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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돈의 가치는 천차 만별 인가봐요~
연구직이라 그런지 다시 취업하기가 어렵더라구요, 거기다가 올해 딱 40인데 이 나이가 가장 재취업하기 어려운 나이라네요.
이 언니는 숭*대 나와서 결혼 후에는 쪽 전업이었어요. 아이 키운다면서 직장을 바로 그만뒀구요.
이제 큰애가 10살, 작은애가 2살인데요, 남편이 정리해고되니까 매일 저한테 전화해서 우리 회사에 어떻게 취직안되겠냐며 뭐든 하겠다고 아는 사람들한테 좀 알아봐 달라고 울고 불고 난리였어요.
저도 아이키우며 직장다니는 엄마인지라 늦둥이 아들까지 있는 이 언니의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제가 잘 아는 분이 마침 이 언니네 집 근처에 공부방을 여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누구한테 부탁같은거 잘 못하는 성격인데도 언니네 늦둥이 생각하면서 혹시 공부방 교사 한명 쓸 예정 없는지 여쭤보고 개업식에 맟춰가서 얘기도 잘 해드리고 해서 다른 선생님의 기준보다 월급도 높게 주고 해보겠다 하셨어요.
그래서 전 기쁜 마음에 이 언니한테 전화했는데 월급 200만원 이라는 소리를 듣더니 (시간도 언니가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고 생활 할 수 있는 시간으로 조정해 주셨어요 1시 부터 저녁 7시까지만 하기로요) 그 돈이면 차라리 집에서 노는게 좋다네요... 하루 6시간,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만 출근하라고 하고 200주기로 했는데 적은건가요?
저희 신랑은 고대나와서 지금 회사에서 죽어라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도 한달에 190조금 넘게 벌어요(실급여). 저도 아이 낳고 5개월만에 복직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데요, 근데 10년을 집에서 전업주부로 있다가 (전업을 비하하는게아니라 경력이 짧으니까요) 하루 6시간 근무하는 좋은 주건을 얘기했는데 그 돈이면 노는게 일하는거 보다 돈 버는거라고 얘기를 하니 좀 어이가 없었어요.
공부방 선배한테는 아이가 어려서 아직 결정을 못 짓는다고 거짓말을 꾸며댔는데... 저희 신랑이 가끔 그 언니 일 잘 해결됐내고, 도와 줄수 있는거는 도와 주라고 하는데... 신랑한테 도저히 얘기를 못하겠더라구요. 190 받으면서도 착실한 신랑한테 그 언니가 월급 200이 너무 작아서 못하겠대라고 말이 안 나와요.
전 지금 회사에서 짤리면 마트에 나가 캐셔라도 해서 50만원이라도 벌어야 겠다라고 생각하며 그동안의 경력이나 지금의 월급에 연연하지 말고 항상 최선을 다하자라고 생각하며 사는데 이 언니의 200 우습게 보기가 자꾸 떠올라서 김 빠지네요.
정말 사람에 따라 돈의 가치가 다른 거겠지만 해고 당해서 엉엉 울며 얘기할땐 언제고 200만원은 돈 취급도 안하니 저처럼 10만원에도 벌벌떠는 사람은 정말 김빠지네요. 그 언니는 10년 동안 전업하다가도 한 500만원 받는 직앙을 꿈꾸고 있었나봐요...에휴~ 기운빠져...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1. 흠.
'09.8.3 3:18 PM (123.204.xxx.78)그 언니가 아직 배가 덜 고픈가보지요.
하실 만큼 다 하셨는데 냅두세요.
남편이 자꾸 경과보고를 원하면 솔직하게 다 말하세요.
그래야 속도모르고 원글님께 재촉안하겠지요.2. 헉
'09.8.3 3:19 PM (116.44.xxx.95)저 대학원생인데... 당장에라도 달려가겠는데요 ㅠㅠ
3. ..
'09.8.3 3:19 PM (218.145.xxx.187)사회생활한지 오래돼서 감 떨어지나 봐요,그 언니.
