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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참 너무하네요.

놀란맘 조회수 : 10,247
작성일 : 2009-08-03 15:47:11
오늘 마트에 일이 있어 27개월 아이랑 홈+ 갔어요.
워낙 활동량이 많은 아이라 가만히 못 있는 아이 인데 잠깐 사이 또 저에게서 탈출을 했네요.
바로 찾으러 갔는데 요녀석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로 질주를 하더라고요.
전 놀라서 뛰어가고..
근데 아들녀석이 타자 마자 넘어졌는지 한 발은 에스컬레이터에 걸려서 안 떠밀려 갈려고 앞에 무언가 잡고 끙끙거리고 있더라고요.
근데 이런 상황이면 에스컬레이터 내려가려던 사람이 아이를 구해 주어야 하지 않나요?
정말 몇 십초 안되는 상황이었지만 아이가 그렇게 힘들어 하고 있는데 구해주지는 않고 그냥 구경만 해야 하나요.
50대정도 되는 아줌마랑 20대 정도 되는 딸이 었는데 그냥 수수방광 구경만 하고 있는데 제가 뛰어가서 아이를 구해 내니 "아이관리를 잘해야지" 하며 내려 가네요.
네 알아요.
제가 아이 관리 못 한거..
하지만 어른이 되서 27개월 밖에 안 된 어린 아이가 손이나 발이 잘리게 생겼는데 그냥 구경만 해야 옳은 일 이었을까요...
IP : 128.134.xxx.38
1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3 3:51 PM (121.151.xxx.149)

    님마음은 압니다
    아이가 잘못될려고했으니 얼마나 화가 낫을까요
    속상하시기도하고요

    그런데 님같은 엄마라면 구해주겠어요
    그런데
    자기아이가 내앞에서 넘어져서 일으켜주었는데 저는 아이에게 이상하게 만든 저는 죄인이 되는 경우를 당해본적이있네요
    그러니 남의 아이 함부로 안만지게됩니다
    그엄마도 아이가 뛰어서 내앞으로 온것 알거든요
    그런데도 내가 넘어진아이 일으켜 세워서 뛰어다니지마 했더니 자기아이 기죽인다고 난리치더군요
    그다음부터는 안합니다

    남들에게도 그렇게하지말라고해요
    요즘 세상이 그렇다보니 저도 변합니다

  • 2. ...
    '09.8.3 3:53 PM (121.137.xxx.205)

    갑작스런 일에 사람들이 놀라서 멍청하게 있는경우 있습니다.
    말씀대로 몇십초라면서요? 님도 어쩌지못하는 상황에 왜 남 탓을합니까?

  • 3. 일단
    '09.8.3 3:53 PM (221.139.xxx.175)

    아이가 무사해서 너무나 다행이에요~
    얼마나 놀라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정말 아이들 일나는거 순간이더라구요.
    원글님은 그 순간이 몇십초 라고 하셨지만, 아마도 아이가 위급한 그 순간의 시간은 실제보다도
    더 길게 느껴지기에 더 짧은 시간이었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그걸 보고 있던 분도 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당황해서 어쩌지도 못하고 계셨던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일단, 아이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놀란 아이 마음 잘 달래주셔요.

  • 4. 저같아도
    '09.8.3 3:55 PM (221.139.xxx.162)

    순간 멍하니 보고만 있었을 듯 해요....
    그리고 윗님들 말씀대로 요즘 엄마들은 자기애 만지는거 싫어하니까요...
    저만해도 우리애 누가 만지는거 싫어하구요...
    생각해보니 세상이 참 각박해지네요...

  • 5. ^^
    '09.8.3 3:55 PM (221.140.xxx.157)

    우선 아이가 무사하니 다행이예요..
    근데 아마 그분도 놀라서 그럴수도 있구요..또 구해주다가 잘못해서 다치면 오히려 덤태기 쓰는경우가 요즘은 너무 많고, 고마워 하지도 않는 사람도 많잖아요..그래서 그랬을수도 있어요..

  • 6. ...
    '09.8.3 3:56 PM (124.169.xxx.248)

    도와주는 거야 다른 분 말씀대로 조심스럽고 놀라 그럴 수 있다지만
    아이 수습하고 나오는 찰라의 엄마에게 잔소리 해대는 건 사람 아니죠.
    조언과 참견은 대충 구분이 되지 않나요.

    원글님 놀라셨겠어요. 같은 엄마로서 저까지도... 저도 마트 갔다가 순식간에
    아이가 눈 앞에서 사라져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어느 아주머니가 그러다
    애기 잡아가는 사람도 있다고 해서 그 이후로는 꼭 카트에 태워버리네요.

  • 7. 냉정들 하시네요
    '09.8.3 3:58 PM (116.40.xxx.77)

    27개월 안고 다니라구요??
    아기임에도 행동은 천방 지축이랍니다.


    근데 댓글들이 참...냉정하네요....

  • 8. 요즘젊은엄마들
    '09.8.3 3:58 PM (203.232.xxx.3)

    좀 무섭거든요..--;
    그 몇십 초, 님에게나 다른 분들에게나 같은 시간입니다.
    공연히 손 내밀었다가 만약 더 나쁜 상황이 되어 덤터기쓸까봐..쉽게 손이 안 나갔던 것은 아닐까요.(아이가 남이 자기를 만지면 더 놀라 밀쳐내다가 더 크게 다칠 수도 있으니까요)

  • 9. 저라도
    '09.8.3 4:00 PM (123.212.xxx.141)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구해내는건 맞는데요.
    혹 세상이 넘 험해서
    구하려 했는데도 지체되어 아이가 어쩌다 다쳤다면
    혹 부모가 적반하장으로 그 책임을 물지 몰라 안 건드릴지도 몰라요.
    요즘 남편이랑 아이 키우며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합니다.
    저도 아이 키우는 부모지만 요즘 이상한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요.

  • 10. 참말
    '09.8.3 4:00 PM (125.178.xxx.192)

    삭막한세상이네요.

    고만한 아이가 에스컬레이터에서 가만히 서 있는것도 아니고..
    뭔가 위험한 상황으로 보인다면 옆에서 어른들이 바로 잡아야 하는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얼마나 놀랬을까요.. 애나 엄마나..
    앞으로는 사람많은데서 애기 손 꼭잡고 다니세요.

    글만 봐도 아찔합니다.

  • 11.
    '09.8.3 4:00 PM (203.218.xxx.224)

    죄송하지만 일단 아이의 안전은 엄마의 책임이고요
    순간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판단이 안설때도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 아이 구해주지 않았다고 원망하실 게 아니라
    아이가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런 나이와 성향이라면 끈달린 가방이라도 매어줘야지요.

  • 12. 원글이에요.
    '09.8.3 4:00 PM (128.134.xxx.38)

    아이가 정말 위급한 상황 이었어요.
    그런데 그 두 모녀는 손만 내밀면 아이를 끌어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어고 전혀 당황하는 기색도 없더군요.
    그 두모녀를 탓 한다기 보다 세상이 어떻게 이렇게 각박해 졌나 하는 생각에 울격해서 글을 쓴거에요.
    그리고 저는 제가 아이가 있어 그런가 그런 위험한 상황의 아이가 있음 아무생각없이 아이를 구하게 되던데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것 같아 더 속상했던거 같네요.

  • 13.
    '09.8.3 4:03 PM (121.151.xxx.149)

    요즘젊은엄마들님말씀에 동감합니다
    정말 요즘 젊은 엄마들 무서워요
    생각하는것도 우리랑 차이가 많지요
    그래서 저는 아에 참견안합니다

    왜 사람들이 아무런 조치안하고있었는지에대해서
    젊은엄마들 생각해봐야합니다

    너무 개인주의적이고 가끔은 이기적인 모습이 보이다보니
    모르는척이 낫다는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정말로 도움이 필요할때는 못받는겁니다
    야속하다 야박하다 하지말고 자신의 행동이 야박한것은 없는지
    정이 없는것은 아니엿는지 생각해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젊은 엄마들 똑똑하고 야무지지만
    가까이하기엔 조금 힘들거든요

  • 14. ...
    '09.8.3 4:06 PM (222.99.xxx.13)

    아이둘 키운 맘으로써,

    예전에 길에서 울고 있는 여아(그때 울 딸 또래)

    안쓰러워 도와주려고 같이 데리고 서있으며 달래고, 뭐 사먹이고....

    근데, 뒤늦게 애 찾던 그 에미(!) 다짜고짜 뭐라 하더군요...

    유괴로 생각했나 보더군요... 지 아이 그렇게 산만한줄 알면서 유괴라뇨.....

    그 뒤로 전 다른 아이 옆엔 절대 안갑니다!!!

    엄마 스스로 조심하는 것도 필요하긴 해요~~~

  • 15. ===
    '09.8.3 4:07 PM (116.33.xxx.13)

    아..저같으면 그상황에 그 아이를 잡아챘을까 생각해보니
    답이 떠오르지 않네요...ㅜㅜ;;;; 못했을것 같아요..저도 무서워서;;
    세상이 참 삭막해졌죠.....
    저도 이제 막 걷고 뛰는 남자아이를 둔 엄마이지만 정말 도와주지 않는
    사람들틈에서 우리아이 잘지켜내야하는데 라는 생각에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요...

    속상하셨겠지만....세상이 삭막해진거라고 그냥 생각하고 넘기셔야할것 같아요...
    에구...... 제대로된 위로 못해드려서 죄송요....

  • 16. 다른얘긴데
    '09.8.3 4:07 PM (203.253.xxx.185)

    서울대공원 한복판에서 아기가 울고 있길래 일단 데리고 있어줬어요.
    저도 가야해서 근처 편의점에 가서 방송 좀 해달라고 (편의점 위치가 위치인지라) 했더니 직원이 방송해주려던 찰나에 아빠로 보이는 사람이 왔어요. 상황 설명하니까 고맙다고 인사 한마디 안하데요. 참나. 물론 당황해서 깜빡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일행들 다 기다리게(땡볕에서) 해놓고 일부러 도와주려 한건데 이상한 사람 쳐다보는 듯한 시선으로 쓱 가버리니 기분 나쁘더라구요.

  • 17. 저는
    '09.8.3 4:08 PM (121.186.xxx.28)

    같은 아이엄마로서 아마 도와줬을거 같긴한데...
    저도 5살 17개월 아이둘을 키우는 엄마지만...
    진짜 쇼팡카 가져갈만큼 살거 없더라도 꼭~~쇼핑카에 태웁니다..
    않그럼 애 보느라 쇼핑도 못하구요.
    그런데 전 원글님 상황이라면.. 우리애좀 일으켜주세요 하고 소리지르며 내려갈거 같아요.
    정말 큰일 않난게 천만다행입니다.
    놀란가슴 쓸어 안으시고..사람들이 많이 냉정하긴해요.
    저도 같은 아이엄마로서 우리얘들 또래얘들 보면 이뻐서 아는척하면...
    부모가 싫어하더라고요.
    정말 어떤 아빠 엄마는 소스라치게 냉정하도록 마치 얼음인간처럼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정말 생각도 못한 일이기에 사람들이 멍~~하니 보느라 않도와줬을지도 모르겠고
    아니면 사람이 많으니까 누가 하겠지 하는 마음에 안도와줬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그런 아이 키우는 부모나 손주가 있는 어른들이라면
    내 새끼 내 손주 생각나서 99%는 도와줬을겁니다.
    아무일 없다는거에 위안삼으시고 힘내세요..

  • 18. 정말
    '09.8.3 4:08 PM (211.219.xxx.78)

    위험한 순간이었네요..

    근데 아마 그 사람들도 경황이 없었을테고
    만약 구해주는 과정에 실수라도 하여 정말 아이의 손이나 발에 상처를
    입었을 경우, 님께서는 구해줘서 고맙다고 고개 숙여 인사하실 수 있었을까요 ㅠ
    아마 그런 것 때문에도 더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가 안 다쳐서 천만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아이줄이라도 하셔서 멀리 떨어지지 않게 하셔요 ^^

  • 19. ..
    '09.8.3 4:09 PM (119.69.xxx.130)

    아기엄마가 애기를 업고있는 상태였는데
    애기가 고개가 완전 뒤로 쳐져 있던 상태라 안타까워서 머리를 제대로 해 주려다가
    이상한 여자됐어요.
    왜 자기 애를 만지나??? 하는 눈빛으로 한참 째려보데요 ;;
    그 이후엔 애기가 엎어지든, 울든 다치는 상관안합니다

  • 20. ....
    '09.8.3 4:12 PM (86.96.xxx.89)

    도움을 주고 싶었으나 갑자기 벌어진 일에 손을 쓸수 없었다 생각합니다.
    남 탓 할일이 아니라 그리도 활동적인 아이에게 눈을 뗀 원글님 잘못 아닌가요? 물건을 고르실거면카트에 앉혀 옆에 두셔야했습니다.

