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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콘서트 다녀왔습니다
너무 지쳐서...긴글...긴설명은 못드리고...추후 생각나는대로 후기 올리렵니다.
아뭏든....가슴벅찬 감동의 무대들을 보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슴한구석이 먹먹해오는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세시간 줄서서....겨우겨우 입장하고....비좁아 터진 뒷자리에서 세시간 넘게 서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몇배나 넓은 연세대 노천극장을 놔두고....이고생..저고생...
몇시간씩 서서 기다리고....몇시간씩 서서 공연을 본게 억울한것이 아니라......
이런 추모콘서트조차....허용 못하는 이 찌질한 현정권에 대한 분노라고 해야할까요???
이 늦은 시각....피곤은 엄습하지만...여태 분노가 가라앉질 않습니다...
찌질함의 극치에 달하는 어떤 미친X 때문에............우리는 사랑하는 그분을 안타깝게 보내야했고
또한.....그분을 맘껏 추모하는것조차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 현실에 직면해있습니다....
너무 슬프고 분하고 억울합니다..................
촛불...아니 횃불을 휘두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낼...아니 오늘 출근해야하기에.....여기까지만 고합니다..........
주어는 없지만..........분명한건.........우리모두 현실을 간과하지 말아야고 생각합니다...........
한사람의 목소리는 분명 작지만..............
그 소리가 모이면..........그 어떠한것도 파괴할만큼의 괴력을 발휘하리라고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내 아이들이 좋은세상....자유로운 세상에 편하게 살기 위해선..........
엄마들의 힘이 젤루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콘서트는 정말 말그대로....노통을 추모하기 위한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 콘서트를 시작으로..............우리들의 결심과 의지를 다지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슴 뭉클한 이 감동..............이 억울함..............
뼈속깊이 새기며 되새김질 할것입니다..............
잠이 쉽게 오지 않을것 같네요.....
그래도..........행복한 하루였습니다................
<P.S> 그리고 덧붙이자면....KBS 촬영기자들 분위기파악 못하고....촬영하다...
사람들이 나가라고 소리쳐서.......시작하자 마자 쫓겨났답니다.
어딜가나 구박덩어리 신세 못면하게 됐습니다요 ....ㅋㅋ
공영방송이라고 하는것이....저 꼬라지니........글쵸???
1. 오...
'09.6.22 1:52 AM (114.204.xxx.43)수고 많으셨어요.
좋은 자리 함께 하셨네요. 부러워요.
저는 지금 아프리카로 동영상 보고 있어요.(지방민 ㅜ.ㅜ)
김c 노래 나오네요.
좋은 꿈 꾸시며 잘 주무세요.2. ....
'09.6.22 2:00 AM (203.142.xxx.123)저도 지금 아프리카로 보고있습니다.
동영상만 보고있어도 감동으로 따뜻해지네요.
직접보고오셨으니 더욱 감동백배일것같아요.
부럽습니다.
많은이들이 행복해한 하루였던것 같아요.3. 은석형맘
'09.6.22 2:26 AM (210.97.xxx.82)저도 잘 다녀왔습니다.
장소가 협소해 아이들 셋과 남편 모두 힘들었지만...
그래도 감동적이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와 마음 통하는 사람들과 노래도,눈물도,웃음도 함께 한다는 것이요...
또 권해요님 워낙 좋아했지만...으흐흐^^*
한편으론 그 좋은 장소에서도 새치기 하시고
자기편의만 보시던 분들 계셔서 넘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한 외국인...
이 나라를 얼마나 무시하길래
앉아있는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들어가 혼자 서서 보며
비켜달래도 비키지 않고 그 좁은 자리에 비집고 앉아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들으면서도 안아무인이더군요...쥐새끼같이...
끝나는 시간까지 함께 남아 마지막 쓰레기 정리도 말끔히 하시던 대다수의 님들
오늘 공연의 주인공들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대를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과
특히 성공회대 관계자여러분...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다시 바람이 분다......님의 바람이............4. 자달
'09.6.22 3:21 AM (220.78.xxx.66)더큰 바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5. 부럽습니다..
'09.6.22 4:29 AM (125.190.xxx.48)열심히 주말 고속도로를 달려왔건만..
집에돌아오니..9시..애들 재우며 깜박 든잠 깨고나니..
