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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맞았다고 맞은애 엄마한테 전하는게 잘못한건가요?

마녀됨 조회수 : 1,499
작성일 : 2009-06-23 17:18:17
지난번 어느집 생일파티에서 한여자아이(초2)가 여러명한테 집중적으로 맞았습니다.  
그중 한아이가 주도적이었고 다른아이들은 그 아이를 따라하는것 같았어요. 심지어는 이 장난감 가지려면 쟤 때리고 와 까지 하더군요. 주로 배를 맞았고 울때마다 제가 말려도 계속 그러더군요. 주로 말리는 사람은 저와 다른엄마 둘이었고 하필 그 다른엄마는 주도적으로 때리는애 엄마와 단짝이라 나중에 제일 별것도 아닌걸 크게만든다 자기혼자 거의 말렸고 저는 거의 들어가서 말리지도 않았으면서 그런다 하면서 나를 마녀로 몬 사람이었고요.

맞은애엄마랑은 별 친분이 없었지만 배잡고 우는 모습이 계속 마음에 걸려 맞은애엄마와 친한 엄마에게 좀 전해주라고 했어요. 엄마가 꼭 알고 이 상황을 해결해야한다 생각했습니다. 나 같음 맞은애가 내 자식같았으면 눈이 뒤집혀 다닐것 같았습니다.

한시간뒤  전화를 받았지요. 때린 아이중 주도한 남자애 엄마인데 왜 우리집에 분란을 일으켜 자기아들 잡게 만드냐 맞은애 엄마가 왜 자기한테 전화해서 난리치게 만드냐더군요. 생일파티에 있던 엄마들한테 전화 다했는데 다 애들 장난이라던데 왜 자기 애를 나쁜애로 모냐하더군요. 생일 자리에 하필 거의다가 남자애들 엄마였어요.


그 다음날은 그 남자애 할머니라는 사람한테 전화와서는 무슨년무슨년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별별욕을 다 들었습니다. 자기 손주 왜 엄마아빠한테 맞게 만드냐더군요.
끊어도 끊어도 10통도 더 넘게 전화오더군요.

내가 같이 있던 엄마들에게 전화해서 일일이 따지고 하는것도 우스워 가만히 있었더니 완전히 사실이 왜곡되어 예민한 딸엄마가 애들 노는 꼴을 못본다는 분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도 알게되어서 전화한 남자애 손바닥을 때렸다고 하더군요. 같이 때린 아이들은 쏙 빠졌고요.
선생님도 사실을 다르게 알고 계시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반엄마들 사이에서 내가 무슨 고자질쟁이 오지랍으로 돌고 있나봅니다.

원래 혼자다니고 또 그생활에 불만없어 딱히 반에 친하다는 엄마도 없고 욕먹은것도 분해 죽겠는데 사실과 다르게 말이 돌아다니나 봅니다.

아파트에서 만나도 다 뜨악하는 표정이네요. 한명은 원래 남자애들은 좋아하는 표시로 좀 괴롭혀 이러고 가네요.

답답합니다. 어떡할까요.
IP : 110.10.xxx.4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자애들 엄마는.
    '09.6.23 5:30 PM (116.127.xxx.115)

    거의 그렇더군요,
    노는건데..
    좋아서 그러는건데..
    때릴만하니까 때리지..

    생일파티하는 당일에
    차라리 그 애를 따끔하게 혼내시거나
    강하게 말리셨더라면 더 나았을 거 같은데
    그 맞은 애가 불쌍하네요..

    때린 애,,그애는
    엄마나 할머니나 그런 마인드를 가진 이상
    올비른 놈으로 커기는 글렀네요..

  • 2. ..
    '09.6.23 5:30 PM (218.146.xxx.117)

    웃긴 엄마들이군요.
    자기 아이만 안 맞은면 된다고 생각하나요?
    참나...

    원래 남자애들은 좋아하는 표시로 좀 괴롭혀.. 이말도 웃겨요.
    원글님이 말하신 상황은 좋아하는 표시가 아니고 완전 폭력 아닌가요?

    원글님 혼자 다니시길 백번 천번 잘하신거 같아요.
    넘 신경쓰지 마세요.
    그 동네 사람들이 이상하네요..

  • 3. ㅈㄹ
    '09.6.23 5:33 PM (114.205.xxx.248)

    읽기만 해도 속에서 열이 부글부글 끓네요.
    그 동네 사람들 다 똑같은 사람들인 것 같네요. 좋은 곳으로 이사가사기를..
    님 아이한테 해꼬지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4. 마녀됨
    '09.6.23 5:35 PM (110.10.xxx.43)

    안그래도 지금 등하교 제가 시키고 있어요. 그 할머니 상태로는 그때 전화 끊고 바로 달려올것 같았거든요.
    선생님께도 제가 가서 새로 말씀드려야 하나요? 가만히 있는게 낫나요?

