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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정신질환자 있으신분 도움 좀 받고 싶습니다.
혹 집안에 정신분열증이나 정신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 계신가요??
결혼하고 몇년 안돼서 시숙이 갑자기 이상 행동을 시작했어요.
교통사고로 젊은나이에 팔한쪽이 없는 장애를 가지게 되었구요.
워낙 내성적이고 말이 없으신 분이예요.
이때 사고로 인해 대인기피도 있으시고 해서..
말을 할때 좀 더듬거리시고 행동에서도 어둔합니다.
이것때문에 저희친정에서 반대 많이했죠.
다 제가 거두어야 될 짐이라고 생각하셨으니까요.
시누이들 많지만 형제 한둘이구요. 그러다보니 막내이면서도
저희부부가 시댁 대소사를 다 도맡아 하다시피 했어요.
결혼하고2년되었을때 시아버님 칠순잔치를 했는데
그때 시숙이 뭔일이 있었는데
몇달뒤 사람이 이상타했는데...
시부모님도 그렇게 생각되었는지 대학병원에 갔다가 정신분열증이라는
엄청난 진단을 받았죠.
정도가 심해져 격리시켜야 한다구...
철장있는 병실에 형을 놔두고 온 신랑과 시어머니 같이 껴안고 우는데 너무
안됐더라구요..
아버님역시 눈시울이 붉어지시고...
근데 대학병원이라는것이 병원비가 만만찮아 시부모님 걱정하시다
중간에 그냥 퇴원시키시더라구요.
병원에선 절대 안된다하는데도....한달있었는데 검사비하고 해서 몇백이 나왔다고...
약만으로 버텼는데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제가 이래저래 알아보고 신랑한테 말해서 괜찮다는 작은병원을 소개해
다시 입원하셨죠. 몇달 계시다 퇴원해서 약을 드시는데...
이때부터...시작입니다.
신랑한테는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옵니다. 무슨일 없냐구 있슴 말하라구...
여기에서 끝이 아니라 저에게도 집으로도 전화옵니다...
이것이 벌써 7년...
나아지거나 나빠지는거 없이 똑같습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똑같은 얘기를 일주일에 몇번씩 7년동안 들어오니 미치겠구요.
남편은 안타까워 형인지라 아직까지 형을 위로해가며 그 이야기 다 들어줍니다.
저희도 참 살기 평온하면 괜찮지만...저희 역시 어렵게 사는지라...
어쩔땐 짜증이 나서 남편에게 왜 그냥있냐고 병원가야하지 않냐고 하는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일이 중간에 끼여있어서 남편도 고민만 합니다.
거기다 남편은...병원에 입원도 하고 했지만 입원전과 달라진게 없다며
병원을 믿지 않습니다.
그저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계속 이렇게 평생 이어질꺼라 생각합니다...
좀전에 또 시숙한테 전화를 받았습니다.
동생한테 뭔일 없냐구....ㅠㅠ
시누들한테도 자주 전화를 하는가보더라구요.
근데 누구하나 강하게 나서는 분들이 없으십니다
시부모님은 시숙이 이런이야기를 하면 버럭 화부터 냅니다.
그래서인지 시숙은 집에선 이런 얘기 절대로 하지 않구요.
환시도 있는거 같고...누가 자기를 감시한다는 생각과 해꼬지를 할려고 한다는둥
상태가 호전됨이 없는데...저는 병원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시댁식구들 따라주는 사람이 없네요.
제작년에 도저히 이렇게 있어서는 안될꺼 같아 시누중에 제일 좀 빠르신 형님께 전화를 해서
집안을 발칵 뒤집은 적이 한번 있었어요.
근데 저만 이상하게 되어 버렸답니다.....
이런경우 그냥 두고두고 봐야하나요?
아님 뭔 조치를 다시 취해야하나요?
겁도나고 이런 전화역시 지치고....남편역시 일때문에 너무 힘든데 시숙전화에 더 스트레스 받는거
같고...
혹 집안에 이런분 계시는 분 계심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남편말대로 평생 이럴수 밖에 없는건지??? 아님 지금 뭔가 잘못된건지???
약은 계속 드시고 계십니다
1. ...
'09.7.4 11:56 AM (211.49.xxx.110)제가 알기론 정신분열증도 약만 잘 먹으면 증상이 많이 좋아지고 사회생활도
가능한걸로 아는데 시숙되시는 분은 장애 때문에 그런지 약이 전혀 듣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게 병인데 약을 먹는중에도 차도가 없다면 병원을 바꿔보든지 하시구요
그것도 안되는 상황이면 원글님댁 전화번호를 전부 바꾸든지 수신거부해서
안받으시는게 좋을거라 생각해요
안받아주는 시부모에겐 안그런다니 만만한 사람만 힘들거 같아서요2. --;;
'09.7.4 11:59 AM (211.200.xxx.18)안받거나 수신거부 되어있슴 난리 날꺼예요.
