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잘못했는데 사과를 하지않는 엄마 ...
주말에 7살쯤의 예쁜 여자아이가 동생둘을 데리고 와서
저한테 서비스를 받아갔어요- (뭐를 아이한테 만들어서 제공해줍니다)
장사가 잘 되는 고깃집인데 손님 대기실이 따로 있어서
거기서 서비스 해드리는거거든요.
아이가 하두 예뻐서 저번주에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주에도 왔는데...소란스럽게 셋이 뛰어다니고 그러는데
아이들 뛰는거야 그러려니 ...(저는 30대 초반의 아이없는 새댁입니당)
그러다가 그 7살 아이가 디스플레이용 작은액자를 깼어요-
떨어졌는데 ... 유리가 박살나더군요.
다치지않게 떨어뜨려놓고 손대지 말라고 한후~
직원오면 치워달랠려고 하려고, 저는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아이는 액자를 깬후 멀뚱히 이쁜눈으로 저를 쳐다만 보고 암말도 없더군요.
뛰댕기던것이 좀 얌전해지긴했는데..
아이가 서비스받을 순서가 되니 식사하던 엄마가 냉큼 왔어요-
자기아이 잘해주나 보려고 온것인데,
제가 .. 어머님 아이가 뛰다가 액자를 깼어요~ 했더니
(뭐 물어달란것도 아니고 그냥그랬다고-_-..알긴알아야지요? 아이가 미안타는 말이 없길래..)
엄마가 상황을 파악했는지 바로 사라지더군요.
.............??????????????
그러다가 그아이일행3명이 서비스받을 30분시간동안 아이엄마는 안나타났어요.....................
자기아이순서되면 먹던고기도 놓고 식구들이 누군가 나타나서 잘해주나 지켜보는데
왔다가 사라진뒤로 안오는거보니 책임물을까봐 모른척하겠다는것 아닌가요?
아니 제가 물건을 배상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저 말투도 힘없고 느린편이고 화도 잘 못내는데...
아이엄마가 아뭇소리않고 사라진뒤로
그아이가 눈만 멀뚱멀뚱뜨고 미안해요- 하지않는게 이해가더군요.
7살이 유리를 깼는데 자기도 잘못한거 모르진 않을텐데 ...
미안하다는 그한마디가 그리 귀찮았던걸까요?
아무리 이쁜얘라도 ... 저도 웃으면서 서비스 해주는데
기분나빠서 걍 대강해서 주고는 말았네요. 다음에도 자주올것같은데 그얘얼굴은 기억하겠어요.
유리를 치워준 종업원에게 소식을 전해들은 사장님이 오셔서 어쩌냐고
유리 해주겠다고 (액자가 제 개인물품이서;;) 오히려 사장님이 더 미안해 하셔서
왜 잘못한사람들은 따로있는데 사장님이 저한테 그런소릴 하시는지 어이없이 일을 끝내고 집엘 왔네요.
저도 곧 아이가 생길텐데 ...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했습니다..
사실 이것말고도 제가 불특정한 장소에서 이벤트일을 하다보니
아이들 접할일이 많은데... 아이잘못에 아무말않는 젊은엄마가 너무 많았어요.
근데 그날은 유리까지 깨고 사과하지 않으니 ...그간 쌓인게 폭발했는지 자꾸 기억에 남네요;;
1. 개념상실
'09.8.4 2:04 PM (125.176.xxx.66)한 엄마들 많습니다.
기죽는다고 혼도 안냅니다.2. 저도
'09.8.4 2:06 PM (61.72.xxx.86)말로만 듣고 글로만 보던 황당엄마를 본 후로
원글님 상황이 이해가요3. .
'09.8.4 2:07 PM (221.163.xxx.100)그런 엄마들 볼 때마다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맘을 다잡게 됩니다..--;
4. 쓰리원
'09.8.4 2:10 PM (116.32.xxx.59)잘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만 정확한 기억은...
저와 아이가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앞에서 먼저 탄 아이와 그아이엄마.
아이가 재빨리 닫힘 버튼을 눌러서
저와 아이가 문에 부딫쳤는데,
그아이엄마는 우리를 보고는 죄송하다는 말은 안하고...
본인 아이에게
"야! 엘레베이터 문 함부로 누르지 말랬지?"하면서 말하더군요.
일단 사과부터 해야하는게 순서인데...
저런분들 많아요.
본인 아이 훈육하는거랑 잘못된거 사과하는거랑은 틀린데,
정말 황당합니다.5. ....
'09.8.4 2:11 PM (58.122.xxx.58)나이만먹어서 어른이되고 엄마가 된사람들이 너무 많지요 ?
6. ㅇ
'09.8.4 2:15 PM (125.186.xxx.150)정신적으로 문제있다고 생각하는게 편해요. 마트 분식코너에서, 접시두고 먹는 대리석 시식대에 걸터앉아먹는 초딩도 봤어요. 그엄마는 맛있어? 계속 이러기만하고있고...솔직히,본인들 알면 기분나쁘겟지만....너무 황당해서... 정신이 온전해보이질 않더군요.
7. ...
'09.8.4 2:29 PM (124.169.xxx.248)정말.. 정신적으로 문제 있다고 생각하는 게 편해요.......22222222
8. mimi
'09.8.4 2:38 PM (211.179.xxx.234)공짜라고 쳐먹는것도 먹다말고 올라오더니...유리깬건 상관없는건가? 나참...저런인간들은 진짜 손해배상청구해야한다니깐요
9. 전 그냥
'09.8.4 4:11 PM (203.232.xxx.3)우주인이려니..하고 무시합니다.
그게 속이 편해요. 워낙 무개념들이 많아서.10. /
'09.8.5 12:26 AM (58.79.xxx.65)아이가 잘못하면 왜 엄마가 사과해야 하지요..
아이가 잘못한거 알고 있는데 사과도 못하고있으면
사과하라구 얘길해주고 아이가 사과하면 앞으로 조심하라고 해주면 안되나요
아이가 엄마한테 이런일이 있어다 얘기하고 엄마가 열받아 뛰어와 따지면
정말 개념없는 엄마지요..11. 전 엄마가
'09.8.5 12:35 AM (121.131.xxx.41)사과하는게 맞다고 보는데요
미성년이잖습니까?
고딩아이들이 남의 기물을 파손해도
부모가 대신 물어줍니다..
집에 가서 용돈을 깍든, 알바를 시키든
그건 가족간의 문제고요
다른 이유는
요즘 엄마들이 자기 애 뭐라 하는 거 못 보는 사람 많아서
감히 애보고 사과해라 하기 어렵던데요12. /
'09.8.5 9:48 AM (58.79.xxx.65)네.. 맞습니다.
고딩아이들이 남의 기물 파손하면 부모가 대신 물어줘야 합니다,
그러나 애들이 사과는 해야죠....
한 예로... 저는 친정부모님이 아파트 사시거든요... 저희는 주택이구
우리애가 지금은 초1이구요... 6살쯤 외갓집가서 집에서 쿵쿵거렸죠
저는 그만해라 아랫집에서 시끄러워 할꺼다 했는데 애가 그때뿐이고 계속 놀더라구여
아니나 다를까 아랫집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올라오더라구여
저희 애가 나가서 제가 그랬다고 죄송하다고 조심하겠다고 했어요..
물론 제가 시켜서 그랬지만...
그래서 저는 칭찬해줬어요.. 무서워겠지만 니가 잘못해서 남에게 피해가 간거는 사과할줄 알아야 한다고..
남에게 금전적 피해를 줘서 부모가 사후처리하는거랑
일일이 애 대신 사과하러 다니는거랑은 틀린거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