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사노동 이란걸 해봤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둘러보다가 글을 남겨봅니다.
전 일년 전부터 가사노동이란걸 하며 삽니다.
집사람이 다시 공부를 시작한 탓입니다.
기한은 2년 이구요.
제 하루 일과는 이렇습니다.
6시 기상해서 아침식사를 준비합니다.
집사람이 일어나면 식사를 챙겨 먹이고 공부를 하러 내보냅니다.
그리고 8시쯤 아이가 일어나면 챙겨서 어린이 집에 보내고나서
8시반쯤 출근을 합니다.
물론 출근 전에 설겆이와 청소를 합니다.
오후 6시 퇴근과 함께 아이를 데리러 갑니다.
아이를 데려와서 씻기고 저녁을 챙겨 먹인후 같이 놀아줍니다.
9시쯤 아이를 재웁니다.
밤 11시 드디어 집사람이 들어옵니다.
다시 밥을 차려줍니다.
그리고 설겆이를 다 마친후 집사람이 잠들면 빨래를 돌립니다.
다 마치고 나면 12시가 조금 넘죠.
많이 힘들지만 기한이 정해진 일이라 그냥 참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하고싶은 말은 지금부터입니다.
가사노동이란걸 하면서 많이 느낀바도 있죠.
하지만 누가 제게 '돈 벌어올래, 아니면 살림할래?' 라고 묻는다면...
저는 100번 살림하겠다고 답하겠습니다.
실제 제가 해본 바로는 가사노동이 돈벌어오는 일에 비하면 솔직히 아무것도 아니더이다.
물론 그 나름대로의 애로와 고충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 강도 면에서는 절대 사회생활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여러분...
뭐...맞벌이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남편 분께 잘해드리세요.
정말 힘들게 일하고 계시니까요...
1. 네...
'09.6.18 9:46 AM (203.247.xxx.172)동감입니다...직장맘입니다...
2. 음
'09.6.18 9:47 AM (121.151.xxx.149)직장에 다니시는군요
제가 전업주부로써한마디하면
살림은 끝이없는것이라서
하면할수록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하지만 또 대충하면서 살수도있습니다
그러니 살림이 쉽다는것은
님이 진정으로 살림을해본적이없이 그저 살림을 하는 흉내를 내본것이기때문이지요
진짜 아이양육과 살림은
대충할수도있지만 파면 팔수록 깊고 깊은것이랍니다3. 저도
'09.6.18 9:47 AM (203.244.xxx.254)10년째 회사 다니고 있는데요.. 가사노동할래? 회사 다닐래? 하면 전 쉽게 결정 못 할 것 같은데요.
4. ...
'09.6.18 9:49 AM (124.49.xxx.25)^^ 장단이 있겠죠... ^^ 저도 전업주부이지만.. 솔직히 일이 그리 힘들거나 하지는 않아요..
정말 아이가 어릴적에는(3세까지..) 정말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제법 할만하네요~~
저도 사회생활이랑 가사노동중에 선택하라면 가사노동을 선택하겠지만... 그래도 님은 아이하나있는집 이야기이구요... 집안일이라는게 집집마다 다 다르다는것 아셔야 할거 같아요..
저두 아이가 하나인지라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그저 님의 잣대로 쉽게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5. ...
'09.6.18 9:49 AM (222.109.xxx.110)구석구석 다 할려면 한도 끝도 없는게 가사일입니다... 너무 만만하게 보시네요..
6. ...
'09.6.18 9:50 AM (125.137.xxx.182)살림이란게 하기에 따라서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죠..그럭저럭 하고 살자면 또 그렇게 쉬울 수가 없기도 하죠..대한민국 아줌마들을 힘들게 하는게 딱히 살림때문은 아니죠.
7. 담비부인
'09.6.18 9:51 AM (61.254.xxx.90)저두 17년차 직장생활 중입니다.
회사일도 힘들고 가사일도 힘들지만...
결정적으로 가사 일은 성질난다고 다른 데로 못 옮긴다는 거 TT8. 저도
'09.6.18 9:53 AM (112.148.xxx.150)원글님과 같은생각이랍니다
치사하고 더러운거 가족들때문에 참고...힘들게 일하는거 참~~고맙고 안타까워요
그런데...
육아 키울때만이라도 남편분들이 조금은 도와줘야 그래도 주부들이 숨통이 트인답니다
아기들 어려서는 주부들도 너무 힘들어요9. ㅎㅎㅎ
'09.6.18 9:54 AM (115.140.xxx.24)그런데 말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성취욕이라는 것이 있어요...
누군가가 나를 인정해주고...
나를 필요로하는 그런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회사라는 곳은 치열한 생존을 위해...전쟁터보다 더한곳이라는것을...
직장생활을 해본 전업주부라면 누구보다 더 잘알것인데요...
전업주부의 고충은.....
가사노동의 힘듬 어려움이 아니랍니다...
밥하고 빨래하고...이게 다가 아니지요...
지금 원글님의 아이야..아직 어린이집엘 다니는 어린 아이라...교육에 대한
큰 고민은 아직 없겠지요...
또한 시댁에 대한 며느리로서의 도리...등등..
무엇하나...아내 자리의 그 위치를...높이 평가하는 가족은 아무도 없지요..
그냥 엄마니까..아내니까...당연히 그자리에 있어야 하고..
가사노동및 아이를 보살피는 일이 당연하게 할일인양 해버리는...