  • 21. 원글님
    '09.8.3 4:12 PM (121.173.xxx.229)

    정말 놀라셨겠어요.
    그맘때 아이들은 정말 통제하기가 힘들죠.
    이번에 큰사고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나 생각하시고 그 모녀는 잊어버리세요.
    이미 지나간일을 너무 마음에 담고 있으면 원글님만 힘들어요.
    그리고 이번일을 경험삼아서 앞으로는 더욱더 원글님께서 아이에게 신경쓰시는
    기회로 삼으시면 될 것 같아요.
    저도 두아이의 엄마지만 만약 저라면 원글님 아이를 얼른 안아서 안전하게
    원글님께 안겨드렸을거예요.
    꼭 그 두 모녀분을 야박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우선 내아이의 안전은 부모인 내가
    책임져야겠더라구요.

  • 22. /
    '09.8.3 4:13 PM (61.74.xxx.60)

    일단 많이 놀래셨을것 같아서 딴사람들에게 서운한 맘이드시는것은 알겠지만,
    이럴때는 세상이 각박하다 매정하다 왜들 그럴까 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참 너무하네요 이런제목으로 글쓰실 게 아니라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말고 방심하지말고 야무지게 챙겨야겠다
    그렇게 그냥 다짐하고 넘기세요.

    그리고 대도시의 대형마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온정적이라기보단
    "서로서로에게" 삭막한게 맞구요.

  • 23. 글쎄..
    '09.8.3 4:14 PM (122.37.xxx.197)

    그 순간 저같아도 상황판단이 안되어 못구해줄 수도 있었을거 같아요..
    애기엄마한테 구하고도 욕먹을거 같다 이런 생각은 안들구요..
    그 모녀를 탓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24. ..
    '09.8.3 4:14 PM (218.159.xxx.91)

    그 짥은 순간 그 사람들도 판단이 안섰겠지요. 그리고 속으로 놀라기도 하고요.
    그러다 엄마가 오니 안도하면서 한마디 저도 모르게 나온것이구요. 책망하려는 것 보단
    아이가 큰일날뻔 했던 놀라움에서 나온 소리였을거에요. 진짜 몰인정하고 야박하다면 저런
    소리도 안하고 그냥 아무일 없었던듯 지나가버릴거에요.

  • 25. 글쎄요
    '09.8.3 4:14 PM (116.38.xxx.42)

    아이가 무사해서 다행이구요
    원글님 글만으론 상황을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마트이니 카트 싣고가는 그 에스컬레이트 말씀하시는거죠?
    근데 저도 당황스러워 멍하는 순간들이 있거든요

    제딸아이는 아주 얌전한데.. 세돌안되었을때쯤(그때가 가장 럭비공같을때쟎아요) 백화점에서 쏜살같이 달아나서 급히 쫒아다니고는 쇼핑을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끈달린 가방 저도 추천하고 싶어요...

  • 26. 그래요
    '09.8.3 4:15 PM (222.107.xxx.148)

    제 아이도 몇년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그 틈으로 손이 낀적이 있었어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더군요
    거의 초인적인 힘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밀어내고
    손을 뺐답니다
    다른 사람들도 놀래서 대응방법을 몰라서 그럴수도 있었겠지만
    저 역시 조금 서운했어요
    놀란 아기와 아기엄마에게 조금만 친절을 베풀면 좋겠네요

  • 27. .
    '09.8.3 4:19 PM (115.145.xxx.101)

    사람들이 참 너무하네요 이런제목으로 글쓰실 게 아니라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말고 방심하지말고 야무지게 챙겨야겠다
    그렇게 그냥 다짐하고 넘기세요.............................(2)

  • 28. 젊은 엄마들
    '09.8.3 4:22 PM (210.206.xxx.2)

    정말 요즘 젊은 엄마들 너무 이기적이라서 언제 도와줘야 하고, 언제 모르는척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얼마전에 백화점 복도에 아이가 놀다 넘여져서 일으켜줬는데, 꼭 인사를 받아야 하는건 아니지만, 오더니, 채가듯이 하더군요.
    순간 내가 애를 밀쳤나...? 나도모르게..?이런 엉뚱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담부터는 애가 넘어지던, 쓰러지던, 냅두기로 했어요.
    사실, 고만한애들은 일단은 엄마곁에서 떠나면 그자체가 위험한데...
    원글님이 꼭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필요할떈 안도와줬다 뭐라하고, 도와줘도 고마워할줄 모르는 요즘 젊은 엄마들 홀로 서서다녀야지요, 뭐...

  • 29. 흠흠..
    '09.8.3 4:22 PM (119.64.xxx.132)

    저는 놀라면 입에서 소리만 나올뿐 몸은 얼음이 되요.
    제 아이가 미끄럼틀 계단에서 중심을 못잡고 비틀거리는데 놀라서 악 소리만 지르고 달려가지도 못했어요. 제가 그래요.

    님 아이를 지켜보신 님들도 사정이 있었겠지요.
    아니면 엄마가 달려오고 있는 걸 보고 그랬거나요.

    엄마가 제대로 간수 못한걸 남한테 그러지마세요.

  • 30. ㅇㅇ
    '09.8.3 4:34 PM (123.213.xxx.132)

    자기 애가 많이 설친다 싶으면 그런곳에선 쇼핑카에 앉혀야죠
    아무리 애가 돌아다니겠다고 떼쓴다고 풀어 두는건 아니라고 봐요
    당연히 마트이니 복잡하고 엄마는 순간순간 물건 고르는데 빠질수 있는데
    그 사이에 아이는 천리 만리 뛰어 다니는게 당연하죠
    하도 이상한 애기 엄마들 많이 봐서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혀 차면서요
    그걸 다른 사람한테 안 잡아준다하시면
    것도 그렇게 애가 뭔가 붙들고 있을 정도 시간이 지났다면
    남을 탓할게 아니고 나는 그 시간동안 뭐했나 탓을 해야 될듯..
    그리고 정말 요즘 젊은 엄마들 애 오히려 일으켜세워주거나
    그럼 고마워하기는 커녕 화낼때도 있더라는

  • 31. 물론
    '09.8.3 4:34 PM (222.101.xxx.126)

    1차 엄마 잘못이죠
    하지만 그냥 평지에서 아이가 넘어줘도 일으켜세워주는데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진 아이를 그냥 쳐다보고 있다니요
    사실 전 이해가 안가네요 아마 아이 넘어진거랑 원글님이 급하게 뛰어오는게 동시에 보여서 그랬을거에요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고 젊은 엄마들이 무섭다고생각해도 이건 아닌것같아요
    눈앞에서 큰 사고가 날수있는 상황인데 그냥 가만히 보고 있다니요..

  • 32.
    '09.8.3 4:36 PM (211.207.xxx.62)

    끈달린 가방 윗분도 추천하셨지만 꼭 필요하실 듯 합니다. 얼른 사세요.
    얼마전에 마트에서 아이한데 끈으로 묶고 다닌다고 놀란분이 글 올려서
    자게가 한번 떠들썩 했지요.
    근데 한창 아이가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나이에는 꼭 필요한 거 같아요.
    지금은 디자인이 가방 형태로 나왔다니 훨씬 보기 좋겠네요.

    거의15년 전에 제 친구가 두살 터울 정말 별나디 별난 아들 둘 키울 때
    작은애 서너살 될 때 까지 애기띠 같은거(일제인데. 한쪽어깨로 매는 건데.. 이름 모름)로 매고
    큰애 아이 안전끈 (? 이름모름) 채워서 꼭 쥐고 다녔어요.
    친구남편이 일본통이라 당시에 우리나라엔 없던 거 별별 거 다 썼거든요.
    근데 그러고 길에 나가면 점심시간에 밥 먹으러 나온 직장인 남자들
    다 욕하더래요. 개도 아니고 애를 묶어서 다닌다고.

    사실 당시엔, 제가 보기에도 좋아보이진 않던데 ^^;;
    친구 하소연 들어보니 이해가 갑디다.
    지금 생각해보니 친구 아들녀석들이 별나기도 했지만 adhd 증세가 좀 있었던 거 같아요.
    엄마 손도 절대 안잡구요. 야단쳐도 소용 없고.
    억지로 손잡고 가다가도 어느 순간 뿌리치고 달린답니다.
    큰 아이 차에 치일 뻔한 적도 많았고, 가벼운 접촉 사고도 좀 있었대요.
    아이 하나도 아니고 그런 별난 아들이 둘이니 둘째는 무조건 애기띠 같은거로 매고
    큰애는 아이끈 착용하고서야 밖에 나갈 수 있답니다.
    자기들이 내 자식 목숨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왜 욕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하는 친구 말 들으니, 정말 그 남자 회사원들 막 때려주고 싶네요.
    자기들이 그런 애 둘 데리고 외출해 보면 알까나...

    암튼 원글님, 내 자식 안전에 관한한 아무도 믿지 마세요.
    자나깨나 내가 정신 바짝 차리고 지켜야 합니다.
    원글님 글 속의 모녀 제가 봐도 이해안가고 얄밉긴 하지만 어쩌겠어요.남인데..
    물론 애 키워본 저로선 오지랖 넓게 남의 아이까지 살피게 됩니다.
    아기가 뒤뚱대고 달려오면 제가 긴장해서 누군지도 모르는 남의 자식 지킵니다. 본능적으로.
    젊은 엄마들 좀 허술하게 애 관리하면 참견도 살짝 합니다.
    그래도 다~~ 남입니다.

    당장 아기끈달린 가방 사세요.
    팔목에 끈 묶으시고 아기손 잡고 다니시면 어느 순간 애가 손뿌리치고 내달려도 멀리 못갑니다.

  • 33. 어제
    '09.8.3 4:37 PM (59.3.xxx.117)

    아이 데리고 영화 보러 갔었습니다 영화관 에스컬레이터가 높고 가파릅니다 원글님 아이 같은 아이가 있어서 순간적으로 나꿔채서 에스컬레이터 내리는 데서 안고 있는데 아이 엄마 달려오더니 보따리 뺏듯이 뺏어가는데 심히 무안했습니다 ;;

    아이 음료수와 팝콘 사려고 줄 서있는데 누가 어깨를 두드려서 돌아보니 그 아이 엄마더군요 아이 옷이 찢겼다고;;;

    그 아이 엄마도 제가 안 잡아줬으면 저에게 사람들이 너무 한다고 욕하고 다녔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지금까지 반평생이 못되게 살면서 아이 목숨 구한게 세번인데 단 한번도 고맙다는 소리를 못 들었습니다 고맙다는 소리 들으려고 순간적으로 구한건 아니지만 ;;

  • 34. ..
    '09.8.3 4:40 PM (211.215.xxx.195)

    저도,,사람들이 냉정하건,,세상이 어떻건
    원글님의 글의 말투는 좀 그렇네요...
    왜,,남의 탓을 하시는지,,,

    원글님도 그리 잘한일은 아니고요..
    그,,모녀도 도움을 주었으면,,좋았겠지만,,,아쉽지만 그렇게게못했을꺼예요..

    가끔..본인의 아이지만,,너무 놀라면 얼음되는 순간이 있지요...

    원글님,,오늘같은날 남탓하는것,,정말,,,아니라 보고요..

    님의 글과 말투에 읽는사람까지 짜증이나네요...
    만약,,,
    저런상황에서 다른사람과의 개입동시에 안좋은 일이 일어난다면,,님,,도,,남탓하실꺼쟎아요..

    이런일 당하고..집에와서까지 분에찬 목소리를내시는 원글님이 좀 이해안되는1인입니다.

