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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이라는데 정말 동안인 얼굴 봤어요

부러움 조회수 : 2,613
작성일 : 2009-06-29 09:48:59
제가 생각하는 동안은 말그대로 어려보이는 겁니다.
  호리호리하고 피부하얗고  패션지에서  피팅모델하는 20대로 보이는게 아니라...
그야말로 아이얼굴같은 얼굴이라 생각해요

40살이라는데요.. 정말 화장 하나도 안한 맨얼굴..
  눈이 굉장히 까맣고 눈썹이 길었어요.
  얼굴피부는 좀 까만편에  아기처럼 매끄러운 피부는 아니고 , 잡티는 없지만 그냥 건강한 피부라고
느껴지는 정도...(맨얼굴인거 당연 표시나죠)  그 자리에 다 화장품 냄새 진동하는 사람들이었거든요.
   피부도 뽀얗고 매트하게 표현한 세련된 사람들 천지

   근데, 눈동자가 꼭 아이같았어요.  눈물이 금방 떨어질것 같고  동공이  까맣고 큰편이었구요..
  웃을때는 정말  "순수, 순진" 그 자체..

옷은.. 좀 아니었죠.  청바지에 티셔츠였는데요.. 요즘 유행이랑 영 떨어진 단순폴로티, 낡은 청바지.

신발도 할머니들이 신는 편한 단화..     키도 큰편아닌 중간, 몸매도 그냥 마른편..

  근데요   이 모든것을 커버할  동안이었습니다.   머리결은 돼지털이었고 까맨는데  핀으로 대충 꼽고
  촌스럽게 실핀으로  얼굴에 머리날리는 것 정리한...
  
꾸미면 정말 예쁠텐데라는 생각들더군요.

  얼굴이 얼마나 호감가고 예쁘고  순수하게 보이던지.. 이사람은 이게 많이 플러스 될것 같다 생각되었어요.
  근데, 이런거보다   말하는거에 더 순수하고  바른느낌받았어요.   얼마나 겸손한지..
   나중에 다른사람한테 말 들어보니  학벌도 최고던데.
  아마 외모로 보면  절대 그렇게 느껴지지 않구요.   약간 촌티나는...


  사실, 제 옆에는  생머리로 마론인형처럼 머리 길고,  눈썹, 아이라인 등 반영구 자연스레했으며, 몸매 44로 무지 날씬한 엄마가 앉아 있었는데요...     전 그사람보다   이 사람이 더 어려보이더군요.
   세련되지도 않았는데  뭐가 그리 어려보이나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모든게  얼굴이었습니다.
  특히 눈.   크고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사슴같은..
으... 이런거는 성형이나 화장으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거겠지요..

  제가 본 이 동안얼굴은  정말 안잊혀질꺼 같더군요
  
IP : 218.147.xxx.6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09.6.29 10:05 AM (61.85.xxx.188)

    동안 동안 그러는데
    전 동안이 왜 그리 장점인지 모르겠어요
    동안이든 노안이든 그 사람 나이는 어디 안가잖아요
    전 동안보다 아름다운 얼굴 성숙미가 느껴지는 얼굴이
    더 부럽고 이뻐보여요 전인화나 김미숙같이요
    동안은 아닌데 우아하고 분위기 있는 마스크가
    너무 부러워요 나이 들어도 아름다울 얼굴
    이쁘장한게 아니라 여성스럽고 우아한 얼굴
    최고로 부러워요

  • 2. 흐음.
    '09.6.29 10:11 AM (220.126.xxx.186)

    아무리 동안 얼굴이라고 해도........
    삶의 연륜은 얼굴에서 다 나옵니다^^;;
    동안보다도 아름답게 늙어가는게 저는 가장 부러워요.

  • 3. 저도
    '09.6.29 10:19 AM (222.99.xxx.175)

    요즘은 억지로 어려 보이고 젊어 보이려 애쓰는 것 보다는 자기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움이 훨씬 아름답다고 생각해요.하지만 마음을 곱게 써야 곱게 나이든다는 말에는 공감하는터라 마음 곱게 쓰고 싶은데..그 건 조금 어렵네요.

  • 4. ...
    '09.6.29 10:23 AM (115.136.xxx.205)

    저는 52살 먹은 동안을 얼마전에 봤어요. ^^; 제가 쇼핑몰하는데 와서 물건산다고 회원 가입했는데 분명히 50 넘은 아줌마였는데 스타일이 20대 바비인형이었어요. 그러니까 뭐라고 할까 늙은 바비인형이라고나 할까? 음료수 드린다고 하니까 당뇨 있어서 안된대요.^^ 좀 묘한 느낌이었어요.

  • 5. 레이디
    '09.6.29 10:26 AM (210.105.xxx.253)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살아온 60대로 보이는 노인인데,
    알고보니 실제 나이가 75세인 분.
    이런 분들이 진정한 동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TV에 나오는 동안대회 순위안에 든 분들보다.

    목주름 방지를 위해 베개를 안 베고, 아이들과 무관하게 본인의 수면 9시간을 늘 유지하는 인위적인 노력보다 더 높이 평가합니다.

  • 6. ..
    '09.6.29 10:37 AM (219.250.xxx.124)

    어려보이는건 부럽지 않나요?
    그리고 생각 자체가 오픈되어있는 그런 사람도 좋아보여요.
    젊어보이려고 애쓰는거.. 그것도 전 정말 나이드니 나쁘게 보이지만은 않던데요.
    노력하는자세. 자기를 발전시킬려고 노력하는거..
    그게 정말 좋은거 아닐까요

  • 7. 아마
    '09.6.29 11:06 AM (211.206.xxx.140)

    어려보인다기보다 순수한느낌이였던거 같네요.. 맘을 좋게 먹고 사셨나보네요.. 나이들면 정말 성격같은게 얼굴에 남는거 같아요.

  • 8. 동안
    '09.6.29 1:36 PM (211.207.xxx.62)

    동안이 뭐가 좋으냐 동안의 기준이 뭐냐
    요즘 게시판에 자주 나오는 말이지만...

    늙어서 호호백발에 얼굴에 주름이 주글주글 이가 다 빠져 합죽이가 되어도
    童顔 - 말 그대로 아이의 얼굴인 사람이 동안이죠.

    생김새와 겉치레를 떠나 순수한 마음으로 살면 쪼그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맑은 눈빛 밝은 미소 간직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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