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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예식장갈때 아이들 옷, 신경써서 입히지 않나요?
언니하고는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여서 저희 집에 워낙 많이 놀러오기도 했고 저랑도 같이 자주 어울려서
스스럼없는 사이에요.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착해서 제가 좋아하기도 했고요.
결혼식장이 서울 외곽인데다가 사는곳이 저와 언니가 거리가 있어서
언니가 메이크업하는 샵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근데 샵에서 보니 언니가 조카둘을 데리고 왔는데 (여자아이 둘이에요, 저는 저희 딸 하나를 데려갔고요)
옷차림이 너무너무 지저분한거에요. 뭐 평상시에도 언니는 그런쪽에 별로 신경쓰지않는 스타일이긴 했어요.
그래도 먹을거리도 신경쓰고 청소도 열심히 하는 편이고요. 아이들이 피서를 다녀와서 새까맣게 그을렸는데 둘다 맨발에 때 꼬질꼬질한 흰 샌들에 둘다 낡은 티셔츠에 짧은 반바지차림이었고요. 둘째조카 티셔츠는 뭐가 잔뜩 묻어있더라구요. -언니도 좀 신경이 쓰였는지 오다가 아이스크림을 먹였는데 다 흘려서 그렇다고..
언니는 화사하게 화장도 하고 옷도 차려입었는데 아이들도 좀 신경써주었으면 좋았겠지만 거기서 뭐라 말할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아무말도 안했고 그냥 큰 조카 머리만 다시 묶어주었어요.
전 그래도 결혼식이라 저희 딸아이 핑크원피스에 흰양말, 샌들까지 신경써 입혀갔었거든요.
예뻐하던 조카들 이라 괜히 안쓰럽기도 하고 좀 그랬었는데..
결혼식끝나고 사진촬영할때 친구들 나와서 사진찍잖아요. 전 친구가 아니라서 안나갔지만.
언니가 조카들까지 다 데리고 나가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나중에 폐백드리면서 언니친구가 언니에게 그랬대요. 앨범은 영원히 남는건데 애들좀 예쁘게 입혀오지 그랬냐면서- 그 얘기를 듣고 언니가 (자기말로 그러더군요. 얼굴에서 핏기가 가시는 느낌이었다고) 표정이 변하자 농담이라고 얼버무렸다고...
아무튼 언니는 무척 기분나빠했고 오늘까지도 그 얘기를 하고 또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애들인데 뭐 어떠냐고
하도 한말을 또 하고 또 하길래 제가 가볍게 한마디 했어요.
그전까지는 그러냐고 하다가 오늘은, 근데 언니도 이왕이면 치마좀 입혀가지 그랬냐고..그거 한마디 했는데
완전 삐져서 온갖 소리를 저에게 다 퍼붓네요.
이 더운 날씨에 거기까지 가준것도 고마워해야지 부터 시작해서
신행에서 돌아오면 그 사진을 앨범에서 빼라고 해야겠다 까지. 아우, 정말 짜증나요.
1. 그런 쪽으로
'09.8.17 11:53 PM (220.117.xxx.70)막(?) 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러고 살죠.
뭐.. 제 결혼식 때는 시댁 시동생들 옷 엉망으로 입고 왔는 걸요. 후후. 그게 그 집 수준이더라구요.
그거에 비하면 완전 약과이니 그냥 신경 끄세요.2. 이긍...
'09.8.18 12:09 AM (218.37.xxx.170)사진은 찍지마시지..... 진짜 사진은 평생 남는건데......ㅡ,ㅡ
저는 애들옷차림보다.... 신랑신부 친구들 사진찍는데 아이들까지 같이 사진찍었다는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3. ..
'09.8.18 12:18 AM (59.10.xxx.80)언니 성격 좀 있으시네요...
4. 음
'09.8.18 12:28 AM (116.36.xxx.151)웃으면서 살짝 얘기해주세요. 옷이 부주라는 말이 있다고 (표준어가 부조겠죠? 긴가민가 ㅋ)
큰일치를땐 그런것도 예의라구요.