    그냥,,미안함에 안쓰러움에 도한 감사함에 기분이 굉장히 차분해질것같은데,,,

  • 35.
    '09.8.3 4:42 PM (116.126.xxx.146)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 모녀가 특히나 이기적이었을수도 있고.., 그 상황을 안봐서..넘 당황해서 저라도 어어하다가 몇초가 그냥 흘렀을것도 같구요..
    그리고 저번 티비에서 나오던데, 일본 시내 한복판에서 한 여자가 강도에게 칼에 찔려 도와달라고 하는데, 그 사람을 동그랗게 둘러싼 수많은 사람중 어느누구도 그 사람을 도와주지 않았대요, 사람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이게 인간심리라네요.
    정말 급박한 상황에서, 차라리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본인 혼자이면 선뜻 도와주는데,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선 인간심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작용한다더라구요, 다른 사람도 가만있는데 내가 궂이 나설필요가 있나, 다 가만있는데 나만 이상한 행동하는거 아닌가 하는 그런 비슷한...
    너무 섭섭해하지마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요즘 애기 엄마들중 워낙 독특한(!)사람들이 많아서 선뜻 나서기가 힘들었을수도 있을것같구요..
    저도 5세 자녀가 있지만, 누군가 관심가져주거나 도와주면 꼭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 아이보다 더 어린, 혹은 또래 가진 엄마들은, 엘리베이터에서 유모차를 미는거 도와준다던지, 엘리베이터 잡아줘도 감사하단 말 잘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아이가 있지만, 젊은 아기엄마들 좀 꺼려지는게 사실이에요.

  • 36. 저역시
    '09.8.3 4:47 PM (125.131.xxx.206)

    아이에 관해서 만큼은 노 코멘트 노 터치입니다.

    넘어진 아이 일으켜 세워주었더니 눈 흘기던 아기엄마
    뛰어다니던 아이가 제 옷을 아이스크림 범벅을 하자
    저랑 눈 마주치며 '애가 그럴수도 있지 뭘'하던 아기엄마
    아이가 흔들던 쇼핑카트에 뒷굼치가 부딪혀 까져도
    쳐다보고 그냥 휙 가던 아기엄마......

    받은 상처가 많아, 아이들이 울고 있어도 넘어져도 왠만하면
    그냥 지켜보게 됩니다. 저도 안 그랬었지만 반복되는 그 어이없는 상황들
    때문에 사람이 변하게 되더란 말입니다.

    물론 누구든 위험에 처해있으면 도와줘야 하는 게 맞습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리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젊은 엄마들(저도 30대 중반의 젊은 사람에 속합니다만)
    너무 심하다 싶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고맙다는 인사까지는, 미안하다는 사과까지는 안 바래도
    위험인물 처럼 쳐다보고, 범죄자 대하듯 대하고......

    원글님의 글에 이렇게 댓글이 달린다는 것은 그동안 상처받으신 분들이
    그만큼 많이 있다는 예일 것입니다.

    아이도 원글님도 놀라셨을 테니 편안하게 진정하시고
    다음부터는 아이가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예방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 37. ..
    '09.8.3 4:48 PM (116.124.xxx.5)

    일부러 로그인 했네요.

    요즘 젊은엄마들의 이기심에대해서 할말있어서요..
    저도 윗분들 같은일을 겪은적이 몇번있습니다.

    아이에대해 너무 저돌적?인건지 예의도 없고 무섭기까지해요.
    그래서 저도 요즘엔 아예 관여하지 말자 쪽이 되었습니다.

    여차잘못하면 제가 나쁜사람인것처럼 오해를 받는상황이 되거든요.

  • 38. .
    '09.8.3 4:54 PM (211.212.xxx.2)

    저같아도 그 상황에서 아이에게 쉽게 손 못댈것 같아요.
    아이에게 무슨일 생길까봐서요.
    위험하게 매달린 아이 구해내다 아이가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는다면
    그 아이 부모 나에게 탓할꺼 뻔하거든요.
    요즘 엄마들이 그렇더라구요.
    저 역시 그렇게 나대는 아이라면 엄마가 관리를 잘했어야지 이렇게 남탓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요즘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아찔한 광경들 많이 보는데요.
    (에스컬레이터에서 뛰거나 장난치기, 높은곳에 매달리기, 카트가지고 장난치기 등등이요)
    그 엄마들 막상 아이들 다치지 전에는 본척만척 하더군요. 오히려 지나가다 주의주면 애 기죽인다고 쏘아 붙이기나 하죠.

  • 39. 이렇게
    '09.8.3 5:03 PM (220.79.xxx.35)

    남탓하는 걸 보니.. 설사 그 모녀가 그 아이를 구해주다가 울음을 터뜨렸다고 하더라도....

    그 모녀 탓했을거 같아요.

    왜 그상황에서 남을 탓하나요. 이해 불가네요.. 이것도 젊은 엄마들 이기적인 모습 중 한 부분이라 봐야하나요.

  • 40. 이런분
    '09.8.3 5:03 PM (112.72.xxx.6)

    도와줘도 좋은 소리 못들을거 같아요..

    왜 안도와준 남탓을 하나요.
    차라리 이런경우가 있으니 아이엄마들 조심하라고 하시지요...

    저도 남의 일에 참견안하게 되요.
    도와주고 봉변당할까봐요..

  • 41. ~
    '09.8.3 5:11 PM (211.189.xxx.161)

    제가 상상력이 부족한지요..상황 그림이 잘 안그려지는데
    어쩌면 그 모녀가 보는 View에서는 다르게 보였을수도 있지요..
    그리고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대부분 멍하니 딴생각하고 올라가거나
    눈이야 그쪽을 보고 있어도 서로 얘기하는데 정신팔려있을수도 있어서
    막상 보기는 봤어도 정말 아무생각이 없었을수도 있어요.

    정말로 아기의 손이나 발이 큰일날것같다고 판단되는 위급한 상황에서
    단순히 [내 일이 아니니까]라고 멍..하니 서있을 사람은 없어요.
    그 사람 눈엔 그렇게 안보이거나, 너무 놀라서 멍해졌으니 가만히 있는거지요.
    일부러 그렇게 있는 사람은 정말 수천만명에 하나 있을까요.

    그러니 세상 각박하다, 사람들 냉정하다 하고 탓하시는게 너무 주가 되어선 안될것같아요.
    그 사람들 입장에선 억울하잖아요.

    여담이지만 제가 어디 홀에서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서 서있었는데
    너뎃살되는 남자아이가 오다가 그냥 우리 유모차 옆에서 푹 주저않더라구요.
    넘어진것도 아니고..부딪친것도 아니고..딴에는 장난치는거였는지..
    가만..히 앉아서 절 빤히 쳐다보길래 저도 [뭐지?]하고 쳐다봤는데
    애 엄마가 막 오더니 절 째려보면서 애를 일으켜세워서
    [뭐야? 왜 그러고 있는거야?]라고 몇번이나 절 째려보면서 애를 다그치더라구요.
    이 유모차에 부딪쳐서 넘어진건지 바른대로 대라 이거같아서
    제가 너무 기가 막혀서 억울한 표정으로 눈 똥그랗게 뜨고 그 아줌마를 쳐다봤는데
    정말 어이없게도 그 애마저 울먹울먹한 표정으로 절 빤히 쳐다보는겁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억울 ㅠㅠ)
    애 엄마는 계속 애를 데리고 가면서 절 흰자위가 드러나게 째려보고 가는데
    전 바보같이 너무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요..

    이렇게 사람이 너무 당황하면 상황에 안맞는 멍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아기 무사해서 천만다행이예요. ^^

  • 42. *
    '09.8.3 5:16 PM (96.49.xxx.112)

    끈 달린 가방이 한국에서는 안 좋은 소리도 듣나봐요?
    저는 여기(북미)에서 워낙 많이 봐서요,
    처음 보고도 '정말 좋다, 조카를 위해 언니에게 사줘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사람 많은 곳에서는 특히 좋지요, 아이에게 어느 정도의 자유를 주면서
    아이를 잃어버릴 위험도 없고, 다칠 위험도 적어지고요.

  • 43. .
    '09.8.3 5:24 PM (211.33.xxx.99)

    저도 며칠전에 마트에서 애기 손 잡고 가다가 뿌리치고 무빙워크로 돌진하는데,
    마침 지나가던 직원이 잡아주시더라고요. 어찌나 고마웠던지...

    댓글 보니 애기를 카트에 태우라고들 하시는데, 우리 애기 같은 경우에는 카트 타기 싫어합니다.
    토이카트 (붕붕카 달린 것) 운 좋게 구해서 태워도 5분도 못가요.
    카트에서 내린다고 난리치다가 더 위험할 것 같아서 카트 안태웁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끈 달린 가방 메고 다니기도 하고요.
    처음엔 이거 메고 다니게 하니 주변에서 웃더라고요. 무슨 강아지마냥 그러고 다니냐고... -_-;
    근데 동네 점잖으신 어르신들은 머리 참 잘 썼다고 웃으면서 귀엽다고 하세요.

    요새는 끈 달린 가방 메고 다녀도 힘들어서 마트갈땐 애아빠랑 둘이 가거나,
    혼자서는 마트에 애기 안데리고 안갑니다.

    마트에서 애들 간수하기 참 힘들죠.
    저도 비슷한 또래 키워서 그 심정은 잘 알겠습니다만,
    애 잘 챙기라고 말로만 잔소리하는 그 분도, 남 탓하는 원글님 태도도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네요.

  • 44. 원글이에요.
    '09.8.3 5:26 PM (128.134.xxx.38)

    댓글이 이상하게 가서 다시 글을 써요.
    댓글 다신 분들중 많은 분들이 소위 말하는 젊은 엄마들에게 많이 당하신것 같아서 그렇게 글을 써주신것 같은데요...
    우선 아이가 위급 상황 이었구요... 그 분들 탓하는게 아니라 그 분들이 도와주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에 글을 쓴거에요.
    제가 가기전에 그 분들에 도와 주셨음에도 아이가 다쳤다면 그건 제 탓 이지요.
    그리고 아이가 다쳐 경황이 없어 감사의 인사는 못했을지언정(아이가 더 크게 다치지 않도록 도와주신거에 감사인사겠지요.) 원망은 않해요.
    제가 아이를 제대로 안봐서 생긴 사고인데 왜 남 탓을 하겠어요.
    우선 우리 아이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말 생각없는 엄마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젊은 엄마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위험해 처해 있을때에는 나중일은 생각하지말고 아이부터 구해 주면 안될까요.
    아직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늙은 엄마의 부탁이에요...

  • 45. 네~
    '09.8.3 5:44 PM (220.88.xxx.254)

    저도 아이들을 좋아해서
    보면 웃어주고 위급한 상황에선 달려갈것 같긴해요.
    하지만 정말 상식밖의 젊은 엄마들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원글님께 이야기할 상황은 아닌데
    그런 경험들이 워낙 많아서 그리된거 같아요.

  • 46. 섭섭하셨겠지만,
    '09.8.3 5:50 PM (121.135.xxx.48)

    살다보면, 의외로 주변의 일이 눈에 잘 안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아이를 키울때는 아이들만 눈에 들어오더니,
    (임신했을땐 임산부만 눈에 들어오고..)
    아이가 크고나니, 솔직히 아이들이 눈에 잘 안띈답니다.(말썽피우거나 소란 피우는 경우엔 저절로 보게 되지만요.)

    다른 사람들에게 아이엄마와 같은 순발력을 기대하긴 어렵답니다.
    저도 아이키울땐 아이 행동이나 습성등이 너무나도 뻔해,
    다음 행동이 눈앞에 그려지고 순간대처도 잘 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순간적인 대처능력을 기대하는 건 어렵습니다..뭐,경호원이나 순발력,운동신경이 뛰어난 경우가 아니면요.

    저도 그 분들이 멍때리고 있었다는데 한 표 겁니다. ..
    그러다가 아이엄마가 놀라서 수선을 피우니까,그제서야, "아이 잘 보지" 하고 얘기한 것 같은데요.

    솔직히, 지켜보던 아이엄마도 아이의 돌발적인 행동을 제어하지 못했는데,
    아이의 존재에 대해 전혀 인식조차 없던 사람들이 어떻게 아이의 경호원처럼 행동하겠어요?

    그분들도..
    순간적인 대처능력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고,
    애가 엄마를 잃어버려 울고있다던가 하는 상황이었으면,
    전후상황을 살펴보고 아이를 충분히 돌봤을겁니다.

