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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 엄마에게 돈을 빌려주었는데요...
지난 7월 5일쯤 1학년때 한반이었던 아이 친구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내일 수영 현장 학습을 가는데 자기 월급날이 아직 안되었다고
5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대요.
다른 것도 아니고 아이가 수영현장학습을 가는데 아무것도 못해주면
마음 아플것 같아 빌려 주었죠
그분은 일주일있다 월급타면 준다고 열심히 얘기하고 가더군요
그런데 약속한 날짜가 한참지나도 소식이 없네요
그래서 문자를 보냈더니 7월 25일에 준다고 하더니 또 소식이 없고
그 뒤에 8월 11일에 돈이 생긴다고 하더니 소식이 없네요
물론 집에 애가 셋이라서 어려운건 알아요
하지만 약속은 지켜야 되지 않나요
저도 살림하는 엄마지만 5만원이 큰돈은 아니지만
작은 돈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까요?
1. 2주정도 기다려 보고 다시 문자를 보내볼까요
2. 그냥 어려운 사람 도와줬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릴까요
** 저는 좋은 의도로 빌려주었지만 안 갚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맘이 씁쓸하네요.
1. 저라면
'09.8.14 12:55 AM (218.37.xxx.146)그냥 먹고 떨어지라하고 다신 안보겠네요.
2. 씁쓸
'09.8.14 12:55 AM (121.181.xxx.108)일단 담부턴 적은 돈이던 많은 돈이던 빌려주지마세요
돈 잃고 사람 잃어요
그리고 그분 보니 형편이 안되어서 지금 그런것 같은데
1번을 한번 해보고 안되면
아무래도 2번선택해야 할듯해요3. ㅁ
'09.8.14 12:57 AM (125.181.xxx.215)그집이 형편이 어려워서 그렇다면, 불우이웃돕는셈치고 받지 않겠어요. 하지만 형편이 어렵지도 않은데 그렇다면 악착같이 괴롭혀서 받아내겠어요.
4. 받아야지요
'09.8.14 12:59 AM (222.238.xxx.131)저라면 받을때까지합니다.
그리곤 앞으로는 절대 돈거래안해요.5. ..
'09.8.14 1:00 AM (121.88.xxx.8)울동네에서 이런일이 있었어요
어떤 엄마가 이런식으로 여러 엄마들에게 30만원 10만원 2만원 5만원..등등해서 백여만원을 꾸고는 이사를 가버린 일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지라 엄마들이 나중에 갚는다는 말 믿었고 나만 빌려준게 아니니 괜찮겠지하다가 아이가 전학간다는 이야기를 듣고..여러엄마들이 같이가서 받았고..
같이 가지 못한 엄마들은 그대로 돈을 떼였더라구요
저랑 친한 엄마도 10여만원을 떼였는데 자기만 빌려준지 알았더니 여기저기에서 이유를 여러가지로 대면서 빌려갔다고 너무 화난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솔직히 아무리 없어도 5만원 줄수 없을만큼 없을까요..그런사람..좀 상습적일 확률이 높은것같아요 내일 직접 전화하셔서 받으세요6. ..
'09.8.14 1:03 AM (115.137.xxx.88)저 옛날에 이상한 여자한테
당할 찰나에 남편 직장에라도 간다고 엄포를 놓았더니 주대요.
그때 저 말고 여럿 엮였는데
남편 압박 하겠다던 저만 받았어요.
제가 치사한게 아니라 사람 이용한 그 사람이
문제인거라서 죄의식 없어요.
기부도 우러나야 하는거고 그 사람 태도에
달린거지 억지로는 싫네요.
바른 사람 아니니 받고 상종 마셔요.7. ..
'09.8.14 1:12 AM (116.41.xxx.77)추접하네요..5만원가지고..
살림하는 집에 돈 5만원이 없나요??8. 5만원이아니라
'09.8.14 1:20 AM (122.35.xxx.14)단돈천원도 없을때 있어요..
