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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생활 위해 고수하는 원칙 있으세요?

웰빙주부 조회수 : 2,406
작성일 : 2009-08-14 14:19:03
처음으로 키톡에 올린 고수주부들의 요리 솜씨를 두 시간 넘게 훑어보면서
여러 가지 배우게 되었어요
그런데...그 중에는 맛있긴 하지만 건강에는 해로운 음식도
꽤 많더라구요  

전 친정 아버지가 당뇨로 고생하시다가 일찍 돌아가셔서 건강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저희 친정 아버지는  
돼지고기,닭고기 엄청 좋아하셨거든요
빵이나 짜장면 같은 밀가루 음식도 자주 드시구요.
44살에 당뇨를 발견했을 땐 합병증이 올만큼 이미 늦은 상태였지요

아버지의 영향으로 전부터 건강 식생활에 대해 여러 책도 보고, 공부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원래는 해물요리는 자주 했었는데..

이제는 육류나 해물(해양오염으로 해산물에도 환경홀몬 수치가 아주 높음)
은 거의 안 하구요.조리방식도 볶거나 튀김은 맛있어도 지양하는 편입니다

우유,치즈,버터등 유제품이나  계란,새우,조개,오징어 같은 고콜레스테롤 재료도
거의 사용 안 해요
그러다보니... 제가 주로 가족에게 해 주게 되는 음식은 소박한 것들이 대부분이네요

화려하고 기름진 음식은 손님 오실때 주로 차려내는데.(마음엔 안 내키지만 어쩔수 없이)
남편이 손님한테 그래요 덕분에 맛난 거 먹는다고 자주 오시라고...

언젠가는  사찰 음식 배워서 해주고 싶은 마음이네요

제가 우리 가족 위해 고수하는 원칙은..

1.오곡현미밥  먹기

2.김치는 반드시 두 가지 이상-요즘은 포기김치와 열무얼갈이 김치 먹어요
(김치냉장고 안에 작은 항아리에 담아놓고 먹으면 유산균이 훨씬 많아요)

3.양파나 마늘 장아찌 매끼 먹기,

4.된장찌개나 된장국 이틀에 한 번 먹기  

5.매 끼 나물반찬 올리기 (생채나 숙채 한 가지 이상)  

6.견과류 섭취하기

(정크푸드 안 먹고, 조미료 안 쓰는 건 기본이겠지요)  

이 정도예요 별 건 없지만...늘 염두에 두고 식사 준비를 하는 편이에요

일년내내 식구들이 감기에 거의 안 걸리고 걸려도 가볍게 패스해요  

우리 딸들은  요즘 간식으로 미숫가루나 오이, 떡고치,고구마,옥수수,토마토 주로 먹어요  
겨울엔 생무우나 절임배추도 잘 먹고요^^

저는 한식이 참 좋아요 그것도 시골밥상 같은 소박한 한식.

제 남편이 지독한 육류편식자였는데 저랑 살면서
채식도 잘 하게 되어서 총각시절보다 더 건강해지고, 살도10키로 빠졌어요
그래서 저랑 결혼 한 거 늘 감사해 하지요   자기랑  비슷한 여자 만났으면
지금쯤 저 세상 사람됬을 거래요 ㅎㅎㅎ

전 먹는 음식이랑 사람 성격도, 학업도 상관 관계가 크다고 믿어요
실제 그런 연구결과도 많이 봤구요

제 남편 엄청 다혈질이었는데 지금 아주 온순해졌어요 결혼18년차..
아이들도 온순하고 착헤요
큰 딸이 중1인데...사춘기도 별 탈 없이 잘 지나가고 있구요
학원 안 다니고 아직은 상위권 유지하고 있어요

친정 언니가 셋 있는데  모두 아들들만 있어요
위로 두 언니네는 거의 고기,가공식품위주 먹이며 키웠는데...