제가 이일로 인해서 집전화를 잘 안받거든요.
그럼 신랑 전화옵니다.
뭔일있냐구 형이 전화했는데 집에 전화안받는다해서 자기가 전화했다구..ㅠㅠ
저한테 얘기안하면 남편을 괴롭히니...ㅠㅠ3. 그런데
'09.7.4 12:03 PM (121.160.xxx.77)약 먹으면 많이 호전되던데 약을 끊으셨나요?
큰일 생기기 전에 약을 드셔야지 싶네요...4. 난리를
'09.7.4 12:03 PM (211.109.xxx.166)한번 난리 나는게 낫지요.
남(형제든 부모든) 때문에 부부가 파탄이 날수도 있어요.
님네 부부 그 스트레스 어떻게 풀겠습니까?
부부사이 불화도 그렇고, 아이들에게 잔소리도 그렇고...결국 님네 가정만 힘드는거지요.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서 비빈다고 했는데,,님네부부가...죄송하지만, 언덕이 되어주고 있으면서 그런 하소연이 힘들다고 하면 ,,,,,3자들은 답을 내줄수가 없지요.....5. --;;
'09.7.4 12:05 PM (211.200.xxx.18)원글입니다
약은 계속 드시고 있어요.근7년동안...
제가 걱정하는것이 단지 하소연이 아니라는 거랍니다.
하소연이라면 저역시 속 이야기 여기저기 얘기하며 푸는터라 이해합니다.
근데..이건 다른 문제여서...6. 난리를
'09.7.4 12:16 PM (211.109.xxx.166)근데 약을 먹고 있다는걸 누가 확인한적 있나요?
예전에 듣기로는....어떤 병이든 약을 안먹는 사람도 꽤 될거예요.
입안에 넣는거 말고 꿀떡 삼키는것 까지 봐야 다 먹는것이지요.7. --;;
'09.7.4 12:20 PM (211.200.xxx.18)시어머님께서 챙겨주시구요.
물 떠서 먹는거 확인하신대요...
이렇게라도 안드시고 계시다는 더 문제가 커지구요.
입원할때 증세를 봤기때문에 그렇지는 않거든요..8. 그런데,
'09.7.4 12:47 PM (119.149.xxx.27)님 그냥 전화 받아주심 안돼나요?
님 이 전활받지않으면 아마 집이 궁굼할거예요.
님보다 가슴찢어지는 시어머님을 생각해보세요.어머님 쓰러지시면 님도 고생입니다.
정신질환은 정말 우리 기까이에 있어요.조금더 마음을 베풀어 주세요.
아무리 님이 힘드셔도 어머님이나, 형제들 보담은 덜 아프실겄같아요.9. .
'09.7.4 1:00 PM (211.243.xxx.231)정신분열증은 초기에 잡으면 호전될수 있지만 만성으로 가면 치료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져요.
벌써 7년이나 되셨으면 완치하기는 어려울거예요.
그냥 전화로 가족들 괴롭히는 정도에서 더 악화되지 않으면 그나마 약 먹어서 그러려니 생각하세요.
전화 듣기 싫으시면 받아서 그냥 옆에다 두고 다른일 하세요.10. 가족
'09.7.4 1:03 PM (124.56.xxx.89)약을 약먹는거 같은데요.. 약을 먹는데도 그렇다면 병원을 바꿔보세요...
정신과는 대학병원 별로입니다..
아는 동생이 같은 병이었는데.. 약을 먹으면 정상적인 사회생활하는데 지장없다가
약을 안먹으면 재발하더라구요..
그리고 원글님~ 어머님께 약을 삼키는지 물고있다 뱉는지 잘 살펴보시라고 해보세요..11. 간호사
'09.7.4 1:13 PM (61.76.xxx.111)정신전문간호사입니다.우선 정신분열증이란 병은 완치가 되는병이 아니라 평생약을 먹으면서 입.퇴원을 반복하는 정신질환입니다,환자자신도 문제지만 가족들먼저 지치는 병입니다.
환자와 같이 생활을 하다보면 정상인도 환자와 같은 증상을 공유하게될 가능성이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만성화되면서 가진돈 다 탕진하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정신병원이나 요양소에서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증상을 보아하니 환시와 망상이 있는듯한데 증상이 없어질때까지 입원시키는것이 좋겠습니다.
주위사람이 위험할수 있고 행동조절이 스스로 되질않는것 같아요.
가족회의를 해서 입원을 시키시고 평생투약을 해야된다는점 당부드립니다.