거기 저나 좀 소개시켜 주세요.-_-
그만한 조건에 그정도 월급이면 감지덕지 해야 합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 원글님한테 다시 연락올 거 같아요.4. 헉..저도
'09.8.3 3:20 PM (115.143.xxx.213)김빠지네요
희망월급이 얼마냐고 물어봐주세요5. 헉
'09.8.3 3:21 PM (221.139.xxx.162)신경써주지마세요 돈벌생각 없나보내요....-.-;
6. 아직
'09.8.3 3:21 PM (211.253.xxx.18)덜 힘드신가 보네요
제가 아는 구몬교사하시는분 오전시간 널널하지만 밤늦게 까지하는 날 많구요
아시죠 여기 저기 돌아 다녀야 하는거..
그래서 한달 150-200정도 물론 아주열심히 해서 300넘게 받는 후배도 봤지만
그 언니라는분 세상 물정을 모르시는 건지...7. 너무해
'09.8.3 3:23 PM (221.151.xxx.194)월 200이 뉘집 애이름도 아니고
당장 남편이 정리해고 당해서 누구라도 돈을 벌어야하는 입장인데
그 상황이 아직 머리에 입력이 안된 듯.
그냥 놔두세요. 그러거나 말거나.
어렵게 알아봐준 것도 고마운일인데
둘러둘러 그냥 좋게 거절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꼭 그렇게까지 이야기를 해야했는지도... 차암~8. ??
'09.8.3 3:24 PM (221.143.xxx.192)월-금 동안 6시간 근무에 200이면 ...
도대체 얼마를 바라길래??
일단 월_금 6시간 근무자리 찾기도 어려울것 같은데9. ㅊㅊㅊ
'09.8.3 3:27 PM (116.45.xxx.49)시급 계산해봤는데 만육천원이 넘네요
제남편 직원이 20명이 넘지만 불경기라..
시급으로만 치자면 남편보다 많이 받는건데..그분이 복을 차네요
그언니는 더 좋은 조건 소개해도 나중에 이런저런 소리 들을수 있으니
신경 끄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 하네요10. 배불렀어
'09.8.3 3:27 PM (122.37.xxx.51)남편 수입 120,30으로서 먹고사는데 2백도 적다니..그만 손터세요 1백만 줘도 전 토요일근무 하겟어요 능력이 안돼 살림만 하지만..........
11. 에고
'09.8.3 3:29 PM (121.151.xxx.149)제친구 생각이 나네요
제친구남편이 몇년전에 실직상태였어요
아니 지금도 실직상태이네요
일용직식으로 한달에 몇번씩 나가서 일해서 지금 먹고삽니다
실직한지 몇달 안되어서 저에게 전화가 왔어요
남편형이 전화가 왔는데 남편형이 대기업에 다니는데
거기 하청업체인 한곳에 취직자리가 있는데 현장에서 일하고
한달에 170이라고하더랍니다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250받아도 생활이 안되었는데
어찌 170으로 살려고하는지 모르겠다고
남편형 그러니 아주버님 욕을 무지하더군요
저는 정말 이해가 안가더라도
그냥 그렇구나 너 속상하겠다하고 전화끊고 나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아직 배가 덜 고팠나보다고
170이라도 보너스있고 대기업하청업체이면 안정된 직장이라고하는데
거길 싫다고하나고
제친구랑 같이 맞벌이하면 충분히 살수있는데 싫다며 배가 부른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까지 어디 취직못하고 일용직으로 삽니다
자기그릇이 그정도인데 어쩌겠어요
그렇게 살아야지요12. -
'09.8.3 3:34 PM (211.219.xxx.78)정말로 아직 배가 덜 고팠네요
그냥 냅두세요13. 헉
'09.8.3 3:40 PM (61.77.xxx.112)그 언니 아직 배가 덜 고프고 정신 못차렸군요.
그정도면 정말 높은 거 아닌가요?
왠만한 직장인들 토요일까지 내리 일하고 야근까지 하면서도
그 금액 받기도 힘든데.
얼마나 겪어봐야 정신을 차릴까요.
근데 이미 그땐 늦을텐데...14. 까만봄
'09.8.3 3:46 PM (220.72.xxx.236)저 좀 소개시켜주세요~~~~
아이들이랑 신랑이...