성격이나 ,성적 모두 올라가면서 점 점 안 좋아져요
얼굴 생김새도 좀 이상한 분위기로 변한 거 같았어요  

아직 한창 젊은 애들이 대상포진도 번갈아가며 하더라구요
언니들도 뒤늦게 음식 바꿔 볼려 했지만 이미 다 커버린 애들 입맛 바꾸기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백프로 음식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전 영향이 크다고 봐요  

전 제 두 딸들 사윗감 고르때에 식성 꼭 볼려구요
우리 조카들 같은 남자라면 여자들 넘 고생할 거 같아요

제가 울 남편 겪어봐서 잘 알거든요
야채는 고기 먹을 때 먹는 상추,양파,마늘외엔 손도 안 대던 남자였으니까요

지금처럼 좋은 날 오기까지...10년 넘도록 식탁 앞에서 다툰 적 꽤나 많았지요  
조미료 안 넣은 음식은 죄다 입맛에 써서 못 먹겠다 짜증내고...

차라리 라면을 달라고 아우성~ 혼자 몰래 나가서 감자탕,부대찌개 사 먹고 다니기도 하고...
인생 짧은데...먹고싶은대로 해 달라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그런데 건강이 좋아지니까 제 방식에 따라 오더라구요
여러 고비 넘기면서 제가 승리했네요

82맘님들은 가족 건강을 위해서 어떤 원칙들 고수하고 실천하고 계신가요?

이상...주부라면 가족위해 신경쓸 게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먹거리문제에 가장 크게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업주부였습니다

IP : 58.224.xxx.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4 2:28 PM (211.203.xxx.99)

    전 집에서 먹으려고 노력해요.
    집에서 먹는 것은 어떤거라도 괜찮은 거 같아요.
    육류도 많이 먹고, 생선도 많이 먹고 튀김도 자주 해먹고, 빵도 먹고...

    그런데 나가서는 안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모임도 많고 아이들도 나가서 먹고 싶어해서 피자집도 자주가고 해요.

    결론은 집에서는 잘 먹자라고 노력한다는 겁니다,

  • 2. 동감
    '09.8.14 2:30 PM (122.43.xxx.18)

    저도 동감해요~
    맨날 그 반찬이라... 요리책 도움을 받을려고 서점에 갔었거든요.
    대부분이 육해산물 이용한 요리로 채워져 있더군요. 결국 못 사고 나왔지요.
    저도 웰빙주부님처럼
    현미오곡밥에 된장,나물류,시판음료대신 매실,오미자 타먹고.. 군것질, 배달음식 기피하고...
    그 정도네요. 운동도 병행하면 더욱 건강해질텐데... 운동이 너무 싫어요 ㅠㅠ

  • 3. 우리집은
    '09.8.14 2:31 PM (218.237.xxx.110)

    1. 유기농 현미랑 검은콩 넣어서 밥지어먹기
    아들은 아직 검은콩을 먹지 않지만 그래도 밥짓다보면 콩에서 물이 나오니 그거라도 먹고
    또 자라면 그 맛에 익숙해져서 먹게 되니까요.
    저도 고등학교까지 콩을 못 먹었다는 -_-
    현미는 꼭 유기농 현미만 먹어요.

    2. 생야채로 만든 반찬 한가지씩 올리기
    김치 빼고, 그날그날 야채로 된 반찬 하나씩 넣어요. 반찬을 만들어도 야채를 많이 응용해서 조금이라도 더 야채 많이 먹이려고 하고 있구요.

    3. 우유, 달걀은 반드시 생협 것만 먹기
    달걀과 우유에 들어가는 엄청난 호르몬과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꼭 달걀과 우유는 생협걸로 먹어요.
    국내, 국제 유기농 인증은 생협이랑 이시돌우유 두개밖에 없다던데
    이시돌은 배달해서 먹고 중간에 모자라면 생협에서 사먹어요.