아마....존재감의 상실이 가장 크기에....
가사노동이 아주 힘들다고 하는것 같아요...
물론 제 경우입니다...10. 참내
'09.6.18 9:57 AM (211.35.xxx.146)일년전부터 한시적으로 하니 그렇지...
그정도로 다아는거 같이 애기하니 실소가 나오네요.
남자들 그럼 직장다니는 부인들한테 얼마나 잘하시나요?
돈까지 벌고 가사일에 육아까지 할일이 얼마나 많은지...(나, 맞벌이)
주변남자들한테나 부인한테 잘하고 살라고 하세요. 여기다 이런글 올리지 말고.11. 원글님은
'09.6.18 9:58 AM (115.178.xxx.253)본인이 하시는게 살림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원글님 글에도 나오지요?? 기한이 있으니 참을만 하다구요.
저도 직장다닙니다. 그런데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하긴 설명을 드린다해도 다는 모르시겟네요..
그냥 그리 단순하지 않다고만 하고 저도 지나가렵니다.
(밖에서 돈보는거 힘든거 저도 동감입니다. 그렇다고 살림이
훨씬 나으냐 뭐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12. 음
'09.6.18 10:00 AM (221.191.xxx.103)원글님의 생활은 직장맘의 생활이지 전업주부의 생활이 아니네요. 비교할 수가 없지요.
원글님은 일하면서 집안일도 다 챙기는 직장맘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야 하는데
직장맘들은 그런 2년이란 시간의 기한도 없이 내내 집안일과 직장일에 시달립니다.
전업주부가 애를 8시에 데려다놓고 저녁 6시에 데려와서 두어시간 돌보고 재우는 일은 없지요.
돈벌래 집안일 할래?의 선택권이 점점 없어지는 현실에서 원글님의 글 마무리는 별 의미가 없네요.13. ..
'09.6.18 10:01 AM (202.30.xxx.243)저는 눈치 안보는 직장이라 그런지
가사일 보다는 직장일이 더 좋네요.14. ....
'09.6.18 10:01 AM (58.122.xxx.229)동감입니다 .전 전업이란걸 해볼겨를없이 만삭상태로도 맞벌이해가며 두아이다키운 예인데요
건강여의치않아 전업몇년차인데 콧노래불러가며 삽니다
밖에서의 전쟁터에 비하면
문제는 맞벌이 일생이면 인생팍팍합니다
님은 달랑 2년 한시적이니 그런말할수있을수있는걸수도 있다는거15. ..........
'09.6.18 10:02 AM (125.178.xxx.179)단순하게 생각하면 뭐 어려울게 없겠죠. 하지만 집집마다 상황이 다른데.. 단정지을 수 없지 않나요?
참고로 저희 남편은 주부 할래.. 회사 다닐래.. 선택하라면 망설이지 않고 회사를 선택합니다.
살림도 끝(제대로 하지 않아도)이 없는 것 같고, 아이 키우는 것도 힘들고..
가사와 비교하면 회사가 편하답니다.
참고로 남편의 직업은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는 S전자 연구원입니다.16. ..
'09.6.18 10:04 AM (118.220.xxx.218)저는 지금은 애키우는 전업이지만
임신막달까지 맞벌이 했지만 그땐 집안일이 힘들다? 벅차다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하루종일 집안일에 매여있다보니 많이 힘드네요
그냥 맛난거 해먹어도 설겆이 고민 ㅎㅎㅎ
오히려 한발짝 멀리 떨어져보면 그리 힘들지 않을듯하지만요..17. 글쎄요
'09.6.18 10:04 AM (210.121.xxx.94)원글님 굉장히 좋은 직장에 다니시네요. 8시반 출근에 6시 퇴근이라.
대한민국에서 그런 직장 다니기가 쉽지 않지요. 그리고 쓰신 것 보니 직장과 집도 가까우신 것 같고요.
본인이 좋은 환경에 있는데, 그것을 잣대로 남을 쉽게 판단하는 건 문제가 있죠.
원글님과 더 어려운 상황에서 맞벌이를 하면서 가사노동을 다 떠맡고 있는 여자들도 있구요.
어린 아이의 육아를 전담하는 주부의 경우에는 원글님보다 결코 쉽지 않아요.
백번 양보해서 아이 다 키운 전업주부의 경우, 사회생활하는 것보다 쉽다는 것 인정해요. 그런데 그 경우에도 많은 변수가 있어요. 시댁 어른들이 오라 가라 하는 사람들인지, 전화 하라고 스트레스 주는지, 남편이 처가에 돈 쓰는 것으로 눈치 주지 않는지...수치화되고 계량화된 노동에만 익숙한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수치화하기 힘든 고통이 많아요.
가사노동은 제대로 하려면 한도 끝도 없다는 윗분들 말씀에도 공감하고요. 1년 동안 이불 빨래는 몇 번이나 해보셨는지, 김치는 담그셨는지. 아이들 식단을 햄이나 계란후라이, 과자나 파는 간식 빼고 전부 만들어서 차리시는지. 화장실 바닥만 말고 배수구 뚜껑 열고 배수관 돌려서 빼서 그 안에 든 머리카락까지 꺼내 보셨는지. 베란다 청소는 며칠에 한번이나 하셨는지.
제가 열거한 일들은 안 하고 살려면 살 수도 있지만 제대로 하고 살려면 힘든 일이랍니다.
