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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키우면서 한번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제 주변에서 이 말을 한 사람들이요.
둘 다 공교롭게도 초등학생 연년생 남매 엄마들이었어요.
그중 한명은 어찌나 그 사실을 강조하는지
그 단 한번이란 말도, 눈까지 찡그려 가면서
단 함~~~번도 힘들다고 느껴본적 없다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러다가 막상 제가 쌍둥이 엄마가 되고보니
제 주변에 그 말을 했던 사람이 두 사람이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해요.
정말 애 둘을 씻기고나면 하늘이 노래지는게 일상인데
나죽었다 생각하고 하루하루 살고 있는데
어떻게 그분들은 단 함~~번도 힘들다고 느끼지 않았을까요?
요즘들어 그 말이 자꾸 생각나는게, 애 키우면서 힘들다라는 생각을 할때마다
제가 한참 모자란 사람, 모자란 엄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 편하고자 나름 결론을 내린게 두가지에요.
1. 순 뻥쟁이!!!
2. 힘든거 그새 다 잊어버리고 한 소리다.
3. 존경스럽게도 육아가 천성인 사람들이 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1. ㅋㅋ
'09.8.3 11:26 AM (203.244.xxx.254)아마 1번아닐까요??
저도 딸 하나 키우면서도 참을 인 삼천번씩 그리는데 ㅠㅠ2. 흠
'09.8.3 11:26 AM (124.49.xxx.167)지금 백일된 아기 키우는데..그런말 하는 사람이 있답니까?
전 임산부까페에서 한명봤는데요..
애가 아주 순둥이더군요 -;
스스로 잘자고 밤에 안깨고 거의 울지도 않고..울어도 가서 쳐다보고 아는척만해도
그친다고 하더군요 ..헐 ..
제 생각에는 누가 같이 키워주거나 아님 대신 키워준게 아닐까란 생각이3. 그리고
'09.8.3 11:27 AM (203.244.xxx.254)백일땐 제딸도 그랬어요.. 33개월인 지금 말대답도 합니다 ㅠㅠ
4. ㅎㅎㅎ
'09.8.3 11:28 AM (221.139.xxx.162)2번에 3번이 약간 겹쳐진 제가 그렇네요...ㅋㅋㅋ
5. ....
'09.8.3 11:31 AM (58.122.xxx.58)어쩜 저같은 사람이 한말일수도 있을것 같네요 .아이만 키우라면 콧노래불러가며 키울 상황이었던 ...
두 아이키우며 산후 조리 당연히 없었고 큰아이 업고 작은아이만삭으로 안고 장사를 했으며
두아이 다 자라도록 (다 키우도록 ...)일생 누가 벌어다주는걸로 살아보지않은 ...6. ㅎㅎㅎ
'09.8.3 11:33 AM (121.134.xxx.233)울둘째딸 두돌무렵까진 그랬어요 제가.ㅋㅋㅋㅋ
큰딸 순하고 착하지, 둘째는 방긋방긋 잘 웃고 귀염떨지....다만 둘째가 밤에 안자고
대여섯번씩 깨는게 좀 힘들긴 했는데 그조차도 별로 뭐 힘들다거나 그러진 않았죠.
그러나!!!
큰놈 5학년 둘째놈 1학년 된 요즘.....하이고 진짜 말그대로 환생해서 혼자 살고 싶어요.
5분 친하고 30분싸우고, 5분 잘놀다 30분 삐지고...10분 간격으로 이어지는 고자질은
보너스죠...ㅠㅠ 삼시세때 밥은 또 어떻구요...
이래서 자식 키울때 큰소리 치는거 아니라 했나봐요. 요즘은 이말 가슴에 새기면서
그저 겸손히 겸손히 살아야 겠구나 결심하고 결심합니다. ㅋ
그래도 이쁘죠...힘든것과 별개로 또 잘때 보면 어찌나 이쁜지...
그래서 애들이 그런대요 "엄마는 나 잘때만 사랑하구..." 진짜 그러네요 ㅎㅎㅎㅎ7. ..
'09.8.3 11:34 AM (114.207.xxx.181)쌍둥이와 연년생은 천양지차 입니다.
