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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어떤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글쓰신것보면(밑에 글도 있지만요)
동의 하시는 댓글들 많은데요...
대개 내가 왜 이런 인간이랑 결혼 했는지 모르겠다
다시 선택한다면 결혼 안하고 자식도 안낳겠다
이런댓글 보면서 생각해봐요...
정말 진심이실까?(아 물론 님들이 거짓말 쓰신건 아니라고 보구요)
그냥 홧김에 쓰신걸까?
정말 다시 인생을 선택할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리 혼자 사실수 있을까??
전 미스라서 모르겠어요
물론 결혼 적령기 지나가고 있는중이고 결혼에 대해서 요즘들어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해요
몇년전만 해도 결코 안하고 싶다!였는데
이젠 좋은 사람 생긴다면 해볼까?하는...
근데 현재 상황상 결혼하긴 좀 힘들구요...
암튼 요즘 결혼한 사람들 백이면 백
그걸 왜하냐고 혼자 자유롭게 살라고들 한답니다 -.-
1. 무크
'09.8.5 5:00 PM (116.36.xxx.176)결혼을 결정할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가, 상대를 보느라 나를 돌아보지 못한다는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과연 상대방을 감당할 만한 사람인가의 여부부터 본인이 판단해야 그 결혼이 때로 예상밖의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어느정도 감내할 수 있거든요.
근데, 일단 콩깍지가 씌이면 그러기가 쉽지는 않죠^^:
결혼하면 나도 나를 어느정도는 포기하려는 의지도 필요하구요(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포기를 뜻해요), 상대에게도 그럴의지가 있는 지 확인하시구요,
양가 집안분위기와 시어른들 인품도 아주 중요합니다.
남편과는 문제가 없어도 시댁식구들때문에 기절하는 분들도 꽤 있거든요.
무엇보다 둘이 꼭 합의를 보아야 하는 부분이,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보다 우리 부부가 가장 최우선이라는 게 전제되야한다고 생각해요.
시어른들과 친정부모님들을 정성껏 섬겨야하지만, 우선순위가 바뀌게 되면 둘을 지탱하는 기둥이 무너지는 것과 같거든요.
특히, 남자들은 결혼하고나서야 효자되는 비리비리한 것들이 꽤 되기 때문에 ㅡㅡㅋ, 이 점 꼭 합의 보셔야합니다.
말로만 합의 말고 그 남자가 과연 그럴만한 사람인지를 잘 살펴보세요.
결혼은 부족한 50%의 두 사람이 만나서 함께 100%를 만들어가는 거라고해요.
결혼전엔 둘다 각자가 100%의 인격체로 살아왔지만, 결혼을 하면서 반은 포기하고 들어간다는 뜻과도 일맥상통하지요.
곱씹어 볼만한 글인 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건 자녀건 속 썩이는 거, 어차피 인생이 내 맘대로 되는 게 없다는 걸 빨리 깨닫는 사람일수록 수월하게 넘어간다지요.
자식에게 올인할 필요도 없고, 오직 올인해야 할 상대는 서로의 배우자라고 생각하네요.
내가 선택한 남편과 아내를 내가 존중해주지 않으면 그 누가 존중해 줄까요....
선택하기전에 심사숙고 하시고, 선택후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시면 행복하실꺼에요.
한번뿐인 인생인데, 당연히 내가 살아본 인생에는 후회도 남지만, 살아보지 못한 인생을 다시 산다고해서 후회가 없을꺼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는만큼, 최선을 다해 선택하시고 행복한 가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시길 ^^2. 전
'09.8.5 5:01 PM (211.219.xxx.78)좀 달라요
결혼해보니까 하고서도 충분히 자유롭게 살 수 있어요 ^^
물론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요~
대신 남편과 사전에 논의가 충분히 되어야겠죠 ^^3. ?
'09.8.5 5:09 PM (116.126.xxx.158)자유롭지 않아서가 아니라..뭐랄까, 말그대로 이혼하기전까진 한집에서 함께 살아야하는 사람인데, 막상 가족이 되고보니 연애할때 몰랐던 단점들, 나랑 안맞는 것들이 보이고 거기에 시댁이란 요소까지 더해서..그래서 힘든거아닐까요.