저요? 1주일에 백 시간씩 상당히 오랜 기간 사회생활 한 전업주부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버는 돈의 대부분을 택시비와 보약값으로 쓰면서 일했었어요. 아홉 시에 출근해서 열두 시 전에 퇴근해본 적 거의 없고, 추석과 설에도 제대로 쉬어본 적 없어요.
그렇게 했던 직장 생활에 비교하면 아이 없고 시댁에서 스트레스 안 주고 남편 인품이 정상인 전업주부 생활은 당연히 쉽겠지만,
아이가 하나라도 있고 남편이 생각할 때만 '정상적인' 시댁이 있고 남편이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할 경우의 전업주부 생활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18. 저두요..^^
'09.6.18 10:05 AM (122.128.xxx.117)본인이 하시는게 살림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주부라는게..
달랑.. 집안치우고.. 아이키우는일로 다 되는걸로 아시나요??
2년지나.. 업무복귀하시면..
아내. 주부,엄마라는 자리를 너무 쉽게 보실까봐 살짝 걱정되는 반전업주부 입니다..19. 저도
'09.6.18 10:06 AM (210.92.xxx.2)직장 다니지만
회사일이 가사일 보다 더 좋아요
살림 어려워요 힘들구요20. 저두
'09.6.18 10:10 AM (121.160.xxx.58)집안일을 대충대충해서 그런지 집안일 쉽다고 봐요.
반찬은 거의 매일 일품, 청소는 물걸레질 주로 생략, 먼지도 스위퍼같은것으로 슥슥
빨래 다림질도 와이셔츠나 애 교복만. 삶는것 절대 안하고.
주말엔 쉬고 싶어서 빨래도 잘 안돌리고 금요일엔 청소기에 밀대로 물걸레질까지하고나면
토,일 할 일없어서 잠만 자요.
토,일 한끼는 꼭 외식하고요.
직장다니니까 생략하는 가사일이 많아요. 그래서그런지 쉽다고 생각해요.
아마 회사일처럼 속도내서 메뉴얼대로 하기 시작하면 정말 간단하고 쉬울듯.
육아는 빼고요.21. 개인적으로
'09.6.18 10:13 AM (211.40.xxx.42)사람마다 경우마다 다르지요
딱 살림 , 직장 이렇게 나누어 지지가 않아요
경제력, 살림의 범위 문제와 시댁문제 아이가 몇명에 몇살이냐 하는것까지
직장도 근무 시간, 노동강도 , 성취욕에 대한거 까지 다 고려해 봐야 하지요
그런데 맞벌이는 여기서 논외인가요
하지만 누가 나 개인에게 묻는다면 , 맞벌이 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입니다.22. 그리고
'09.6.18 10:14 AM (121.160.xxx.58)님은 남자라 힘이 세니까 아마 덜 힘든것도 있을거예요.
23. 장님코키리만지기
'09.6.18 10:27 AM (125.187.xxx.162)그렇게 힘들게 돈 벌어 오는 남편이 너무나 까탈스러워
된장, 간장, 고추장까지 모든 음식을 핸드메이드로 원할경우....
벌어오는 돈이 시원찮아서 아이들 교육까지 학원하나 안보내고 내가 다 가르쳐야하고
돈 벌어온답시고 집에서 손하나 까딱하지않는 남편보면
차라리 나혼자 남의 집 일다녀도 이보다는 낫겠다고 생각한적 참 많습니다.
성격이 그냥 보통이고 경제력이 있음 가사노동 아무것도 아니죠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늘어나는 정신적 고통 참 힘듭니다.
님이 하신건 가사노동이 아니에요. 그냥 도와준것 뿐이잖아요?
집안일 일주일 도와주고 생생내는 남편들이 많은데요
집안일은 일주일이면 모든게 끝나는게 아닙니다.
최소한 1년은 해보셔야죠
이불빨래, 제철음식반찬만들기, 명절지내기, 아이 유치원이나 학교행사참여,
공부봐주기, 철마다 옷 적당한가격 맞춰서 쇼핑하기, 가정경제 점검하기등등....
이모든걸 1년해보고 또 다음해에 반복하고 반복해도 끝이 없어요.
남편들 회사 때려치고 싶듯이 전업주부도 마찬가지에요.24. 흠..
'09.6.18 10:27 AM (116.41.xxx.5)누가 제게 '돈 벌어올래, 아니면 살림할래?' 라고 묻는다면...
저는 100번 살림하겠다고 답하겠습니다.
==>
편하고자 하면 가사가 풀타임 직장보다 편한 것 인정합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심신이 편한게 인생의 지상목표이신가봅니다.
물론 그러한 가치기준도 존중합니다.
아내분이 공부를 마치시면 아마도 취업을 하시겠지요.
그럼 원글님이 전업주부로의 전직을 고려해보세요.
인생은 단 한 번뿐입니다.
누구를 위해 희생하는 삶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도 10년 넘게 회사생활했지만, 안락보다는 돈,
돈보다는 자아실현을 위해 해왔습니다.
원글님도 힘든 돈 벌기보다 그렇게 원하시는 살림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25. 굳세어라
'09.6.18 10:30 AM (116.37.xxx.203)전업주부가 육아 가사만 하지 않아요,. TV보세요.. 제테크에 아이들 교육매니저 어떤분들은 시댁일까지 하는 세상입니다. 너무 단순하게 보는건 아닌가요.. 울 신랑도 6개월정도 집에서 쉬었는데 돈버는게 훨씬 낫다네요.
