않네요.8. 저도
'09.8.19 8:34 PM (220.117.xxx.153)왜 콘도같은 집을 부러워 하시는지 모르겟어요,,,
콘도는 놀러가는 곳이니 생필품이 필요없는 장소잖아요,,,
그리고 생활방식이 다른데 굳이 정리정돈 잘되고 휑한 집을 부러워 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전 희망수첩에 나온 혜경 선생님의 주렁주렁 걸린 주방이 더 적성에 맞네요 ^^9. 저도
'09.8.19 8:40 PM (58.140.xxx.161)콘도같은 집 별로인데요.
각자 취향의 문제죠.
아기자기한거 좋아하는 사람은 콘도같은 집 이해못하고 주렁주렁 달린것 정신사납다 하는 사람은 인테리어책자에 나오는집 이해못하는거겠죠.10. 지금 이사준비중
'09.8.20 2:56 AM (221.139.xxx.191)저희가 33평에 살다가 24평대로 이사갑니다.
거의 한달째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고
기부하고 기부하고 또 기부하는데요
거의 2주에 한번씩 아름다운 가게에서 오셔서 가져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겉으로 하나도 표시안나고
아직도 버릴게 많다는 것이지요 더 충격적인건 생활에 아직 아무 지장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많이 버렸는데요
집을 훌렁 한번 뒤집어 보니 품목도 그렇게 다양하게 안쓴 물건이 많더군요
밤도 깊어 심심하고 잠도 안오는 차에 제가 버리거나 기부하거나 이웃에 드린 물건 한번 써 볼게요 ㅎㅎ
기부및 이웃에 나눠 드린것들
책 -거의 한 리어카 가득
슬로우쿠커
야구르트제조기
대형 전기밥솥
큰 압력솥
자잘한 옹기들
유리용기들
사은품 받아서 뜯지도 않은 유리그릇들, 접시, 컵 등등,,,,,
한번도 쓰지 않은 새 수건들 (행사등등에서 받은것들)
옷 - 아이옷 사과박스 3박스 정도 ㅋ
제옷은 한박스
남편옷은 두박스(못버리게 했는데 집이 좁아지니 처리하자고 하더군요)
자잘한 소가구들 (다 쓸만하지만 없어도 무방한 것들)
영어씨디 테이프 200~300개 정도 (셀수도 없어요 흐미~~)
커텐,앞치마, 러그 -얼룩지고 오래되서 쓰긴 뭐해서 다 버렸죠,
근데 이걸 다 가지고 있더라구요 (살림을 얼마나 허당으로 살았는지..쩝~~)
그런데 중요한건 아직도 진행중이고 살림이 널널해 보이지가 않아요
여튼 맨날 맨날 쓰레기 나르고 버리느라고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그래도 사는데 아무 지장없네요 ^^;;;11. 이어서,
'09.8.20 2:59 AM (221.139.xxx.191)운동도구도 엄청 처리했네요
테니스라켓도 두개인거 하나 처리하구요
여튼 두개인 운동기구 다 처리하고,, 넥타이는 셀수 없이 버렸어요 (남편거 이번에 거의 정리해서 기분좋아요 ㅋㅋ) 다 못먹어내는 말린 나물들도 원츄하는 아짐들 다 나눠 주고요
그것만 뺴고 냉동실이 널널하던데요
세상에 해 먹지도 않을것을 욕심내고,, 반성 반성 중입니다.12. 윗분처럼
'09.8.20 5:40 AM (112.148.xxx.147)저도 33평(서비스공간이 많아서 정말 타 아파트에 비해서 많이 넓었어요)->21평으로 이사왔어요 말이 21평이지 베란다와 창고가 거의 없다시피 해서 체감 면적은 진짜 전보다 반으로 줄어든 기분이예요 ㅠㅠ
4인가족이구요.
저같은 경우엔 어쩔수 없이 물건 정리해야했지요.
윗분 말씀대로 없어도 사는 물건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_-
어찌나 쟁여놓은게 많던지...또 어찌나 필요없이 놔둔게 많던지..
왜 그동안 넓은집에서 좁게 살았는지 (물건이 많아서) 속상했답니다.
친정엄마의 경우 휴지도 열댓개 묶음으로 쟁여놓고 간장도 큰걸로 두세개 준비해놓고 뭐 이런식이였어요. 그렇게 쟁이다보면 집이 좁아진답니다.(친정은 40평대)
저도 이제는 싸다고 쟁여놓지 않으려구요.
뭐 하나 살때는 두번 세번 생각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