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 진짜 속상해요 ㅠㅠ

.... 조회수 : 1,630
작성일 : 2009-08-03 10:51:33
며칠 째 심란하고 우울하고 화나서 부글부글 끓어요ㅠㅠ
최대한 객관적으로 그날;의 상황을 설명할 테니
82쿡 님들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세요ㅠㅠ

저는 직장인이고요.. 회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회사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각자 자기일만 하면 되는 전혀~ 직원들 사이에 유대관계 없이도
다닐 수 있는 회사입니다. (회의, 회식 없음)
식사도 자기 배고플 때 혼자 가서 먹어도 되는 프리스타일;

저는 한여름에도 항상 긴 바지에 단화신고 블라우스도 7부나 9부입는
긴팔긴바지족입니다. 단추도 목까지 채우는 블라우스 입고요.

아침에 들어올 때 모두에게 안녕하세요. 퇴근할 때 퇴근하겠습니다.
이게 회사에서 하는 유일한 공적인 언어?고 그외는 입 다물고 있답니다.
옆책상 사람들하고는 가끔 한두마디 하고 모두 자기할 일 바쁩니다.

그런데 그날 따라 저는 바빠서 일에 몰두하고 있는 사이
사람들이 외근나가거나 밥먹으러 갔거나 해서 사무실에
저와 제 아버지보다 더 나이 많은 개새@ 둘만 있게 된 겁니다.
갑자기 제게 말을 걸기 시작했어요.
욕은 죄송해요 도저히 표현할 단어가 없네요ㅠ

그 개새@는 제가 입사하고 나서 한 마디도 나누지 않은 사이
아주 멀리 떨어진 자리, 하는 일 상관 없음. 눈 마주친 적도 없음.

개새@ : 82쿡씨 내 딸보다 한 살이 어리네요?
82쿡 : 아...네.....(하고 다시 제 일함)
개새@ :쉬엄쉬엄해요 일 그까짓것.
82쿡 : 네?;;
개새@ : 집은 어느 동네에 살아요?
82쿡 : @@동 삽니다. (어차피 직원 연락망에 다 나와있음;)
개새@: 우리 동네랑 가깝네.. 맥주는 해요?
82쿡 : 술 안 마십니다. (슬슬 이상하다 싶음)
개새@ ; 한 잔 정도는 괜찮은데.. 경기도 쪽에 아는 사람 있나?
82쿡 ; 네?-_-;
개새; 술 안마시면 경기도쪽에 맛있는 한정식집 아는데..아는 사람 마주치면 어쩌나...
82쿡; (아......갑자기 욕이 튀어나오려고 함. 이게 말로만 듣던 그...)........무슨 말씀이신가.....;
개새; 나 외로워.. 주말에 만나서 밥먹고 술 한잔 하면 되겠다. 전화 할거지? 수줍어서 못하나?
        82쿡..2쿡 2쿡아
세상 있는 욕 없는 욕 다 생각나고
아나 진짜 옆에 총 있었으면 쐈을지도 몰라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사실 태어나서 누구랑 싸워본적 없어요ㅠㅠㅠㅠㅠ그래서 바보같이
대꾸도 못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용기내서 욕을 퍼부어주거나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려고 하는데 동료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일하는 척 하더군요.

막 눈물이 나려고 하고 화나고 진짜 망신스러워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료들에게 말하기도 뭐해서 혼자 앓는데 동료가 눈치 채고
저 개새 원래 저질이라고 ㅠㅠ 앞으로 옆에 있는 동료랑 꼭 같이 붙어다니기로 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넘 바보같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진짜 넘 속상하고 눈물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IP : 58.224.xxx.1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3 10:57 AM (58.122.xxx.58)

    근데 ㅠㅠ가 너무 많아 글이 집중이 안되네요
    그리고 상대할가치없는 인물 그냥 쏴부쳐 버리지 눈물까지 흘릴일같진않구요

  • 2. 맘여린 아가씨구나
    '09.8.3 10:59 AM (61.72.xxx.64)

    나같은 아줌마는 한술 더 떠서 뭉개버리는데

    잊어요
    무시하고요
    별 종자들이 다 잇어요

  • 3. ..
    '09.8.3 10:59 AM (220.76.xxx.158)

    그넘 한테 당하신분이 많으신거 같은데
    연합으로 공문이라도 작성해서 회사에 알리면 어떨까요??

