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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도 닦았어요.ㅠㅠ

고1 아들 넘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09-06-29 09:48:08
오늘부터 시험이라 새벽 4시에 깨웠어요.
일요일인 어제도 책만 들고 있을뿐 공부를 안하니 제 속이 탔어요.

내 눈치 보느라 일어나 책상에 앉는거 보고
시험기간이라 위에 부담 안가는 반찬으로 신경써서 아침  준비하고 있는데...

30분이나 채 앉아 있었나....주방에 나오더니 지금 밥 먹고 싶다고..ㅠㅠ
기다리라고 다 되면 부른다 했더니 들락달락 거리며 식탁에 해놓은 반찬 손으로 집어 먹질 않나..ㅠㅠ

결국 6시에 밥 차려 주었더니 밥 한공기를 30분 넘게 붙잡고 있는걸 보니 속이 부글부글..ㅠㅠ
밥만 다 먹고 씻고 헤헤 거리며 학교 가네요.

아들넘 하는행동을 보는 내내 시험보는 날이라 내색은 못하고 욱하는걸  참느라
베란다 창문 닦으며 마음 다스렸어요.

오늘 저는  새벽 3시에 눈이 떠져서 거실에 나와보니  앞동에 아이들방에 불켜진 집들이 있더라구요.
그걸보고 아들넘 방에 가보니 업어가도 모르게 자고 있으니..

아휴,,시험지 받아들고 모르는것 투성이라 빨리 쉬는종 울려라 하고 있을 아들넘 모습이 그려져요..ㅠㅠ

IP : 218.234.xxx.1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훌륭한
    '09.6.29 9:52 AM (118.176.xxx.238)

    어머님이세요
    아직 내공이 안되는 저는 벌써 쥐어박았을겁니다.
    그러면 아들은 기분상해서 더 시험보기 어려웠을테고...
    잘하셨어요
    언젠가 어머니맘 헤아리고 스스로 공부할 날이 올거예요
    너무 걱정마세요

  • 2. ㅜㅜ
    '09.6.29 10:04 AM (210.103.xxx.39)

    중 2 아들 오늘부터 시험인데 학원 갔다온 후로 게임하더군요.
    아레 놀토도 일어나자마자 게임. 정말 이해불가네요.
    본인 말로는 쉬는 시간에 게임하는게 뭐 나쁘냐는 식이니. 정말 숨 한번 고르게 만듭니다.
    남자 아이 정말 힘들어요.
    원글님 마음 공감합니다.
    지금 어찌 시험을 치고 있는지 참.....

  • 3. 으으
    '09.6.29 10:24 AM (124.61.xxx.26)

    울고딩딸도 목요일부터 시험인데 놀토낀 황금주말을 좀 알차게 공부하길바라는 맘으로
    평소에는 해주지도않는 음식 해주며 신경써줬건만
    냉장고로 들락날락 화장실로 들락날락 시간되면 음악프로도 시청해야되고;;;;;;;;;;;
    전 정말 다시 태어나면 결혼자체를 안할거지만
    더더욱 자식은 안가질거라고 맹세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받은 이과문과 선택하는 통신문을 오늘아침에 밥먹으면서 내놓습니다
    수학진저리 내는 아이라 문과는 당연한건데 거기에 세부적으로 과목선택이 있더라구요
    근데 그걸 학교가기 바로전에 주니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사인해달라고;;;정말 자식이니 참지 뒷통수 갈기고싶은 맘을 다스리느라
    제가 지금 호흡상태가 이상하네요
    일부러 숨을 쉬어야해요..
    정말 자식이 뭔지ㅠㅠ

  • 4. ㅠㅠ
    '09.6.29 10:28 AM (115.136.xxx.157)

    자식이니 참지 뒷통수 갈기고싶은 맘을 다스리느라 ----> 2222222222222222
    저도 이러고 살아요..

  • 5. ..
    '09.6.29 10:58 AM (211.203.xxx.86)

    어머니들의 내공이 깊습니다,. 참고 또 참고.
    언젠가 깨달을 날이 오겠지요.
    다만 좀 일찍 오기를 기다릴 수밖요.

  • 6. 참는 자에게
    '09.6.29 11:14 AM (220.85.xxx.190)

    복이 온다잖아요
    믿음으로 참고 기다리니 꼭 님 아들같았던 제 아들이 지금 효도합니다~~
    가슴에 응어리가 되어 저거이 자식인지 웬수인지 했던 절대 잊혀지지 않을것 같았던
    그 시절 다 희미해지고 작은 효도에 눈물겨워하고 있는 저를 보니
    부모님 생각도 나고 ㅠㅠ
    조금만더 기다려주세요
    그 아들이 분명 효도할거고 엄마 맘 이해할날이 있을거고
    님도 분명 누군가의 글에 옛이야기처럼 댓글 다실날이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님 힘내세요!!!!

  • 7. 두현맘
    '09.6.29 11:25 AM (221.162.xxx.65)

    저는 요즘 중.고등 아이들에 관한 글들에 너무 관심이 많습니다...
    제아이가 중2라서 더 그렇습니다..저희 아이도 오늘 부터 학기말 시험칩니다
    그런데 1교시에 체육을 치는데 체육책을 가지고 오지않아 제가 더 안달을 냈습니다.그랬더니 오늘 일찍가서 한시간 열심히 하면된다고 하면서...맨날 8시에 나가더니 오늘은 7시에 나갔습니다.제가 그랬죠 첫날부터 시험 망치면 기분 잡친다고요..첫날시험과목이 체육.음악.미술입니다

  • 8. 내공이
    '09.6.30 7:46 PM (218.48.xxx.22)

    팍팍 느껴집니다
    저도 고딩아들 두었지만
    한 번도 아이가 자는거 본 적 없네요
    제가 먼저 자고 더 늦게 일어나서...
    남 집 애들이 언제 불켜고 공부하는지 어쩌는지는 더더욱 모르죠
    제가 그야말로 일곱시간 이상 업어가도 모르게 자니까요
    아침이면 제가 더 늦게 일어나는지라
    엄마가 게으르니 애가 알아서 밥달라고 보채요
    제발 아이 고3 때는 새벽잠 좀 없어졌으면 하는 소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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