저도 그런거 잘 몰랐는데 (그럴땐 아마 이런 얘기들음 옷이 뭐 대수야..이랬을지도)
제 4년전 결혼때 시어머니가 아들이 셋이나 되면서.. 그리고 돈있는 유세 꽤 했음에도
노란저고리에 보라치마를;;; 그것도 치마자락이 짧아서 앞이 짤뚱하게 들리는 차림이라
정말 남얘기라면 근처도 안가는 친정엄마가 두고두고 그 얘길 하면서 속상해하시더라구요.
글고;;;; 부케받을 친구에 대한 아무 생각이 없다가 a라는 세련된 친구가 자기가 받을까
하길래 그러라 했다가 애인있는 친구b가 은근히 서운해하길래.. 에이 그럼 네가 받던지..
해서 b라는 친구가 받았는데 그 친구가 많이 뚱뚱했고(저도 살집은 좀 잇어서 탓하는건
아니고 스타일도 좀) 시커먼 롱치마 같은거 입고.. 암튼 결혼식 옷차림이 좀 별로였어요.
늘 보던 친구니 몰랐는데, 시아버지가 친구가 40은 된거같단 막말을;;;; 하시고 저도 앨범
을 보니 좀 후회가 되더라구요;; 미안하지만...
또 a라는 세련된 친구 결혼할때 갔는데, 여자가 많은 직장이라 유난히 이쁘고 세련된
여자동료들이 넘쳐나니.. 사실 보기는 좋더라구요 ㅠ.ㅠ
저도 그래서 남의 결혼식갈때는 이쁘게 하고 갑니다 ㅠ.ㅠ5. 그럼 안돼요...
'09.8.18 12:36 AM (119.67.xxx.228)제 결혼식때도 어린애들 사진이 있는데...(맨앞줄에 세우잖아요...)
싫더라구요...
동생이 좀 말리지 그랬어요...사진은 찍지말라구...
본인들한테나 이쁘고 귀한 자식이지(아무렇게나 해도...)...
남한테는 지우고 싶은 사진이랍니다...6. ...
'09.8.18 12:48 AM (123.111.xxx.223)그러게요..그리고 보통 친구 결혼식가서 애기데리고 사진찍으면 실례에요.
(친척들도 전 개인적으로 별로지만 그건 얼마든지 그럴수있다 치고..)
난 이제 결혼하는데, 친구는 애기가 있으면
결혼하는 신부나 신랑이 되게 노총각 노처녀인것처럼 보여서 그런거래요..
친구 결혼식에 애 데리고 찍는것도 실례이거늘..
남의 사진 망쳐놓고 언니분도 참.. 할말이 없네요..
결혼식날 신부가 그 정신없는 와중에 그 한마디 할 정도면 정말 심했다는건데요..
언니 친구가 시댁식구들보기 얼마나 쪽팔렸겠어요..
원래 결혼식에서 말 많이 나요..
특히 서로의 집안 손님들을 보면서 괜히 상대방 평가하지요..
평가라는건 좋은말보다 나쁜말부터 먼저 나게 마련인데..
에구..
그건 원글님 언니가 백번 잘못 생각,짧게 생각..
거기다 아직까지 못깨닫고 계시니..
절대 언니가 짜증낼일이 아니예요..
참 동생분 힘드시겠네요..7. 에고
'09.8.18 12:56 AM (211.207.xxx.49)언니가 너무 하셨어요.
조카들 옷은 그렇다치고, 아니 신부 친구 사진찍는데 애를 왜 앞에 세우나요?
아무리 이쁘게 입혀 갔다해도 신부 친구 사진 찍을 땐 세우면 안되는 겁니다.
결혼식 가족 사진에서 애들 앞에 주루루 세우는 건 예전에 사진 한 장 찍기 힘들었을 때
풍습인 것 같아요. 신랑신부 조카 아닌 이상은 친척 아이들 요즘 앞에 안세웁니다.