  • 5. 아니예요
    '09.6.23 5:40 PM (119.196.xxx.49)

    그냥 가만히 계시지 마시고 조치를 취하세요. 그렇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럴 땐 정치수완을 발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혼자 다니셨으니 뒤에서 수근대도 대항하지 못하실 것입니다. 날잡아서 같이 말렸던 엄마를 초대해 차를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면 그 이야기가 나올 것입니다. 그러면 속상하다고 털어놔 보세요. 할머니에게 무슨 소리까리 들었는지 까지 말입니다. 같이 말렸다니 아실 겁니다. 한 두명 편을 만들어놓으면 함부로 못합니다.

  • 6. 소망
    '09.6.23 5:42 PM (125.130.xxx.243)

    저 남자애 둘 키우는 엄마에요.
    큰 애는 스무살 넘었어요.
    남편 분께 학교 부장 선생님께 전화로 말씀 드리라고 하셔요.
    세상이 변했다해도 아이들이 선생님 말씀을 그래도 잘 듣겄든요.
    학생들 생활 지도가 가정내에서 안이루어지니 학교에서 해야할 거 같네요.

  • 7. 걱정마세요.
    '09.6.23 5:51 PM (125.135.xxx.225)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맞은 애 엄마도 아니고 그걸 본 엄마가 맞은애 엄마한테 말해줬는데 말해준 엄마가 나쁜건지?
    그냥 가만히 시간이 지나길 기다려보시는건 어떨까요?
    다 잊혀질 사소한 일이고..저라면 님과 친해지려고 애쓰겠어요.

  • 8. 소망
    '09.6.23 5:54 PM (125.130.xxx.243)

    학교 부장 선생님은 연륜이 있으셔서 물의 없이 아이들을 잘 지도 하실 수 있어요.

  • 9. 부모들이
    '09.6.23 5:56 PM (116.127.xxx.202)

    그 따위니 자식새끼들이 그 모양이지..
    진짜 경악스럽네요. 원글님 잘하셨어요..진짜 내 새끼가 그렇게 맞고 다니면
    저라도 너무 마음 아플거 같네요..맞은 아이 너무 불쌍해요.

  • 10. 절대로
    '09.6.23 6:06 PM (116.126.xxx.209)

    아이들의 일이라고 그냥 지나치면 안돼요. 누구를 때리고 괴롭히는일은 절대로 없도록 어렸을때 부터 교육해야 합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는 중학교가서도 버릇을 못고치더라구요. 또한 경우없는 사람들에게 예의 차려도 이해를 못하더라라구요. 이해할 수 있도록 그쪽 방식으로 대응하세요.

  • 11. 초등엄마들이
    '09.6.23 6:31 PM (125.190.xxx.48)

    다 그모양 그꼴이라면 울 애들 정말 검정고시 시키고 싶네요..
    간간이 저질 선생님도 모자라..
    학부모들까지 정말 가지가집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때리는건 정말 안되요..
    그런 애들이 커서 학교폭력 청소년 되는거 아니겠어요??
    문제 청소년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거 아니죠...

  • 12. ...
    '09.6.23 7:01 PM (125.177.xxx.49)

    어른들이 있는데도 몰매를 때렸다는 건가요 겨우 초2가요?
    당연히 빨리 말리고 그자리서 혼을 냈어야죠
    그리고 그 할머니 . 엄마들은 뭐랍니까

    남자란 이유로 그럴수도 있다 - 기가 막히네요 그렇게 감싸서 어찌되라고요
    지난번 지방에서 집단 성폭행 사건때도 남자가 그럴수 있다 여자애가 꼬릴 쳤다 해서 오히려 피해자가 몹쓸* 이 됐다 하던데..

    그 애나 엄마도 똑같이 맞고 와봐야 그 맘을 알겠죠 앞으로상대도 마세요

  • 13. ..
    '09.6.23 7:18 PM (61.78.xxx.156)

    같이 말렸다는 다른엄마들이
    그 주도적으로 때렸다는 엄마랑 둘다 친하다는건가요?
    에구 답답해라...
    할머니도 깨고 엄마도 깨고....