  • 4. 미친
    '09.8.3 10:59 AM (124.5.xxx.182)

    개가 짖었다고 생각하세요
    님 대신 제가 욕 많이 할께요
    날도 더운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 5. 허...
    '09.8.3 11:00 AM (222.239.xxx.45)

    똥은 더러워서 피하죠.
    제가 대신 욕해드릴게요. 아자!

  • 6. 울지마세요
    '09.8.3 11:03 AM (118.220.xxx.58)

    세상에 강아지아드님이 얼마나 많은데 뭐 이까짓거 가지고 울고 그러세요. 눈물 아깝게.
    강아지아드님이 또 찝쩍대면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씀해주세요.
    "미리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해요. 저희 친오빠가 경찰인데 지난 번에 해주신 말씀을
    전했더니 제 손에 녹음기를 꼭 쥐어주면서 근무할 때 항상 틀어놓으라고 하대요.
    그리고 또 한 번 같은 말씀을 해주시면 지체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전화하라고도 하고요.
    오빠 근무지가 00이라 부르면 삼십분 내로 올텐데, 어떻게 괜찮으시겠어요?"

  • 7. ,
    '09.8.3 11:04 AM (221.163.xxx.100)

    원래 그런 넘이라니, 그냥 미친개가 짖나부다 하고 넘기세요

    그런 류의 사람 어느 조직이나 있기 마련입니다.

  • 8.
    '09.8.3 11:12 AM (218.38.xxx.130)

    개짖는 소리에 맘 상해하지 마세요.
    개가 사람 말을 해서 신경쓰이게 하고 난리냐.
    대범히 생각하세요.
    화는 제가 대신 내드릴게요.
    별 미친놈이 다 있군요!
    저같으면 혼잣말처럼 "미친거아냐" 이런 다음 어머나 들으셨어요? 혼잣말인데 ㅎㅎ
    이러고 싶지만 그렇게는 안되겠죠.
    힘내세요. >_<

  • 9. 허...
    '09.8.3 11:15 AM (222.239.xxx.45)

    그리고 저도 늘 뒷북치는 스타일입니다만..
    '따님분이 그렇게 꼬시라고 가르쳐 주셨어요?' 한마디 해주고 싶군요.
    그 놈이 알아들을랑가..

  • 10. 저런
    '09.8.3 11:15 AM (118.217.xxx.94)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혹시 인사에 영향을 기치는 상사가 아니라면
    직원들이 들어올때 큰소리로 말하시지그러셨어요?

    '뭐라구요? 제가 주말에 00님을 왜만나요? 왜 술을 마셔요? 왜저랑 주말에 경기도가서 술마시자고 하는지모르겠네요 이런말하시는거 사모님이란 자제분들은 다아시나요?"

    라고 말하면 알아서 일파만파 소문 퍼질텐데....

    저도 회사다니던 아가씨때 공포의 이사님이 있었는데
    친한척 스킨쉽을을 하고 결재받으러가면 다리 훎어보고 그랬어요

    소문이 자자했는데 저한테는 조심하니까 동료들이 비법물어보더군요

    다른동료들은 야근할때 수고가많지하면서 어깨동무하고 브래지어 후크 쓰다듬으면
    왜이러세요 하고 어쩔줄몰라하더라구요

    전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번만났는데 괜히 어깨돌리면서 팔뚝을 쓰다듬길래
    팔을 확 빼고 눈을 쏘아주었죠
    찔끔하던걸요

    가장 확실한 무시는 지나갈때 눈내리깔고 경멸의 눈초리로 한번 훎어주는겁니다
    째려보는 거 확실히 효과있어요

    동료들 들어올때 일하는척하는 비겁한 남자는 정면대응해주면 꼬랑지내려요

  • 11. 정말
    '09.8.3 12:48 PM (222.107.xxx.148)