26. ..
'09.6.18 10:30 AM (112.72.xxx.215)물론 그렇다고 생각드는것도 당연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중에서 불만터트리더군요
실제로 말도.집에서 있으면서 이것도 안해놓았냐 집에서 있으면서 계속--
저도 직장에 잠깐 다녀봤고 그런생각 동의안하는것은 아니겠으나 원글님은 한시적
으로 정해진기간이있고 아이가 미치도록 버겁고 힘들나이가 지났다는것은 제외시키셨어요
정신적인문제도요 유치원정도면 어느정도 도움이면.보내면 한숨돌릴나이인데
그전에 말도 못하고 모든손이다가야하는 업고 놀이터에 흔들면서 돌아다녀본적도 없으실테죠
열나서 병원에 들쳐업고가고 등등 ..옷도 아이키울때는 저절로 그지같이입게되는
옷을 반팔로 입어도 겨울에도 더운 그런거 겪지 않아보시고 --
길에서 욕하는 남자도 보았어요 여자들은 좋겠다고 -돈안벌어도 되고.또다른남자는
슈퍼에서 욕을하더군요 이번달에 120인가 주었는데 돈없다한다고 욕을욕을
참 못나보여요 집에서 있는사람도 만만찮게 힘듭니다 아무도 알아주지않는
일과 대문만 나서면 그래도 집은잊는 남자들과는 반대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그렇게 집안일이 좋으시면 평생 집에서 일하시면 되죠 --김치담고 쓸고닦고
둘다 직장나가는 집이 다그런건 아니지만 제 주위에는 아이들 공부안하고 공격적이고
학교도 먼곳으로 먼곳으로 배정받은 아이도 많아요 집에 안주인이 항시 있어서 아이들
정서에 미치는 영향 이런거 생각해 보셨나요 분명히 플러스와 마이너스 가 있을텐데요27. 흠..님 말씀 동감
'09.6.18 10:35 AM (116.36.xxx.95)누구나 다 행복하고 싶어서 하는 결혼이니까 집안일이 더 편하시다면 그 일을 계속 하시면 되요. 지금처럼 아내와 아이를 위해 하시는 일, 2년후에도 줄곧 하시면 되죠^^
아내분은 좋으시겠어요. 2년후 공부 마친 후에도 남편분이 계속 집안일과 아이돌보기를 그렇게 도와주신다면 정말 마음편히 직장일이던 학업이던 계속 할 수 있으니까요^^ 2년지났다고 나 몰라라 하진 않으실꺼죠? ^^28. 고기본능
'09.6.18 10:39 AM (123.228.xxx.235)다른 말 안하겠습니다.
두분이서 딱 이틀만 집안일에 손을 놔 보시죠.
그럼 집안일 절대 우습게 볼게 아니구나 하고 절로 깨달으실겁니다.29. 그런가..
'09.6.18 10:44 AM (219.251.xxx.233)제 남편은 집안일 하는 것보다 회사가서 욕먹고 일하는 게 훨 낫다고 하던데..
특히 아이와 남편이 쉬는 주말에는 제 노동이 풀가동입니다.
둘이서 어질러놓는거 치우고 밥해먹이고.. 원글님이 직접 밥, 국, 찌개, 반찬 모두 다 요리해서 드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날은 하루에 두 번도 물걸레질 하거든요?
그리고 속옷은 꼭꼭 삶아서 빨아입고.. 빨래도 모두 분리해서 따로 하지요.
매일 아침 이불도 털어주고 학교 갔다온 아이 간식챙겨주고 학원 시간맞춰 보내주고 또 돌아오면 숙제봐주고 시험공부 같이 봐줘야되고..
학교생활에서 또 어떤 일이 생겼는지도 체크해야되고.. 차라리 아이가 어릴때가 더 편합니다.
그때는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신경쓰는 건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학교다니기 시작하니 유치원때까지는 그냥 거저 키웠다 싶어요.
저는 남편과 아이일에 대해 항상 상의하는데, 제 남편은 그러더군요.. "니가 수고가 많다~ 니가 너무 고생이 많다~ 고맙고 미안하다"
원글님은 가사라는 것에 대해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가사에는 집안일을 포함해서 육아, 가족관계까지 모두 포함시킨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제 남편이 원글님처럼 가사일을 쉽게 여기지 않는게 고맙네요.
제 남편도 자주 코피터져가며 회사일 합니다.. 정말 힘들어 보여 참 안쓰럽고 그렇죠.
그래서 제가 걱정하면 그럽니다.. 그래도 너보다는 내가 더 호리뺑뺑이라고..
원글님 글 보니 갑자기 제 남편이 너무 고마워지네요..30. 설렁주부
'09.6.18 10:50 AM (211.189.xxx.103)저도 집안일을 정말 설렁설렁하기 때문에 직장보단 집안일이 훨씬 쉬워요.
대충 스위퍼로 닦고 물걸레대로 닦고 빨래는 드럼하고 통돌이에 나눠서 돌리고.. 요리는 원래 좋아하는까 재밋고..
회사는 7시 30분에 출근해서 저녁 8시까지 계속 정신없이 일 처리하고 (물론 중간 중간 82에서 놀 시간은 있어요. ㅋ) 매출 때문에 엄청 쪼이고.. 페이퍼워크도 너무 많고..
