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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상한 남편과 결혼했다
현명한 생각을 구합니다
남편과 10년째 결혼생활을 하고있고 지금살고있는집이 아버님명의로 되어있고 시댁 5분거리입니다.
그집을 분양받을때 2/3가량 저희돈이 들어갔습니다. 근데 신랑직장은 집에서 1시간반정도되고요
근데 지금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5년이 되어가는데 아직 명의를 하지않았답니다.
저도 시댁이 돈을요구할까봐 두려워 이때껏 명의를 요구하지않았습니다.
근데 정신이 확드는게 제친구는 저희와 비숫한금액으로시작해 갈아타기를 잘해서 현재는 금전적으로 차이가 많이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아이들 학군도고려하고 저희남편직장도 가까운곳에 전세를 가겠다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그걸로 남편과 많이싸우고있어요
더불어 나는 돈을 나눠드리더라도 이번엔 등기며 확실히 주장하며 이사를가겠다는것입니다.
근데 평생을 시댁근처에서 살기로 약속하면 시댁에서 등기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저에겐 떠날지도 모르는 불신감이 있다나요
근데 사실 살면서 계속 여기를 떠나고 싶었거든요 별로 비전도 없어보이는지역이고 실제로 그렇구요
시댁아니고는 살 이유는 없거든요
근데 저는 사실 굉장히 화나는건 인간에게는 거주이전의 자유라는게 있는거 아닌가요
이렇게 이사를 못하게 묶어둔다는게 수치심마저 듭니다
전 너무 남편이 이상하게 생각됩니다 인정하고싶진 않지만 정말로 정말로 마마보이라는걸 이제야 알겠어요
하루에도 4번정도는 전화통화하구요, 아이들과 놀러갔을때도 틈만나면 구석에서 전화합니다.
저는 돈을나눠주더라도 등기를 하고 이사를 하고싶습니다.
근데 남편은 시어머니의 청을 받아 등기를 하고 근처에 끝까지 살기를 원합니다.
(참고로 시어머니가 그렇게 강하게 원하는것같아요)
저는 남편이 시어머니하고 살아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내가살고싶은지역에서 아이들과 살고싶습니다.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될까요?
별로 싸움을 좋아하지않는지라 머리가 아픕니다.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1. .
'09.7.4 11:34 AM (125.189.xxx.46)법적으로 어머님이 등기를 해주고 말고할 권리가 있는건 아니잖아요
상속법에 따라 남편과 어머니의 지분이 있을 것이고....
원글님이 남편에게 확실하게 입장표명을 하세요
난 학군때문에 꼭 이사를 가야겠고
당신은 어머니와 우리가족중 누구랑 살건지 선택하라고2. ...
'09.7.4 11:44 AM (125.177.xxx.49)근데 상속권이 배우자도 있어요 그러니 배우자 상속포기 동의가 있어야 할거에요
우선은 남편 이 문제네요 남편이 내편 아니면 힘들어요3. 낙천
'09.7.4 11:45 AM (122.153.xxx.194)그저께에 보았던 MBC "4주후愛"가 생각나네요...
4. d
'09.7.4 1:46 PM (121.141.xxx.4)좀 다른 관점에서 보면 애들교육문제등을 구실로 시댁에서 멀리 떨어져 살고싶은게 원글님 생각같은데.... 이사보다 남편분이 마마보이 기질을 고치는게 먼저 아닐까요?
근데, 크게 불편한 점 없으면 쓸데 없는 비용 들이지 말고, 그냥 거기서 사시는게 좋을듯 한데요.5. 계기
'09.7.4 1:48 PM (222.101.xxx.91)남편입장에서 말을 하자면
어쨌든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산 집인데 홀로 계신 어머님을 두고 이사할 필요가 없다죠
가만히 있으면 그냥 내집에서 편히 살수있는데 괜히 집팔아서 이리저리 나누고
어머니하고도 대립하고 싶지않을수도 있구요
무조건 이사가고싶다 하지마시구요
큰아이 초등4학년때는 중학교를 고려해서 이사해야한다
이사를 하며 부동산 재테크한 친구는 지금 이정도 자산을 모았다
남편 직장하고 가까운 거리로 가면 아침에 운동을 할 수있다 등등
대화중에 화내지말고 얘기를 하시고
가능하시면 이사가실 곳도 조용히 다 알아보세요 필요한 자금이나 이런것도 계산해놓으시구요
그리고는 때를 기다리시면 기회가 온답니다
가고싶은 지역에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가 나왔다던가 아님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진학률 높은 학교 근처로 옮기는게 설득이 가능할때나 등등
감정적으로 나도 살고싶은 곳에 살권리가 있다 이런말은 남편이나 시댁에게는 싸우자는 얘기밖에 안되니까 천천히 준비를 하세요6. 코코아
'09.7.4 2:41 PM (61.72.xxx.203)댓글 정말감사해요. 지금 내리는 비만큼이나 가슴속이 시원해지네요
첫번쨰는 마마보이인것떄문에 많이 지쳤구요(어떻게 고칠수있나요.제마음은 그거고치는 차원에서도 멀리 이사가기를 원한답니다.)
두번째는 이렇게 시댁눈치보며 계속 눌러앉으면 재테크는 꽝이될것같은 두려움때문에
마음이 많이 다급하답니다. 진짜 제가 뿔났어요7. 초조
'09.7.5 5:02 AM (120.142.xxx.234)초조해하지 마세요.
느긋하게 물밑작업 하시면서
정말 계산기 두들겨 가며 말슴하세요.
저 남편 직장 가깝고 학군 괜찮은 곳에 지금 무리하며 살고 있는데....
삶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남편이 덜 피곤하니 식구들하고도 많이 가까워졌고요.
(특히 아이)8. ...
'09.7.5 7:37 AM (58.226.xxx.32)시댁과 가깝고 멀고를 떠나서 살고 싶은 동네에서 살고 싶다,
시어머니가 같이 살고 싶다면
따라 와라... 이러면 남편 마음이 좀 움직이지 않을까요?
시어머니가 실제 따라온다면... 끔찍하지만서도...9. 저의 경우
'09.7.5 10:06 AM (221.138.xxx.59)님과 비슷한 경우로 16년 전 시부모님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서울의 끝과 끝 정도의 거리에서 살았지요.
한번 가까이 살게 되니 이사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몇번 이사를 가볼까 했는데 장남이라서 혼자 뜨게 안되네요.
부모님은 신경쓰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것도 좀 복잡한 문제가 있구요.
저희는 마마보이가 아님에도 그렇습니다.
아이들 좀 더 크면 이사하고 싶은데
그 때는 시부모님이 연로하시니
함께 살아야 될거 같고.
저도 함께 사는게 걱정되지만
남편이 시아버지랑은 잘 맞지 않아서 합가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마음 속으로 기도 합니다.
제발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보다 오래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