    개**들이 의외로 많아요
    다음에 또 그러면
    성희롱으로 고소해버린다고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이 긴바지, 긴팔 입는다고 쓰신거
    진짜 울컥하네요
    성희롱이 피해자가 그럴 짓을 했지라는 오해로
    피해자를 두번 죽이는 일이라는거 확실히 알겠네요
    원글님 잘못으로 일어난일 아니니 그런 변명 안하셔도 되요

  • 12. ..
    '09.8.3 1:45 PM (114.129.xxx.246)

    내가 다 복수해 주고 싶네요..미치 새*..진짜 욕나오네요..
    속상해 하지 말구요..개무시하면서 경멸의 눈초리로 비웃어 주세요..

    정말 저런 사람이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다니..

  • 13. 근데
    '09.8.3 10:40 PM (121.131.xxx.41)

    따님이 어느 학교 나오셨어요?
    일년 선배면 알음알음으로 알 수도 있겠네요
    이름이 뭐죠?

    다음엔 말 끝나자마자
    그렇게 물어보세요

    별 뷰~윙신 같은 넘들이 넘쳐나서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898 경주서 맛보았던 '밀면'을 못잊겠어요,, 서울에서 3 밀면 2009/08/03 926
477897 아흔이 넘으신 할머니께 간식좀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12 .. 2009/08/03 1,788
477896 애키우면서 한번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25 @@ 2009/08/03 2,010
477895 초등학생 언제 개학합니까 --+ 9 -- 2009/08/03 779
477894 내년 건보료 6.4% 인상 추진 7 세우실 2009/08/03 491
477893 중앙난방 아파트 온수가 안나온데요 5 걱정 맘 2009/08/03 552
477892 영어 유치원에 대해... 6 방학후 단축.. 2009/08/03 615
477891 휴가때 쌈박하게 옷입어보고 싶어요..권해주실래요? 7 직딩맘 2009/08/03 838
477890 뚝섬 수영장 가면 춥지 않을까요? 3 이 날씨에 2009/08/03 768
477889 경기도 양주 송추계곡 원래 이래요..? 2 허허 2009/08/03 3,422
477888 영화 up 평이 굉장히 좋은데 초등 6학년이 보기에 재미있을까요?? 4 궁금 2009/08/03 771
477887 이삿날이 잡혔는데요..전학 신청은 언제 하나요? 2 전학 2009/08/03 528
477886 이게 바로 천국이로구나~ 3 히히 2009/08/03 863
477885 울릉도 여행 7 휴가다~ 2009/08/03 639
477884 겨드랑이 털에서 가끔 이상한 냄새가 나요? 2 겨드랑이 냄.. 2009/08/03 998
477883 서울역에서 삼각지 전쟁기념관 가려고 하는데요.. 2 .. 2009/08/03 279
477882 컴퓨터에서 2 도와주세요... 2009/08/03 176
477881 포스터 방학숙제요,색칠할때 꼭 3 포스터물감으.. 2009/08/03 318
477880 아무리 급해도.. 1 거품.. 2009/08/03 256
477879 희한합니다.ememememememememememememe em! 7 희한하네 2009/08/03 1,436
477878 지나친 스킨쉽.... 8 이보다 더 .. 2009/08/03 2,167
477877 30개월 아이, 공연 잘 볼까요? 2 공연 2009/08/03 237
477876 뮤직*크같은 가요순위 프로그램 있쟎아요^^; 2 가는거야~ 2009/08/03 1,856
477875 노무현 전대통령님 추모 달력 표시 기념일 및 문구 추천부탁드립니다. 9 추억만이 2009/08/03 428
477874 저 진짜 속상해요 ㅠㅠ 13 .... 2009/08/03 1,630
477873 이사가면 하고 싶은 일들.. 3 초보엄마 2009/08/03 548
477872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구하기 24 아파트 2009/08/03 1,974
477871 아기들 속싸개 언제까지 싸 두나요? 5 아기엄마.... 2009/08/03 2,605
477870 아기들이랑 놀아주는거 정보..어디서 얻으면 될까요? 아기엄마 2009/08/03 124
477869 불안합니다. 4 바람바람 2009/08/03 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