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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의 우시던 소리가 ...

케이규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09-08-07 00:00:53
아직도 저의 귀에서 맴돕니다. 큰아들과 같이 산지 두 달인데 죽지못해 산다고 어떤 때는 아파트베란다에서
떨어져 죽고 싶었노라고 하시면서 우셨어요.
저희는 둘째고 망나니 시동생들때문에 집 한 채 날리고 빛도 껴안고 (어머님의 막내시동생에 대해서 애정도가
깊어요) 저희에게는 뭐라 말도 못하셨는데 오늘 제가 안부 전화 드렸더니 그리말씀하시며 우시네요.
큰시숙님이 평소에는 말이없다가 술만드시면 사람속을 뒤집어놓고 옛날 과거이야기만 하세요.
왜 자신은 공부를 시키지않았냐..부터해서 저희아이아빠 공부 시키느라  땅팔았다는 이야기 그래서 저희보고
물어내라고 자꾸그러세요. 하지만 어머님 이야기는 공부도 못하고 하기싫다고 서울로 도망가서 공장에 취직해서 지금의 형님을 만나 사셨데요. 땅판돈도 등록금 한 번이고 나머지는 형제들끼리 살라고 얻어줬는데 형님을
데려와서 살림차려서 애아빠는 따로 나왔다고해요.
그동안은 저희가 얻어드린 아파트 월세를 시동생들과 같이 사셨는데 1년여를 사시면서 월세는 내고 (안내면
주인이 쫓아온데요) 세금이란 세금은 (관리비 주민세 어머님 의료보험비등등) 모조리 안내서 저희가 월세를 정리했거든요. 세금만 500만원 조금 안돼게 냈어요. 전 아끼고 산다고 아이들 책도 중고시장에서 사주고 큰애도
저렴히 공부하게금 노력 또 노력하는데... 정말이지 애아빠하고도 살고 싶지 않더라구요.
아이아빠도 동생들 보기 싫어서 명절때도 당일 아침에 갈 정도에요. 크게 시숙님하고도 싸웠거든요.
'어머니 모실테니 돈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한 2000만워정도..) 정말이지 저희는 빛도 껴안았는데
(어머님께서 시동생이 구속되게 생기니까 죽는다고 하셔서) 애아빠 무섭게 나가니 시숙님도 그다음부터는
돈이야기 안끄냈어요.  문제는 술을 넘 많이 드시고 주말내내 취해계시고 폭언을 하신다는거에요.
딸아이 하나고 성인이고 형님이랑 오순도순 사시면 넘 좋겠는데 집에오면 술부터 드시는거에요.
명절때도 아침 차례지낼때만 술안드사고 끝나면 음복부터해서 시동생들이랑 술만드세요.
저희는 또 싸울까봐 형님부터 그냥가라고 해요. 저희 형님은  정말이지 좋은분인데 시숙님 술드시는것 때문에 매일 싸운다네요. 동생 아기봐주시고 저녁에 들어오는데 그때까지 어머님 혼자 계세요.
형님은 시숙님과 살아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한다고 어머님이 말씀하실 정도인데 점점 싸움이 심해지고
폭언을하고 말리시는 어머님께도 폭언을 하신다네요.
전 늦둥이 낳고 직장 그만두고 아이키우고 있어요.  어머님께 저희집에 오세요...라는 말이 안나와요.
맘은 넘 안좋고 속상하고 그래서 오시라고도 하고 싶은데 그러면 시동생들도 드나들테고 어머님께서 시동생들 감싸다가 저희가 힘들어진것을 생각하면 귀를 막고 싶네요.
어머님께서 아이아빠에게는 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어떻게해도 맘은 편하지 않을것이고 저와 제가족만 생각하고 싶어요.
제자신을 정당화하고 싶네요. 저도 친정엄마 계시는데...
IP : 222.109.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09.8.7 12:27 AM (122.35.xxx.14)

    어디에도 정답은 없네요
    이런경우엔 누구도 시원한답을 줄수 없을듯싶어요
    좀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까요?

  • 2. 지금은
    '09.8.7 12:51 AM (112.148.xxx.223)

    그냥 좀 버티세요..어쩔 수 없잖아요

  • 3. 만약에..
    '09.8.7 1:24 AM (210.57.xxx.232)

    그 일이 '옆집' 의 이야기였으면 마음이 불편했을까요?
    그냥 옆집 일이려니 하세요.. 어짜피 사실상 내일도 아니쟎아요.
    술+폭언,폭력 = 알콜중독 치료 인건데.. 그런건 안할테니까..
    게다가 본인이 이 상황을 책임질 이유도 없구요.. 그냥 옆집 이야기려니.. 하고 사세요..

  • 4. ..
    '09.8.7 5:43 AM (211.38.xxx.202)

    저,,예전같으면 언능 껴안았겠죠..
    하지만 그게 능사가 아니더라구요

    냉정하고 이기적인 게 아니라
    최소한 저와 제 가정을 지키기 위한 방어막?

    솔직히 자식을 그리 기르신 어머님이 떠안고 갈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미 님과 남편은 할 만큼 한 거 같아요

    어머님이 속상해서 전화하면 들어주는 정도로 선 그으세요..

    에휴..원글님 사정이 한 달 수입 이천만원에 대출 없이 집 있어 경제적으로 여유있다해도
    시숙이나 시동생이나 달라질까요..

  • 5. 알콜
    '09.8.7 8:40 AM (99.172.xxx.238)

    알콜 의존증은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sos 24시에서도 해결책으로 도움을 주잖아요..
    그냥 피한다고 끊어지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것 같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찿아야 하지 않을까요??
    사회복지과나 단체에 문의 하시고 형님께서 좋은 분이시라니 상의하에 상담하시고 화목한 가정 꾸리도록 도와 주시면 좋겠어요..
    주위가 시끄럽고 힘들면 내 아이 키우기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공황상태에 빠질거 같아요..
    힘내세요..

  • 6. 그래도
    '09.8.7 9:47 AM (222.109.xxx.42)

    한 번 오시라고 하시면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면, 오라고하고선 그렇다고 두고두고 말 듣습니다.

    각자 감당할 몫을 대신할 순 없는 것 같아요.

    그 시동생들 문제들이랑 확실하게 해결하지 않은 어머니를 오시게 하시면 결국은 님의 가정도 힘이 들 따름이지요.

    문제는 대신 풀수 없어요. 결자해지 해야 되는 것이지요.
    맘 약해지지 마시고 들어주시는 걸로 만족하세요.

  • 7. 답답
    '09.8.7 11:29 AM (59.31.xxx.183)

    답답한 상황이네요. 어느 집이나 이런 가족들 꼭 있는거 같아요. 어쩐대요, 힘드셔서...

  • 8. 같이 사는 며느리
    '09.8.7 11:55 AM (221.141.xxx.250)

    형제중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시는 원글님집에
    어머니가 오시고 싶으시겠어요.


    버틸만큼 버티세요!!!

    잘 해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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