집에서 빈둥거린다고...눈치줘요.ㅠㅠ15. ...
'09.8.3 3:49 PM (112.150.xxx.251)그 정도 근무조건에 200이면 하늘이 내린 자리구만.
그 언니 다시는 도와주지 마세요.고생 좀 해야겠구만요16. 아따
'09.8.3 3:58 PM (121.186.xxx.28)엄청 많이 주네요
하루 6시간에 주5일근무인데 200이 작다구요???
미쳤군요.
혹시 자기가 이영애급 톱스타수준인줄 착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차라리 전 원글님이 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 키우기도 참 좋은 시간인데~~17. 공부방 교사
'09.8.3 4:32 PM (211.63.xxx.220)공부방 교사 월급이 그렇게 많나요??
18. 급여
'09.8.3 4:33 PM (125.131.xxx.206)4대 보험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10년 사회경력 無 인 사람에게 그만한 급여조건이면
"하늘이 내린 자리"라는 데 동감합니다.
남편 분에게 님께서 했던 노력, 제시되었던 조건
그리고 그 언니분의 반응 다 말씀해 주셔야 할 듯 합니다.
그래야 "알아봐 주고 도와주라"는 얘기가 안 나오지요.
희망연봉 물어보실 필요도 없을 듯 합니다.19. 허허
'09.8.3 4:56 PM (211.189.xxx.161)아무리 전업주부라 사회생활 안해봤다고 하지만..
그건 물정 모르는게 아니라 사람이 싸가지없네요.
설사 맘에 안든다 해도 상대방 성의 생각해서 최대한 배려해가며 해야지..
울며불며 매달릴정도면 100만원 주는 자리라도 감지덕지 달려들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원글님 듣기에 어떠실지 모르지만 그 언니분 반응이 영 싸가지없어서..
괜히 기죽고 서글퍼하지 마세요. 어디 혼자 힘으로 월 5~600 주는 자리 구해보라지요.
직장 구하는데 중간에 다리 놔주고 이런게 얼마나 힘든 건데..
그런 좋은 자리 그렇게 본데없는 여자 주지 마시고 차라리 원글님이 하시면 안되나요?20. 레이디
'09.8.3 5:13 PM (210.105.xxx.253)SKY아닌 대학 나와서
전업주부 10년에 무슨 직업을 구하려는건지,
어느 정도의 보수를 원하는 건지
아직도 세상이 그리 만만해보이는갑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조만간에 그 자리 다시 알아봐달라고 연락올 겁니다.
그 때, 싸늘하게 비웃어주세요.21. 참...
'09.8.3 5:40 PM (125.176.xxx.177)하루종일 서서 옷가게 같은데서 일하는 직원들 120정도 받는데요.
10년 경력도 130에서 150이구요.
요즘 남자고 여자고, 일반회사에서 월급받아도 실급여 200이면 작지 않아요.22. 저런
'09.8.3 6:10 PM (118.37.xxx.218)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조건 따지지 말고 다녀야한다....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서 좋은 조건에 좋은 보수네요. ㅡㅡ;;;;
제 생각엔 아마 전업주부 생활 오래 해서
애들 가르칠 자신이 없었던 것 아닐까 싶은데요?
초등학생 가르치는 것도 무시못해요.
200버느니 놀겠다라고 말할 처지는 아닌 것 같은데...ㅡㅡ;;;23. ..
'09.8.3 6:41 PM (125.177.xxx.49)공부방에서 200이면 진짜 많이 주는거에요 아이만 아님 저라도 가고 싶네요
그 언니 아직 배가 덜 고프다가 정답이네요
절대 일자리 알아봐주지 마세요 결국은 욕먹어요24. 제생각에도
'09.8.3 9:01 PM (114.206.xxx.13)저런님 댓글처럼 애들 가르칠 자신이 없어서일거 같은데요.
그렇지 않다면
제정신인 사람이 그 조건이 굉장히 좋은 조건임을 모를리가 없거든요.25. 저도 동감...
'09.8.3 11:06 PM (211.55.xxx.94)좋은 조건을 놓칠만한 뭔가가 있어 보입니다.22222 자신감결여 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