연애하는거라면 나랑 안맞고 가치관이 다르다싶음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결혼후엔 좀 상황이 다르잖아요, 소위 빼도박도 못하는.
저는 자유로운 면에선 결혼전이나 다를바없는데, 평생 살아야하는 이남자, 나랑 의사소통이 많이 안되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다보니 부딪히는게 너무 많아 힘들어요.
남자만있는 집안에서, 연애는 제가 처음이다보니 여자에 대해 너무 모르는것도 많고, 나는 동쪽을 얘기하는데 서쪽으로 받아들이고 엉뚱한 이론 계속 펼치고.
암튼 말로는 힘들어요, 행복하게 알콩달콩 사는 부부들도 많겠지만..4. (--)
'09.8.5 5:12 PM (61.85.xxx.159)그냥 해보면 아실껍니다......
그냥 다른 세계.....애낳으면 또 다른세계......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말 딱 맞지요........5. 저녁식사요~
'09.8.5 5:29 PM (213.237.xxx.5)ㅋㅋ 결혼이란 생명체 같아요.. 계속 변하고 움직이고..사랑도 커졌다 작아졌다~
아웅다웅~
그러면서 서로 믿음이 쌓여간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좋다 나쁘다.. 해라 하지마라.. 따진다면 전 좋고 해라! 하고 싶은데요..(부부쌈 시기 빼고)
결혼을 위한 결혼은 반대입니다~ 사랑과 측은지심?이 있는 결혼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6. ,,
'09.8.5 5:43 PM (88.161.xxx.79)맞아요,, 생명체 같아요.
그래서 날 적절하게 돌아볼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전 정말 가끔 제가봐도 짜증도 심하고 완전 이기주의인데,, (가끔,,^^)
남편이 많이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는 것에 절 스스로 반성한답니다,,
(도둑이 제발 저리는거죠,,,ㅋㅋ)
동반자라는 느낌.,
정말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가끔 삐딱선을 타기도 하지만,,^^7. 음
'09.8.5 6:17 PM (203.218.xxx.224)물론 더 살아봐야 알겠지만 제 년차에도 힘들어하는 사람들 많은데 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싱글인 친구들에게 함부러 너도 결혼하란 얘기 안해요. 정말 좋은 상대(남자 및 시댁)를 만났을 때 가능한 거니까요.
그래도 친구들이 저 사는 거 보면 결혼하고 싶다고 하네요 ^^ 근데 결혼해서 부러워뵈는 건 저 딱 하나래요 ㅎㅎ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지만(저도 연애결혼이에요) 정말 상대방이 배우자로서 적당한 사람인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결혼 얘기가 나오기 전에 스스로 판단해보시길 바래요.
전 친구중에 반대하는 친구도 있었고 저희 아빠도 반대하셨지만 제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잘 살고 있어요.
혼자 사는 것도 자유롭고 좋지만 결혼이 꼭 악의 구렁텅이는 아니니 좋은 남자 만나보세요 ^^
또 싱글로 살아도 연애는 해야죠? ^^8. 흠
'09.8.5 7:24 PM (222.110.xxx.21)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제 주위는 다들 결혼해서 좋다고 하고, 실제로도 결혼 잘한 사람들이 많아서요.
물론 헤어지신 분들도 있고, 한쪽이 양보하며 사는 분들도 있지만...
착한 남자, 심성 반듯한 남자, 여자 위할줄 아는 남자, 경우 있는 시댁으로 고르세요^^9. 결혼에
'09.8.5 7:47 PM (86.96.xxx.90)대해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는것이 당연한것 같은데요.
결혼 생활의 좋은 점도 많고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도 많아요 . 하지만 그런분들이 "내 남편이 내 자식이 이렇게 잘났고 나는 정말 행복하다. " 이런 글을 쓰실수 있을까요?
아마 괜히 그런글 올렸다가는 자랑하지 말라고 돌날라 올겁니다.
그러니 그런 이야기는 안 올리는 것이지 결혼생활이 대부분 행복하지 않아서 부정적인 글만 올라오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