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낮잠 자다 받은 황당한 전화
한참 자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제가 시력이 나빠서 발신자를 잘 못보고 그냥 받았어요...
**이니?
제 이름을 정확히 말하더군요.
맞는데... 누구니?
남자 목소리였는데 평소 이름을 부를만큼 친하게 지내는 친구, 지인 없던 터라 좀 당황하긴 했지만, 최근 초등학교 동창들과 카페를 만들어서 거기에 제 전화번호를 공개해뒀던 터라 동창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이 넘이 지 이름은 말을 안 하고 자꾸 왜 자기를 모르냐? 섭섭하다! 하며 자꾸 지*을 합니다.
자다 일어나 뒤숭숭한데다 자꾸 짜증나게 해서 이름 말 안 하면 끊어버린다고 했더니...
외국에서 만난 사인데 모르냐?
우리가 섹*까지 한 사인데 자기를 기억 못 하다니 서운하다.
미친 소리를 하는 겁니다.
그제서야 어떤 미친 일 없는 녀석이 장난 친 거 라는 걸 알고 전화를 끊어버렸죠.
발신자미표시 전화였습니다... 내가 왜 받았는지....ㅜ.ㅜ
근데 어떻게 제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았을까요?
의심스러운 것은 실명을 공개해야하는 모 사이트의 중고장터였습니다.
섬뜩하고 기분 나쁘고 이런 전화에 속은 제가 바보스럽게 느껴지더군요...
1. 저도
'09.6.22 3:07 PM (116.127.xxx.202)정말 황당한적이.......
예전에 강사할때 이력서를 메일로 학원에 몇군데 보낸적이 있어요.
느닷없이 어디서 전화가 걸려오더니..어떤 남자가 제 이름 부르면서
ㅇㅇㅇ씨 맞냐고..맞다 하니까 혹시 즐기면서 하는 만남 좋아하냐고..
헉..순간 엄청 불쾌해지며 지금 무슨 의도로 저한테 그런 말씀 하시는건가요???
하고 쏘아 붙이니 아니 그런거 아니라면 됐다고..전화를 끊을려고 하는걸
옆에 있던 남자친구가 받아서 야 이 미친~ㄹ하고 욕을 할려는데 끊더군요.
별의별 또라이 많아요. 이젠 이력서 넣는것도 겁나는 세상입니다.2. 제 친구들
'09.6.22 3:47 PM (116.127.xxx.67)지금은 발신표시가 안되던 시절에..
저와 친한 친구 2명이 있었는데요.
그 애들은 서로 이름만 알고 지내는 사이였고요.
a 친구한테는 " ~ 해주겠다고 " 변태가 전화오고
b 친구한테는 "~ 해달라고 " 변태가 전화오고
이 친구들이랑 각각 만나서 얘기중에, 날마다 저런 변태넘이 전화건다고 미치겠다는 하소연을
들었거든요.
그 두놈들의 전화번호를 알면
서로 연결해주면 정말 좋겠다고한적이 있네요.3. 윗분..ㅋㅋㅋ
'09.6.22 4:09 PM (210.90.xxx.2)그 두놈들의 전화번호를 알면
서로 연결해주면 정말 좋겠다고한적이 있네요...
넘어갑니다,,ㅋㅋㅋ
원글님껜 웃어서 죄송 --::4. ...
'09.6.22 8:05 PM (222.116.xxx.18)제게도 그런 일이....
여성능력개발인지 뭔지하는 곳에서 우리나라 기혼여성들의 행복도 설문조사람서
이것저것 질문하더니만 갈수록 이상한 질문만 하더구만요.
성생활에 만족하느냐, 일주일에 몇번...한번하는데 몇시간...
***즘은 느끼느냐....문제는 없느냐...(숨소리가 거칠어지는 듯해서 그때서야 아차!했어요)
이상타하면서도 그냥 그랬는데 딸 얘기까지 나오는데...
소름이 쫙 끼쳐서 그냥 바쁘다고 끊었거든요.
황당한 설문조사에 속은 제 자신이 더 바보같아서 못견디겠더라구요..
그 날 한숨도 못잤어요...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넘 끔찍하고 무서워서...
에고~~~정신차리고 살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