그런데 그냥 딱~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편한것 만으로 이게 좋고 이게 덜 좋다 라고 구분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는 거죠. 회사에선 객관적인 인정을 받고 사회적인 지위를 획득하잖아요. 그냥 회사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런데 집안일은 그런게 어려워요.. 집안일로서 사회적 인정까지 받자면.. 마사스튜어트, 타샤 튜터, 파워블로거 들 뭐 이런사람같이 되자면 훠~~~씬 어려운거죠.
전 사회적 지위와 명예 그런걸 쫓는 사람이기 때문에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면 직장을 선택하겠어요.
전업맘이 편하고 직장맘이 힘들고, 살림하는 부인이 편하고 밖에서 일하는 남편이 힘들고 이런 이분법적으로 하자면
직장도 다니고 살림도 하고 육아도 하는 맞벌이 주부가 제일 힘들겠네요.
본인이 어떤 삶을 선택하는 그 삶의 태도에 따라 경도가 결정되는 거라고 봐요. 단순히 집에서 일하느냐 밖에서 일하느냐가 아니고.31. 직장맘
'09.6.18 10:56 AM (211.210.xxx.30)저도 원글님 같은 생활을 결혼하고 부터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시댁에서도 가끔씩 가사노동을 보태주신답니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여성들이 하는 생활입니다.
만약 전업을 한다면
지금 하고 계시는 가사노동 이외의 다른일들이 추가 됩니다.
음... 어쨋든 아내분을 위해 가사를 책임지는 모습이 새롭군요.
이글 복사해서 시댁남자분들께 돌려야할까봐요.32. 케이스바이케이스
'09.6.18 11:07 AM (58.234.xxx.38)직장도 힘든 직장 널널한 직장 있을 것이고
집안일도 기계 써가며 대충 하고 수다 떨고 운동 하며 여유있게 보내는 주부에
하나부터 열까지 내 손으로 바지런을 떨어야 직성 풀리는 사람이 있을 것인데
뭐는 쉽고 뭐는 어렵다 한다는 게 쫌 그렇네요.
직장 일은 다른 사람의 평가가 있고 정해진 일정은 죽어도 지켜내야 하지만
집안 일은 내가 스케줄 조정을 해도 된다는 점에서 마음은 편할 듯 해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설렁설렁 하자들면 누구 눈치 안보고 대충 해도 되고...
주변 남자 중에 농반 진반으로 전업주부하고 싶다는 사람들 많은데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33. 모.
'09.6.18 11:08 AM (164.124.xxx.104)지금 현재 한시적이라고 하지만 열심히 살고 계시네요~ ^^
전. 회사 때려치우는걸 꿈으로 갖고 힘을 낼 만큼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남자들이 하듯 회사일 외엔 모두 내 일이 아니고, 퇴근할때 저녁밥 걱정 안하고 주말에도 손 까닥안하고 쉬고. 청소정도 도우면서도 칭찬받으면서 살수 있다면 저, 힘들어도 회사 선택 100%합니다.
아님 현재 하는 정도의 집안일만 하는 전업주부를 하는걸 선택하겠냐 하면 당연히 하죠!!!
그래도 전 가사일이 쉬운일이라는 생각은 안들던걸요.
저 여기 키톡에 올라오는 요리. 아직 시도도 못해봤어요~ 취미와 생활은 다르더라구요
내가 해본것이 전부는 아니듯. 남이 하는것을 쉽게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말이라도 서로가 서로의 하는 일을 인정했음 좋겠는데. 그거 쉽지 않더군요..34. ~
'09.6.18 11:08 AM (211.189.xxx.161)전 살림하는거 무지 좋아하는 타입의 사람인데
돈 많이 주는 직장이라 다니고 있습니다.
사람 성격따라 다를것같아요.
직장일이나 가사일이나 대충하려고 하면 편한거고
제대로 하려고하면 둘다 끝없이 힘듭니다.
그건 확실해요.
사람 성향따라 다른 문제 같습니다.
전 사람들한테 시달리고 성과를 내라고 자꾸 채근질당하는걸 못견디는 성격이라
직장일보다는 가사일이 백번 저한테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열심히 다니다가 돈모아서 집사는 순간 그만둘거예요.
둘중에 뭐가 더 낫다, 더 편하다 라고 섣불리 판단할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자기 성격이랑 뭐가 더 잘맞고 나는 뭐가 더 편하더라..하는 얘기지
아마 원글쓰신분은 가사노동이 훨씬 더 몸에 맞으시나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섣불리 [전업주부들은 참 편하겠구나]라고 생각하시지는 마세요.
전업주부들중에도 외부를 통해 자기를 확인받고 싶어하시는 분들은
여건이 안되어서 직장생활 못하시는걸 힘들어하시구요
주변에서 능력있다고 치켜올리는 알파걸들 중에서도
의외로 집에서 조용히 자기만의 인간관계를 가지고 살아가고싶어하는 사람 많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 아무래도 인간관계가 피상적이고, 가식적이 되지요)35. 저도
'09.6.18 11:13 AM (61.77.xxx.28)원글님 글에 일부는 동감입니다.
헌데 사실 가사일과 직장일을 비교하기엔 서로 다른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정말 동등한 상황에서 비교해야지 서로 다른 성격의 것을 놓고 비교하기엔
많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저 어렸을때 부터 집안일하고 지금껏 집안일 도맡아 하고 있고요
20대부터 결혼후 지금까지도 맞벌이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두가지 일을 다 하고 있는 것이지요.