조카들은 그야말로 화동처럼 이쁘게 입고 가고요.
신부가 좀 늦은 결혼인가본데 그런 만큼 신부친구들이 샬랄라하게 하고 가서
사진찍어주는 것도 큰 선물인데, 신부 나이 많은 거 티내려고 신부친구가 아이까지
앞세워 사진찍나요? 정말 예의가 아닙니다.
원글님이라도 언니가 조카 데리고 못나가게 막으셨어야죠.8. 멋진싱글녀
'09.8.18 1:04 AM (210.182.xxx.30)옷이 부조라는 말 공감합니다.기쁘고 좋은날, 이쁘고 화사하게 가서 자리를 빛내줘야죠.^^
전 결혼식갈때 항상 이쁘게 하고갔는뎅..그러면 신랑,신부도 좋아하구요~ ㅎㅎ
애기들은 귀여워서 깔끔하게만 입혀도 다들 이쁘든데..9. ..
'09.8.18 1:13 AM (221.143.xxx.192)결혼식만 그러겠어요??
그나저나 사진은 정말 왜 찍었을가요??
가족촬영도 아니고 친구 촬영에
애기들도아닌것 같은데,,,
뭐 어쩌겟어요 그렇게 살아아죠10. 패션은
'09.8.18 1:30 AM (122.35.xxx.227)TPO라고 말해주세요
굳이 쫌 과격한 표현을 해주면 거지도 입성이 좋아야 얻어먹습니다 라고..
저희 언니라면 이 더운날 가준게 어디냐 할때 이 더운날 차라리 집에 있지 그랬어..했을거에요
애들도 조심시키고 또 다짐시키면 다 조심해야 할 자리인지 아닌지 구별하고 행동하며 미리 조금은 조심들 합니다11. ...
'09.8.18 1:39 AM (218.156.xxx.229)자기를 꾸밀줄 아는 사람이 "얼굴색이 변했다'면...앞으론 나아 지겠네요.
몰라??? 그랬겠죠...???12. 어휴
'09.8.18 2:10 AM (78.43.xxx.250)그런 사람들 정말 싫어요. 제 결혼식에도 사촌언니가 아들래미 걍 막입혀가지고 와서 그애가 또 막 나대는 스타일이라 결혼 사진 마다 맨앞자리에 혼자 드러눕듯이 앉아 있거나 장난하는 자세로 사진찍혀 있어서 결혼식 사진 볼때마다 짜증 납니다. 사진 보는 사람들도 누구나고 항상 물어보고 근데 그 사촌언니 동생 결혼식에 갔더니 가족들이 다 그런거 정말 신경 안쓰는 스타일이 더군요.
13. ..
'09.8.18 2:40 AM (119.202.xxx.82)저도 예전 신랑 친구 결혼식때 다른 친구가 친구들 사진 찍을 때 자기 아들 데리고 코믹한 포즈로 사진 찍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제가 신부였다면 좀 속상하겠다 싶었는데 정말 벼라별 사람이 많아요. ㅠㅠ
14. -_-
'09.8.18 2:52 AM (222.110.xxx.21)친척이 그랬어도 짜증나던데, 친구네 애들이라면... 그것도 맨 앞줄.
시댁에도 돌릴 사진 아닌가요? 그 사진 앨범에서 뺄 수나 있나. 혼자서만 찍은 것도 아니면서.
결혼식에 애들까지 왜 데리고 오셨는지...
죄송합니다. 혼자만 생각하고 말아야할 말들이긴 한데, 솔직한 마음은 그렇네요.
제 앨범에도 이름도 모르는 친척애들 맨 앞줄에 있어요. 바지에 티셔츠 입은 애들이요.
그 앨범, 당연히 양가 부모님께도 드렸고요. 감정이입돼서 잠시 격한 생각했네요.
