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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에서 하나도 저축 못하는 우리집

속상녀 조회수 : 4,279
작성일 : 2009-08-14 01:50:50
신랑이 월급관리해요.
술도 엄청 좋아하고 먹는거 엄청 안아까워합니다.
밖에서 고기먹는거 좋아해요.
당연 돈이 모자랄꺼 뻔히아는데요.
이렇게 살면 우리 노후 걱정되니 내가 관리하겠다. 저축을해야한다. 보험도 좀 들자.
그래도 돈이 없는데 어찌 저축을 하냐네요.
그래서 남은돈을 저축하는게 아니라 먼저 저축하고 나머지 돈으로 아껴서 살아야 모인다 했더니
돈없다고 그냥 잘라버립니다.
게시판에 오늘 올라온 어떤분 글에 300좀 넘게중에 200을 저축한다는 글 보니
정말 속상하네요.
저희 월급 300에 애없고 둘이 삽니다. 둘이 300도 모질라요.
신랑 친구들이 거의 비슷한 해에 결혼해서 다들 비슷하게 애기 낳고 삽니다.
3년됐는데 다들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사고 얼마모았다 하는데
저희집만 정말 하나도 없네요. 오히려 빚이 있어요.ㅠㅠ
친구들중 저희만 남자가 돈관리합니다.
신랑은 자기월급 자기가 술먹을꺼 다 먹고 다니니 절대 저한테 안주겠죠.
저축도 지금 아쉬울꺼 없으니 뭘 모르는겁니다. 철이 언제들지...
근데 전 뻔히 노후가 보이니 불안해요.
이러다가 누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쩔껀지... 보험도 하나없다니...에고...
기본적으로 300이면 100은 저축해야하는거죠?
이런거 전문적으로 상담 같이 받아보는곳 어디 없나요?
재무설계 이런거 돈주고 받아야하는건가요?
다들 얼마정도 저축하시는지요?
IP : 125.128.xxx.16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선
    '09.8.14 1:54 AM (122.46.xxx.130)

    우선 한 쪽이 일방적으로 자의적으로 관리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네요.
    부부가 수입 항목에 대해서 함께 예산을 짜고 운용해야 하구요 (물론 실제적 관리는 합의하에
    한 쪽이 맡으 수 있겠죠)

    글로만 보면 남편분의 경제관념이 상당히 문제있네요.
    겁 좀 주세요. 그렇게 가단 그지꼴 못 면한다!

    우선 300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검토하고
    님이 조정안을 내서 대안을 제시하고 합의를 보심이...
    각자 사는 수준과 사연은 천차만별이지만
    아이없이 두 분이 사시는데 300을 다 쓰시는 건... 아니된다고 봅니다.
    그런 분 거의 없을 듯

  • 2. 에휴
    '09.8.14 2:01 AM (218.37.xxx.146)

    그럴꺼면 결혼은 왜했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 3. 구름이
    '09.8.14 2:03 AM (147.47.xxx.131)

    결혼은 왜 했느냐고 물어보자 22222

  • 4. 철이
    '09.8.14 3:10 AM (211.187.xxx.71)

    철이 안 들고 생각이 짧아서 그래요.
    결혼 왜 했냐는 투의 감정적 대응은 부작용만 나을 거구요.
    사람을 만들어서 데리고 살긴 해야 될텐데 ...

    섣불리 잘못 건드려봐야 효과 없을 테니
    어떤 장소에서, 어떤 분위기로, 어떤 말로 마음에 콕 박히게 얘길할까
    단계적 전략 같은 걸 연구 좀 해보세요.
    최소 한 가정이 달린 문제이고, 최소 몇 사람의 인생이 달린 문제입니다.

    자게에 실상을 자세히 적어 진지하게 상담을 받은 뒤에,
    남편과 허심탄회한 얘기 중에 기회 봐서 프린트 한 걸
    보여주고 자극을 줘도 좋을 것 같구요.

  • 5. ㅡㅡ
    '09.8.14 3:10 AM (211.58.xxx.189)

    300벌어오신다니 부럽네여.
    외벌이에서 200벌어오는데 120~100 저금하네여.
    애기 하나 있구요.

  • 6.
    '09.8.14 6:32 AM (219.251.xxx.18)

    원글님 용돈 달라셔서 (생활비 아님. 항목은 다양하게 말씀하시고) 저축하셔요.
    아내도 용돈이 필요하다고 하고. 실제로 필요한데 대부분 생활비에서 조금 떼서 쓰는 경우가 많거든요

  • 7. ...
    '09.8.14 7:42 AM (119.64.xxx.169)

    저축은 고사하고 빛만 가리면 좋겠습니다. ㅎㅎ

  • 8. 저도
    '09.8.14 9:27 AM (121.152.xxx.112)

    애 없는 두 식구, 수입 300인데요.
    월급날 바로 빠져나가는 저축액만 170 정도 됩니다.
    중소도시고, 먹는 걸(쌀,기본양념) 시집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서 가능한 것 같아요.