    4. 밀가루는 꼭 우리밀
    빵 만들때도 과자 케익 만들때도 꼭 우리밀 밀가루를 써요.
    수제비랑 그런 것들도.... 우리밀로 만들고 여의치 않으면 생협에서 우리밀로 만든 국수를 삽니다.

    4. 치킨, 피자, 과자는 거의 먹지 않기
    과자도 거의 만들어줍니다................. 몸은 힘들지만 만들어먹다보면
    파는 걸 잘 못먹게돼요. 그러니 좀 비싼 걸로 재료 사서 만들어주자, 로 되는듯....


    5. 조미료 쓰지 않기.
    미원과 다시다가 없어요.

    요즘은 고기, 콩 옥수수 다 챙겨서 어디서 왔는지 어디서 가공했는지 따지다보면
    참 살것이 없어요.
    유별스럽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 무섭더라구요.
    나는 그냥저냥 살다 죽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봉오리도 맺지 못한 우리 아이가 유해물질에 마구 오염되는 것이 불안해서
    좀 유난스럽게 챙깁니다.......
    아직은 생협에서 된장 간장 사먹고 있는데
    이제 슬슬 된장도 간장도 직접 다 배워서 담가볼려구요.

  • 4. 전..
    '09.8.14 2:36 PM (59.6.xxx.99)

    계란대신 오리알 먹고 있습니다.
    우유는 저지방으로..
    튀김은 집에서 좋은기름으로 한 번만 사용합니다.
    또..가능하면 같은 재료음식은 3일정도 간격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저 다니는 한의원에서 그렇게 권하더라구요)

  • 5. 저희
    '09.8.14 2:37 PM (220.126.xxx.186)

    아버지 할아버지.........
    어렸을때부터 쇠고기 자주 드셨는데 장수 하고 계시는데요
    할아버지 85세-.-관절염 중품 암 절대 없음...수술 한적 없음 노~

    저희 아버지..고기 좋아하시고 자주 드시는데.....
    항상 하하 호호 허허 생활을 하시는지라 교통사고 수술 당뇨 중풍
    뇌졸증 심근경색 암 등등 질병 하나 없으세요 그 흔한

    디스크수술한번 받으신적이 없네요~

    할아버지 아버지 다시다 음식 드셧는데.........만수무강..장수 하고 계십니다!
    근데 양은 적게 드셨고 운동은 꾸준히 80이 되셔도 지금도 등산하고 계세요~

  • 6. 그런데
    '09.8.14 2:37 PM (218.237.xxx.110)

    밖에 나가서는 이렇게 산다는 말 안해요. ^^;
    별스런 엄마로 보거든요.

  • 7. 훌륭해요
    '09.8.14 2:39 PM (118.127.xxx.141)

    알아도 실천하기는 힘든데, 원글님 정말 훌륭해요~ ㅎㅎ

    저는 많은 규칙을 세우지는 않고요
    1. 되도록 국산품 이용하기
    2. 외식 안 하기
    3. 플라스틱 소재나 코팅된 주방기구 사용 안하기

    딱 이만큼이라도 지킬려고해요.
    이 제품이 좋은지 안 좋은지 직접 알아보기는 힘드니까
    판매처를 생협으로 한정짓고요.

  • 8. 저도
    '09.8.14 2:40 PM (121.55.xxx.32)

    원글님글에 100%공감합니다.
    요즘 저도 그렇게 먹고있어요.
    추가로 외식은 거의 하지않는다.(불량식품(식당음식은 다)먹으면서 돈내는거 넘 아까워요.패밀리 레스토랑도 뚝!!)
    싱겁게 먹는다.최대한 싱겁게..
    조미료 일체 금지..
    자연음식위주로 해주고 싶고 먹고싶은데 사실 아이들이 힘들어하긴 해요.고기없으면 먹을게 없다는식.ㅜㅜ
    저도 자연밥상(특히 사찰음식)에 특히 관심이 많답니다

  • 9.
    '09.8.14 2:40 PM (121.151.xxx.149)