살림이란건 끝도없고 티도 안납니다. 그래서 제일 만만하게 봅니다
그게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이지요.
뭐 성취욕이네 수당이네 뭐네 이런거 없을뿐더러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과 비교할 수 없는 마음편함은 또 있어요.
하기 싫음 하루 이틀 안해도 되고 설렁설렁 해도 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들어누워 쉬어도 됩니다. 본인에 의해서 모든 것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가사일의
최대 장점 같아요.
하지만 직장생활은 절대 그럴 수 없지요.
내 기준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데다 내가 힘들고 죽겠어도 참아내야 합니다
가정이라는 걸 생각해야 하고요.
저는 솔직히 육체적인 힘듦보다 정신적인 힘듦이 더 스트레스여서
제 기준으로는 직장일보다 가사일이 더 맞긴 합니다만...36. 모.
'09.6.18 11:22 AM (164.124.xxx.104)윗님 진심으로 부러워요. 전 남편이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말해줬음 좋겠어요.
37. 저도
'09.6.18 12:15 PM (119.196.xxx.239)한마디...
하루 종일 일한 날이랑 아무일도 안하다가 저녁때 슬쩍 시늉만 한 날이랑
밖에서 돌아온 식구들은 구분을 못해요...ㅠ,ㅠ38. 저도
'09.6.18 12:25 PM (222.99.xxx.153)살림만 하다가 가사노동의 가치가 무참히 짓밟혀 그에 대한 불만이 쌓여 직장 다니는데요.ㅠㅠ
예전에 살림만 할 때라면 지금 님의 글을 읽고 신랄하게 비난했을겁니다.
그러나 직장ㅅ생활 몇년 해 보니 살림은 원글님께서 말씀 하신 부분에 100% 공감합니다.
남편월급만으로 살 때도 아낀다고 아겼지만 지금은 돈에 대한 바같일의 강도에 대한 막연한 이
해가 아니라 실제 겪어보니 신랑 불쌍하다는 생각 날마다 합니다.저도 불쌍하지만요.
그렇지만 가사노동이 중요하다는 것 도한 제가 일을 하게됨녀서 가족들도 깨닫게되더라구요.
서로간에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할까요.사람이 간사해서 이 깨달음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아니라39. 이제 세아이엄마
'09.6.18 12:33 PM (58.142.xxx.209)제 주변 친구들-직장생활하다가 아이낳고 키우고 살림하던- 두가지 고르라면 100% 직장나간다고 합니다. 육아는 그 어떤것과도 바꿀 수 없이 중요하고 또 중요하답니다. 어렵기도 엄청나게 어렵구요. 한사람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엄청난 일이에요 ㅠㅠ 정말 육아를 쉽게 생각하면 안되는데... 살림이야 꾀부릴 수 있는 사항이라 패스~
40. 이건
'09.6.18 1:40 PM (61.254.xxx.34)일백퍼센트 성격차이로 판단할 문제입니다.
41. ,,
'09.6.18 2:33 PM (116.38.xxx.246)댓글은 안읽고 원글로만 읽으면......
아이 어릴 때는 주부가 남편보다 한 세 배는 힘들고........ 커갈수록 아이한테서 손이 덜가면서 주부가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지요. 아이 어릴 때 힘든 덕을 나중에 본다고 생각하면.......? 대신 마음의 짐은 항상 있지만...42. 피식..
'09.6.19 1:19 AM (124.197.xxx.146)개인적으로 진짜 이런글 싫다.
다른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한시적으로 하는것만으로 모든것을 다 아는것처럼 말하는거
그건 오만이다.
원글을 쓰신붙같은 근무환경이라면 누구라도 우와~ 소리나오는 살림하고 살것이다.
진짜 이런글 두번다시 안보고싶다.43. 욕드시겠어요.
'09.6.19 1:27 AM (218.50.xxx.66)솔직히 원글님 같은 분이 제 남편이라면-전 고마울 건 같아요.
공부 계속하고 싶어도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포기한 1인이니까요.
(전 집에서 살림하면서, 아이 둘 키우면서, 재택근무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편이라면'.
하지만 그래서 결론은,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들은 남편에게 고마워해라"인가요?
본인이 수월하다고 남들에게도 수월한 문제는 아니죠.
또, 본인이 얼마만큼의 가사 '노동'을 수행하셨는지 판단이 서지를 않고요.
육아를 담당하셨다면 얼마나 하시고,
(밤낮 바뀐 아이 밤새 어르고 달래고 살림해보셨나요?
이유식 때문에 각종 서적들을 섭렵해보셨나요?
아이 발달에 맞추어 읽히고 싶은 책들을 알아보셨나요?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아이와 눈 맞추고 아이와 놀아주시나요?
그리고 지금 다니는 어린이집은 누가, 얼마나 돌아다니면서 알아보고 결정하신 건가요?)
요리를 하신다면 얼마나 하시고,
(하루에 몇 가지 찬을 올리세요?
육수는 일일이 내서 하시나요?
저 역시 가끔 남편이 부엌에 서서 요리를 하는데...
볶음밥/소시지볶음/감자볶음.. 메뉴도 한 가지, 영양도 부실, 그래도 해주니 맛있다고 고맙다 얘기하며 먹어줍니다.)