쌍둥이가 10배는 더 힘들죠.
그리고 그 분은 2번 입니다.8. .
'09.8.3 11:40 AM (76.66.xxx.113)뻥쟁이라도 좋네요.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힘들다고 생각하며 키우진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첫째는 크게낳아 참으로 빨리컸는데
자고나면 조금씩 커지는것 같아 천천히 자랐으면 생각했었을때가 많았구요,
24개월 터울 동생과 같이 키울땐, 남들이 힘들다고 안스러워 해줄때마다
속으로 별로 그렇게 힘들지 않는데...하던 생각이 납니다.
글쎄 지금도 아이들은 무지 이쁜데
이젠 엄두가 안나네요.
늙었나봐요.
제가 젊은 엄마들 보며 한마디씩 하는말...
그때를 즐기세요.
금방 지나갑니다.9. 2번..
'09.8.3 11:42 AM (124.5.xxx.80)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마 뻥쳤다고까지는 못하겠고.. ㅋㅋ
그 분 젖몸살도 지나고 나니 견딜만하다고 하실 분 같아요..
저도 지나고 나니 아팠구나...지, 젖몸살할 당시에 전 그냥 진심으로 죽어버리고 싶었거든요..
워낙 통증이 심했던건지 원래 그런건지.. 재왕절개 수술했는데, 어릴때 맹장수술한 경험이 있어서 그건 각오했던지라 자살심정까지는 안들었는데.. ㅋㅋ
고로.. 잠시 기억상실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ㅋ10. 올레
'09.8.3 11:43 AM (58.148.xxx.3)저는 아이가 순 했어요.
먹고 자고 낮잠 자다 일어나면 엄마 자야 한다고
또 자라고 윽박지르면 또 자고
울음 짧고 밤낮 바뀐적 1주일 정도 였고
열 나고 감기 걸리면 보챔없이 그저 늘어져 있기만 했구요
4살 때는 열 심하게 나는 아이 해열제 먹여 재우고
깜박 한숨 자고 일어나 놀라서 일어나 이마 짚어보니 불덩이여서
놀라서 미안하다 하니 엄마 괜찮아요 해서 제가 울었던 적도 있어요.
둘째는 해열제 먹여도 고열 이 떨어지지않고 아이는 보채지 않으니까
의사 선생님이 이 상태에서보채지 않는 아이는 부모가 방심하게 되어
더 큰일 생길 수 있다고 입원하여 보자고 하여 2일 입원한 적 도 있었네요.
지금도 사춘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인데
아이들 때문에 힘 든것은 별로 없는데
방학동안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해달라는 맛있는거 소리가
제일 어렵네요11. 그건
'09.8.3 11:44 AM (58.234.xxx.86)2번에 한표.ㅎㅎ
저도 다들 힘들지? 그때가 제일 힘들때다..하시는데.. 아니 뭐가 힘들다는거지? 햇는데..
7개월 아가 하루종일 놀아주고, 이유식먹이고 산책하고 어쩌고..
신랑 집에 들어올때되면 나가떨어져요.
그럼서도 말은 또 힘들어죽겟다고 못하구요.
왠지 내아기 내가 키우는데 그러면 안될거 같아서 그러고있으니 더 스트레스는 받는거 같고
뭐 그래요.^^;;;12. 저도
'09.8.3 11:45 AM (218.234.xxx.229)아이 둘이 18개월 차이였어요.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하나도 안들었어요.
가까운 곳에 가더라도 꼭 아이둘 데리고 다녔어요.
작은 아이 업고 둘째는 앞으로 안고..
옆집 아주머님이 아이 봐줄테니 다녀오라해도..
종이 기저귀 안쓰고 천 기저귀 빨아가며
잘 토하는 작은아이때문에 하루에 세탁기는 3~4번 기본으로 돌리고
아니..힘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힘든것보다 아이들 키우는게 더 큰 기쁨였던거 같아요.
그랬던 아이들이..
사춘기되고부터 키우기가 넘 힘들어요.
어릴때 많이 사랑해주고 보살펴주기만하면 됐지만
사춘기는 어떠한 방법도 없더라구요.13. 쌍둥이
'09.8.3 11:58 AM (121.150.xxx.147)정말 힘들죠..그래서 그래요.