  • 9. ...
    '09.8.14 9:42 AM (121.167.xxx.180)

    한시적으로 경제권을 달라고 해보세요. 1년만.
    그리고 1년동안 저축한 결과를 놓고 비교를 하고 경제권을 뺏어오세요.
    일단 경제권을 가져오는게 급선무네요.
    그정도벌면 그리고 애도 없으면 150이상은 저축해야 합니다. 정말 그지꼴 못면하겠네요.

  • 10. 그러게요
    '09.8.14 9:48 AM (222.107.xxx.148)

    조만간 애 낳으려면 병원비에
    산후조리원비에 몇백 있어야 되요
    그때를 대비해서라도 씀씀이를 미리 줄여야 됩니다.
    아이 생기면 돈 더 많이 쓰게 되요.

  • 11. 명심
    '09.8.14 10:47 AM (116.123.xxx.147)

    애 없을때, 어릴때 모아두는게 맞아요.
    그때 목돈이 얼마였느냐에따라 향후 10년뒤
    심하게 말하면 빈부차이가 나더군요..

  • 12. ..........
    '09.8.14 11:19 AM (59.4.xxx.46)

    어른들말씀이 댓돌에 신발 2개있을때 돈모아라는 말씀이있죠.
    그게 정답이네요.저도 그게 뭔소리?하며 신혼때부터 7년간 돈을 신랑에게 맡겼는데
    주식한다고 요리조리 돈을 잘 돌렸더라구요.작년에 마이너스 정리했습니다.
    신랑월급이 월300정도인데 보험이랑 연금등으로 지출이 고정적으로 80만원이에요.
    저축은 50씩하고 여유있으면 더하는식으로 합니다.나머지 170가지고 생활비 애 교육비 기름값
    이렇게 쓰는데 아낀다고해도 애들이 있으니 잘 안되네요.
    경제권을 가져오는게 정답입니다~여자들이 해야지 남자들은 잘 안되요

  • 13. 룰루라라
    '09.8.14 12:15 PM (211.245.xxx.179)

    애 없을때 저금않하면 나중에 정말 힘들어요. 300버시면 150정도는 저금하시고 자동이체로 빠져 나가게 하시고 수준에 맞게 사셔야 합니다. 힘드시면 100이라도 하세요..

  • 14. 원글
    '09.8.14 4:40 PM (125.128.xxx.163)

    물론 이런걸로 한 2년간은 싸우기도 엄청 싸우고 이혼얘기도 뻔질나게 나왔었죠.
    얘기할때마다 이혼얘기가 나오고 결론이 안나요.
    이젠 얘기 꺼내기가 무서워요. 이혼할꺼 아님 평생 이러고 살아야하는 실정.
    1년만이라도 내가 해보겠다. 보여만 달라. 애원에 협박에 다해봤는데 씨알도 안먹혀요.
    아예 통장도 없고 다 인터넷으로 하니 보여주지도 않고 볼수도 없어요.
    저희 어리지도 않아요. 곧있음 40대입니다.
    이러니 제가 미치죠.

  • 15. 불신
    '09.8.14 10:12 PM (124.28.xxx.170)

    못믿을 신랑님이시군요.
    님 나름 인생의 계획을 야무지게 세우셔야겠어요.

  • 16. 어머~
    '09.8.14 10:53 PM (110.15.xxx.133)

    너무 하시네요. 둘이 사는데 삼백이 넘는다니....정말 생각을 갈아 엎으셔야 할 듯.....

  • 17.
    '09.8.14 11:23 PM (121.55.xxx.195)

    전 결혼하기전 전제조건이 나에게 경제권을 맞겨라~ 였어요.
    제가 펀드나 부금,보험,적금을 드는게 많았는데
    쭈욱 유지했지요.
    우리가 맞벌이로 약 400정도 버는데 한 100정도는 여유자금으로 돌려서
    그돈으로 생활비하고 한달쓰고 남는돈은 또 짜투리로 자유저축에 넣어요.
    사람이 살면서 3달치 생활비는 여유로 둬야한대서
    약 천만원 가량은 늘 빼쓰는 통장에 잔고가 있구요.
    심각하게 고민하셔야합니다
    늦다고 생각하시는데 지금도 늦지않았어요.
    당장 다음달부터 신랑돈은 그대로 쓴다하시고
    원글님 월급은 그냥 원글님이 관리체계들어가셔요~

  • 18.
    '09.8.14 11:24 PM (121.55.xxx.195)

    다시 읽어보니 맞벌이가 아니시네요.
    그럼 살림해야한다고 일단 첨엔 100만 달라고 하세요.
    200만 쓰자고 해서 그 100을 잘 굴려보심이... ^^