  • 14. 무크
    '09.6.23 8:14 PM (116.36.xxx.187)

    아니 아무리 대린애들 엄마랑 친하고 어쩌고 해도 그건 절대 이유가 안되지요.
    사람이 맞는데...그것도 집단구타를 당하는데 보고있는 건 인간의로써의 도리가 아니에요.
    내 새끼든 남의 새끼든 사람이 집단 구타를 당하는 데 가만 보고있는 것들은
    지 새끼가 밖에 나가서 집단으로 쳐 맞아도 찍소리 못할 인간들인가봐요?

    님 더 당당해 지셔야 해요.
    당연한 사람의 도리를 비정상적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내 새끼 올바르게 지키고 가르킬려면 더 강해지세요.

    전 님 같은 분들만 계신곳에서 살고싶어요~

  • 15. 엄마들이
    '09.6.23 8:19 PM (220.124.xxx.227)

    있는 자리에서도 어른 무서운줄 모르고,
    그런 행동들을 하는 아이들이라면,
    어른들이 없는 곳에서는,
    대체! 어떻게 행동할까요?
    정말 참 무서운 세상이네요.

    원글님, 참 잘하셨어요.
    내가 당한일 아니면, 좋은게 좋은거라는 사람들,
    별일 아니라는 사람들.
    딱! 그런꼴좀 당해봐야, 남의 상처를 알까요?
    부모도 자격증이 필요한 세상이네요.

  • 16. jk
    '09.6.23 9:03 PM (115.138.xxx.245)

    그 엄마 좀 맞아야겠군요. ㅎㅎ

  • 17. 윗님 동감
    '09.6.23 9:21 PM (221.146.xxx.83)

    윗님 지대로 동감합니다.

    저 개구지기로 소문났던 아들 키운 사람이고요,,,

    애들이니까,
    사내애니까,
    장난이니까
    맞을 수도 있지
    그런 분위기가 다음엔 내 아이를 피해자로 만든다는 걸 모르는군요

  • 18. **
    '09.6.23 9:27 PM (115.143.xxx.210)

    원글님 착한 마녀시네요;;-.- 저 같은 사생결단 냅니다.
    어떻게 생일파티에 부모들이 있는 자리에서 2학년 짜리가 한 아이를 집중적으로
    구타할 수 있나요??? 저도 아들 키우는 엄마이고 간간히 서로 다투고 그래서 담임샘께
    혼나고 그런 일도 있습니다만, 이 일은 정말 경악 자체네요.
    담임샘께 찾아가서 전부 말하세요. 당장 속상하시겠지만 그런 부모와 자식과 가까이 할 이유 없습니다.

  • 19. 파워오브원
    '09.6.24 3:59 AM (121.168.xxx.93)

    헐~ 뭔 생일파티에서 한 아이를 집단구타하고... 그런 생일파티 뭐하러 한답니까?
    한번 때릴 때 절대 못하게 잡았어야 하는데... 쯧~
    님이 잘못한 거 전혀 없습니다.

    기막힌 이야기 저도 하나 들었는데요...
    유치원 아이들 그니까 7세 남자 아이 셋이서 여자 아이 하나를 둘이는 양 팔 잡고 하나가 치마인지 바지인지를 내려대요.
    속옷까지 일부 벗겨졌다하구요.
    근데 담임 왈 '애들이 그럴 수도 있지' 라며 남자 아이들 부모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애들 그럴 수 있다고 하니 남자 아이들 부모 당당하게 나오고...
    여자 아이 부모만 속터지다 그 유치원 그만 두었대요.
    그 담임 미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애 둘이서 팔 잡아 벽에 밀어붙여 꼼짝 못하게 하고 다른 하나가 하의 벗기는게 애들이 그럴 수도 있는 거라니.. 그 선생 어찌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여자 아이 그만 두고 남자 아이 부모들은 당당하고 다른 부모들은 자기 일 아니라 가만 있고 그런 모양이더군요.

    진짜 개념 밥말아 먹은 인간들이 왜 이리 많은지...

  • 20. 허걱!!!!
    '09.6.24 4:41 AM (125.190.xxx.48)

    윗님....이야기 너무 무섭네요..
    그런 애들이 초등학생 되면 친구들 성폭행하고 그렇게 되는거 아닐까요??
    정말 성적호기심에..뭣에..참아주는것도
    한도가 있지요..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 어른들이 많은 겁니까??
    미쳐!!! 어른들 세상 돌아가는것도 미친세상이요..
    애들세상 돌아가는것도 미친세상이네요..
    정말,,,한숨도 아깝다.....

  • 21. 남자
    '09.7.8 8:59 PM (114.203.xxx.208)

    남자애들 사이에서도 그래요.
    때리는 애 엄마 입장에선 애들이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하지만
    맞는 아이 엄마 입장에선 그럴수도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저도 요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 흥분이 되네요.
    왜 아이를 그렇게 키우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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