그래도 언니분이시면... 잘 말씀드려보세요.15. --
'09.8.18 4:59 AM (119.67.xxx.189)전 어디 외출할땐 무조건 애들 깨끗한 옷으로 입혀요. 깔끔하고 단정한거..
하물며 예식장에선 당연히 거기에 예쁜것까지 추가되죠.
결혼해서 살다보니 남편차림도 중요하지만 아이들 차림도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전 저보다 아이들 옷차림에 더 신경쓰는 편이에요.
여자아이들이라 머리 묶는것부터 신발까지..
근데.. 친구네 결혼식가서 아이들까지 같이 사진 찍나요? 그건 좀 아니지 않나요..ㅠ16. 우리
'09.8.18 8:56 AM (114.129.xxx.11)시댁쪽 식구는..결혼식이든, 돌잔치든 가족들 모이는 장소에
츄리닝 입고 와요..그 집 식구 다 츄리닝이에요..엉엉..ㅠㅠ17. ....
'09.8.18 9:11 AM (122.32.xxx.3)제 결혼식 사진도 말이 아니지요...
시엄니..
본인은 딱 저고리 하나 치마 하나에 60만원이 넘는 한복 해 입으셨는데 시누는 청바지에 미키마우스 그려진 티 쪼가리 입고 와서 찍고 있고...
시숙모님 한분은 한복이 족히 10년은 되어 보이는.....
앞이 댕강하게 들려서 10센티 힐이 다 보이는 그런 한복 입으신 시숙모님 한분...
시숙모님 한분은 개량한복을 입고 오셨네요...머리도 하나도 안하고 그냥 깜장고무줄로 댕강 대충 묶어서 그렇게....(전부 직계이지 않나요..근데 어찌 그리 그것도 집안에서 첫 조카 결혼식인데 시댁에선 이렇게 입고 오셨다는....)
그리곤 전부 조카들은...
츄리닝입고 와서..(위아래 세트 츄리닝....)전부 앞줄에 서서 사진 찍었습니다..
친정쪽은 전부 제 사촌 동생들 정장 입고 왔고 숙모랑 전부 미장원서 머리도 하고 친정엄마 숙모한테 한복값도 미리 주셔서 한복도 한벌 해 입고 그렇게 오셨더랬다는....
하물며 초딩이였던 조카들도 그래도 나름 신경 써서 입고 왔든데요...
초등학교 3학년이였던 여조카는 겨울이였는데 그래도 타이즈 입고 치마정장 입고 왔더라는..
모르겠어요..
저는 시댁에 참고로..
예단값만 천만원 보냈구요..
시댁 경제적으로 훨씬 부유하신 분들인데...
속으로 시어머님 숙모님들한테 따로 하나도 안 챙겨 드렸나 싶던데요....
저도 결혼식 단체사진 진짜 보기 싫어요..
시어머님...
진짜 별의 별 경우를 다 차리시는 분인데...
근데 이런 경우는 왜 하나도 안 차리시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아..쓰고 나니 또 열받네요....18. 전
'09.8.18 9:28 AM (114.108.xxx.48)친구들한테도 부탁했습니다.
우리 애들 결혼할때 부주는 됐으니 화장에 머리, 한복입고 오라구요.
결혼식에는 그거 한복이 좀 돌아다녀줘야 좋더라구요.
전 웬만한 친척이면 한복 입으려고 애를씁니다.
올때 갈아입고 와요.19. ..
'09.8.18 10:10 AM (125.177.xxx.55)친척도 아니고 친구 결혼식에 아이들 사진은 안찍는게 좋아요
전 친척도 앞에 애들 주욱 세워 놓는거 별로던데요
님이라도 아이들 봐줄테니 사진 찍으라고 하셨음 좋았을텐데요
언니분은 남의 말 안듣는 거 같으니 그냥 두세요20. 남의말
'09.8.18 10:22 AM (61.38.xxx.69)들으실분 아니니 냅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