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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봐주시는 엄마에게 고마워 비자금 드렸는데 ...
그런데 좀 멀리 사셔서 가까이 전세오시게 하고 돈이 부족해
제가 10년동안 고이 아껴온 5천만원이라는 비자금을 전세금에 보태 드렸고 그냥 그돈은
저 잊고 살아요
이럴때 쓰는게 비자금이지 싶고, 남한테 간것도 아니고 엄마한테 간것이고
무엇보다 고마우니까요
그런데 엄마는 제돈 가져갔다는 생각에 항상 집뺄 생각만 하시고
빨리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뿌리를 못내리고 늘 빨리 본집으로 가야지 가야지 하십니다
엄마가 온것도 사실 저편하자고 한거고 엄마 병원비 내준것도 아니고
서로 좋자고 드린건데 아주 몹쓸 부모 된것처럼 좌불안석이세요.
이제 2년 만기 다 되었는데 연장하면 되는데 또 본집에 가고 너 돈 줘야지...하시는데 정말
화가 울컥 치밀더라구요
그돈에 대해 단 한번도 말한적 없었고 사실 받을 생각도 없답니다
저도 좋고 엄마도 서울 도심내에서 병원도 다니시면서 무엇보다 아이 돌보시는거 너무 즐거워하시고
서로 너무 좋거든요
결국 나좋자고 드린돈이네 싶네요
1. 이궁...
'09.8.10 2:57 PM (203.253.xxx.185)원글님도 어머님도 이해 갑니다.
천사같으신 어머님....당신 자식한테 조금이라도 폐끼치시는거 싫어하시는 분 같네요.
원글님께서 좀더 강력!!하게 말씀하세요.
남편이 모르니까 이 돈에 대해선 전혀 부담갖지 마시라고. 엄마가 받으셔야 나도 편하게 아이 맡길수 있다고. 설득하세요.
이럴땐 돈이 있어도 문제네요. ㅋㅋㅋ2. 참신한~
'09.8.10 3:00 PM (121.170.xxx.167)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이 생각 나는 예기네요 ... 고민 까지는 않으셔도 되시는데
전 감동을 느꼈습니다 ..3. ^^
'09.8.10 3:15 PM (210.102.xxx.201)그래도 부모님 입장에서 딸 생각해주시니
너무 고마울 밖에요.
아님 혹시 사위때문에 더 어려워 하시는건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따님도 워낙 잘 하시니 부모님도 그러신게 아닌지..4. ..
'09.8.10 3:15 PM (125.241.xxx.98),그때 그때 용돈 드리고
보약 해드리세요5. *
'09.8.10 3:23 PM (96.49.xxx.112)어머니도 따님도 두 분다 마음이 예쁘세요.
어머니께는 괜찮다고 여러번 말씀 드리세요.
제 친정엄마도 용돈이라도 좀 드리면 너무 미안해하세요,
자식으로서 전 당연히 용돈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부모가 도와주지는 못하고..하시면서요
저는 형편 넉넉한 것 처럼 약간 허풍도 떨고, 괜찮다고 여러번 알아 듣게 말씀드립니다.
두 분다 건강하세요^^6. 뚝딱
'09.8.10 4:00 PM (59.23.xxx.11)어머니 마음이 그렇지요.
딸에게 받은 너무 많은 돈이어서 어머니 마음이 편치 않겠지요.
어머니도,딸도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신 분이에요.7. ...
'09.8.10 5:09 PM (211.49.xxx.110)저도 자식들에게 절대로 신세 안지려는 엄마가 계셔서 그 상황 잘 알아요
드리는거 보다 넘치게 주셔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라 어쩔 수 없어요
윗분 말씀처럼 그런분께는 허풍좀 떠셔도 됩니다. 원글님께 오천만원은 아무것도 아니란걸
알려주시면 조금 나아지실거예요
어른들께 오천만원은 젊은사람들 5억이랑 비슷할거예요
그 큰돈을 그냥 쓰고 있다고 생각하시니 가시방석이라 그러실테니
그 돈이 원글님께는 푼돈(?)이란걸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