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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 델고는 도저히 영화 못 보겠어요-업 을 보고...
속 상해서요
5세인 둘째와 5세같은 10세 큰놈...
둘째는 가자마자 맛난 냄새 난다고 팝콘 사달라고...
자리가 좀 먼거 같아서 눈 나쁜 큰놈 땜에 신경쓰고
영화는 시작되는데 팝콘 갖고 싸우고-불량식품이라고 하나만 사준게 화근
둘째가 꽉 쥐구서 안 주고 큰놈은 짜증내며 이르고, 간신히 달래고 협박하고...
둘째는 안 보인다고 섰다 앉았다, 의자 세우고 앉았다
결국 허리가 아파도 꾹 참고 안고 보게 했구요
도중에 앞자리에 좌악 어른이 들어와 머리 땜시 나도 안보여 고개 처드느라 힘들고
큰놈도 안 보이는지 섰다 앉았다..
둘째, 팝콘 다 먹고 박스는 내게 쏟고...
그러다가 춥다고 이불 덮어 달라 하고
덮고 있다가 덥다고 또 빼내라 하고...
중간쯤 되니 목 마렵다고 음료수 먹고 싶다고 졸라 속삭이며 달래고...
아랫 글들 보니 저금통을 깼다고 나오는데
왜 깼는지도 모르고 눈물도 찔쯤 났다는데 눈물은 커녕...
아효...
담엔 델고 가지 말아야지 하다가
그러고 보니 둘째는 영화관이 두번째 같네요
최근 2~3년 너무 아파 학교, 어린이집, 집에서만 키웠더니 이러나 싶어요
1. ...
'09.8.4 8:03 PM (58.236.xxx.56)정말 애들 살피고 요구들어주고 치닥거리하다보면 좋은 구경거리도 다 놓치고
엄마 역할은 완전 시다바리죠...2. ...
'09.8.4 8:05 PM (58.236.xxx.56)특히 저희애는 밥먹거나 쇼핑 도중 화장실 가서 큰거 하겠다해서 힘들어요...
3. ㅡ.ㅡ
'09.8.4 8:12 PM (218.209.xxx.186)님도 힘드셨겠지만 그 앞에 앉은 어른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분들에게도 간만에 영화감상 이었을 수도 있는데...4. 에궁
'09.8.4 8:33 PM (121.131.xxx.41)힘드셨겠네요..
애들 그맘때
엄마라고 늘 집에만 있기도 힘들고
데리고 나가면 힘들고
이래저래 힘들지요
근데
다섯살이면 아직 극장은 이른 것 같아요
러닝 타임만 해도 한시간들은 기본 넘어가는데
아이들이 그 시간 집중하기는 힘들지요
다음엔
꼬맹이들보는 연극을 함 데려가보세요
저도 아이들 어릴때 이리저리 꽤 다녔는데
십수년 전이지만 뒤져보면
짤막하고 꼬맹이들이 좋아할만한공연들이 꽤 있었답니다
공공장소에서 아이들 관리도 어렵지만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아야 더 재밌게 보는 것 같아요
바깥분이 협조하신다면
10살짜리와 둘만 보러 가시는 것도
아이에게 좋은 추억이 되지 싶고요^^5. ;;;
'09.8.4 8:33 PM (114.205.xxx.236)안그래도 속상하실 원글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 역시 글 읽으면서
윗님과 같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애들 건사하느라 진땀뺀 엄마도 물론 힘드셨겠지만, 비싼(?) 돈 내고 모처럼
영화 즐기러 오신 주윗분들은 얼마나 그 부산스러움에 집중도 안되고 짜증나셨을까...하는.
전 그래서 애들 통제 안되겠다 싶은 나이엔 아예 영화관에 안데려갔답니다.
열살, 아홉살인 지금은 그래도 꼼짝않고 영화를 즐길 줄 아네요.
아마 원글님 열 살 큰아이도 동생 때문에 덩달아 부산스럽게 행동했을 거예요.
둘째가 좀 더 클 때까진, 형편되시는대로 큰 아이만 데리고 가시던가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다섯 살이면 아직은 영화관 관람이 좀 이를 것 같아요.6. 휴우..