    저는 다른것은없구요
    현미밥
    채식위주-너무 심하게 따지는않지만 집에서만큼은 채식으로하죠 생선은 자주 하고요
    튀김같은 요리는 자주하지않기
    한식위주로 밥상차리기
    조미료쓰지않기
    유기농같은 신선하고 안전한 음식먹기-이것도 심하게 따지지는않지만 생협이용합니다
    그래도 마트도 이용하죠

    이정도로 햇는데
    아토피나 비염있어서 노상 병원다니던 아이들이 이렇게 한지 6개월만에 병원갈일이 거의 없는 아이들로 변하더군요
    물론 꾸준한 운동도 시킵니다
    그래서 저는 채식위주의 현미식사가 얼마나 좋은지
    실생활로 알게된 사람이네요

  • 10. 저는
    '09.8.14 2:45 PM (112.148.xxx.147)

    외식 거의 안하기 입니다 ^^
    원글님처럼 해야 하는거 아는데 애아빠가 지독히도 고기만 좋아하네요 ㅠㅠ
    그래서 외식은 거의 안하고 제가 다 만들어 먹고 먹이고 있습니다 ^^

  • 11. ..
    '09.8.14 2:52 PM (118.33.xxx.152)

    전 유독 흰쌀밥을 좋아해서..그건 잘 안고쳐지네요.
    저희집은 아예 설탕,물엿이 없구요.. 아가베시럽으로 쓰고있어요. 미원다시다 이런건 당연히 없구요.
    전 좋은재료.. 그리고 우리것을 먹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신랑이 특히나 위장병이 있어서 더 신경을 쓰게되는 것 같아요. 오히려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우리밀은 확실히 먹어도 탈이 없더라구요.
    남들은 마트가면 5만원 10만원 뚝닥이라던데..전 뒤에 원재료명 보느라..마트가면 도무지 살게 없어요. 가공식품 거의 안 먹구요. 배달음식은 물론..그 좋아하던 자장면도 끊었어요.
    외식자체를 거의 안하는 것 같아요. 물론 먹을 수 밖에 없을땐..먹기도 하지만..
    나이들수록 집에서 먹는 음식이 젤 좋은것 같아요.
    그런점에선 친정엄마가 김치며..반찬들 가끔 해주시는것 정말 감사드려요.
    어릴대부터 엄마가 정성껏 해주신 음식먹고 자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것도 같구요.
    전 아이가 어려서..아이스크림도 집에서 만들어먹고.. 과일얼려서 먹이고 그러네요.
    그래서인지..다른 조카들하고 다르게 편식도 안하고 골고루 잘 먹구요..성격도 젤 활달하고 그래요. 피부도 좋구요.
    전 원래 고기를 엄청 좋아했는데..둘째임신하고서는 고기를 못먹는다는..ㅎㅎ
    근데 안먹다보니..뭔지모르게 좋아지고 있단 느낌은 들어요.
    그래서 차츰 육식도 줄이려구요.
    원글님 글보고 좀 더 배워야겠어요.

  • 12. 와~
    '09.8.14 3:00 PM (119.67.xxx.242)

    일찍 시작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는 마음 뿐...
    라면 좋아하는 남편과 조리(?)하기 편해서 그냥 끓여 먹는 일인..
    가슴이 아플 뿐이죠..OTL

  • 13. 동지들 반갑네요.
    '09.8.14 3:10 PM (122.34.xxx.16)

    직장에선 이런 먹거리 얘기하면 사람들이 너무 유난스럽게 보고 비아냥대서 거의 말하지 않는 데
    82에선 이런 건강한 먹거리 대화가 통해서 제가 82쿡 넘 좋아라합니다.

    저도 외식은 1년에 손 꼽을 정도로 거의 안 하고
    피자나 치킨 이런것도 연간행사로 애들 방학식날이랄지 뭐 이럴 때만 주문해 줍니다.
    닥치고 집밥이죠.