    어쨌든 아이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 47. 아휴
    '09.8.3 6:02 PM (118.37.xxx.218)

    어쨌든 어떻게 해서 그런 상황이 됐던지간에
    손만 뻗으면 아이를 위험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위치에 내가 있다면
    그 순간엔 나중에 아이엄마가 왜 자기아이를 만졌냐고 뭐라고 하건간에
    일단은 아이 먼저 구해줬을텐데요.

    그리고 그 상황에서 왜 우리아이 만졌냐 혹은 더 위험하게 했다거나 하여간 상식밖으로
    행동하는 엄마들 그리 많지 않아요.
    아무리 젊은 엄마라도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훨씬 많죠.

    그 분들은 아마 놀라고 당황해서 못움직였으리라 생각하렵니다.
    그리고 뒤에 한마디 덧붙인 것은 자기가 손을 쓰지 못하고 바라만 본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그렇게 엄마탓하는 것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하렵니다.
    왠지 씁쓸하네요..;;

  • 48.
    '09.8.3 6:05 PM (152.99.xxx.81)

    댓글 보다보니 좀 서글픈 생각이 드네요....
    전에...'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왔던 내용인데...
    지하철을 타고가던 어떤 뚱뚱한 여자를 인신공격하며 모욕하던 남자들이 있었는데
    그 뚱뚱한 여자가 그 사람들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무지막지하게 폭행했던 사건인데요
    그 이후에 그분은 우울증이 와서 집밖에 출입을 못하는 지경이였어요..
    그런데 여자분 왈...자신을 모욕하고 폭행했던 그 기억보다
    지하철에 같이 타고 있던 사람들이 그걸 보고도 아무도 도와주거나 신고조차 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그 사건 이 후 몇년이 지났음에도 상처로 남아 우울증을 앓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엄마의 책임이라고 몰아부칠게 아니라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할 연약한 유아 아니던가요..
    제 생각엔 나중에 일까지 미리 걱정하면서 피할게 아니라 저런 경우엔 어른들이 도와야 하는게 보편타당한 일 같네요

  • 49. 다양한생각들
    '09.8.3 6:37 PM (121.138.xxx.149)

    이 참 많은것 같아요..82분들은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해서 읽을게 많아요...

    원글님도 섭섭해 하실내용도 많네요..
    저는 아이나 누군가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때 그자리를 피해본적은 아직까지 한번도 없어요.

    다리 밑으로 여자질질 끌고가서 정말 뭐처럼 패는 남자 신고도 해봤구요..그리고 경찰차 올때까지 제 연락처 주고 기달렸어요.. 원글님 아기가 그런상황이면 저는 앞뒤 가리지 않고 구했을꺼에요..주변에 얼릉 도움도 요청하구요...마트나 백화점에서도 제일 늦게 엘리베이터 타고.유모차 내리거나 탈때 주변 꼭 확인하고 버튼 누르고 있어요..(내자랑인가?ㅡ,.ㅡa)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욕먹더라도 앞뒤 재면서 망설이진 않을거에요....앞으로도요...(선한 사마리아인인척 너무 마이 했어요...)원글님 토닥 토닥~~~

  • 50.
    '09.8.3 7:02 PM (203.218.xxx.224)

    그 사람들이 앞뒤 재고 가만히 있었다기보단 순간적으로 대처할 수가 없었을 거에요.
    게다가 아기 엄마가 달려오고 있는데 내가 나서야겠다 생각하기 어렵죠.
    아마 뒤에 엄마가 보이지 않았다면 또 다른 상황이 되었을 수도 있고요
    어쨌든 도와주면 고마운거지 가만히 있었다고 원망할 일은 아니지요.
    지하철에서 폭행당하고 끌려가고 이런 거랑은 다르죠.
    이미 달려오는 엄마가 있었잖아요.

  • 51. gma
    '09.8.3 7:17 PM (122.36.xxx.144)

    끈달린 가방 주문하고 글 올리신거죠?

    아이가 어찌 다 다쳤더라도 다 어머니 탓입니다.
    남탓 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이 거기 우연히 있었던거지..
    님 자식을 구해줄 의무가 있는것도 아니고
    쳐다만 보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연히 위기에서 구함을 받는 사람들은 운이 좋은 경우였을뿐.,.

  • 52. ...
    '09.8.3 7:33 PM (110.9.xxx.92)

    서운해 하지마시고요
    아이 다음엔 그런 일 없도록 조심하세요

  • 53. 저도
    '09.8.3 7:52 PM (114.129.xxx.88)

    그맘때 아기 키우는지라 원글님 마음 모르는거 아니에요.

    하지만 안 구해준 사람들을 탓하기보다 그때 아기를 놓친, 그리고 위험에 처한
    아기를 구하지 못한 본인을 탓하는게 맞는거에요.

    우리 딸 17개월이고 엄청 산만합니다.
    오죽하면 보는 사람들마다 첫마디가 "아니 얘를 어떻게 키워요????"입니다.
    다들 하는 소리가 아들 둘 합친거보다 더 설친다합니다.
    그래서 마트에 혼자 못 가요. 남편이랑 꼭 같이 가야 되요.
    그리고 절대 바닥에 안 내려 놓습니다. 자동차 카트나 카트 위에 꼭 태웁니다.
    정 징징 거리고 울면 아빠가 꼭 안고 안 내려놔요.
    우리 아이 성향을 너무 잘 아니까요. 위험할거 같음 절대 안 내려놓습니다.

    원글님, 아기가 걸어가봤자 얼마나 걷겠어요. 보니까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내려놓으신거 같은데..거기서 사고가 얼마나 많이 나는데요...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셨음 거기 내려놓진 않으셨을텐데..참 안타깝네요.

    그리고 우리 아기도 꼬리꼬리라고 유아방지 가방 주문해서 하고 다녀요.
    끈 달린 가방인데...이거 있음 그래도 멀리 못 갑니다.
    정 힘드시면 이런거라도 이용해보세요.

  • 54. 아이
    '09.8.3 7:59 PM (115.137.xxx.24)

    저는 저희 아이가 20개월쯤 되었을때였던거 같은데 분리수거 날이라서 그거 들고 아이손잡고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1층에 도착해서 내리려고 우선 쓰레기를 엘리베이터 밖으로 내놓고 아이손을 잡아 끌었는데 아이가 갑자기 제 손을 뿌리치고 그사이 엘리베이터 문이 닫혀버렸어요. 제빨리 버튼을 눌렀지만 엘리베이터는 다시 위로 올라가고.. 전 당황해서 계단으로 뛰어올라가고 올라가다 보니 엘리베이터는 다시 7층에서 멈추더니 다시 내려가더라고요. 다시 계단을 뛰어 내려갔더니 1층에서 옆집 아저씨가 내리시면서(제가 아이 이름 부르며 막 뛰어내려가던 상황) 저를 보시며 "아이 엘리베이터 안에 있어요"라고 하고 그냥 가시더라고요. 급히 엘리베이터 문을 여니 그 안에 아이혼자 갇혀있더라고요. 아니 다른사람도 아니고 옆집 사람인데 아이 데리고 내려 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 혼자 있다가 큰일 당하면 어쩌라고....
    아이 손을 놓친 제 잘못도 크지만.. 그때 사람들 인심 실감했답니다.

  • 55. 놀랐겠습니다.
    '09.8.3 8:19 PM (211.49.xxx.116)

    에휴...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아기가 무사해서 다행스럽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를 빌어서 저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마트에서 벨트에 손대고 노는 아이가 위험해 보이기에, 그러지 말라고, 다친다고
    좋게 얘기했는데..그 아이 엄마가 와서 하는 말이 별 참견을 다 한다고 하더군요.
    몇년 전 일입니다만, 참..제가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 56. 누구 때문인가?
    '09.8.3 8:32 PM (219.250.xxx.114)

    세상이 각박해진건
    결국 도와준 사람에게 책임을 떠 넘기고 고소하는
    애 엄마들 포함 도움 받은 사람들 때문 아닌가요?
    전 언젠가 마트에서 심폐소생술 해주고 애 죽였다고 고소당하고
    심폐 소생술로 살렸더니 갈비뼈 부러졌다고 고소하고
    귀중품 없어졌다고 고소 했다는 뉴스 보고 도와주기가 겁나더군요...

  • 57. 저라면
    '09.8.3 8:52 PM (210.106.xxx.19)

    얼른 일으켜줬을것 같은데 ,
    그리고 저같은 사람이 많은줄 알았는데
    댓글읽고 저도 놀랐네요.
    요즘 인심을 여기서 보는것 같네요.

  • 58. 물에 빠진
    '09.8.3 9:02 PM (61.38.xxx.69)

    아이, 빠진 찰나에 구해준 적 있어요.
    옷 입은채로 연못에 뛰어들어 남편 옷 다 젖고요.
    여섯살 쯤 되어보이는 여자 아이가 허둥거렸거든요.

    그런데 그 가족이 그 장면을 못 본거에요.
    아이가 가족에게 달려가고, 남편이 쳐다보니
    잘 노는 애를 어찌했나 하는 얼굴이었답니다.
    참 황당했어요.

    여섯살 짜린들 무슨 상황설명이 되겠어요.
    잘못했으면 욕 들었겠다하고 어이없어 웃었어요.
    물론 같은 상황이면 또 그러겠지만 사실 쉬운 일은 아니고요,
    요즘 부모들 좀 무서워요.

  • 59. 일단은
    '09.8.3 9:12 PM (211.232.xxx.228)

    젊은 엄마들 애 만지는것 싫어한다 해도
    일단은 일으킬거예요.순간적으로 라도...
    그리고 후에 애 엄마가 뭐라고 안 좋은 얘길 하든가
    인상을 쓴다든가 하면 저는 엄청나게 싸울겁니다.

    여기와서 배웁니다.
    아기 엄마가 업고 있는 애기가 이뻐서
    손이라도 잡고 까꿍~하고 이뻐하던 우리들의 애 키우던 시절엔
    그저 내 자식 이뻐해 주는 것만으로 고맙고 행복했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손 만지고 이뻐하고 싶을 가봐
    아기를 봐도 말도 안 걸고 잘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아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길 다니는 사람들이 다들 전염병 환자도 아닌데...
    쩝`

  • 60. 맞아요
    '09.8.3 9:38 PM (125.176.xxx.45)

    아마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당황도 했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좀 더 있었어도 아마 가만히 보기만 할 사람들이 대부분일껄요?
    맨날 게시판에 "니 애기는 너한테나 이쁘다" 이런말만 올라오잖아요.
    사회전체가 아이들을 보듬고 돌보는게 아니라, 오로지 지 자식
    하나만 잘 되도록 키우는게 대한민국의 현주소이죠. 정 많다고
    떠들어대도 그 소름끼칠 정도의 개인주의에 염증나요.

  • 61. mimi
    '09.8.3 9:44 PM (211.179.xxx.242)

    헉.....댓글 완전 많아설....ㅡㅡ;;; 원글님 말 맞는대요....
    문제는 요새 그런애들이 너무 많아서 짜증난다는거....
    우리부부는 식당이고 어디고 밥먹을때마다 뜨거운 정수기물이며 뚝배기며...화로불이며...애들 날뛰고 하는거보면 걱정되어설...밥도 잘 못는대...
    걔네들 부모들은 신경도 안쓰고 밥만 잘먹대요~~
    처음엔 막 걱정하다가 이젠 내비두라고서로 그래요....지들 부모들도 내비두는데....

  • 62. 참나..
    '09.8.3 9:52 PM (119.71.xxx.207)

    댓글들이 정말 너무 냉정들 하시네요.
    나중에 욕을 먹든 어쨌든 간에 일단 위험에 처한 아이는 도와주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저같으면 오해받고 욕먹어도, 일단은 애를 구해주겠어요.
    진짜 냉정한 분들 많으시네요.

  • 63. 정말
    '09.8.3 10:11 PM (222.236.xxx.247)

    다들 냉정하시네요.
    저도 욕먹더라도 아이는 구해주겠어요.
    내 욕먹는거 싫어서 위험한 상황에 있는 아이 모른척하다니..
    내 조카가 혹시라도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두 모녀같은 사람이 옆에 있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 64. 냉담
    '09.8.3 10:30 PM (122.34.xxx.54)

    댓글들을 보니 정말
    쩝님이 예로든 그 상황이 너무 가슴에 와닿네요

    저도 아이키우는 엄마라 그런지 내아이가 위험한데
    빤히 보고있었다면 서운하고 원망스러웠을거 같아요

    짧은순간이라 잠시 멍했을수도 있다 이런 댓글은 정말 동감이되요
    저도 그럴수도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상황을 인식한 후라면
    나중에 이애엄마한테 원망어쩌고 이런생각 할 겨를이 어디있나요?
    일단 아이를 구한후에
    나중에 그런소릴 듣거들랑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별 미친여편네가 다있네
    침뱉고 말렵니다.