9. ㅠㅠ
'09.8.14 1:36 AM (121.168.xxx.173)아까 TV에서 보니까 동행 이라는 프로인데, 애 셋을 데리고 잘 곳 이 없어서
우는 엄마 봤어요. 그렇게 비참하게 사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아직도 있더라구요 ㅠㅠ10. 추하다
'09.8.14 2:53 AM (118.221.xxx.66)아니 집이 아무리 어려워도 남의돈 5만원을 빌려서 안갚다니요
상상조차 할 수 없네요!
안갚을거였으면 아이 현장학습 보내질 말지 왜 남한테 피해주는지...11. 치사해도
'09.8.14 3:18 AM (116.37.xxx.68)아이 현장학습은 핑게인것 같고.. 생활비가 똑 떨어져서 빌린것 같으네요.
형편이 어려워서라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돈 떨어질때는 단돈 천원도 귀하때가 있답니다.
대신 꼭 받아내시구요. 앞으로는 돈거래 하지 마세요.12. ,,
'09.8.14 9:37 AM (118.37.xxx.130)자기월급날 준다고 한 걸 보니 직장다니는 맘인가요?
당장에 단돈 천원이 없을 때도 있지만...
한달 넘게 직장 다니는 엄마가 돈 5만원을 못만든다는 건
그냥 주기 아깝거나 잊어버리고 말았으면 하는 마음인 것 같네요.
정말 사람 치사스럽게 만드네요. 그 엄마13. ..
'09.8.14 9:44 AM (211.245.xxx.137)아이 통해서 알게 된 사람을 아이 핑계로 돈 빌리는 것도 이해 안되지만 더군다나 갚지도 않는다니 이해가 안가요.
14. ..
'09.8.14 9:48 AM (125.177.xxx.55)얄미워서라도 받아내요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죠 그런사람이 자기 쓸건 쓰더군요
솔직히 갚을 맘 있음 다른거 아껴서라도 갚을수있어요 마인드 차이죠15. 저도
'09.8.14 10:00 AM (222.234.xxx.169)9만원 빌려준거 있는데 아직도 못받았어요. 6달 지났어요.흑..
그 집도 애 셋이고 힘들다는 소리 달고 살고.. 고민고민하다 갚아달라고 얘기하면
깜박했다고 알았다고 얘기만 하고..
다시는 돈거래 안합니다. 급하다고 힘든소리 해서 안된마음에 빌려줬더니 제 속만 끓네요.
생각난 김에 저도 다시 한번 문자 보내야겠어요.
원글님도 꼭 받으세요. 저도 꼭 받을거에요. 한 푼이 아쉬워 머리 한번 못하고 있는데..ㅠㅠ16. 저도
'09.8.14 10:27 AM (222.237.xxx.88)아이 3학년때 학부모 모임에서 딱 한번본 엄마가 급하다고 10만원만 빌려달라고 전화가 온거예요. 알고보니 그날 학부모 모임왔던 엄마들 한테 다 전화돌린거예요. 뭐 신랑이 제주도 출장중이라 연락이 않된다나...애는 아프고 병원비가 없다고 저녁 8시쯤... 아니, 신랑이 출장중이면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은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라도 있을거 아네요. 게다가 신랑이 은행다닌다두만...쩝,,애가 아프다고해서 마음은 안됐지만 잘아는 사이도 아니고 해서 거절했죠. 몇달후 알고보니 동네에서 돈꾸고 준다준다 전화 안받고 찾아가도 없는척하는 식으로 몇사람에게 피해를 줬더라구요. 친할수록 돈거래하지말라고 하지만 안친한데도 거리낌없이 돈꿔달라는 얘기 쉽지않을텐데,,하고 다니는 것보면 없는집도 아니두만,,,애는 여기저기 안다니는 하원이 없고 안시키는 것 없두만,,,참 이상한 사람 많죠?