    다행이 제가 애들한테 먹거리에 대해 자주 얘기해 주니
    육류나 유제품을 육가공품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거엔 공감합니다.

    방학 때엔 생쥬스를 많이 해 먹이죠.
    여름엔 토마토
    가을엔 포도 사과
    겨울에서 봄까진 사과 당근쥬스
    이런 생쥬스가 참 몸을 가쁜하게 해주고 변비도 없애주니 상용하고요.

    애들이 흰쌀밥을 넘 좋아해서 그동안은 시도하지 않다
    이번에 mbc스페셜 보고나서부턴
    현미밥으로 무조건 해 먹이는 데 생각보다 잘 먹어서 다행이죠.

    그리고 김치도 직장다니고 힘들지만
    절임배추 주문해서 꼭 집에서 담궈 먹고
    김치나 모든 반찬 아주 슴슴하게 먹다보니
    이제는 남편이나 애들이나 엄마가 해주는 반찬이 사 먹는 거 보다 더 맛있다고 합니다.
    아 쓸데없는 자랑까지 죄송.

    안타까운 건
    친정부모님이 음식을 너무 짜게 드시는 데다
    같이사는 올케가 똑같이 짜게 먹고 고기 넘 좋아하고 해서
    어린 조카들 볼 때마다 걱정인데 내가 해 줄 거 아니니 얘기할 수도 없고 속 상할 때가 많답니다.
    그래도 우리 올케 임신했을 때 그 얘긴 신신당부 했네요.
    절대 캔음료나 참치캔 이런거 애기 날 때까지 절대 먹지말라고.
    지금도 올케가 먹거리 얘기 나오면
    형님 덕에 자기가 참치 좋아하는 데도 임신중에는 꾹 참고 안 먹었다고 말합니다.

  • 14. 특별한것
    '09.8.14 3:10 PM (222.106.xxx.155)

    저도 건강을 위해 특별한 보양식을 챙긴다든가 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저 저염식에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료 그대로의 맛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해요.
    처음에는 밍밍하고 맛이 없게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면 모든 재료의 맛을 각각 느낄 수 있어요.
    예전엔 나물은 그냥 마늘과 참기름 맛, 아니면 고춧가루맛으로 먹었는데 이제는 각 나물들의 향이 나니까 좋답니다.
    그리고 유기농 식품을 즐기는데요, 유기농 코너는 너무 비싸서 정말 어쩌다 한 번 사고 평소에는 저희집 지펠 냉장고에 있는 농약제거 기능을 이용해요. 저는 이 기능 때문에 지펠 좋아합니다...
    과자는 거의 안 먹이구요 집에서 오븐으로 호박이나 감자 고구마 바짝 구워 먹거나 건조해서 먹고 있네요. 다른 분들에 비하면 정말 별거 아닌 요리인가요^^

  • 15. 홧팅
    '09.8.14 3:13 PM (120.142.xxx.80)

    원글님 글 읽으니 어디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더라구요.
    '부모님이 큰 병 앓고 나면 그 자식들이 오히려 건강해지는 경우 많다' 고요.
    부모님이 고생하시는걸 보고 자식들이 식생활 많이 조절하고 운동하고
    그래서 본의아니게 깨달음을 주시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요...-_-

    저는....

    1. 생협 제품많이 이용하고요 마트에서 물건 사게되면 계란은 꼭 무항생제 인증이나 그런것 따진다는 거...

    2. 외식 정말 많이 줄였어요.

    3. 아이 설탕 많이 들어간 간식 줄이기 (근데 잘 안되네요 애기가 너무 떼써요...모임같은데 나가도 흔하구)

    4. 두부 제품은 꼭 국산콩 제품 이용...(콩나물도)

    5. 수입식품이나 가공식품 많이 안먹기 (과일이든 뭐든....오래 걸린거니까 그만큼 합성제품도 많을테니)

    6. 간식은 주로 옥수수 고구마....

