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영화관에서 겪은 황당한 일..
<업>을 봤어요.
더빙한 거 보려면 한시간 기다려야해서 애들 동의 구해서
그냥 자막으로봤지요.
애들은 좀 재미없겠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것 보다 낫겠다 싶고,
나중에 DVD사서 한국어로 보여준다고 꼬셔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제 옆에 앉은 아줌마..
한 6-7살 짜리 딸내미 데리고 들어와서는
영화 시작하자마자 자막을 계속 읽어주는데
정말 신경쓰여서 죽겠더라구요..
보다보다 못해서 그냥
다른 자리로 옮겨서 봤어요...
대단한 건, 영화 끝날때까지 그러더군요..
그럴려면 그냥 더빙하는거 기다렸다 보여주지
어쩜 그렇게 자기 생각만 하고,
남은 생각할 줄 모르는지요...
제가 두어번 쳐다봐서 눈 마주쳤는데도 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고..
자기가 뭘 잘못했는 줄도 모르더라구요...
1. ㅎㅎ
'09.8.5 12:29 AM (222.232.xxx.83)정말 독특하신 분이군요...
2. 인천한라봉
'09.8.5 12:33 AM (211.179.xxx.41)아.. 이런.. 영화보는 내내 집중이 안되었겠네요.
이궁.. 정말..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저는 더빙으로 봤는데 초딩들 단체관람에 울아이(41개월)와 애들틈 중간에 껴서..
소란스러운 초등학생들 틈이라 울아들은 더 신나게 보더라구요.
애들 웃을때 같이 웃고 남들 박수칠때 화면 멍하게 쳐다보고..ㅋㅋㅋ
저도 앞으론 영화 조심해야겠네요. 아이랑 처음 영화를 up을 봤는데 생각보다 집중잘해서..
방해안하고 얌전히 잘보길래.. 다른거 애들용으로 보러가야지 했는데 참아야겠네요..^^3. 아뭏든
'09.8.5 12:52 AM (99.226.xxx.16)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꼭 그렇게 무개념인 사람들이 있네요....
저도 작년에 '님은 먼곳에'를 보는데, 김추자 노래만 나오면 할머니 여섯명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그 노래를 따라부르는 기막힌 추태를 본적이 있습니다.
조용히 해달라고 얘기해도 들은척도 안하더라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해결되는 문제일까요??4. ㅋ
'09.8.5 1:00 AM (122.36.xxx.37)아뭏든님..
손대면 툭 하고 터집니다.
무개념분들은..특히나 반응시간도 빨라요.
저랑 같은 극장에서 보셨나봐요. 제가 볼때도 그런 분들 계셨는데.
아후,..정말 대책 없어요. 그런 분들..정말..ㅜㅜ5. ..
'09.8.5 9:01 AM (58.226.xxx.94)저도 주말에 딸 때문에 업 봤는데, 뒤에 앉은 초등생 여자 아이 제 의자를 계속 발로 차더군요 두어번 말했는데도 옆에 엄마는 신경도 안쓰고.. 옆에 앉은 초등 남자아이는 부시럭 부시럭 온종일 먹고 핸드폰 보고 옆에 형이랑 말하고....
정말 너무 싫었어요 ㅠ.ㅠ6. 자막
'09.8.5 9:49 AM (115.178.xxx.253)다읽어주려면 그 엄마 엄청 힘들었겠네요..2시간 가까이...
7. 영어 몰입교육
'09.8.5 10:52 AM (61.72.xxx.108)저도 더빙으로 봤는데
정말 영어 교육 대단 한거 같아요
자막보다
듣는거 같던데요
아니들이
대사랑 같이 반응하던거 같아요
영어교육 대단 하구나 생각햇답니다.8. 조금 된 얘기인데요
'09.8.5 11:00 AM (218.154.xxx.52)타이타닉이 한참인기있었던 때인데요.
어떤분이 한가하게 보겟다고..평일에 영화관엘 갓데요.
뒤쪽에는 커플이 앉아잇었는데.
남자분이 여자분에게 귓속말에 계속 자막을 읽어주더라는거에요.
주변사람들이 힐끔힐끔 처다보고 째려봐도 계속 그렇게 읽어주더래요.
사람들이 그래도 말않고.
영화만 끝나길 기다렷다가..
나가면서 한마디 할려고 기다렸나봐요.
그런데...아무도 그 커플을 보고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그 커플의 여자분이 눈이 보이지 않는 분이라서
남자분이 미안한걸 알면서도 그걸 다 읽어줫다고 합니다.
지금이야 디브이디며..케이블 채널이 많아서..어디서나 볼수잇지만.
그땐 정말 영화관에서 연인과 손잡고.
타이타닉 보는게 정말 소원일 정도로 유명햇지요..
갑자기 그때 그일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