17. 그런부류
'09.8.14 11:15 AM (165.141.xxx.30)그런여자 잇어요...이해안가지만 아이앞세워 창피하지도않는지원.. 울애 반칭구엄마 자기남편은 은행댕기는데 자기앞으로 카드도 못만들게해 지금 수중에 돈없다고 월급타면 준다고 20만원 꿔달래서 남편이 은행다니고 애 반칭구엄마라 선뜻 빌려줬다 못받았지요 전화하면 별별 핑계 다대요 은행앞에서 자빠져서 병원치료비에 써버렷다 갑자기 누가 아푸다 등등 돈 꿔달랠때도 자존심 건들면서 꿔주게 만들더라구요 가령... 누구엄마 요까이돈이 없을리가 없지...그러면서,.
18. 그런사람
'09.8.14 11:17 AM (112.149.xxx.12)많나보네요. 어느 휴일날 가족과함께 에버랜드 갔는데 거기서 아이학교 엄마가 전화온 거에요.
돈 50만원만 꿔달라고....크허...
좀 약간 안좋았던게, 그 아짐이 말하는데 가족끼리 외식하러갔나봐? 하는 말투가 비꼬는거 같은게....어쨌든 저는 안줬지요. 제가 돈거래하면 사람잃고 돈 잃는다는거 알거든요.
나중에, 제가 그엄마가 나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엄마들에게 좌악 전화 돌린거 다른 엄마들과 말하는 중에 알아냈고, 어떤 엄마는 그 와중에 50만원 빌려주고 못받고,,,,
내가 그 돈빌린전화 한 엄마를 대면대면 했더니만,....담임 선생님이 저를 이상하게 보는겁니다.
제가 따 시키는줄 알았나봐요. 그래서 선생님에게 속내를 말씀드렸더니, 그 상황을 너무 잘 아시대요. 나이가 많으셔서 별 일을 다 겪으셨나 봅니다.19. 원글이
'09.8.14 11:17 AM (211.253.xxx.34)위의 저도님처럼 저역시 친한 엄마는 아니고 아이때문에 몇번 본 엄마였어요
그리고 "치사해도" 님처럼 아이 현장학습은 핑계인것 같아요.
언제 주시냐고 제가 문자 보냈을때 월급을 못 받았다고 하더니
뒤에는 계속 날짜를 미루더군요
물론 돈 천원이 아쉬울때도 있어요. 그런데 만약 갚을 성의가 있다면 만원 이만원이라도 갚는다고 해야되지 않냐 싶어요. 그게 씁쓸하네요.
조금 더 기다려 보다가 독하게(?) 다시 전화해볼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댓글을 달아주셔서 여러분 복받으실거에요20. ..
'09.8.14 11:17 AM (221.143.xxx.192)잊은척 하고 달란 소리 안하면 그냥 떼어먹울 작정이고
달라고 강하게 매달리면 어머 잊고 있었다 줄게
이렇게 질질 글며 주던지 말던지 할 작정일것 같네요
정말 5만원도 당장 없고 추후에갚기도 어려울 지경이면 현장학습을 안보내야지
형편 어렵다고 아이친구 엄마에게 돈빌리고 버티겠어요???
푼돈으로 여기저기빚지고 빌려서 갚고 ,,,달란소리안하면 대강 넘어가고
이상한 경제습관가진사람도 있더군요
5만원 떼이고 이참에 돈관계 끊는것도 나쁘진 않을듯21. 저
'09.8.14 3:26 PM (115.143.xxx.210)어떻게 집에 단돈 5만원이 없나요?? 무슨 큰 일 당하지 않고서야...저는 솔직히 그런 게 이해가 안 갑니다. 이미 신용카드 시대인데 가족이든 누구든 돈을 빌려달라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사람에게 치명적인 문제(자의든 타의든) 있다는 얘기 같아요. 사람 나름이겠지만 전 목에 칼이 들어와도 친구 엄마에게 돈 못 빌릴 것 같아요. 어디 가서 파출부를 하던가 찌라시를 돌리면 돌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