    근데 제가 너무 맛난걸 좋아해서 감자 쪄서 버터발라먹고 (-_-) 빵은 우리밀 빵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자꾸 버터발라 먹고 (-_-) 그럽니다.
    이놈의 혀가 시키는 데로 자꾸가네요. 나트륨도 많이 못줄였어요. 짭잘해야 맛나니까...-_-;;;;

    나트륨 줄이는 방법 좀 누가 알려주세요.

  • 16. 우리집은~
    '09.8.14 3:19 PM (222.237.xxx.88)

    건강에 대해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바꾼것이 오일이예요. 포도씨유나 올리브유로 참기름이나 들기름은 친정에서 직접짜주시니까 따로 안사먹구요. 밥은 현미밥으로, 소금은 천일염,시판 음료는 일체 안삽니다. 매실액기스나 복분자로 대체 ,,아이도 어릴때부터 습관을 들였더니 고맙게도 밖에 나가면 목마를땐 음료대신 물을 사먹어요. 외식이나 배달식 전혀 안하고 어지간한 소스류나 과자 빵류는 안먹거나 집에서 만들어 먹죠. 조미료 대신 황태머리랑 멸치,다시마,새우등을 넣고 일주일에 한번씩 육수내서 먹구요.집에서 만들어 먹을땐 몰랐는데 마트에 가서 가공식품 첨가물 읽어보면 아찔할정도로 많이 들었더라구요. 이름도 생소한 화학첨가물들이요..가끔은 귀찮아서 나가 사먹고 싶을 때도 있지만 아이와 남편이 가정식에 길이들어 먹고나면 꼭 탈이나요.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그흔한 아토피 한번 없이아이가 잘자라준것 같아 다행이라생각되네요.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죠.

  • 17. 주부.
    '09.8.14 3:21 PM (121.152.xxx.29)

    저염도 식품으로 요리해 드세요. 된장찌게도 너무 염도가 높고 장아치류도 염도가 높은데 자주 드시면 안좋습니다..(제가 요즘 암환자들께 건강요리 강의하고 있답니다)

  • 18. 한살림 장수
    '09.8.14 3:27 PM (124.51.xxx.199)

    원글님 따님같은 아가씨
    며느리 삼고 싶어요^^

    We are what we eat.

  • 19. 저두요...
    '09.8.14 3:43 PM (115.86.xxx.129)

    저도 원글님 같은 생활식단을 지향하는 주부입니다...
    게으르고 솜씨도 없다보니 식탁에 올라오는 반찬이 정말 소박하기 그지없고...
    그나마 맛나게 먹어주는 식구들이 고마을 지경입니다...
    이런 컨셉의 요리법이 실린 요리책 아시면 추천부탁드려요...
    밥반찬위주로요...간식도 좋고...
    살짝 묻어가고 싶네요...^^

  • 20. 저는
    '09.8.14 4:35 PM (210.123.xxx.199)

    고기도 많이 먹고 유지방도 많이 먹어요. 우유, 버터, 치즈도 좋아하구요.

    그런데 집에서 해먹으면 되는 것 같아요. 재료는 모두 생협에서 사고, 이것저것 골고루 먹구요. 대신 조미료 안 쓰고 탄산음료나 시판 쥬스는 안 마시고, 그러기는 하죠.

    제 경우에는 고기 안 먹으면 몸이 더 까부러진다고 해야 하나...기운이 없어지는 걸 느껴서요.

  • 21. 쟈크라깡
    '09.8.14 5:26 PM (118.32.xxx.116)

    한살림과 생협 이용하구요
    콩이 들어간 잡곡밥을 꼭 먹으려고 합니다.
    친환경 제품이더라도 가공식품은 되도록 안먹으려고 합니다.
    당이나 설탕이 꼭 들어가더라구요.
    슈거블루스 라는 책을 보니 단 것을 먹으면 안 되겠더라구요.
    과나보다는 빵 (통밀빵이나 식빵 위주), 빵 보다는 떡,
    떡 보다는 찐 고구마나 감자, 옥수수, 단호박.....각종 과일 등이 간식으로.