이미 중계는 끝나버렸네요..
몇년전 역곡에 살았었는데..
거기 살았으면..얼마나 감사해하며 현장에 갔을꺼나.....
그래도,,여기 살으니..노통님 살아계실때 몇번씩이나 뵙고,,
그게 더 복받은 거겠지요...
그립습니다....인터넷에서든 방송에서든 맘껏
숨쉴 수 있었던 그때가...6. phua
'09.6.22 6:34 AM (218.52.xxx.117)마음은 온통 오류동 성공회대학교로 가 있어서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설겆이를 하는 중간에
오류동쪽 하늘을 보고 또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았다던 오색채운을 볼 수 있을까...
비가 그친 후니 혹여 무지개라도 생기지 않을까...
베란다 앞으로 스치는 바람이 그 분이 오류동으로 가시는 길에
뿌리고 가신 바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추모음악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7. 호호엄마
'09.6.22 7:43 AM (116.38.xxx.45)저희는 두시간 기다리고 자리도 못 잡고 운동장 밖에서 서서 무대는 못보고 소리만 듣다가 왔습니다 그래도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8. 깜장이 집사
'09.6.22 8:25 AM (110.8.xxx.101)수고하셨습니다.
아프리카로 보는 내내도 울컥울컥했는데.
직접 보신 님은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토닥토닥..
그래도 행복한 하루였다고 하시니.. 저도 행복합니다..
행복의 씨앗 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9. 울남편은
'09.6.22 8:28 AM (112.148.xxx.150)두시간 기다리고 겨우 들어가서 귀퉁이에 앉아서 보다가 왔다고 하네요
전인권 헛소리해서 짜증나서 나왔다고 11시넘어 왔어요
쉰넘는 아저씨가 사람많은곳에서 저녁도 굶고 줄2시간서있다가...공연 3시간보고...
노무현대통령님만 아니면 정말 어림반푼없는일이였는데...ㅎㅎ
11시넘어서 저녁을 먹는 울남편...예뻐서 칭찬 많이 해줬네요10. 수고하셨어요
'09.6.22 8:47 AM (121.190.xxx.210)정말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많은 분이 보실 수 있게 배려했나봐요...
커널뉴스의 기자님도 너무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몸을 구부려 앉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화장실도 못간채
4시간을 넘게 촬영만 했다시며...
끝나고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군대때도 이런적없었다고 그러시던데...
다녀오신 분은 좋은 위안이 되었겠지만.. 나름 고생도 많으셨습니다.11. 해라쥬
'09.6.22 8:47 AM (124.216.xxx.163)전인권씨... 왜 나왔는지.... 자기 몸이나 챙기지...
12. 월남치마
'09.6.22 9:51 AM (211.253.xxx.34)많은분들이 똑같은 맘으로 성원해주신 덕에 좋은행사 치룬것 같아요.
솔직히...윗분들 말씀처럼 전인권씨는 좀 많이 짜증스럽긴했어요
속으로....."저사람 아직도 약 안 끊었나???" 이랬을 정도니깐...ㅋ
그분만 제외하면....정말 훌륭하고 가슴 뭉클한 공연이었습니다.
특히..안치환씨 노래...........눈물 쏟아부으며 목터지게 따라 불렀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걸.....요즘 절실히 실감합니다..........13. 빈선맘
'09.6.22 10:15 AM (61.78.xxx.11)저도 다녀왔어요~ 줄이 너무 길었지만, 오히려 이렇게 줄이 긴것을 저들이 똑똑히 보라고,
입장 못할거 같다는 안내원의 말도 개의치 않고 계속 서있었어요...
저도 안치환님의 노래가 너무 좋았어요. 특히 '과거를 잊지마라'에서는 전율이 ㅠㅠ
유시민님의 낭독문도 좋았구요.. 전인권은 안습...14. 저도
'09.6.22 11:11 AM (115.139.xxx.149)두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서 잘 보고 왔습니다.
어린 애들 둘 데려가서 애먹긴 했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참아줘서 ㅎㅎ
안치환씨 정말 좋았습니다.
추모의 마음뿐 아니라 걱정과 앞날에 대한 차가운 마음..을 가지고 오셨다는데
정말 공감했구요.
아이들 때문에 신해철씨 나올때 나왔습니다.
장소가 좀더 넓어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다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