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특이한가요?

[청소]

저는 한 기관의 장입니다.
아주 거창한 자리같네요. 쓰고보니^^
그냥 한 20명넘는 직원들이 있는 그런 곳이에요.
저는 제 방청소는 제가 합니다.
(대개 다른 동종의 기관들은 기관장실은 청소를 해 주는 분이 계십니다.)
첫번째 이유는 청소담당하시는 분이든
우리 직원이든간에 일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어서입니다.
두번째는 누가 제 방을 보는 것이 싫습니다.
책상위나 책장 등등 청소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데 저는 그것이 별로입니다.
걸레들고 쪼그려서 바닥 닦는 걸 보면 누구라도
"왜 직접하세요?  제가 할께요."하지요.

이런 얘기 하면 (청소담당이 있는데 못하게 하고 직접하니)
성격 참 특이하단 소리 듣습니다.
일부러 제가 제방은 제가 청소해요. 하지는 않아요.
대화 중에 나오게 되면 하지요.

말하자면 교장선생님이 교장실을 직접 청소하는 상황입니다.

우습고 특이한가요?^^

[...]

저라도 그렇게 하고싶을거 같아요 안이상하구요
남한테 너무 보여주는게 싫을거도 같구요

[아뇨]

아주 좋은 현상 같아요.
제발 자기 자리는 자기가 청소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청소관리인이 있어서 테이블까지 다 청소해준다면 몰라도.
또 그렇다고해도 조심스럽죠.

[원글]

네 물론 청소 담당분이 하시면 당연히 소파 탁자 등등을 다 하시지요.
근데 원글에도 있다시피 일손 좀 덜어주고 싶고
보이는 것도 싫고해서 제가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맘이 편하고 좋아요.
권위적이고 지나치게 카리스마 있는건 싫거든요.^^

[윤리적소비]

전 원글님같은분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 권위주의가 너~~무 심하거든요.
원글님같은 착은분들 많이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