청소를 하신다면 얼마나 하시고,
(책장 구석구석 먼지는 보시나요? 천장도 청소해보셨나요? 옷장에 쌓이는 먼지는요?)
빨래를 하신다면 얼마나 하셨을까요?
까칠한 덧글인 거 압니다만-
잠시 겪은 주부업(전업주부-도 아니시죠, '직장맘'이죠.)으로 모든 주부들의 수고를 평가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한 때 그리 열심히 배우던 논술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죠.)
전 만약 살림과 직장, 둘 중 하나 택하라면 100% 직장입니다.
가사-집안 '일'이죠. 거기에 '노동'이 결합하는 이유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오는 거 없이, 하루를 풀로 '노동'에 시달리는 거.
거기에 죽을 때까지 그게 계속된다는 거.
전 싫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줍잖은 경험으로 이런 충고식 글을 올리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표현의 자유야 자유지만, 그런 얘기는 다른 남자 직장 동료들에게나 하시던지요.
공감을 얻을 것도 아니고 '가르치시려' 드는 글....
평소라면 읽지도 않고 휙 지나가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까칠하게 덧글을 올려봅니다.44. 설마요
'09.6.19 1:29 AM (125.178.xxx.15)밥 국 반찬 하는 시간도 만만찮은데.....
그시간은 업무 보는것 보다 힘들지 않나요
국도 오래 뭉근히 끓여야하는거나 손길이 많이가는 야채 다듬을땐 제 성격엔
화닥질이 나서 그냥 다니던
회사를 왜 박차고 나왔나 싶을때가 더 많지요.
식구 제대로 해 먹일려면 부엌에 있는 시간이 얼마나 많아야하는데요
빨래도 분류해서 빨고 삶자면 만만찮은데....
아뭏든 그렇게 힘들지 않으셨다니 다행 입니다만 ....
반찬은 주말에 다 해놓으시나봐요45. ㅎㅎㅎ
'09.6.19 1:32 AM (222.98.xxx.175)요즘 한참 매실 담그는 철입니다.
매실은 얼마나 담그셨어요? 항아리 소독은 잘 하셨는지요? ㅎㅎㅎㅎ
어린이집 다녀도 아이 공부는 봐주실때가 되지 않나요? 매일매일 하루에 적어도 2~30분씩은 같이 공부하고 계시죠?
참...왜 9시에서 11시 사이에 빨래를 돌리지 않으시고 시간을 허비하시나요?
그 사이에 빨래 다 돌리고 널고나서 아내를 맞으시면 될걸 왜 아내가 자고 난후에 빨래 돌려서 너시는지 궁금합니다.(모든 옷이 딱 두 벌이라서 매일 저녁에 몽땅 벗어서 세탁해야 하는건가요?ㅎㅎㅎ)
요즘 해가 좋아서 이불 널어 말리기 참 좋은데 이불 빨래는 잘하고 계셔요? 여름 이불이라 풀도 좀 먹여야 고실고실 좋을텐데...풀은 쑤실줄 아시나요?ㅎㅎㅎㅎ46. 종갓집
'09.6.19 1:41 AM (221.162.xxx.50)으로 시집을 가보셔야 할 텐데. ㅎ
암튼 성격 나름이란 말이 맞을 듯 합니다.
주변에서 살림하고 싶어하는 친구도 있고, 때려죽여도 못 하겠다, 해서
우울증 걸려가지고 뛰쳐나온 친구도 있거든요.
근데, 비꼬는 거 아니고요.
살림이 정말 힘들다고 여겨서 힘든 사람도 많은데 본인이 괜찮으시면
정말 전업 고려해보세요.
전업에 만족하는 남자 흔하진 않잖아요.47. 제 생각에
'09.6.19 2:08 AM (118.223.xxx.248)제대로 전업을 하실려면 명절 , 제사 때 처가댁에 가서 고된 노동은 필수
처가 식구 생일상 차려내기,
장모님, 장인어른의 시시콜콜한 주문들 다 받아 들이기
등등이 빠져 있으므로 패스인거 같네요.
물론 남자분들 고생하는거 모르는거 아니지만
전업 주부들도 남자분 못지않게 고생합니다.
가족들 먹을거리 입을거리 살림살이 아주 알뜰하게 하는 사람들 보면
완전 프로들이죠.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참 무늬만 주부도 있긴 해요.
건성건성 살림하고 식사는 주로 외식, 청소는 일주일 한 번
저축은 생각하니 골치 아프고 일단 쓰고 보자
노후문제는 남편 퇴직금으로 어찌 되겠지 하는..
집안 살림이라는게 밀도를 봐야하지 않나요.48. 으아
'09.6.19 2:19 AM (211.58.xxx.189)전업맘이지만,
누가 살림해주고 일하러 나가라면 당장 나가겠어요!!
애둘키우면서 나자신을 포기하고 산지가 언젠지 몰라요.
남편은 와서 집안일 나몰라라 하고 푹 쉬고 놀기라도 하지...
전 식구들 모두 잠들때까지 일이 끝이 없어요.
사회생활하면서 돈도벌고 성취욕느끼면서
내인생도 살고싶어요.
아....전업맘,직장생활하시는분들 다 힘들겠지만
이글은 너무 직장다니는 사람만 힘든다는 표현이 강하네요.