    내가 뒤에 듣는 원망이 듣기 싫어 몸사리는 이 사회의 냉담에 한 몫한다면
    내 아이가 노출될 위험에 도움의 손길의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가능성에
    저 역시 일조하는것이리라 생각하거든요
    저는 내 아이를 위해 그 아이를 구할겁니다.

  • 65. ...
    '09.8.3 10:53 PM (124.169.xxx.248)

    저도 오해를 사던지 말던지 구하고 보겠습니다. 놀라서 타이밍을 놓쳤다면 모를까.
    눈 앞에서 아이가 다치는 걸 보면 더 괴로울거 같은데요.

    맹자가 성선설의 근거로 눈 앞에 아이가 위험에 빠져있을 때 앞뒤 가리지 않고
    도와주는 사람의 마음을 들어 주장했죠. 그러니까 "한때" 우리는 정말 앞뒤 안가리
    고 도와주는 게 당연하게 생각됐던 적이 있긴 했던거네요.

    그리고.. 이건 개인주의적이어서가 아니라 이기주의 때문이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구분해 사용해주심이...

  • 66. 몇년전에 ...
    '09.8.3 10:59 PM (211.55.xxx.94)

    남친과 버스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버스 제일 앞자리에 할머니가 타고 조금 뒤에 한 6세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앉아있더군요 근데 날씨가 더우니 할머니와 아이 둘다 졸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앉기에는 좀 높은 자리였는데 자니까 버스가 이동할때마다 한쪽으로 기울어 고꾸라질것

    같이 위태로웠습니다. 아이가 넘어질것같아 제가 일어나서 받치려고 하는데 할머니가 일어나시

    더니 저와 남친을 유괴범이나 치한 쯤으로 모는 것입니다. 참 억울하고 분해서 (나름 어릴때여서

    그럴사람들 아니라 항변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행동을해야 옳은가는 알겠으나 그런일을 겪고는 나이먹은 지금에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 67. 그게...
    '09.8.3 11:36 PM (114.206.xxx.115)

    심리학적으로 뭔가 있더라구요. 대중 심리학.... 뭐라하던가....

    어느 누가 대로에서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를 당해 다쳐도..... 사람이 많으니 나 말고 다른 사람이 구해주겠지.... 하는 방관적인 입장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사고가 날 경우..... 주변의 특징있는 도와주만한 특징있는 사람에게 소리를 쳐야한대요... " 거기 빨간 옷 입으신 아주머니.... 애 좀 잡아주세요!" 이렇게 왜쳐야 그 당사자가 책임감 있게 사고난 사람을 도와준다고 하네요.

    이게 유괴에 대한 연습으로 아이들에게도 가르치고 있는 방식이에요. 아이가 성장해서 말귀를 알아 듣거나, 또한 어른들도 집에서 연습을 하세요.

    개인이 사고를 당하거나 위험에 처해있을때, 사람이 많이 있어도 도움을 받지 못한답니다.

    가끔은 식구들과 이런 이야기도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연습도 하고... 그래야 진짜 위험할때 반사적으로 도움 요청이 나온답니다. 사고가 있어도 인지하지 못하고 회피하려는 현상이니 너무 맘 상해하지 마시고.

  • 68. ...
    '09.8.3 11:37 PM (86.96.xxx.86)

    윗님이 외국 말씀하셨는데 미국은 그만한 아이들을 데리고 다닐때 부모가 아이 뒤에 가면서 돌보지 않고,아이 앞에서 걸어가도 자기 아이 돌보는 의무를 소홀히 한다고 생각한다네요.
    원글님의 깊은 반성이 먼저 아닐까요?

  • 69.
    '09.8.3 11:42 PM (114.203.xxx.61)

    넘어지는 애 받쳐주느라 저도 다쳤는데 애엄마가 왜 애를 밀치냐고 해서 기가막힌적이 있네요. 다음부턴 남의 애 근처 안갑니다. 참내... 제가 뭐한건가 싶더군요.

  • 70. 저도
    '09.8.4 12:12 AM (59.28.xxx.69)

    28개월된 천방지축인 아기가 있습니다.
    일단 마트에서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당연히 위험하지요
    카트들도 돌아다니는데 조그만 아이가 뛰어다니면 사고나기 쉽상이잖아요
    카트에 태우시던지 끈 달린 가방을 구하시던지
    아이가 혼자 다니게 해선 안되지요
    엄마가 먼저 아이의 안전을 생각해야지
    주변사람들이 당연히 도와줄거란 생각은 억지신것 같습니다.

  • 71. -_-a
    '09.8.4 12:43 AM (125.177.xxx.143)

    만약 그 모녀가 돕다가 아이가 긁히기라도 했을 경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맙다고만 하실 건가요?

    아니라면 남들에게 도움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 72. 어쩔수없어요.
    '09.8.4 12:54 AM (221.139.xxx.180)

    저도 어린 애기 키우는 엄마인데.. 일단 아가 안다쳤다니 정말 다행이구요.
    도와주지 않았다고해서 다른 사람들 원망해서도 안될 것 같아요.
    제가 상상을 해봐도 충분히 그려지는 상황이네요.
    겉으로 당황한 기색이 안보여도 사람이 순간 당하면 자동반사처럼 행동하기가 어려워요.
    내 자식이고 식구면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가겠지만, 남의 일이라면 어떻게 해야되나 망설이는 경우가 많겠죠.
    그건 도와주기 싫어서 그런다기보다 어쩔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전에 여기서 동네 애가 놀이터에서 어느 할머니에게 다가와 휴대폰을 박살냈는데, 아기 엄마는 사과한마디 없이 애를 낚아채듯 데리고 갔다는 글도 봤어요.
    엄마로서 속상한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그저 아이가 다친데 없어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듯 싶네요.

  • 73. ...
    '09.8.4 1:45 AM (125.186.xxx.11)

    설악산서 어떤 젊은 아빠...
    30대인 우리 부부도 무서워서 더 못올라간 곳을
    초등학교도 안갔을 남자아이를 데리고 내려오더라구요...
    우리 부부가 간이 작아서 못올라간것도 있지만...
    암석을 너댓살먹은 아이가
    아빠에 앞질러 쩔쩔매며 내려가는것처럼보여서 (저희도 올라가다 중간에 말자하고 앉아있는장소였거든요) 그 옆을 지나길래 아이를 잡아줬어요..아빠는 뒤에 오구요..그러다가 아빠가 가까이 오더니 아무 말없이 제 손을 탁 치는 거예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제가 아이를 잡아줘서 위험 상황에 빠진것도 아닌데
    어떻게 남의 손등을 아무말 없이 짝!하고 쳐버릴 수 있는지.....
    그게 2년 전인데요.....그런 경험하고 나니 정말 저도 젊지만 문득 떠오르는 기억이 너무 불쾌합니다...아직도 그 때일을 생각하면 내가 범죄자인냥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눈이 저절로 가는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요.
    하지만 그 일 후부터 행동이 그 전처럼은 안하게되요.
    아이를 내 판단에 위험하다고 행동해도 그 부모가 그렇게 안보면
    완전 오해잖아요..아이가 당황한 상태에서 설명하는것도 아니구요.
    제 경우 설악산처럼요..요즘은 어른도 상처를 받을 수 있답니다.괜히 범죄자처럼요.ㅠㅠ

  • 74. 요전에
    '09.8.4 2:23 AM (222.98.xxx.175)

    놀이터에서 제 아이가 놀다가 좀 높은곳에서 발이 걸려서 떨어지기 일보직전...그 옆에 앉아있던 다른 엄마들이 잡아 주었습니다.
    정작 엄마인 전 그걸 바라보고 굳어있다가 제일 늦게 뛰어갔고요.

  • 75. 다떠나서
    '09.8.4 5:00 AM (122.128.xxx.135)

    지하철에서 아이구해주다 두다리잃은 철도원 김행군님
    그새 잊었나요??
    그엄마 고맙단 말없이 아이 데리고 가버렸죠 !
    그것이알고싶다 인지 추적60 인지 방송에 그렇게 떠들어도 ,,ㅉㅉ
    물론 당황 했겠지만 세월이 흘렀으니 지금이라도 고맙단 말 해야 되는거 아닐까요.
    평생 그리사실분... 이래도 누굴원망합니까.
    제목을 그리쓰면 안돼죠 디시쓰든 안쓰든 글에서 섭섭함은 들어있구만..
    너무하긴 개뿔 ... 그 서운함이야 알겠지만.. 나같음 그땐 참 서운했어요 라고 했겠네

  • 76. 윗글
    '09.8.4 5:04 AM (122.128.xxx.135)

    정정합니다.
    두다리가 아니라 두발목입니다.이름은 김행균님

  • 77. ..
    '09.8.4 6:40 AM (121.181.xxx.72)

    너무 많은 걸 바라시는거 같습니당...
    자기애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거죠...
    관리소홀한 부모탓이지... 지나가는 사람이 원망들을 일은 아닌것 같습니당...
    애키우는 엄마들이 잘 모르시는거 ...
    본인눈에 아이가 이쁘면... 남들도 이쁠거라고 착각을 많이 하시는거 같아요...
    절대 아니거든요...
    위에 댓글에... 많은 공감을 합니당...
    다시는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있지 않도록... 세심하게 돌보셔야할것같아요...

  • 78.
    '09.8.4 7:35 AM (114.203.xxx.208)

    전 어떤 아이 엘리베이터에 올라가려는거 안아준적 있는데
    그 엄마 황급히 뛰어와서 고맙다고 했어요.
    저도 기분 좋았고요.
    만약 그 상황이면 아이를 들어올렸을꺼 같긴 한데요.
    도와주면 고맙지만 그렇다고 원망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하지만 만약 아이가 다쳤다고 해도 아이를 안 끌어올려준 그 분들 탓이 아니라는거죠....

  • 79. ..
    '09.8.4 7:38 AM (221.163.xxx.100)

    원글님이 속상하셨던 건 알겠지만,,
    남의 탓부터 하는 건 보기 좋진 않아요^^;

  • 80. 저도
    '09.8.4 7:44 AM (220.86.xxx.170)

    위험한 아기 도와주려다 오히려 그 엄마한테 면박 당한적 있어요. 그 이후에는 왠만해서는 나서지 않아요. 다들 머뭇거리다 못도와줬을수도 있고 저같은 생각에 안했을 수도 있는데 왜 갑자기 여기 오셔서 다른 사람 탓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왜 요즘 사람들은 모든게 다른 사람탓인지...

  • 81. 놀라셨겠습니다.
    '09.8.4 8:06 AM (58.169.xxx.195)

    그런데
    아이를 데리고 쇼핑하실땐
    아이 관리에 정말 신경 곤두세워야 되십니다.
    물론 잠깐 사이에 벌어진 일이니 놀라신거 이해합니다.
    외국에 사는 입장에서 간혹 한국에 공공장소에서 아이들 부모들의 방심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고 걱정도 됩니다.
    절대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모습을 실천하는 엄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식당이나,공공 화장실에서 얼마나들 이기적인지...
    아이가 어린 부모들은 외출할때 그만큼 조심스레 행동할 준비가 필요하지요.
    원글님의 놀라고 서운한 마음 이해는 합니다만
    그에 앞서
    정말 이후론 외출시엔 만반의 준비를 하셔야만 합니다.

  • 82. .
    '09.8.4 8:12 AM (119.67.xxx.102)

    제생각엔 그 상황이 엄마가 느끼는것 만큼의 위험스러움으로는 느껴지지 않았을것 같아요..
    아이가 울거나 그런것도 아니고해서..
    그래서 지나가던 분이..아이가 위험한데서 놀고 있는데 부모가 방치하고 있다고 느꼈을수도 있구요..
    요즘세상이 각박한것도 사실이지만..
    그때지나가던분 말들어보면 또다른 이야기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요즘엄마들 애가 위험한데서 노는데 쇼핑하느라 애도 안챙기더라..
    이렇게요..

    누구나 그 상황에서 자기 입장이 있는거니까..도와주지 않았다고 너무하다하기엔 좀 그래요..

