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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어요.ㅜ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저희 영어학원과 같은 층에 음악학원,태권도 학원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바로 옆에 있는 태권도 학원에서 금요일마다 영어를 한다는 것입니다.
첫주에는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지나갔고,두번째 주에서야 태권도 수업시간에 영어를 가르쳐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태권도 관장님께 어찌된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자신의 여자친구가 영어강사인데 금요일날
수업이 없어 나와있는것이라고 가볍게 얘기하더군요.그래서 그냥 넘어갔는데 세번째 주에도 영어수업을
합니다.쉬는 시간에 가볍게 하는것도 아니고 태권도 본 수련시간에 30분이 넘게 수업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좀 나누기로 하고 편한시간을 묻고 저녁시간에 얘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기가막힌 말을 들었습니다.현재 10월에 있는 발표회를 위해서 영어수업을 하고 있고,
여자친구만 시간을 내는게 아니라 함께 일하던 학원 강사 한 명이 금요일 스케줄을 없애고 같이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리고 여자친구가 영어학원을 오픈할 생각이 있기때문에 경험상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해 수업을 멈출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관장님이 젊은 분이라 깊이 생각안하고 영어수업을 시작했고, 여자 친구도 단순히 남자친구가 한숨돌릴수 있게
쉬는때 나와서 도와주는 것이겠지 생각했다가 망치로 한방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게 대화로 이야기가 풀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태권도 학원에 플러스되는것을 찾는 것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태권도와 연관있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찾으려고 해야지 바로 옆에 영어학원이 버젓이 있는데
왜 하필 영어수업을 홍보전략으로 내세우려 하는지...답답한 마음을 글로 풀기가 어렵네요.
간단히 생각하면 태권도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쳐도 되는건지요? 제가 이런 경우는 경험해보지 못해
많은 분들께 이런 경우가 말이 되는 것인지 어떻게 대처를
해야될지 조언을 구해봅니다.
1. 신고?
'09.8.17 1:29 PM (122.153.xxx.11)신고하면 법에 걸리는거 아닌가요?
어린이집에서 피아노 가르치는것도 이웃 피아노 학원서 신고해서 피아노는 못가르치던데요2. 영어학원
'09.8.17 1:32 PM (119.193.xxx.156)같은 학원이지만 분야가 틀려서 전혀 경쟁의식 없이 나름 서로 상생하려고 애썼는데
참...서로 불편해지는 해결책은 원하지않지만 어떻게 해야할까요?3. 학부모
'09.8.17 1:36 PM (119.64.xxx.140)불법이고 아니고는 잘 모르겠구요.
태권도학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점수가 따고 싶은거겟죠.
그러나... 저 같은 학부모는 태권도에서 수련시간에 영어 가르치는 거 싫으네요.
운동하라고 보냈는데.. 웬 영어랍니까?
태권도에서는 그저 충실히 운동가르쳐 주심 좋겠고,, 과 외 할동 하더라도
그런 식이면 곤란하죠..
학부모가 반대하면 태권도에서도 안할텐데... 그 반응이 궁금하네요.
-큰 아들(7살) 지난겨울에 세달 태권도보내고 내년 1학년되면 다시 태권도 보낼예정인 엄마입니다.4. 사실
'09.8.17 1:50 PM (114.203.xxx.208)저도 태권도에서 영어 가르쳐 주는거 싫어요.
태권도는 태권도 즉 운동을 시키려고 보내는 거지 거기서 어떤 다른 학습을 하라고 보내는것은 아니니깐요.
일주일에 하루 30분 영어 한다고 얼마나 도움이 되겠어요.
그야말로 이도 저도 아닌거죠...
전 영어를 30분 배운다는 의미보다 운동할 시간 30분이 낭비되는 느낌이에요.
영어를 가르칠 학부모가 태권도에서 영어 가르쳐준다고 영어학원을 안 보내는 일은 없을꺼 같아요.
영어학원을 운영하시는 입장에선 좀 기분이 나쁘실꺼 같긴 하지만 신경 쓸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5. 신경
'09.8.17 1:55 PM (222.238.xxx.176)쓰지마세요. 뭐 그러다가 설마 영어학원으로 바꾸지는 않겠죠.
영어라는게 체계없이 30분 한다고 늘겠나요. 엄마들도 그다지 좋아할거 같지 않고
영어도 배우고 태권도도 배우라고 그 태권도장에 보낼 엄마는 없을거 같아요.
영어가 목적이면 님의 영어학원엘 등록하겠지요.6. 흠...
'09.8.17 2:18 PM (211.210.xxx.62)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원도
원어민 선생님 두분이 번갈아가면서 금요일에 영어로 수업하더군요.
뭐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크게 도움될것 같지 않고
그냥 인사말 신체 부위
뛰다 뭐 그런 운동에 필요한 말만 배우던데요.
운동 끝나면 둘러 앉아서 몇마디 이야기 듣고요.
영어학원에 크게 지장 줄 만 하지는 않던데.
저는 그냥 애가 재미있어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