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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자꾸 우리집 잘못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지금 시간이 12시가 다 됐는데..남편이랑 전화를 끊고 얼마 안되서 딩동 벨 소리가 나네요.
남편이 원래 어디 가는척 하면서 집에 와서는 깜짝쇼를 잘하기 때문에 남편인줄 알고
이 양반 또 장난치고 있네..싶었어요.
근데 위에 설치된 비디오폰을 보는 순간..헉..첨 보는 아저씨.....ㅠ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그때부터 심장이 쿵쾅쿵쾅
아주 조심스럽게 비디오폰을 들고는..."누구세요....?"
그 아저씨 왈 " 치킨 안 시키셨어요?"
헉..잘못 배달온 치킨 아저씨..ㅠㅠ
아저씨가 들고온 치킨 박스를 보고 조금 안심...휴우....
"아..아니요..안 시켰어요" 하니 이내 돌아가시더군요.
근데 며칠전엔...무슨 정수기에서 나왔다고..연장이랑 그런거 잔뜩 가지고 어떤 젊은 남자가
찾아오기도 했었구요..우리 아파트 동, 호수까지 다 말하면서..
이상해요.
누가 장난을 치나 싶기도 하고.
나한테 원한(?)을 품었나 싶기도 하고.
남들에게 원한 살만큼 나쁘게 살았던적도 없고 그냥 누가 나에게 험한 소리 해도
헤헤 거리면서 웃는 바보거든요....
우연치곤 좀 이상하죠?
1. 저희
'09.8.19 12:02 AM (125.190.xxx.48)집에도 그런 적 있어요..
여긴 거의가 한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 휴가도
아주 단체로 .....
휴가기간에 저흰 손님들이 와서 정작 이곳을 못 뜨는데요..
그 와중에..
저녁무렵에..쿵쾅 두드리면서 무슨 배달이라고...
제가 좀 있다가 누구세요???? 하니까 그냥 가더라구요..
아마도 도둑이 빈집인지 아닌지 체크하려고 했었나 봐요...2. 조심
'09.8.19 12:06 AM (125.178.xxx.140)치킨박스 들었다고 안심할 일은 아닌거 같아요.
얼마든지 구하기 쉽고, 상대를 안심시키기 위해서 들고 다닐 수도 있잖아요.
당분간 친정식구나 친구분들 초대해서 같이 주무시면 어떨까 싶어요.3. 헉~
'09.8.19 12:07 AM (121.88.xxx.129)저는 울 집에 거의 오는 사람이 없어서
택배 올 일 없으면 밖에서 문 두드려도 모른 척 하는데..
그러면 안되겠군요~~ㅜㅜ4. 원글
'09.8.19 12:08 AM (114.129.xxx.11)그쵸? 우연치곤 좀 이상하죠?
제 생각엔 그 둘다 다른 사람이었기에 뭐 그분들이 나쁜 사람이란 생각보단
뒤에서 누가 우리집 주소를 가지고 장난치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무튼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으니 아주 초초초초 조심해야겠어요.
스토커라도 달라 붙었나 그런 생각도 들고.....ㅠㅠ5. ..
'09.8.19 12:11 AM (118.220.xxx.179)글 읽고 보니 왠지 무서운데요??
6. ..
'09.8.19 12:46 AM (124.49.xxx.54)문 단속 잘하 시고 아무나 열어 주지 마세요..절대로,,,
7. 원글님
'09.8.19 1:01 AM (75.34.xxx.252)집에 남편분과 같이 있는 척,
"여보 당신이 혹시 치킨 시켰어요?" 하고 말하세요.
그 남자 들으라구요.
두번이나 그런걸 보니 원글님 집을 유심히 보고 있는 사람들 같아요. 조심하세요.8. 원글이
'09.8.19 1:02 AM (114.129.xxx.11)아휴 위에 원글님이라고 쓰신분 리플 보니 오싹;;;;;;;;;
하필이면 남편 금욜 저녁에 옵니다.
낼 친정 엄마 오시는데 가지 말라고 다리 붙잡고 늘어져야겠어요..
ㅠ.ㅠ9. 원글이
'09.8.19 1:05 AM (114.129.xxx.11)저 지금 덜덜 떨면서 베란다 문 다 잠그러 갑니다요.
우리 남편이 먼 곳으로 출장 가는 일이 잦은데 이 집에 젊은 여자 혼자 있다고
소문이 났는지....
우리집이 2층이라 밖에서도 아주 잘 보이거든요..그래서 더 오싹해요..아휴....10. 저도 오늘
'09.8.19 1:32 AM (121.161.xxx.39)전 혼자사는데
아까 저녁에 자꾸 문에서 소리가 나는거에요~
TV 소리때문에 처음엔 잘 못들었는데.....갑자기 이상해서 TV소리를 줄였더니
누가 열쇠구멍에 열쇠를 넣고 자꾸 돌리고 있는거에요
헉뜨!!!!!!!!!!!
문 앞에가서 소리를 계속 들었는데...계속 문고리 잡아 당기고 열쇠 넣고 돌리고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너무 놀래서...경비를 부르려고 인터폰을 들었는데
어느 여자분이 아기를 안고 그러고 있더라구요?? ㅡㅡ;;;;
누구세요?? 하고 큰소리로 물으니.........앗 죄송합니다..........그러고 가더라구요.
이건 집 잘못찾은것 맞죠???
아~~~얼마나 놀랬는지......나중엔 웃음만 나오드라구요 ㅎㅎㅎㅎ11. ..
'09.8.19 2:48 AM (211.212.xxx.229)제가 그런적 있어요. 아파트 구조가 층마다 다 똑같잖아요. 엘리베이터 층수를 잘못내려서 곧장 현관 문앞으로 가서 비번을 아무리 눌러도 안되는길래 이상타 하면서 열쇠로 열어도 안열리고..누가 들어가서 밖에서도 못열리게 해놨나 별생각을 다하며 10분 정도를 난리치다 호수를 보니 같은 호수 다른 층...깜짝 놀라 주인 나오기 전에 도망쳤는데..다행히 안에 사람이 없었나봐요..그 난리에도 아무런 반응은 없었으니까요.
그후 한참지나 집에 혼자있는데 갑자기 누가 현관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나는데.. 안에서 이중 잠금을 해서 밖에서도 열 수 없는 상태긴 해도 가슴이 쿵쾅쿵광.. 비디오폰을 눌러보니 어떤 젊은 남자가 황급히 비상구 문으로 내빼더라는..이상한 사람 같지는 않고 저와 같은 경우인가보다 했어요. 안에서 비디오폰 누르면 밖에 불빛이 보이니 그사람도 뒤늦게 호수를 확인하고 도둑으로 오해받을까봐 모습이 보이지 않게 언능 옆의 비상계단으로 도망간거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