    간장도 될 수 있으면 집간장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조림이나 찜을 할 때도 반반씩 섞어서.

    플라스틱에 들어 있는 간장은 사오면 병에 옮겨 담습니다.
    옹기, 스텐, 병, 무쇠 등에 담거나 조리하고 코텡팬도 쓰지 않습니다.

  • 22. 소식
    '09.8.14 6:25 PM (116.124.xxx.104)

    음식을 적게 먹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하네요. 전 하루 세 끼 꼬박 꼬박 먹는데 한, 두끼로 먹으라고... 한 끼는 과일,야채 주스로 하면 가볍고 다이어트도 된답니다.
    현대인은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 대부분이므로, 되도록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랍니다.
    나이 먹을 수록 적게 먹어야 한다네요. 소화량이 점점 줄어 들기 때문에
    저는 다시다 가끔 쓰고요
    시켜 먹는 음식은 일 년에 10번 이내로...
    음식은 한식위주
    국과 찌개는 가끔
    주로 건더기 음식으로 하고

    건강 다이어트를 위해
    식초콩을 점심, 저녁 식사 후에 커피 스푼으로 한 숟가락씩 꼭꼭 씹어 먹어요
    소화를 잘 못시키는 체질이라 원래 기름기 음식은 잘 안 먹는데도
    나이 들어가니 소화가 안되어 선택한 나름 방법인데 꽤 쓸만해요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 배부르지 않게 먹으려고 노력해요

    특별히 유기농이나 우리밀 생협, 한살림은 이용하지 않고요
    나물종류 많이 해서 먹어요
    콩나물, 숙주나물, 호박나물, 가지나물, 무생채 등등
    계절에 많이 나는거로
    점심에는 주로 비빔밥으로 먹으니
    따로 반찬 준비 안해도 되요

    참치액과 조선간장을 양념할 때
    쓰는데 참기름, 깨소금만 더하면
    다른 양념 없어도 맛이나요

    이상 저의 식생활이었어요^^

  • 23. 웰빙주부
    '09.8.14 7:09 PM (58.224.xxx.7)

    역시 ... 82쿡은 건강먹거리를 추구하는 곳이라 기쁘네요
    모두들 가족 건강위해 하나씩 둘씩 실천하면서 살아요

    체력이 실력!
    체력이 국력!

    82쿡 주부 화이팅~~~

  • 24. 아직
    '09.8.14 9:00 PM (124.212.xxx.160)

    육류좋아하시고 채식은 맛없다는 분들에겐
    분위기 좋은 채식부페 데리고 가 보세요....
    그러면 인식이 많이 바뀌더라고요..

  • 25. 아직까진 탄력적으로
    '09.8.14 9:31 PM (221.150.xxx.124)

    먹고 있어요.
    조심하려고 하면 정말 먹을 게 너무 없잖아~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해서요.

    1.육류와 유제품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그냥 믿을만한 곳에서 사서 조리방법에 신경써서 먹음.
    가능한한 살코기 부위로 구입해서(지방도 지방이지만, 지방부위에 항생제 등의 성분이 더 축적돼 있다고 하니까)
    샤부샤부나 수육, 옅은 양념으로 불고기 등으로 해서 먹음.

    닭고기는 껍질을 벗겨달라고 하거나 가슴살로 구해서 조리하고
    아니면 오븐구이로 기름을 쫙 빼서 먹거나.

    계란이나 우유도 전 먹는 쪽을 택.
    의사들마다 의견도 분분하고 바쁜 아침에 마땅한 다른 대안도 없어서요.
    대신 무항생제 제품으로, 저지방우유로.. 정도만 신경씁니다.