    그래도 아이가 안다처서 다행이에요.

  • 83. //
    '09.8.4 8:38 AM (165.141.xxx.30)

    마자요 요즘 젊은 엄마들 무개념 많아요 마트나 식당 에서 보면 아주 가관도 아니에요.그런부모밑에서 크는애들이 커서 모가될까요...울나라 미래가 걱정입니다

  • 84. 아마
    '09.8.4 8:50 AM (121.144.xxx.226)

    그 자리에 제가 있었더라도 우선은 아이의 상황 파악을 하느라 한 템포 늦었을 것 같고

    위의 '그게'님 말씀처럼 대처하세요.

    아이가 위태롭게 보여서 보호해주려다 머쓱한 경우 몇 번 당하고보면 쓸데없는 참견(?)
    하고 싶지 않아집니다.

    사람 북적거리는 곳에선 큰소리로 의사전달을 해야만 남들도 빨리 알아차린답니다.

  • 85. 쩝!!!
    '09.8.4 9:13 AM (211.217.xxx.111)

    꼭 받아야 합니까? 정말 이런 생각들이.. 상막 합니다. 더러워서 피한다...이 말이네요..젊은 엄마들이 무개념이라고..아이가 위험한 상황이 닥친 걸 보고만 있겠다니.너무 합니다.
    거...인사 못 받음 어떻고...이상한 눈으로 보면 좀 어떻습니까? 저는 도움 주겠습니다.
    인사 안 들어도 좋습니다. 이상한 눈으로 봐도 좋습니다, 아이와 약한사람이 먼저 입니다.
    82에 이기적이신 생각을 갖은 분들 너무 많네요..젊은 엄마들만 탓할게 아닙니다.
    참.....나쁘네요. 제가 보기에는 나이드신 분들이 더 합니다.
    몸 사리는 게.....

  • 86. 쩝!!!2
    '09.8.4 10:39 AM (121.162.xxx.224)

    저도 참 이기적이고 남의 일에 잘 관여하는 편이 아니지만,
    당장 눈앞에 아이가 어려운 상황이고 내가 조치를 취해줄수 있는 상황이라면 머리가 먼저 움직이기 전에 몸이 먼저 가지 않을까요?
    그 짧은 순간에 내가 이 아이를 구해주면 저 젊은 엄마가 나에게 헛튼 소리 할수도 있으니 못하겠다라는 그 생각까지 미칠까요?
    정말 댓글들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원글님이 단지 그 분들만 탓하자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제대로 못간수한 원글님 책임을 먼저 느끼긴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주변 사람이 도와줄수 있는 상황에 아무 도움도 주지 않아놓고, 가슴이 벌렁벌렁 하는 그 상황에 어설픈 조언? 충고? 잔소리?나 내뱉는 그 모녀가 여러분들같으면 달갑게 들리겠습니까?
    아 예 제가 우리 애를 잘못 본거니 어쩔수 없지요..이렇게요?
    차라리 그렇게 모른척했으면 끝까지 못본척 지나갈것이지 한마디는 왜 덧붙입니까? 짜증나게..
    원글님 글 읽기만 해도 제가 화가 나고 어이가 없습니다.
    정작 도움이 필요할때는 꿈쩍도 안하다가 왜 쓸데없이 참견이랍니까?
    그저 그렇게 모른척 하고 지나가시지?

  • 87. ...
    '09.8.4 10:40 AM (220.117.xxx.81)

    지난 일요일 캐리비안 베이갔었는데, 사람이 무지 많았어요.
    저희는 일찍가서 파도풀 앞에 비치의자에 앉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비치의자 앞으로 수건을 깔고 두세줄 앉더라구요.
    그 중 한 젋은 엄마가 아이를 수건에 눕혀 재워 놓고는 파도풀을 타러 나갔었나 봅니다.

    제 남편이 애 우는 소리 들린다해서 봤더니 네다섯살 된 여자이이가 막 잠에서 깨나 울더군요.
    그냥 그 순간 애 엄마는 어디갔나.. 잠시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주변에서도 그냥 보고만 있었어요. 엄마가 가까운 곳 어디에 있겠지.. 하구요.

    아이가 숨이 넘어가게 우니까 그 바로 옆에 있던 아줌마가 물도 챙겨주고, 손잡아 주고, 안아주고, 엄마 금방 올거야 하고 달래주었어요.
    애가 아주 어린애가 아니니까 낯선 사람을 거부하더라구요. 첨엔 가만히 있더니 손 뿌리치고... 악을 쓰고...

    그러다가 한참 만에 애 엄마가 왔는데, 애를 덥석 안더니 그동안 봐준 아줌마를 쓱 째려보더라구요.
    보는 제가 다 짜증 나더군요.

    애는 비치의자도 아니구 맨바닥에 수건깔고 재워놓고, 놀러간 정신상태도 문제이거니와...
    도움 준 사람에게 고마운 눈인사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입장이지만, 그 도와준 분은 얼마나 황당했을지...
    앞으로 저도 어디 그런 상황 닥치면 선뜻 도울 맘이 생길 것 같지 않아요.

  • 88. ...
    '09.8.4 10:56 AM (211.219.xxx.78)

    무개념 젊은엄마도 많지만 안그런 사람도 많아요..
    댓글들만 읽다보면 완전 이상한 엄마들만 넘쳐나네요...

  • 89. 그런데
    '09.8.4 10:58 AM (221.155.xxx.32)

    윗님얘기처럼 혼자울거나 넘어진 아이 일으켜 세워주고 달래주는 사람
    꼭 째려봐주고 가시는 아이엄마들은 왜 그런걸까요?
    고맙다는 말은 커녕 보통은 아이 데리고 휙 가버리잖아요.
    한두번씩은 다 당해보신걸 보니 그런 아이엄마들이 많긴 많은가봐요.

  • 90. ..
    '09.8.4 10:59 AM (121.181.xxx.108)

    저런 짧고 아찔한 순간에 잘못도와줬다가
    덤탱이당한 기억이 있어
    그후로는절대 관여안해요

    그리고 제목이 잘못된거 아닌가요?
    사람들이 너무하다기 보단
    아기 한눈 팔지 않아야겠다 이런 식으로요..

  • 91. 참..
    '09.8.4 11:06 AM (222.236.xxx.247)

    경상도쪽에선 있기 힘든 상황과 까칠한 댓글들이네요..
    위쪽 지방 정서가 이리 야박한가요?

  • 92. 댓글보니 정떨어져요
    '09.8.4 11:13 AM (116.42.xxx.43)

    그간 따뜻했다고 느꼈던 82가 이렇게 삭막하고 인정없는 사람들이 있던 곳이었나요?
    원글님 상황은 단순히 아이가 넘어졌거나 가볍게 다칠뻔한 상황이 아니라 자칫하면 뉴스에 나올뻔한 그런 위험하고 급박한 상황이었잖아요..
    저도 물론 그 모녀처럼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행동으로 바로 연결되진 않았을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그 모녀처럼 담담한 표정으로 있다가 훈계조의 말투는 안했을 거 같아요..
    전 그 모녀보다 여기 냉정한 댓글다신 분들이 더 어이없네요..
    저역시 그런일을 당했다면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각박해졌나 싶어 당연히 원글님처럼 한숨이 나올거 같은데 그걸 왜 본인잘못은 인정안하고 남탓하냐고 비난하시는 분들의 사고는 참 이해안갑니다.
    이런 분들은 자신이나 가족이 주변에서 전혀 도와주지 않고 수수방관해서 범죄나 사고를 당해도 그래,다 내가 똑똑하게 처신못해서 그렇지~하고 아주 쿨하게 넘기실건가 부죠?
    중국이 남일에는 절대 관여안한다는 사고방식으로 대낮 도로한복판에서 칼을 맞아 사람이 죽을 지경이 되도 옆에 모여들어 구경만 하는 말세국가란 말을 들었는데 여기 냉정한 댓글다신 분들 많은 거 보면 울나라도 멀지 않았다 싶어 한숨이 나네요..
    암튼 원글님 아이 무사하신 건 정말 다행이에요..

  • 93. 진짜..
    '09.8.4 11:52 AM (121.186.xxx.204)

    댓글들보니..정말 씁쓸하네요..
    전 욕먹어도 좋으니 도와줬을거 같은데..
    애가 무슨죄라고..ㅠㅠ
    차라리 욕먹던지 째려봄을 당하는게 순간적으로 기분나쁘고 말지
    만약 애가 잘못되서 크게 잘못됐다면 평생 죄책감에 안타깝고 괴로울거 같은데..

  • 94. ..
    '09.8.4 11:58 AM (211.215.xxx.195)

    삭막하다 그러시는데요...

    저는 그모녀가 잘하고 못하고,,너무하고를 떠나,,,

    이 원글님이 이런식의 남의탓하는글은 잘못됬다라는지적이 깔린 대답일것입니다.

    그모녀가 잘하건 못하건 그런일을 격고...

    이런식의 글을 쓴다는건,,,,좀 이해불가죠...
    물론 서운은했겠지만...
    원글님글,,남의탓하는건 아니라 댓글다셨지만,,

    정말,,원망과 짜증썩인말투가..비호감이네요..

    댓글보고 정떨어졌어요님~~안도와준다라는것이 정말 안도와준다라는것이아니라..
    ,남의탓을하며 불만스런글을 올리는 원글님에대한 그모녀의입장이되어 항변을 댓글다신분들이 대신한겁니다.
    그모녀,,너무하죠~~
    하지만,,그분들에게 불만을 예지할 입장을 전혀전혀 아니라보고..
    이런일을 이렇게 까지 불만을 토로하시는 원글님의 인품이 좀 그래요

  • 95. ...
    '09.8.4 12:04 PM (124.169.xxx.248)

    삭막한 건 삭막한 거지 왜 그리 변명이 많으신지 모르시겠네요.
    차갑고 냉정하고 현실적인 말 했으면 그걸 받아들이셔야지 나 원래 따듯하고
    온정적인 사람인데 이 사건에 대해서만큼은 냉철해지기 위해 그런거다.
    이렇게 말한다고 고지 들릴까 싶습니다. 애 잃어버리고 심장 벌렁거리면서
    손 바들바들 떨어가며 쓴 글 보고 저렇게 잘난척 하고 싶을까..참 인간 알 수 없다 싶네요.
    그냥 나 원래 쿨하고 냉정하다. 삭막하다 해도 어쩔 수 없지 그게 현실이야.
    이렇게 말하면 차라리 역겹지나 않지. 처음 댓글들 보고는 이해했지만 그 이후
    달리는 줄줄이 사탕에 기겁합니다.

  • 96. ...
    '09.8.4 12:06 PM (121.168.xxx.229)

    흠... 여기서 애 경상도 이야기가 나올까?

    어디든..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어요.

    위쪽 지방 정서... 라...
    참..이런 데서도 지방색을 나누고 싶으신지..
    보다 보다 희안한 댓글에 로그인하게 합니다.

  • 97.
    '09.8.4 12:10 PM (220.82.xxx.35)

    댓글들을 보면서 느끼는 생각은 사회가 썩을대로 썩어서 개인주의가 도를 넘어 이기주의까지 번지고 있구나..하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5년후 10년후의 세상은 또 어떻게 변할까요?
    극심한 이기주의로 길거리에서 살인이 벌어져도 모두들 눈하나 깜짝안하고 지나가는 그런 사회가 될듯 싶습니다

  • 98. mm
    '09.8.4 12:13 PM (116.126.xxx.118)

    음..답글들 보고 살짝 놀랐습니다.
    덤탱이 쓸까봐..안좋은말 들을까봐 선뜻 남의 아이한테 손을 못댄다는 답글들..
    휴~ 그렇군요..근데 넘 놀랐어요.
    제가 저 상황에 있었고 아이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지면 자동적으로 아이를 잡아줄것 같은데요. 무슨 다른 계산이나 생각은 안들것 같아요. 그냥..순간적인 반사신경처럼 아이를 잡을것 같은데..그렇지 않은 의견들에 놀랍고..속상하고,그러네요.
    물론 아이의 안전은 엄마에게 책임이 있지요.
    하지만 27개월 남자아이(남자아이 맞나요?)..제 아들만 보더라도 정말 어찌나 손살같이 빠져나가곤하는지..특히,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보면 완전 돌진하더군요.
    이젠 좀 커서 위험한걸 알아서 안그러지만요..저맘때는 자기 의지가 중요한때라 주변의 도움 필요합니다.
    전..계산적이지 못해서인가? 남의 아이가 제 앞에서 넘어지면 바로 일으켜주고 할래요. 아마 그러분들이 훨씬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99. dk
    '09.8.4 12:15 PM (220.82.xxx.35)

    아 갑자기 예전에 좋은 생각인가 암튼 그런 책에서 읽은 건데요 어떤 청소년이 뺑소니차에 치여 동네 병원(좀 시골쪽이었나봐요) 에 갔는데 병원들이 줄줄이 몇개가 거절을 했답니다 자기병원에서 잘못되면 자기가 덤탱이 쓸까봐..
    결국 과다출혈로 죽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이가 처음 거절했던 병원의사의 아들이었다고 하더군요..
    자업자득 인과응보...떠오르네요

  • 100. 댓글보고
    '09.8.4 12:20 PM (121.134.xxx.1)

    함부로 남을 도왔다가는 덤터기 쓴다는 거 배웠습니다(진심!)
    그런 황당항 엄마들 얘기 직간접으로 들었거든요.
    저도 피곤하게 엮이거나 불쾌해지는 거 싫어서 웬만하면 안 할랍니다.