  • 19. 혹시
    '09.8.14 11:25 PM (218.51.xxx.178)

    혹시 도움이 되실지요 http://edu-money.co.kr

  • 20. ..
    '09.8.14 11:37 PM (211.38.xxx.202)

    맘 단단히 먹고 통장 뺏으세요

    결혼 초 백 이십 받아 다섯식구 살림하고 이백 정도 혼자 쓰던 때,
    그땐 저도 어렸었고 친정 큰아버지가 워낙 재테크를 잘 하시던 분이라 아무나 하면 어떠냐,
    알아서 하겠지 하고 암말 안 했어요

    근데 몇 년을 두고 보니깐 저금이고 뭐고 오늘 벌어 오늘 쓰는 사람이더이다

    사오년 전
    마침 수입도 마지막으로 늘 때인 거 같고
    여기서 더 못 막으면 죽을때까지 빚도 못 갚고 거지같은 전세 돌아다니다 인생 끝낼 거 같아
    억지로 뺏었어요

    저희 두 부부야 그렇다쳐도 애들이 뭔 죄가 있어요 ..

    그래봤자 1/2 받은건데.. 한 달 20일은 조용합니다

    하지만 자기 통장에 비상금 두고도 월말 ~ 월초 돈 떨어지면 gr도 그런 gr이 없었어요

    첨엔 전 왜 그러나 싶었어요
    차도 없으면서 남들 한 달치 월급을 혼자 쓰면서 설마 돈이 없어서 그럴까 전혀 생각 못했죠
    참나 .. 어이가 없더라구요
    저한테 준 통장만 있으면 자기가 나가서 현금 팍팍 쓸 텐데 저 때문에
    카드 긋고 돈 맘대로 못 쓴다.. 그거죠...

    체면치레에 힘쓰는 못난 놈 만난 제 탓이려니 하고 이를 악물고 빚 갚았어요..

    사오년 지나니 덜 싸웁니다
    왜냐하면
    적잖은 수입에 팔년을 육천+대출 이천을 유지하다가
    이년만에 빚 갚고 일억 만들어 집 옮겼거든요
    그리고 다시 이년 만에 사천 대출 거의 다 갚았어요

    더 모을 수 있는데 1/3은 다시 남편이 돈 없다며 가져갔거든요
    더이상 싸우기 힘들어 모른 척 하고 줬구요

    아마 처음부터 제가 관리했다면
    남편은 남편대로 용돈 적지 않게 쓰면서 빚 없이 집 마련하고 노후 대책 다 했을 거예요

    이젠 눈으로 돈 모이는 게 보이니 gr 하는 기간이 조금씩 길어지지만
    아직도 가끔 봉창 두드리는 소리 합니다

    전 그러면 제가 어머니처럼 살면 좋겠냐고 합니다
    아버지 싫다면서 아버지랑 똑같이 하고 있거든요..

    근데 ..원글님, 이혼 등의 극단적 방법은 통하지 않을 거 같아요
    전 지원사격도 실패했거든요.

    원글님이 벌면 더 나몰라라 할 거 같기도 하고..

    아이 가질 계획도 없고 이혼할 생각도 없다면..
    그래도 원글님이 남편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남편 명의의 카드 한 장 만들어달라고 쪼르고
    알바 형식으로라도 일하는 게 어떨까요

    40 중반 넘어가면 몸이 예전같이 않다는 거 느낄거예요
    고집도 한 풀 꺾이구요 ..

    에휴.. 어디 말 잘 듣는 침 있으면 한 대 콕 놔주고 싶네요

  • 21. 원글
    '09.8.15 1:11 AM (125.128.xxx.163)

    외벌이 맞구요 카드하나 줘서 다 그걸로 써요.
    쓰는건 다 마트랑 자동차기름넣을때정도죠뭐.
    그외에 살께 뭐있냐고 하네요.
    화장품정도는 자기 카드로 사면돼고...
    알바도 반대해서 못해요.
    바보같은거 아는데 어떻게 할수가 없어요.
    친구들은 통장을 뺏어라.달라고해라 집을 나가봐라 하지만
    통장이 있나 달란다고 주나 집나가도 갈데도 없고...
    대출받은거 이자가 좀 많아서 그거나가고 마트몇번갔다오면 거의 안남는거 아는데
    이러다간 평생 원금 못갚고 이자가내다 끝날꺼 같아서 불안해요.
    부모님이 평생 그렇게 사셨는지 보험에 대한 중요성도 모르더라구요.
    시어머님도 평생 얼마씩 타써서인지 말도 안통하고 설득해줄 생각도 안하시더라고요.
    일단 자기가 벌어서 자기돈이라고 말하는 자체가 잘못된거고 이해가 안가요.
    대책이 안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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