연년생도 힘들다는데 쌍둥이가 훨 힘듭니다.
커도 정말 똑같이 싸우거든요.14. ***
'09.8.3 12:04 PM (115.137.xxx.8)첫애때는 저도 힘든지 몰랐어요...
애도 순하고, 친정이 가까워서 도움 많이 받고, 무엇보다 애가 너무 이뻐서 애한테 살짝 '미친'것처럼 콩꺼풀이 씌웠던거 같아요...
둘째는 10년만에 낳게 되니 , 체력도 바닥나고, 큰애도 신경써야하고, 산후조리 못해서 몸도 아프고, 친정도 멀어서 도움도 못받고, 신랑도 늦게 들어오고...
애는 이쁜데 죽을 맛이네요....15. 지금까지는
'09.8.3 12:05 PM (125.186.xxx.45)저도 힘든거 잘 모르겠어요. 그 힘들다의 기준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다른거 아닐까요?
아기 어릴때 잠 안자서 몇달을 거의 한시간이상 지속적으로 자보지 못했던 적도 있고, 워낙 안 먹어서 몇년동안 밥먹이느라 전쟁벌이며 키웠고...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 입원해 눈물바람하게 하기도 했고...
첫애는 8살이고 둘째 3살인데요.
사람 만드는 일이라, 그 정도는 힘들다 말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어서 그런건지, 전 누가 아이 키우느라 힘들겠다 하면 그냥 저도 웃으면서 별로 안 힘들어요..하고 말아요.
아기 낳느라 진통할때도 전 그랬거든요. 이 정도 아파서는 나올 것 같지 않은데...하다가 낳았어요.
제 생각엔, 첨에 마음의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생각이 다르지 싶어요.
진짜 너무너무 힘든 일일 것이다 예상했었는데 생각했던것보다 덜 힘들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전 출산도 육아도 너무나 겁먹고 시작을 해서 그런지, 지금껏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 힘들다는 생각으로 살거든요.
지금 사춘기에 대해서도 너무나 겁먹고 걱정하는 중인데, 제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 힘들게 넘어가주길 바라고 있어요.16. 3번
'09.8.3 12:09 PM (122.34.xxx.54)드물고도 부럽지만
그런사람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성향을 봐서 3번이 아닌거 같으면 2번이겠죠 ㅎㅎ17. 2번
'09.8.3 12:15 PM (125.177.xxx.172)큰애가 4학년인데 살만(?)해지니까 애들 어릴때가 좋아~ 뭐 이딴소리가 슬슬... 쩝.
18. 2번
'09.8.3 1:08 PM (118.36.xxx.188)분명해요....글고 1번이 살짝 +된걸거에요..
쌍둥이 키우시기 넘 힘드시겠어요..
전..년년생키우기가 너무 힘들어요.. ㅠ.ㅠ19. ㅡㅡ;;
'09.8.3 1:14 PM (118.37.xxx.218)아이 키우면서 힘들지 않다는 건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것 같고..ㅡㅡ;;;;;
아마...
10남매 세탁기 청소기도 없이 농사지어가며 키우는 것에 비하면...
내 몸에 병이 들어 내 몸 하나 간수하기도 힘들 때 세쌍둥이 키우는 것에 비하면...
뭐 이렇게 최악(?)의 상황에서 육아를 하는 사람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내 손으로 내 아이 키우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지 모른다.
라는 마인트컨트롤의 결과가 아닐까요?? @.@20. ^^;
'09.8.3 1:37 PM (122.43.xxx.9)확실히 좀 수월하게 크는 애들이 있는거 같아요.
정말 미치도록 힘들다면, 나중까지 기억이 나겠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게 컸다면
한번도~~ 라고 기억될거 같아요.
지금 아기 키우면서 전혀 육아스트레스가 없다는 친구가 있어요.
어렵게 나은 늦둥이에 순하고, 유난히 예쁜짓을 하더라구요.21. 저도
'09.8.3 1:53 PM (218.237.xxx.181)2번에 한 표~
우리애도 정말 순둥이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애 쉽게 낳고 쉽게 키웠다 싶지만,
곰곰이 되새겨보면 신생아 무렵 잠깐이긴 했지만, 밤낮 뒤집어진 아기 안고 밤새 저도 울고 나도 울면서 지샌 밤도 있고 그러네요.