  • 101. 아마
    '09.8.4 12:26 PM (116.127.xxx.115)

    순간 그 모녀도 너무 당황했을겁니다..
    위급한 상황이 되면 발도 못떼고 얼어붙는 상황잇잖아요.
    그러다가 아이엄마가 와서 아이를 잡으니
    그때서야 마음도 놓이고..
    자기들이 대처 못한게 미안시럽기도 할거고,,
    그러면서 아이 제대로 못보고 가슴철렁하게 만든 젊은 엄마가 못마땅하기도 할꺼고..
    그래서 그런 걸꺼에요..

    자나깨나 애조심!!
    자는 애도 다시 보자!!입니다..

  • 102. 이래서
    '09.8.4 12:34 PM (121.135.xxx.48)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하는 건가봐요.

    아기엄마 입장에선, 겪으신 상황이 순간에 일어난 일이라도, 너무나도 엄청나고 긴 시간으로 느껴졌을거고, 위험이 충분히 감지된 상황이었겠지만,
    별생각없이 마트에 들른 타인들이 그 상황을 원글님처럼 감지하고, 원글님처럼 행동하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위험하지 않은 집에서조차(일상생활을 하는) ,
    엄마가 보는 앞에서도 아이들이 다치고 화상을 당하고..그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위험한 상황이 충분히 예견되는(엄마입장에서는!) 외부에서,
    엄마조차 순간적으로 놓쳐버린 아이를,
    그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인식도 못했을 수도 있는 타인을 향해 ,
    너무하다고표현하는 건 좀 그렇지않나요?

    솔직히 저도 마트 잘 가지만, 내 주변에 누가 있는지 신경이나 쓰나요?
    내가 쇼핑할 품목에나 눈이 가고,
    장볼 내용 생각,,집에 가서 할 일 생각, 오늘 해야하는데 마져못한 일 생각,때론 다른 가족들 일 생각등 ..여러가지 생각에 가득하다보면,
    그날 마트에서 스치고 지나간 사람들..전혀 기억안납니다..특별히 눈이 가는 상황이 아니면요.(원글님의 경우처럼, 놀래킨 상황이나, 나대는 애들..정도외엔)

    제생각엔,
    원글님이 너무하다고 타박하는 모녀도,
    주변에 대한 별 생각없이 에스컬레이터 탔다가, 원글님이 인식한 위험상황 몇십초를 전혀 인식못했을 확률이 크다고 봅니다....
    항상 아기를 보고 있는 엄마도, 몇십초, 몇분 동안 위험감지가 안되어,또는 적절하게 반응을 못해 자기 아이를 다치게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왜 아기라는 존재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타인에게, 엄마와 같은 순간대처능력을 요구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감지못한 위험상황옆에 자신이 있었다고, 그 죄를 다 뒤집어 써야 하는건가요?

    그 상황에서 "도와주세요!"라고 소리라도 질렀는데, 그 모녀가 외면한거라면, 진짜 너무하고 못된 사람들이겠지만요....

    솔직히 충분히 위험상황이라고 느끼면,
    그 상황을 굳이 외면할 사람은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같은 상황을 위험이라 인식할건지, 아닌지..사람마다 위험에 판단이 다를거고,

    위험상황이라 인식해도, 얼마나 반응을 제대로 할 건지(몇십초이내로 반응해야하는 상황이라면,더욱더)...사람마다 반응능력이 다를거고,

    아니면, 자신의 능력으론 도저히 감당 안될 상황인데도, 위험에 뛰어들건지 말건지, 용기가 다르겠지요.(물에 빠진 사람이 보여도, 수영 못하는 사람이면 뛰어들수도 있고 발만 동동 할 수도 있는거지요..의인이 될 수도 있고 ,같이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그렇다고 안뛰어들었다고 나쁜놈이라 할겁니까???)

    그 상황이 다 다른데,
    어찌 한마디로 타인이 평가하겠습니까??

  • 103. 상대입장
    '09.8.4 12:39 PM (211.117.xxx.58)

    기분나빴다는 마음도 뭔지는 알겠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더 조심하셔야겠어요~~~

    저도 공공장소에서 아이들 위험하게 방치해놓고
    부모님들은 얘기중이거나 쇼핑에 몰두해있는 경우 많이봤거든요~
    일일이 참견할수도 없고 보면서 아닌데...할때 많답니다.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에서 무리하게 유모차 테우는것도 그렇구요~
    또 다른 경우는 주자장이나 차다니는 좁은 골목에서 아이손은 잡고 다니셔야하는데,..
    차가오는 걸 보면서도 아이들을 뛰어놀게 두시는 경우도 많구요,,
    오히려 운전하던 사람이 가슴쓸어내리면서 한마디하면
    내자식일에 참견한다고 눈치켜뜨기 일쑤였어요.....

    부모님들이 민감하셔서 오해받을수도 있기에
    보고있는 사람도 힒든 부분이 있더라구요~~~

  • 104. 책임
    '09.8.4 12:43 PM (220.117.xxx.81)

    아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면 머리숙여 감사할 일이지만,
    도움을 못받았다 해서 너무하다 탓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세상이 자꾸 변해가고 있는 건 사실이잖아요.
    아직 주변에 돌아보면 좋은 분들도 많이 있고 도움을 주고 받고 살고 있어요.
    긍정적인 기운이 긍정적인 흐름을 일으키는데, 댓글도 마찬가지지요.
    원글님 글에서는 좀 묘한 뉘앙스가 느껴져서 여러 의견들이 분분한 것 같네요.

  • 105. ...
    '09.8.4 12:44 PM (222.237.xxx.154)

    양쪽 다 이해는 되요
    애가 위험한 상황인데 보고만 있는 사람에게 섭섭한 원글님도 이해되고
    그런일에 도와준다고 나섰다가 이상한 애엄마 만나 ,그후 두번다시 관여안한다는
    여러 댓글님들도 충분히 이해되요

    원글처럼 그런 위험한 상황이었다면 저도 일단은 애를 도와주겠지만
    그런 급박한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의 친절은 저도 이제 잘 안하거든요
    예를 들어, 저도 3돌 안된 아이가 있어
    유모차 밀면서 회전문 여는거 얼마나 불편한지...알기에
    마트나 다른곳 드나들다가 유모차나 카트 밀며 뒤에 따라들어오는 애엄마 있으면
    일부러 저 들어오고 나서도 문잡아주고 기다려줍니다
    근데 여러번을 당연히 그렇게 일부러 잡아주고 있어도
    젊은 애엄마들(저도 젊지만) 절대 고맙다 소리 하는 사람 못봤어요

    좀 모범교과서 타입인 저는 그게 젤 이해안되는 부분이거든요
    조금 부딪히면 자동으로 "죄송합니다"...아님 누가 조금이라도 배려해주거나 하면
    자동으로 "고맙습니다" 인사해야 하는걸로 아는 저같은 사람은 정말 그거 이해안되고,
    여러차례 그런일 당하다 보니 이젠 애엄마든 뭐든 그런배려 안해줘요
    내가 그사람들 도우미라서 문붙들고 있는것도 아니고....

    글구 같이 애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좀 귀엽거나 그런애들 보고 이뻐서 보고 있으면
    괜시리 쌩~~~한 표정으로 쳐다보거나...그런사람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젠 눈길도 잘 안주게 되요 -_-;;;
    저도 애 엄마고 젊은축에 들지만, 다른사람더러 섭섭하다 할것없이
    그런 애엄마들이 스스로 배려를 차 버렸단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어요
    원글님은 만약 애가 다쳤어도 그사람들더러 뭐라고 안했을거다 하지만
    도와주는 사람이 그 애 엄마가 인격이 된사람인지, 안된 사람인지 미리 알수가 없으니까요
    그냥 내 애는 무조건 내가 챙기는게 그게 젤이지 싶네요

  • 106. 제생각은
    '09.8.4 12:49 PM (220.84.xxx.57)

    님의 상황에 같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것을 제가 단정지을 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상황을 목격했다고 가정하고 한말씀 드리자면....... 상황판단을 위한 인지의 차이점이 발생한 듯 합니다. 첫번째 님은 상황판단의 연장선에 놓여 있었기에 님의 아이가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바로 인지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녀는 처음부터 님의 아이를 쭉지켜보지 않았기 때문에 순간적인 상황을 판단하는 시간이 필요했으며 순간적으로 보인 상황을 그들은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인지했다면 긴급한 액션을 취하지 않습니다. 위험하다고 인지 했다면 긴급구조 액션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럴때 남여간의 차이와 경험의 차이가 있습니다. 여자들의 경우 위험한 상황에 움츠리거나 소극적이고 피하려는 본능적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액션이 다소 느립니다. 반대로 남자의 경우 신속하고 적극적이며 빠른 액션을 취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비슷한 상황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보다 빠르고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객관적 판단입니다.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내 아이가 어떤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거나 아니면 그렇지 못하거나는 확률적인 것 즉 운이라는 것이지요. 그 모녀의 대상이 다른 사람이었다면 님은 지금과 같은 글을 쓰지 않았을 것이구요. 이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런사람도 있는지라. 세상의 모든 사람이 나와 같지 않습니다.
    그 모녀가에 물었을때 님의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고 판단치 못했다고 하면 그들을 탓할 수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모녀가 그상황을 위험하다고 판단 했는데 그냥 방조 했다면 그렇다면(그속을 알수가 없지만) 그들은 그 댓가를 치르도록 법은 규정되어 있습니다.

  • 107. 그래도
    '09.8.4 1:09 PM (220.117.xxx.5)

    제발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은 움직이는 시한폭탄입니다.
    1차적인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도 아슬아슬할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안전 불감증에 걸린 부모도 많이 있습니다.
    알아서 보호해 주겠지 알아서 누가 돌봐줄거야는 절대 안됩니다.
    내아이는 내가 먼저 지켜줘야지요.

    일전에 퇴근길에 전철문으로 한손으로 유모차를 밀고 한손에는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며
    들어오는 엄마가 있어 자리에서 벌떨 일어나 잘 들어올수있도록 도와줬는데
    그 통화 저 내릴때 까지 이여지더군요.
    별로 중요한거 같지도 않은 통화를....

    한번은 백화점에서 유모차 안에 있던 애기가 마내킹에 입혀져 있는 옷을 꼭 잡고 있어서
    마네킹이 쓰러졌는데 그 엄마는 점원만 몰아세우고....

    또 한번은 지팡이 집고 가시는 할아버지을 유모차로 바짝 뒤쫓아서
    할아버지를 바퀴로 밀어 그야말로 할아버지가 노발대발 차에 치였다고.....

    아무튼 애기들은 위험한지 모르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므로 늘 상처와 멍을 달고 살지요.
    부모가 무조건 잘 관리 들어가야 합니다.

    명심하세요. 그러다 아이가 다치면 부모책임임을....

    저도 애 키울때 하루가 전쟁이였고 긴장이였어요.
    특히 개구쟁이들은 정말 순식간에 없어지고 순식간에 사고치고....
    눈에 안보이면 불안하지요.
    그런 아이들 이젠 얼마나 어른스러워졌는지.....