너무 그문제에 정신적인 소모를 하지마세요.시숙문제에 1순위를 두다보면 님네 가족부터 무너집니다,잘헤쳐 나가시길 기원합니다12. 20년넘게
'09.7.4 5:43 PM (116.40.xxx.63)번듯하게 잘생긴 청년이 대학입학하고 알바하다가 손가락 다친 후
정신분열로 발전돼 지금도 답답하게 사십니다.
가족들 만신창이가 됐네요.
40대 후반이 되어 일자리도 없고 아버지는 화병으로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어머님은 작은 아들때문에 죽고 싶어도 못죽는다고 하고
다른형제들도 그 형제때문에 늘 신경이 곤두 서서 삽니다.
정신이 병든다는거 ..참 무섭고 위험한 질환입니다.
너무 소모적인 일 시도하지 마세요.
오랜병원생활이 더 피폐하고 망가지는 길일수도 있습니다.13. 요새
'09.7.4 6:00 PM (118.35.xxx.128)예전에 입원하신 이후 신약들이 여러개 더 나오긴 했습니다만, 입원해서 투약을 변경한다고 더 호전될지는 모를 일입니다. 위의 분들 말씀처럼 만성화된 상태에서는 더 악화되지 않은 상태만을 유지하는 경우도 종종 있구요.
지금처럼 비교적 일정한 상태가 유지되고있고, 약을 처방하는 담당의사가 입원을 권유하는 상태가 아니고 다른 가족들도 현상 유지를 원한다면 따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관련 약물을 처방하는 사람인데요, 같은 병명이어도 다 입원하여 치료하지는 않구요 외래로도 조절가능한 범위가 있어서요, 입원치료만이 유일한 정답은 아닙니다. 외래 진료때 환자분과 보호자(시어머니)만 가신다면 증상을 충분히 설명 못 하실 수 있구요. 남편이나 다른 가족이 외래 진료때 함꼐 동행하여 현재 남아있는 증상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시고 개선할 방법이 있는 지 문의하시는 것 부터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투약을 변경하면 얼마나 어떤 점이 좋아졌고 어떤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나오는지 계속 상의해가면서 조절해야 하기도 하구요.14. 111
'09.7.4 9:33 PM (121.138.xxx.205)병의 경과는 평생을 가지만
병원치료를 좀 하면서 사회생활을 할수 있도록 해야되구요
기독교 쪽의 재활기관을 알아보세요
정신장애인들을 도와주면서 사회생활을 도와주는 기관이 있어요
집에서 약이나 먹이면서 방치하면 안됩니다
사회생활을 하게 해야돼요
그러면 불완전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구요
스트레스를 주면 안되거든요
정신분열에 걸려서 지금도 치료 중이나 훨씬 나아진 남동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나이는 40대 후반
동생은 중반.
친가족들은 정말 가슴이 미어지고 눈물이 마를 새가 없지요
제 아버지는 충격으로 위암이 발병해서 돌아가셨어요
그래도 다 세월이 가니까 살아지더이다
돈이 있으면 좀 견디기가 낫구요
코너에 몰지 마세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겨요
환청 환시가 심해지고 나중엔 부모한테 행패도 부리거든요
살살 달래가면서 약도 먹여가면서 사회생활에서 소외되지않도록 조심조심해야돼요
남편분은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을꺼예요
많이 힘을 주시고 위로하세요15. .
'09.7.5 12:54 AM (61.109.xxx.11)이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 이병입니다..환자와 같이 사시는 시부모님은 얼마나 힘드실까요?
제 가족중에 오빠가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우리 오빠는 원글님 시숙보다 증상이 더 심했어요.
약먹어도 효과도 모르겠고..저희 오빠는 십년넘게 병원에 있네요.
원글님 시숙님은 정도가 심하진 않으신가 보네요..같이 사시는 분들이 별로 힘들지 않나보네요.
저희 엄마는 십년 넘게 고쳐 보려고 노력하시다..이젠 절대 같이는 못산다고 하던데..
그냥 포기하시고..오는 전화 받아 주시면 안될까요.16. 저희집엔2명
'09.7.5 3:19 PM (58.225.xxx.94)포기하시고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합니다
시부모님도 맏아들이라 더 고심하실텐데
저렴한 국가기관에 요양시키면서 가끔 면회가는 정도로만 하셔요
중간에 기적적으로 피눈물나게 한번 회복되더니 다시 원상태.
회복되었을때도 예전 정상인같지는 않더군요.
자식들에게도 그모습 보여주어 좋을 것 없고 원글님 그 정도의 마음이시면 잘하시는겁니다
요양기관을 알아보세요.
에전에는 관심도 없었던 SBS 밤11시 고발 프로그램 열심히 보다가 보기 싫어져서 안본지도 꽤 되네요.
저희집엔 이웃의고발로 방송국에서도 왔다 갔답니다
지방에서 그나마 제일 주목받던 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