    나름 고기류 먹을 때 중요한 원칙이라면
    각종 채소를 풍성하게 곁들여서 먹는다는 것.
    산성식품이니까 중화시키는 차원에서도 그렇고
    고기의 풍미를 상큼한 채소때문에 더 느낄 수 있어서요.
    양파,마늘,파,표고,양송이,가지,푸성귀, 과일 등등 듬뿍 같이 먹어요

    2.가공식품
    햄이나 베이컨은 아질산나트륨 등 각종 첨가물 때문에 거의 안먹음.
    라면도 GI와 나트륨의 압박때문에 정말 생각나고 바쁠 때 아니면 안먹고요

    오뎅은 아직 포기가 안되네요. 그냥 끓는 물에 한번 데친 후 조리해서 먹어요.

    빵은 아주 맛있는 그리고 갓구운 이 두가지를 충족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고급입맛(?)덕분에
    거의 안먹게 되고, 가끔 식빵(첨가물 참 많더라구요)정도 사먹습니다.

    이밖에도 가공식품 안먹는다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사서 먹게되는 경우가
    많은데(ex.단무지), 그럴 땐 가급적이면 성분표 꼼꼼히 체크합니다.
    특히 나트륨에 신경 많이 써요
    3. 소금섭취량 제한
    <소금 알고먹으면 병없이 산다> 책 보고 정말 반성 많이 함
    한국식단이 장점이 많지만 국,찌개, 김치 등의 각종 고염식이 포진해있어서
    아무리 싱겁게 먹는 사람이라도 5g은 꿈의 수치더라구요.

    왜 집밥 위주로 먹고 채식 위주로 먹는데 병이 생기는 걸까.. 주변에
    아픈 분들 보면서 의문이 들었었는데, 소금이 주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음.
    고혈압, 위암과 관련성이 높다는데 수긍이 가더라구요.

    1인당 계량스푼으로 5g씩 유리종지에 담아놓고 의식적으로 소금섭취 줄이려고 노력.
    국은 건더기 위주로 먹고 작은 그릇에 담아서 먹음
    국이나 김치는 되도록 하루 한끼이상 먹지 않음. 무염샐러드로 대체.

    4.탄수화물섭취 줄이기
    밥공기 자체를 작은 것으로 사용.
    아침-점심-저녘 섭취량을 역삼각형 상태가 되도록함.
    저녘 식사는 현미밥or 콩 잔뜩 들어간 잡곡밥으로 먹음.
    잡곡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적게 먹게 됨.

    중성지방 문제도 한국식단이 지나치게 밥중심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동의하는 편.
    밥이 식사량의 60% 비중 차지하는 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함.

    5. 식전식후( 30분이상) 물 마시지 않음
    위 소화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고 함.

    6.칼슘제, 비타민제 챙겨먹음
    아는 약사분에게 추천받은 걸로 먹고있음.
    멸치볶음이 어떤 면에선 상당히 나쁠 수 있다는 내용에 나름 충격먹었음.
    주중에는 그냥 칼슘제,비타민제 먹고, 주말에 생멸치 조금 먹는 정도로 절충함.

    커피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 칼슘제는 필수라고.

    7.꼭꼭 씹어먹기( 20번이상)

    생각나는대로 막 적어봤네요.
    건강다큐, 건강서적, 의사 식품영양학교수들의 연구결과와 의견.. 많은 도움이 되고
    반성하고 실천하는 지침이 되지만, 아직까지 뭔가 명확한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 건 없는 듯.
    의사마다 의견도 분분한 부분들도 많고, 그 모든 걸 총체적으로 연구하고
    검증할 시스템도 없고..

  • 26. 몸이 원하는대로
    '09.8.15 12:47 PM (220.75.xxx.192)

    튀긴 음식,MSG,짠음식....이것만 덜 먹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면 먹어야죠~

    먹고는 싶은데 먹지 않아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더 나쁜거 같아요..


    어떤 것이든 골고루 적당히 먹는게 중요하구요..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도 음식은 음식일뿐.....

    너무 깨끗한것만 찾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말도 틀리지 않은 것 같고

    위산의 강력한 살균작용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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