  • 108. 흠흠..
    '09.8.4 1:40 PM (116.39.xxx.28)

    진짜 넘 각박하네요.. 우리사는 세상이..
    아마도 매일매일 뉴스며 뭐며 짜증나는 일들이 많아서 일듯..

    암튼..전 쫌 오지라퍼라서 사소히 많이 도와줘 봤지만.. 째려봄을 당해봤던 적은 없었네요..
    뭔가 맘속으로 바라신건 아닌지.. 그래서 실망이 더 크신건 아지신지..
    그리고.. 째려보면.. 오해한것 같으니 정황설명 하고 오해를 풀어주실순 없었나요??

    우리 째려봄좀 당해 당황스러울지라도.. 약자를 도우며 살아요~
    스스로 위로하면 되죠뭐.. 나오늘 착한일 하나했당..일케요~ㅎㅎ

  • 109.
    '09.8.4 1:48 PM (210.106.xxx.19)

    원글님 글에 공감하며
    나중에 제가 험한꼴을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당장 눈앞에서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라면 그게 애가 됐던 어른이 됐던
    구하고 볼래요.
    이게 사람사는 세상이죠.

  • 110. 에효...
    '09.8.4 1:57 PM (221.148.xxx.86)

    저라면 순간적으로 아이를 도와줬겠지만 요즘 엄마들 자기 아이 만지는거 싫어하는분들 많은건 사실이예요.
    좀 삭막하긴 하지만...

  • 111.
    '09.8.4 2:04 PM (125.132.xxx.148)

    세상이 너무 각박하네요.. 글고 원글님께 냉정하게 답글 다시는분들도 솔직히 이해안됩니다..
    아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엄마가 일차적으로 실수 했지만
    아이를 잘 보고 싶지 않은 엄마가 누가 있습니까??
    대개 그 개월수 아이들의 행동패턴을 안다면 저런 냉정한 답글은 원글님에게 상처가 됩니다.

    그 상황에서 당연히 아이를 도와줘야 하는게 맞고.
    글쎄.. 도와주고도 욕먹는 세상이라는게 참 섭섭하네요..
    그리고 못도와줬으면 말지 잔소리는 또 왜 합니까..
    저라도 그 사람들에게 화 났을꺼 같아요..

  • 112.
    '09.8.4 2:27 PM (222.110.xxx.21)

    세상이 각박하고, 사람들이 냉정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참 너무하네요 이런제목으로 글쓰실 게 아니라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말고 방심하지말고 야무지게 챙겨야겠다
    그렇게 그냥 다짐하고 넘기세요.............................333 "
    이 얘기를 하는 거죠.

    남의 탓 먼저 하는 원글님 보니, 만약 도와줬어도 좋은 얘긴 못 들었을 거라는 생각이네요, 저도.
    그리고 누구나 자신의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겠지만,
    세상사람들 모두가 남의 집 아이 위주로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 엄마는 아이만 쳐다보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이도 마트를 찾은 수 백명 중의 한 명일 뿐이잖아요.
    눈높이에 들어오지도 않는 27개월짜리 아이가 뛰어오는 장면이 그렇게 눈의 띄었을까 의문이네요.

  • 113. dd
    '09.8.4 2:31 PM (210.206.xxx.2)

    원글님이 댓글로 남탓은 안한다고 했는데
    제목에서부터 사람들이 참 너무하다는 말은
    결국 남탓하고 원망한다는거 아닌가요?

  • 114. 반대의 경우
    '09.8.4 2:33 PM (125.178.xxx.31)

    수 년전에
    마트에서 무거운거 싣고 무빙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오는데
    앞에 아이가(5-6세 정도) 장난치다가 에스컬레이터 끝나는 부분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제가 비키라고 소리지르고 카트 못내려오게 막고 생쑈를 했습니다.

    저 뒤에 그 아이 부모
    여유 있고 다정하게 데이트 하며 내려오는데
    확~그냥
    치고 싶더군요.

    나몰라 하는 그 사람들도 인간같지 않지만
    자기 자식 거뜰떠보지 않는 그 부부가 더 금수같아요.

    다행이 아이는 다치지 않았고
    그 부부 째려보니
    아이한테 우아하게
    여기에서 장난치는것 아니다 하고 부드럽게...

    다시 생각해도 그때 생각하면
    화가 나요.

  • 115. 그리고
    '09.8.4 2:33 PM (210.206.xxx.2)

    본인이 보시기엔 자기아이니까 그냥 활동량이 많은 아이일 뿐이겠지만요
    남이보면 진짜 우리가족 외출까지 짜증나게 하는 설쳐대는 애일수도 있어요.
    애 관리 잘 하세요
    그렇게 나대는 애인줄 알면 데리고 나가질 마시던가요.

  • 116. 어익후
    '09.8.4 2:50 PM (114.129.xxx.88)

    위에 그리고님..그렇게 나대는 애인줄 알면 데리고 나가질 마시던가요.
    이 문장은 정말 헐~~~~~스럽네요.
    네, 저 엄청 나대는 애 키우는 엄마인데요. 그래도 남들 피해는 안 줍니다.
    식당 같은 곳 가도 아기 뒤 졸졸 따라다니고 남의 테이블에 손 뻗을라치면
    탁 하고 낚아챕니다. 절대 남 피해는 안 주는데..님 글 보면 나대는 애들은 밖에
    외출도 못하겠네요. 물론 저도 원글님같은 마인드 싫어합니다.
    우리 아이 성향을 너무 잘 알아서 남들에게 피해 안 가게끔 행동은 합니다만..
    데리고 나가질 마시던가요. 이 문장은 정말 깨네요. 나대는 애들은 외출도 못 합니까????

  • 117.
    '09.8.4 3:03 PM (59.13.xxx.149)

    자기입장에서 생각하니 그 상황이 서운한겁니다.

    제가 그 모녀입장에서 생각을 해볼까요?
    엄마랑 수다떨면서 내려가고 있는데 어떤애가 확 지나갔다, 아마도 엄마나 아빠가 앞에있나보다 하고서 신경안쓰고 그냥 떨던 수다를 떨어가면서 내려가고 있었겠지요.
    굳이 남들 신경써서 쳐다보면서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그러는 와중에 애엄마인 원글님이 뛰어내려와서 애를 끌어안아서 내려놓는걸 봤을꺼예요.
    뭐야? 뭔일이 있었던건가 하는 그런 상황이었을것 같습니다.

    아무리 각박해졌다고해도 눈앞에서 아이가 위험에 쳐해있는데 그걸 쳐다보면서 아무 상관안할 엄마들은 없습니다.
    원글님이 너무 본인 입장에서 글을 써내려가셨으니 저리 냉랭한 댓글들이 딸려오는거죠.

    욕을 먹고 안먹고를 떠나서 내눈앞에서 누군가 위험에 쳐해서 내손길로 도움을 줄 상황이면 당연하게 앞뒤안가리고 일단 위험에서 구해볼려고 할꺼예요.

  • 118. 바로윗님
    '09.8.4 3:15 PM (211.200.xxx.239)

    댓글에 공감하구요

    아이엄마는 당연히 자기아이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집중해있지만
    다른사람들 눈에는 그렇지 않거든요
    저도 마트 자주 갑니다만
    그 많은 어린애들 일일이 눈에 담아가며 아이들의 행동을 예의주시 않구요

    저도 정신사나운 남자아이를 키운 엄마지만 딱 원글님 아이 나이즈음해서는
    절대로 저혼자 아이데리고 마트 안갔어요.

    엄마랑 얘기하면서 쇼핑하던 모녀...
    욕할 것 없네요

  • 119. 쩝!!!2님 동감
    '09.8.4 3:15 PM (119.207.xxx.15)

    저도 댓글 죽 읽어내려오면서 삭막해졌다는것도 생각하지만, 상황이.. 지켜볼수있는 상황과 급박한 상황은 차이가 있는건데.. 그걸 잘못 예로 드는 사람들이 많네요.
    원글님의 상황은 급박한 상황인데.. 무슨 생각할 겨를이 있는지... 자동으로 아이를 도와줘야하는 상황인데요.(물론 내목숨을 담보로 할땐 주저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고 충분히 도와줄수있을땐)
    그리고 엄마 책임은 맞지만, 아무리 신경을 쓴다해도 돌발상황은 일어날 시기의 아이잖아요.
    (꽁꽁싸매고 다니지 않는 이상은...)
    그럴때 엄마책임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두면 되는건가요? 그리고 원글님이 남탓을 한게 아니고 이렇게 급박한 상황일때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없는 현실을 이야기하는거잖아요.
    원글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위급한 상황에 주변도움.. 내가 하지못할때 누군가 내 힘든것을 나누어 도와준다면..
    좀더 살기좋은 세상일텐데 하는 아쉬움..

  • 120. 윗님...
    '09.8.4 3:40 PM (210.206.xxx.2)

    원글님 말투에 남탓한게 깔려있잖아요. 제목에도 그렇고.
    그리고, 왜 원글님 입장에서만 생각하나요..?
    그사람들은 자기 변론(물론 할필요도 없지만)할 짬도 안주고 졸지에 위급한 상황에 있는 아이 안도와준 몰인정한 사람들 된거지요.
    어떤분 말씀처러 보기에 따라 상황 자체가 위급할수도 아닐수도 있고,.
    게다가 그렇게 위급한 상황 그 모녀가 만든거 아니고.
    여러가지 이유로 요즘 남의 아이들 일에 상관 안하는 풍토가 된거. 왜 모녀에게 그리고 현실만 탓하는지.
    정말 어지간하면 어린아기들은 도와주고 싶지도 않습니다,.그아이들 떄문이 아니고 요즘엄마들 세상 자기아이들 밖에 몰라서 고마움따위 버리고 사는듯해서 홀로 서서 잘키우라고요.
    위에 댓글 달았는데 도와주고도 완전 이상한 사람 취급 받은 적이 있고 난후에 ...
    서로 도와주면 좀더 살기 좋은 세상 되겠지만, 그렇게 안되는게 안타깝고 못내 아쉽지만,
    그래서...다른상황들에 도움이 필요하면 달려 가서 도와주지요.
    원글님이 꼭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권리주장 강하고 무섭고, 지나치게 똑똑한 요즘 엄마들 그냥, 본인들이 잘 지키고 키우세요.

  • 121.
    '09.8.4 3:49 PM (117.17.xxx.61)

    다님의견 공감합니다
    그리고 덧붙여
    아이가 마트에서 정신없이 뛰어가고 엄마가 바로 쫓아오니까 상황종료로 생각했을 것 같아요
    사고로 이어질거란 생각은 미처 못했을 것 같고요
    그냥 속으로 애가 마트에서 뛰어다니고 참 별나구나 하지 않았을런지..
    만약 위험신호가 느껴졌으면 얼른 도왔겠지요
    사람들은 남의 아이일에 엄마만큼 그 신호를 빨리 감지하지도 못하고 잘 느끼지 못하지 않을까요?
    대개들 사건이 벌어진 다음에야 어머나, 싶겠지요
    아이관리 잘하라는 분도 순간 판단이 안되어 못도왔지만 놀란 표현을 그리하셨을지 모르잖아요
    말 좀 안이쁘게 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 122. ...
    '09.8.4 4:17 PM (124.169.xxx.248)

    말 좀 안이쁘게 하시는 분들이 좀 문제죠.

  • 123. 워워
    '09.8.4 5:04 PM (220.84.xxx.57)

    그렇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나와 같은 사람과 나와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이 바로 현재입니다. 내생각과 같지 않다고 부정하지 마세요. 또 내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지 마세요. 수많은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천태만상입니다. 서운해도 이런세상에 사는 것이 바로 나에요. 맘에 않든다고 모두 없애 버릴 수도 없고 내가 사라질 수도 없어요. 남탓을 하거나 남에게 기대하는 것은 헛된 기대입니다.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모든 것은 내탓이지요.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고 조금이라도 나에게 문제가 있다면 절대로 남탓을 하면 않됩니다. 그렇지 안으면 위와 같이 무차별 공격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님의 잘못이 조금도 없었다면 아마도 위의 댓글의 내용이 180도 달랐을꺼에요. 틈을 보이지 마세요. 요즘 세상사람들은 벌떼와 같아서 조그만 틈만 보이면 무차별 공격 들어 옵니다. 그러니 조심하고 사는 수 밖에 없어요. 특히 온라인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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