'09.8.4 8:41 PM (218.155.xxx.27)저도 윗글에 동의. 영화 보러가서 애들때문에 방해받은 적이 많아서요. 제발 어린이들은 어린이용 영화 상영관에만 데리고 갔으면 좋겠어요. 애들용일때는 그러려니 하지만 영화감상하러 가서 스트레스 받고 올 때가 많네요.
7. 허걱
'09.8.4 8:50 PM (124.49.xxx.197)저도 님네 세식구보다는
주위분들이 얼마나 짜증스러웠을까 싶네요.
저는 애들이랑 같이 보는 애니메이션 같은경우는
아파트 밀집구역인 집근처 극장에서 안보고
아파트 & 주택없는 시내에서
밤 12시쯤 시작하는거 봐요.8. 저는
'09.8.4 9:23 PM (118.36.xxx.240)작년에 어떤 애니메이션을 보러 들어갔는데.. 엄마 셋이 아이 여섯을 데리고 들어와 뒷자리에 쭉 앉혀놓고 쇼핑을 가더군요.
백화점 꼭대기에 있는 극장이었는데...
나름 큰아이가 있다고 그런거 같은데... 조명이 꺼지자 마자 여자 아이 하나가 울기 시작해서 영화가 반이 지나는데도 울고... 큰 아이는 엄마에게 전화하는지 계속 전화걸고 엄마는 안 받고...
결국 중간에 나와서 환불 받았어요.
그래도 아이들 데리고 보셨다니, 달래기도 하셨을거고....
힘드셨을 거 같네요.
전, 극장에 아이들만 밀어넣고 없어지는 엄마들이 제일 싫어요.9. ...
'09.8.4 9:30 PM (222.232.xxx.197)흐흐...아들 툴 캠프보내고 ...해운대, 국가대표, 업을 순서대로 봤는데요.
남편이 영화 도중 `의자 좀 발로 차지 말아줘. `
또 영화보다가 ` 네가 의자가 계속 차고 있거든 ...차지 말아줄래`
전 남편한테 뭐라 했어요.
아이들 보는 만화영화인데....그럴 수도 잇는 것 아닌가요?;
저희는 엄한 엄마 아빠라 우리 아이가 남 의자 차는 꼴은 절대로 못봅니다.
다만 그 아이 엄마 아빠가 빤히 쳐다보시는 건 얄미웠어요.10. 저는..
'09.8.4 9:37 PM (58.142.xxx.58)님 얘기 들으니 어이가 없네요..
여자애 하나가 불 꺼지니 울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니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은 아닐텐데..
만약에 일어나는 화재(?)나 긴급상황에서 그 아이들만이 대처가 되나요?
표도 없는데, 엄마는 어떻게 애들만 의자에 앉히고 다시 나갈 수가 있을까요? 그 영화관도 규정도 없는지..
원글님 오늘 고생 많으셨구요.. 아이들도 불편했을 것같고, 주변에 관람인에게도 민폐였을거 같고.. 오늘 일 툭툭 털고 다음부터는 즐거운 시간 되시게 준비 많이 하세요^^11. 헐..
'09.8.4 11:47 PM (121.154.xxx.150).. 저는 해리포터 보러갔다가 아이들에게 된통 당하고 다시는 안가요.
왠만한 상황에서는 제가 통제를 잘 하는 편인데, 해리가 나왔다 하면 일어나서 우르르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
그 뒤로는 남에게 폐끼칠 수 없기에 그냥 안갑니다.12. 다시 댓글
'09.8.5 12:17 AM (121.131.xxx.41)극장에 애들만 두고 나가다니요?
민폐의 문제가 아니고 아동을 방치한 겁니다.
황당하군요...13. 인천한라봉
'09.8.5 12:27 AM (211.179.xxx.41)헉..
울애는 41개월인데 저랑 단둘이 업잘봤어요.. 어찌나 깔깔거리구 웃으면서 잼있게보던지..
담에 영화 또 보러오자 약속까지 했는데.. 아.. 다음을 약속하지말껄..ㅎ14. 에휴
'09.8.5 12:38 AM (218.52.xxx.20)아쉬운김에 주위에 민폐는 안되었는지 한번쯤 돌아봐 주셨더라면 따뜻한 댓글 많이 달렸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