제가 워낙 저질체력이라 그 잠깐도 힘들었다 하지만,
솔직히 체력만 좀 받쳐주는 엄마라면 우리애같은 애는 몇 명이라도 쉽게 키울 것 같다 싶기도 해요.22. 2+3
'09.8.3 2:07 PM (202.136.xxx.37)뻥을 칠 일은 아닐 거 같고 2 아님 3 내지 둘의 혼합 아닐까요? 전 하나여도 힘들던데....
23. 저도 2,3번
'09.8.3 3:37 PM (119.193.xxx.75)뻥은 아니고... 제가 2+3번입니다.
우리 어머니 말씀으로는 하나를 열 키우는 정성(극성)으로 키웠다는데도
힘들었던건 기억에 안나고
다 커버린 아이들이 든든하기도 하지만, 남의집 작은 애기들
부럽도록 이뻐서 한참 쳐다보는 요즘입니다. ㅎㅎ^^
두 아이가 터울이 많아서
하나씩 최선을 다해서 키울수 있었던것 같고
또, 남편이 많이 도와줘서
(작은 애는 돌때까지 제가 목욕시킨건 거짓말 조금 보태 열번도 안되는 듯.)
육아가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다시 돌아가지 못할 너무너무 그리운 시절이네요.
아가 키울때 잠시라도 엄마 안떨어져서 화장실에도 안고 들어갈 정도였어도...
순둥이들이라도 떼쓸뗀 앙~앙~ 울며 떼 썼는데
그럴때도 정말 이뻐 어쩔 줄 몰라했었네요.
진짜 아가 크는거 하루하루 아까울 정도로...^^
요즘 가끔 남편이 그럽니다.
가슴에 업어놓고 재울 아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요.
아이들 키울때 아빠가 길게 누워서 아가 가슴에 업어서 토닥토닥하며 재우곤 했거든요.
원글님은 쌍둥이맘이시라 정말 힘드시겠지만
남편 도움받고 조금만 더 힘내셔서 마음이라도 지치지 않게 육아시절 보내셨으면 합니다.
어느날 훌쩍 자란 천사같은 두 아이보면서
요녀석들 키우며 그리 힘들었지~하며 이 시절 추억할때가 금방 옵니다~ ^^24. .
'09.8.3 3:52 PM (221.163.xxx.100)저만 봐도 2번일 가능성이..
순간순간엔 "내가 또 애를 낳으면 사람이 아니다" 싶었는데,,
홀라당 까먹고 남들한테 애 키우기 쉽단 소리 하고 다니네요//--;25. 저질체력...
'09.8.4 1:19 AM (125.182.xxx.39)몸은 힘든데 아이때문에 힘들진 않아요...
좀 이상한가요..?
이게 힘들다는 말인가..?
아들만 키우는데...
지금 초등2학년, 2돌된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한참 손 많이 가는 아이들이구요...
전 몸이 힘들고 아프고 그래도 아이로 인해스트레스 받진 않아요....
그렇다고 우리아이들 그저 말잘듣고 순한 아이들은 아닙니다...
근데 마음가짐 인거 같아요...
보통 미운 네살 죽이고 싶은 일곱살 그러는 나이때에도..
우리아이도 보통 아이들하고 똑같거든요.....
같은 행동을 해도 저와 주변 엄마들하고 보면 반응이 틀린거 같아요...
전 그냥 아이들이 제대로 발달하는 거려니....
하는 행동들이 그 나이의 발달상황이려니 하니 더 잘 받아들이는 거 같아요...
남들이 말할때 인내심이 더 많다고도 해요...
그래서 전 아이키우는거 힘들다라고 안해요....
보는 사람들은 천성이다 그래요...
체력이 완전바닥수준인데도 우리큰애 7살때까지 안아주고 업어줬어요...
7살 크다라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둘째낳고 엄청 큰 아이였구나라고 깨달았었어요....
전 아이 커가는게 너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