별로 동감하기 싫어요49. 아가맘
'09.6.19 2:37 AM (211.211.xxx.203)위에 많은 분들이 공감가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네요.
살림은 정말 쉽게도 어렵게도 갈수있는거지만. 육아는 그렇지가 않죠.
살림과 육아는 힘들어도 누구하나 알아주는사람 없어 더 외롭고 힘든부분이 커요.
전 내아이 나만큼 확실하게 봐줄사람이 없어 사회로 못나가고 있는사람인데요.
저에게 있어 직장생활할때와 전업주부일때의 확실한 차이점은 건강이예요.
아이낳고 키우면서 몇년만에 모든 체력이 소진되어 아프다는 말을 입에달고 살아요.
평생 안빠지던 살이 아이키우면서 쭉쭉 빠지고 평생 안다니던 병원도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저는 가끔 남편과 역할을 바꾸자는 얘길하는데요.
혼자 생각해보면 그래요. 실제로 바꾸었을때 남편은 아마 저처럼 힘들어하지 않을것같아요.
나보다 힘도세고 체력도 좋고, 또 살림육아를 제대로 안한다면..뭐.
그렇다면 가사노동이 그리 어렵진않겠죠??50. ....
'09.6.19 3:09 AM (220.117.xxx.104)얼마전 똑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 적 있는데.
남편이 집안일 하고 내가 나가서 일하라면 하겠어??
얼씨구~ 하고 나가겠다고.
참고로 저 대한민국에서 업무강도라 하면 어디에도 밀리지 않는 일 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나가서 일하고 들어와서 싹 치워진 집안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쉬고싶네요.
이건 뭐, 그러고 들어와도 설거지는 여전히 내 처지고..51. 욕먹지 마시고요
'09.6.19 4:50 AM (211.207.xxx.62)님은 집안일 쉽다고 하셨으니
부인이 공부마치고 취업하시면 님이 지금처럼 직장맘 생활 하세요.52. ..
'09.6.19 7:55 AM (58.226.xxx.212)좋으신 남편이고 하신 말씀에 동감하나..
만약 백수이시거나,,, 기한이 2년이 아니고 몇년이 될지 모른다 했으면..
쉽다고 하지는 않으셨을듯...
그나저나 좋은 남편인건 맞는거 같네요..53. 님..
'09.6.19 8:12 AM (218.156.xxx.91)살림이 체질에 맞으신거 같아요. 이번기회에 전향해보심이...
54. 쩝
'09.6.19 9:04 AM (125.242.xxx.21)댓글 달려고 로긴했다가.........
55. 저두
'09.6.19 9:05 AM (110.8.xxx.246)무늬만 흉내 내보셨네요.
제대로 한번 하보심...? 특히...명절에 겪어야 할..그 갈등과 수치(?)를 절절하게 느껴 보세요.56. 원글님
'09.6.19 9:27 AM (123.212.xxx.135)매실장아찌 10kg 담가보셨어요?
김장해보셨어요?
빨래 삶아보셨어요?
10명 이상 손님 풀코스 접대 해보셨어요?
명절음식이나 제삿상 준비해보셨어요?
하루 종일 젖먹이고 빨래하고 일주일간 외출 못 해본 적 있으세요?
없으시면 말을 마세요.57. ^^
'09.6.19 9:28 AM (110.13.xxx.102)기한이 있으니까 하신다고 하셨지요? 주부들은 죽을떄까지, 그야말로 해봐야 티도 안나는 일을 하는걸요. 돈벌어오는 일이야 돈이라도 받고 먹여살린다고 어깨라도 으쓱거리지요. 돈벌어올래 살림할래 했을때 살림할거라는 말씀, 별로 믿음이 안가는데요.
그럼 주말에는 베란다 청소며 화장실청소며 하시고, 설겆이 후엔 씽크대 배수구 깨끗이 닦으시고 소금이랑 베이킹소다 부어서 두었다가 뜨거운 물로 소독하시고, 가스렌지 바닥도 베이킹소다로 닦으시고...비오는 날엔 베란다 창틀 다 닦으시고, 한달에 한번은 세탁기 소독도 하시고, 가족속옷은 삶으시고... 청소는 진공청소기로 하시고나서 스팀청소하신 후에 걸레받이 같은곳은 물걸레질도 하시고.. 다 하시나봐요...58. ㅎㅎ
'09.6.19 9:35 AM (219.250.xxx.124)잘 하시네요.. 그게 체질에 맞으시는거 같아요.
전 그게 힘들더라구요. 근데 애볼래 일할래 하면 보통 일할래 한데요..
전업으로 일하실 경우엔 애를 넘한테 보내진 못하시겠지요?
그런경우 애를 보시면서 일을 해보심 힘들다고 하실걸요..
전 애 다 키워서 솔직히 지금은 할 일이 별로 없어요..
그래도 빨래 돌리고 청소하고 밥하고 이런 일.. 하루에 다섯시간은 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애들이 커서 더 늘어놓는것도 있고..
커가면서 더 힘들게 하는 부분도 있어서..
괴로울때도 있죠.59. @@
'09.6.19 11:49 AM (125.134.xxx.81)무식하면 용감해질수 있어요.
원글님이 잘 몰라서 하는소리인데..괜한 에너지 쏟지 맙시다.
제대로 살림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스스로 깨달아야지
입아프게 설명해봐야 소용없어요.
저도 결혼전에 그랬으니까요.